당대 이전 제자백가서에 '협(俠)'을 이야기 하거나 검을 논하기도 하고 사마천의 사기와 같은 역사서에 자객이나 유협의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는 단편적인 거론일 뿐 소설은 아니었다. 육조시대 지괴소설(志怪小說)이 훗날 무협소설의 싹을 틔웠지만 본격적인 무협소설은 당(唐)대의 전기(傳奇)에서 출발한다.
화려하면서도 은근한 숨은 뜻을 지닌 당대의 전기소설은 작품이 매우 많고 성취도가 절정에 다달았다.
훗날 단편소설의 선구가 된다고 평해진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고경기](古鏡記), [보강총백원전](補江總白猿傳), [침중기](枕中記), [무쌍전](無雙傳), [앵앵전](鶯鶯傳)---이상 전기. [규염객전](蟲+叫髥客傳),[홍선전](紅線傳), [섭은랑](攝隱랑), [곤륜노](崑崙奴) 등이 있다.---이상 후기.
당대의 전기소설도 전기와 중기의 소설은 괴이난측한 귀신이나 신선의 이야기가 많았으나, 후기로 넘어오면서 무협소설의 선상에 위치하게 될 호사협객(豪士俠客)의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두광정(杜光庭)의 [규염객전]은 이런 무협전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단재 신채호는 부여국 건국과 관련하여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그라고 주장하였다.
신파 무협소설의 대가인 김용은 규염객전을 두고 중국 무협소설이 비조라고 평하기도 했다.
중국의 전기소설은 성당(盛唐) 만당(晩唐) 때 전성기를 누렸다. 물론 창작에 있어서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중에서도 무협적 색채를 띄는 무협단편전기를대략 살펴보자면 가장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전기(傳奇)형식의 소설집에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며, 가장 정확하고도 아름답다 할 것이다.
중국의 전기문학은 매우 광범위한데 대체적으로 당나라 시대의 작품은 소위 기담설화물로서 일천개이내의 단어로 이루어진 고문체(古文體)이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있어서 기묘한 필력을 보여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태평광기(太平廣記)'와 '요제지이(聊齊志異)'에 나오는 전기는 거의 문언무협의 정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살펴볼만하다 하겠다.
두 전기단편소설총집(傳奇短篇小說總集)은 무협물에 접근하는 부분도 다른 어떤 문헌보다도 매우 풍부하고 당,송의 품격을 담고 있다 하겠다.
출처
http://cafe.daum.net/muhupin/EC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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