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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 고연사비류
작성
11.03.13 13:47
조회
2,228

화랑도花郞徒 정신: 단순히 말하자면 고대의 보이 스카우트. 소년 단체이다. 하지만 이들이 보이 스카우트와 다른 점은 칼을 들고 전쟁터를 누비며 싸운다는 것이다. "어떻게 어린 소년들이 벌써부터 칼을 들고 싸운다는 거지? 해도해도 너무 잔인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고대 동양이기 때문에, 그것도 전쟁시대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화랑도는 신라 정부에 소속되지 않는 군사 단체라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들이 반군이 되거나 쿠데타를 일으키는 일은 거의 없었으며, 또한 유사시에 그들은 휘하 사병이나 병력들을 이끌고 정부에 전쟁에 지원을 하는 일이 많았다. 특히 백제나 고구려군의 침공에는 대대적인 전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사들이었다.

화랑들 대부분이 귀족 자제들이었기 때문에 그 가문에서도 어느 정도 사병이나 병력들을 휘하에 두고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화랑이라는 단체에서도 '낭도'라는 유사 병력이 존재했기 때문에 따로 자신의 가문에 사병을 이끌지 않고서도 전쟁에 지원이 가능했다. '낭도 정신'이란 것은 없었지만 낭도는 화랑을 위해 존재하는 군인들 같은 것이었다. 이들 역시 10대 초반에서 20대 초반까지로 구성된 소년들이었으나, 중요한 것은 평민들도 가입이 가능했기 때문에 폭넓게 많았다는 것이다. 다만 전쟁에 동원되야 했기 때문에 여자는 가입이 불가능한 것은 당연했다.

이들은 신라 정부에 소속된 군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신라 정부에서 따로 군대 훈련을 시키지 않는다. 다만 이들 스스로가 각 지역에 단체를 두거나, 모험을 하면서 수련과 단련을 했는데, 정부에서 군인들을 훈련시키는 것 못지않게 매우 지옥같은 훈련 일정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들의 신임을 알고 있는 신라 정부에서는 그들을 전쟁에서 후하게 인정해주었다. 신라에서 대부분의 영웅들인 김춘추, 김유신, 관창, 황창랑들을 비롯해서 심지어 화랑 출신의 군왕까지 있는 것도 다 그 이유 때문이다.

심지어 군왕이나 왕세자들까지도 화랑도 정신을 배우기 위해 직접 입단을 하기도 한다니, 그 인기는 신라에서 가히 최고조라고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단순히 전쟁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칫 전쟁을 위해서만 훈련을 하다보면 국가에 반역을 드는 반군 단체로 형성이 될 수가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국가에 충성하는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정신 수양'의 목적으로도 모험을 하기도 했는데, 그것이 바로 '세속오계'이다. 이것이 바로 세속오계의 지침서이다.

① 사군이충:군왕과 국가에 충성 맹세를 다할 것

② 사친이효:혈족과 일족을 배반하지 않을 것

③ 교우이신:신의로써 벗을 대할 것

④ 임전무퇴:전쟁터에 출전해서는 패배하지 않을 것

⑤ 살생유택:이유없는 살생을 금할 것

이 세속오계는 화랑이 되는 순간, 어느 소년들도 거역해서는 안되는 '사상'이며, 만약 어길시엔 절복도 감행해야되는 무서운 철의 법칙인 셈이다. 또한 화랑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셈이다.

화랑에는 크게 계급이 3개로 나눠지는데, 유사시에 병력으로 쓰이는 낭도와 대표적인 화랑들. 그리고 화랑들의 왕인 '풍월주'와 '국선'이다.

원래 화랑도는 통일된 단체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그 단체가 커지면서 결국 파가 거대하게 두 파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풍월주가 군림하는 화랑 단체와 또 하나는 국선이 군림하는 화랑 단체였다.

국선 - 화랑 - 낭도

풍월주 - 화랑 - 낭도

이런 셈이다.

화랑의 가장 큰 특징 중에 '세속오계'와 '계급체계'도 있지만, 그보다 더 화랑을 떠오르게 하는 건 당연 '낭장결의郎粧決意'이다.

