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은 임금과 스승과 어버이가 곧 하나라는 뜻이다.
이 말처럼 무인들은 스승을 어버이처럼 섬겼다.
자연히 한 스승 밑의 제자들도 형제같이 지냈는데, 상하의 구분은 매우 엄격했다.
무인들의 서열 즉 배분(配分)을 살폅보면 다음과 같다.
아버지 격인 스승은 사부(師父), 스승의 부인은 (師母), 스승의 동생이나 친구는 아저씨를 뜻하는 숙(叔)자를 써서 사숙(師叔)이라 한다.
스승의 형님은 사백(師伯), 스승의 스승은 할아버지 조(祖)가 붙어 사조(師祖), 사조의 형제는 사숙조(師叔祖)가 되는 것이다.
이는 마치 가족 관계와 비슷한 듯 하지만 이들의 세계에서 질서는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비록 나이가 어릴지라도 사조에게서 무술을 배웠다면, 나에게는 사부와 동일한 등급이므로 사숙이 되는 것이다.
제자들의 서열도 분명하다.
선배는 사형(師兄), 후배는 사제(師弟)라고 한다.
그런데 만약 여자일 경우에는 선배는 사저(師姐), 후배는 사매(師妹)라고 칭한다.
가장 서열이 높은 맏형뻘 제자는 대사형(大師兄)이라 하며, 그외에는 입문(入門)한 순서에 따라 번호를 붙여 칠사제(七師弟), 팔사제, 이사형, 오사형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황비홍의 일곱 번째 제자인 귀각칠(鬼脚七 또는 飛脚七)은 발차기를 귀신처럼 한다는 <귀각(鬼脚)> 이라는 별명에,
서열 7위라는 뜻이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