화랑들은 본래 대부분이 여자들보다 더 아름답게 생긴 미소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화랑세기에는 그들 중에 동성애자들이나 오직 자기자신만을 사랑하는 나르시시즘이 있었다고 전한다.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그들의 눈에는 여자들도 못생기게 보인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화랑이 '미(美)'를 추구하는 것이 장난삼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전쟁터에서 죽을 각오를 할 때 낭장결의를 하는데, 여자보다 더 화장을 짙게 하고 적진에 뛰어드는데, 가뜩이나 예쁘게 생긴 화랑이 여자처럼 곱게 화장을 하고 적진에 뛰어들면 적군은 그들이 힘없는 여자인 줄 알고 방심하다가 그들이 화랑이라는 것을 눈치채면 그들을 죽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전략이었다. 신라군은 화랑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사기를 드높이는 것이다. 게다가 낭장결의는 마치 화랑을 '처녀귀신'처럼 보이게 하기 때문에, 적군들은 꺼림찍함을 감추지 못하는데, 낭장결의가 일단 시작되면 화랑들이 한 명씩 적진에 뛰어들어 적군의 칼이나 활에 자결을 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 드높았던 적군의 사기도 점점 화랑들의 미친짓에 동요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으로 화랑들은 그 거센 계백의 군대와도 한치의 밀림도 없이 전쟁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화랑도 정신을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소년 황창랑'의 이야기다. 황창랑은 본국검법의 시조로서, 현존하는 검법 중 가장 오래된 검법을 만든 신라 화랑이다. 당시 본국검법은 모든 화랑들이 수양의 목적으로 익힐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황창랑은 백제군의 침공으로 위기에 서있는 신라를 두고 볼 수가 없어, 백제 군왕에게 직접 담판을 지을 목적으로 그를 찾아갔다. 백제 군왕에게 황창랑은 조국의 원수인 셈이다. 하지만 황창랑에겐 낭도나 사병도 없었고, 달랑 칼과 말이 전부였었다. 게다가 나이도 12살에 지나지 않은 소년이었다. 그에게 정신이라곤 세속오계와 백제군에 대한 불타는 복수심이 전부였다.

결국 그는 백제 군왕을 암살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는 백제의 수도에 있는 광장으로 가서 백제인들은 생전 처음보는 칼춤을 선보였다. 백제와 신라는 서로 멀리 떨어진 만큼 칼춤과 검술도 달랐는데, 백제인으로 위장한 황창랑이 신라의 검무를 자기가 조금 개조해서 선보이니 백제인들이 신기해 하는 것이었다. 그 소식에 전쟁에서 막 승전보를 울리고 돌아온 백제 군왕도 신기해하며 사병 몇몇만 이끌고 구경에 빠지기 시작했다.

황창랑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숨겨둔 비수를 꺼내 백제 군왕의 심장에 순식간에 꽂아 넣었다. 황창랑이 워낙 어린 소년이었기 때문에 사병들은 방심을 한 터였고, 게다가 워낙 어려서 민첩했기 때문에 막을 시간도 부족했다. 결국 황창랑은 백제 근위대에 붙잡혀 잔인하게 도륙당했지만, 그 소식에 신라인들은 열광하면서 그를 애도했다. 나중에 황창랑이 백제 군왕을 현혹한 검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신라의 화랑들은 그 검무를 '본국검법'이라 지으며 그의 용기를 잇는 뜻에서 화랑들의 검법 중 하나로 넣게 된다.

  

군인도軍人道정신: '세계정복'이란 단어를 듣는다면 누구나 몽골제국을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 주역에는 항상 칭기스칸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자는 없다. 아무리 역사를 배우지 못한 아둔한 자라도 말이다. 몽골제국이란 이름 자체만으로도 인류 모든 제국 중에 가장 강하며, 모든 인류들이 소망하던 세계정복에 성공한 유일한 제국이기 때문이다. 칭기스칸은 마찬가지로 그 세계정복을 성사시킨 군인들을 양성해낸 인류 역사에 가장 강력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째서 몽골군이 군인도 정신에 해당하는가? 인류 역사에는 강력한 제국과 군인들이 많이 있다. 대청제국, 스파르타, 사무라이, 훈족, 오스만 터키, 대당제국, 흉노족 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이건 '전사도 정신'이 아니라 '군인도 정신'이기 때문에 그들은 탈락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몽골군이 전사도 정신에서도 그들보다 한 수 위에 있다는 것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인류 역사에서 한 시대에 무패의 전적으로 전쟁에서 세계를 정복한 것은 몽골제국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크로드를 건설한 한제국의 한무제도, 2차 대전의 주역인 히틀러도, 모두 다 전쟁광이었으나 패배는 한 번 쯤은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중세시대를 정복한 몽골군은 패전이란 단어 없이 세계를 정복했다.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말이다!

이건 단순히 군인도 정신을 떠나서 그들은 인간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어떻게 단 한 번의 전쟁에서 패배를 안 할 수가 있지? 얘네들 정말 사람 맞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전사도 정신'이라는 말은 단순히 드래곤볼에 나오는 손오공처럼 무지막지하게 강한 싸움꾼 혹은 전사라는 뜻이다. 즉, 전쟁이 아니라 그저 산적이나 도적들처럼 일대일 싸움에 능한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군인도 정신은 일대일보다는, 전쟁에 능한 것. 즉, 군인으로서의 체계적인 군대 체계, 전쟁 수행능력, 강인한 정신, 전쟁 당시의 군인으로서의 능력 등을 종합하는 것이다. 즉, 가장 강한 군인, 군대를 뜻하는 것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강한 군인, 군대하면 무엇을 떠오르게 될까? 당연히 몽골군이다.

몽골군은 군인도 정신에서 가장 우수한 종족이다. 그들은 어린 소년들이라도 늑대와 싸우는 법을 익혀야 했으며, 대초원에서 항상 적들과 전쟁을 치루면서 강해져갔다. 또한 그들의 검술 기술과 마상 사냥 기술은 어떤 문명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 높은 전쟁 능력이라, 그것의 쓰임새가 사냥에서 전쟁으로 바뀌는 순간, 이미 몽골군은 세계지배의 발판에 서게 된 것이다.

우선 그들은 중세시대까지 없었던 '심리 전술'을 최초로 도입하면서 전쟁사의 흐름을 새롭게 다져놓는다. 그전까지 심리 전술은 근, 현대시대에서나 나올 수 있을 법한 기술이었다. 물론 이미 동양에서는 손자 병법이나 여러 병법서에 심리 전술에 관한 군 전쟁 지침서가 많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서양에서는 그저 투박하게 원시인들처럼 서로 부딪쳐서 싸우는게 전부였기 때문에 전쟁에 '심리'를 도입한다는 발상 자체를 아예 하지를 못하고 있었다.

또한, 몽골군은 정복한 문명의 문화를 그저 방치해두지 않고, 연구하면서 필요 없는 부분은 빼고 더 장점으로 살릴 수 있는 부분만 흡수하면서, 제국에 더욱 강력한 문화 체계를 재정립하면서 더욱 강력해져만 갔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본(왜나라)처럼 그냥 무지막지하게 중국과 서양의 짬뽕 국가가 되는 개념이 아니라, 기초의 몽골 제국은 그대로 있으면서(예를 들면 군대 체계, 무기, 전술 등은 몽골 제국 그대로 남아있으면서) 더욱 강한 문화를 수립한 것이 정말 대단했다.

즉, 그 당시에 몽골 제국의 군대 체계를 따라 잡을 국가는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흡수한 것은 군대 전술이 아니라 문화나 예술 쪽이었다. 특히 중화권의 문명은 아주 고도로 수준 높은 예술과 문화를 지녔기 때문에 그들은 세계의 중심을 중화권의 수도로 잡고, 그곳에서 세계정복을 끝마친 것이다. 그리고 모든 타국가를 정복하여 중화로 오게하여 몽골 제국을 세계에서 가장 휘황찬란하게 꾸며논 것이다.

물론 중화 문명이라는 거대한 대제국의 문명은, 세계 어떤 문명이라도 무릎 꿇게 만드는 위력을 가졌기 때문에 몽골제국이라도 한 발 물러설 수 밖에 없었지만, 그 외에는 대몽골제국은 이겼다고 볼 수 있다.

몽골군하면 '대제국'이란 단어를 빼놓을 수가 없어서 부연 설명이 많아졌는데, 몽골군의 군인도 정신은 군대 체계와 군사 제도, 군 전술, 그리고 문화 자체 즉 몽골제국 자체에서 모든 걸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몽골족이었을 때부터 타고난 군인의 기질을 타고나, 제국을 선포하면서부터 그것을 정신으로 승화시켰다.

예를들어 '역참'이란 제도는 몽골제국이 최초로 수립한 제도였는데, 이는 전쟁 수행능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설립한 것이었다. 워낙 영토가 극대화지자 여러 곳에 파견되거나 정복나간 전령들이 늦어지는 경우를 막기 위해 중간에 군인들이 휴식 할 수 있는 휴식처를 배치해두었다. 하지만 역참에는 또 다른 군인들이 있었고, 또한 군마가 항시 대기중이어서 군인이 말을 타고 도착하면 다른 군인이 재빨리 전령을 들고 갈 수가 있었던 것이다.

또한 몽골군은 현대의 군 체계처럼 군에 계급체계를 두어서 단순히 장군과 군인으로만 이뤄진 게 아니라 군인들에도 계급을 뒀는데, 이는 군 역사에서 엄청난 파격을 줬으며, 전쟁 역사에도 크나큰 이변을 가져다줬다. 그것이 바로 호장 제도라고 불리는 군 체계였다.

1호는 하나의 군막 단위를 뜻한다. 그러니 1호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병력 수를 휘하에 거느리게 되는 셈이다. 호장 제도는 십호장에서 출발한다.

십(十)호장의 장군은 백(百)호장에 속한다. 즉, 십호장의 상관이 백호장이다. 십호장은 천 명이 넘는 군인을 거느리는 군단장에 속한다. 백(百)호장은 100호를 다스리는 장군이다. 즉 만 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병력을 거느리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천(千)호장, 만(万)호장까지 나가 결국 칭기스칸이 제일 높은 호장들에게 명령하는 시스템으로 구축되어있다. 칭기스칸의 명령 한마디면 수백만의 군대가 한 번에 능수능란 하게 알아듣고 움직일 수 있는 재빠른 체계 덕분에 세계를 정복한 것이다.  

그들의 군인 정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쿠릴타이 부족장 회의'에서도 여지없이 들어난다. 그들의 황제 선출은 황제가 황태자들 중에 후계자를 직접 선출하지 않고, 군인들이 쿠릴타이 부족장 회의에 참가하여 황제와 의논하여 황태자들 중에 군 최고 사령관을 선출하는 것이다.

무사도武士道 정신: 무사도 정신은 사실 어느 나라의 것이라고 단정짓기 힘들다. 조선, 일본, 명나라 모두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무사도 정신에 가장 비슷한 것은 선비 정신이다.

선비 정신이 정신적인 정신이라면, 무사도 정신은 육체적인 정신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그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두 정신 모두 유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선비 정신은 효(孝)를 가장 강조하고, 무사도 정신은 충(忠)에 가장 강조를 두고 있다. 하지만 두 정신 모두 충,효,예,의,인 등의 기초적인 유교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정신은 거의 일통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무사도 정신은 없을 뻔했다. 정확히는 사무라이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었다.

원래 일본에 사무라이라는 것은 그저 투박한 농민 봉기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을 더욱 정신적으로 만든 것은 유교정신이었다. 알다시피 일본이란 나라는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다. 중국이나 조선, 서양 등의 다른 나라들과 외교를 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주력하는 게 일본이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일본의 사무라이는 왜구처럼 그저 싸움질이나 하고 밤거리를 배회하면서 지나가는 장사치들의 노잣돈만 훔치는 일을 했었다. 초창기 때는 말이다. 하지만 그들의 긍지를 깨운 것은 유교 정신이라는 것이었다.

유교 정신이 들어오면서 그들은 많은 정신을 배우고, 경전을 깨달으면서, 그 중 충(忠)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히면서 무사도 정신을 깨우쳤다. 사실 무사도 정신을 깨우치게 한 것은 힘없는 가난한 농민들이었다. 지배층인 사무라이, 탐관오리들의 수탈과 약탈이 심했고, 그로인해 결국 그들을 철들게 하기 위해서 무사도 정신을 만들어서 그들을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물론 성격 자체가 좀 이상한 사람은 그렇다쳐도, 대부분의 사무라이들은 유교 정신을 받들면서 자기 나름대로 무사도 정신이라는 것을 만들게 된다.

장군도將軍道 정신: 가장 장군에 걸맞는 나라는 고대 중국이다. 사실 고대 중국하면 여러 수식어를 떠오를 수 있다. 황제와 제국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만든 나라. 그리고 가장 완성된 계급체계. 실크로드. 거대한 영토를 수립한 제국. 강한 군대와 장군.

그렇다. 문무겸비라는 말 그대로, 고대 중국은 예로부터 장군도 정신이 강했던 나라였다. 삼국지를 보면 알다시피 많은 영웅호걸들이 장군이 되어 제국을 선포하면서 세계를 호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대 중국에서는 일단 가장 영웅이 되려면 '장군'이 되는 것이 좋았다. 그들은 장군을 단순히 장군을 벗어나서 도교 사상에서 신으로 섬기며, 아직까지 추양하고 있었다.

관우 장군, 악비 장군, 한신 장군, 소정방 장군, 고선지 장군, 오삼계 장군, 원숭환 장군 등등등 현재 중국에서만도 신으로 추양받는 장군들이 수없이 많이 있다. 그것도 각 제국 황조시대별로 뛰어난 장군이 한 명 이상쯤은 있었다. 모두 문무겸비를 통달해서 말이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은 장군이 갖춰야할 지침서로 '병법서'를 무수히 많이 배출했으며, 각 시대별로 야만족이나 타국가들을 정복하기 위해 수준높은 군대를 양성시키고 군인들을 배출해냈다.

대청제국 시대에는 팔기군이라는 군대 체계를 완성시켜, 정복한 타국가들 중에 강한 군대가 있으면 죽이거나 전쟁 포로로 두지않고 팔기군에 예속시키는 조건으로 부와 명예, 영광을 약속시켰다. 당연히 가장 강하고 명령하는 군대는 팔기군의 대장인 대청제국군이었다. 각 깃발의 색깔별로 군 계급이 정해졌다. 그들은 모두 여덞의 군단이라는 뜻에서 팔기군이었으며, 대청제국이 다른 종족들의 군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제도로 이뤄졌다. 팔기군은 다른 국가에서도 당시 몽골제국이 세계를 정복한 이래로 다시 한 번 세계 정복에 시도를 해서 반은 성공한 유일무이한 군대였으며, 황제 선출권까지 가지고 있는 강력한 군대였다.

그들의 영향력은 동, 중앙아시아보다 훨씬 서쪽까지 미치고 있었다.

이외에도 명제국의 절강군 등 고대 중국은 각 시대별로 용병제로 선출해낸 정예군이 존재했다.

기사도騎士道 정신: 좋게 말하면 '신앙'이고, 나쁘게 말하면 '있으나 마나'이다.(사실 나도 기독교이긴 하지만)기사도 정신은 당시에 전혀 쓰잘데기가 없었다. 특히 봉건이 붕괴된 후로부턴 더더욱 말이다.

기사라는 건 우리가 아는 것처럼 판타지 소설에서나 나오는 환상적인 직업이 아니었다. 그저 노숙자나 거지들이 싸움좀 잘 한다 싶으면 그 지방의 지방관들이 돈 좀 줘서 대신 싸워달라고 고용하면 그게 기사가 되었다. 하지만 돈만 받고 튀거나, 아니면 도중에 도망치는 것도 부지기수였고, 일이 끝나면 이제 기사에서 끝났기 때문에 정식 직업도 뭣도 아니었다.

이들의 허구심은 정말 심해서 드래곤을 잡았다느니 엘프를 만났다느니 하면서 하루종일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하는 등의 일은 하지 않고 매일 놀러만 다녔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은 살이 많이쪘고, 그때문에 이들이 입는 갑옷은 비이상적으로 두껍고 크다.(사이즈가 많이 크다)

하지만 이들은 또한 노숙자나 거지 같은 출생들이 많아서 돈을 얻거나 하면 가난한 농부들을 약탈하거나 괴롭혔기 때문에 신부님들은 결국 참다못해 이들에게 신앙을 가르치기로 한 것이 바로 '기사도 정신'이 된 것이다. 폼 잡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그냥 신앙을 배웠다고 하면 뭣하기 때문이다. 그 증거로 이들은 자주 기도하는 모습이 보이고, 옷이나 방패에 십자가가 그려진 것이 눈에 뛴다. 하지만 초반엔 이들이 신앙이 좋아서 평판이 좋았지만 갈수록 신앙은 뒷전으로 하고 여자나 돈만 밝혔기 때문에 결국 다시 깡패나 다름없게 돌아갔고.. 나중에 중국에서 화약이나 선진 문물이 들어오자 봉건제도의 몰락과 함께 망해버렸다.


Comment ' 3

  • 작성자
    Lv.9 이시현
    작성일
    11.03.13 14:51
    No. 1

    언제나 그렇듯 출처 불명의 자료인데다 작성자의 주관이 너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당장 화랑도의 낭장결의만 해도 화랑들이 화장을 했다는 기록은 있지만 그 외의 부분은 선덕여왕 작가의 상상에 기반을 둔 것입니다. 아래의 기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a href=http://news.hankooki.com/lpage/sports/200906/h2009061602463791970.htm target=_blank>http://news.hankooki.com/lpage/sports/200906/h2009061602463791970.htm</a>

    그런 것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출처나 객관적인 근거도 명시하지 않은 채 뭉뚱그려서 전부다 실제로 있었던 개념이나 사실인양 이야기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입니다.

    또한 군인도정신이란 부분의 대부분 글 역시 고연사비류님이 이전에 올렸던 대몽골제국의 군대체계와 교통시설에서 붙여넣기 한 겁니다. 역시 그래놓고서도 그 출처는 명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의 주요 공직자들에 대한 청문회 때 연구자 출신인 후보자가 논문 문제로 곤욕을 치르는 걸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 중에는 당연히 자기복제, 즉 자신이 이전에 발표했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마치 전혀 다른 내용처럼 보이게 하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몽골제국의 군대체계와 교통시설 역시 그 출처나 객관성이 없기에 더욱 문제입니다)

    몇 번이고 이야기했고, 앞으로도 이야기하겠지만
    다른 사람의 자료를 출처도 명기하지 않고 퍼오는 것은 엄연한 도둑질이며 주관적인 창작이나 생각을 객관적인 사실이나 자료로 둔갑시키는 것은 엄연한 사기입니다.
    보통사람도 해서는 안될 일을, '창작자'란 사람이 해서야 되겠습니까?
    만약 반박하시고 싶다면 제대로된 출처와 객관적인 근거를 명시함으로써 고연사비류님의 게시글을 읽는 분들이 중립적으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야 옳을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향비
    작성일
    11.03.13 19:28
    No. 2

    다른 정신들은 제 지식이 얄팍하여 모르겠지만 화랑도는 많이 오류가 있습니다.
    화랑도는 본시 여자낭도로 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는 삼국사기나 유사같은 다른 사서에도 다루는 이야기 입니다. daum 에서 검색만 해도 [당시 조정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얻기 위한 방편으로 젊은이들을 떼지어 놀게 해놓고 그 행실을 보아 등용하려고 했는데, 그 단장인 원화에는 어여쁜 여성 2명을 뽑았다. 이때 원화로 뽑힌 사람이 남모(南毛)와 준정(俊貞)이었는데, 그들은 300명에 달하는 무리를 통솔했다고 한다. 그러나 얼마 뒤 두 여성 사이에 서로 시기하는 일이 생겨 준정이 남모를 강물에 던져 죽인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이 단체는 해산되었다] 로 시작합니다. 또한 낭장결의는 역사가 대부분 허구로 봅니다. 낭장을 했다는 것은 역사서에도 나오지만 그것은 원화가 화랑으로 변하면서 여자처럼 그냥 이쁘게 보이기 위함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할복자살 역시 살생유택에 위배가 되는 조항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냥 허구로 지어졌음을 많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두리번
    작성일
    11.10.20 13:02
    No. 3

    세분 모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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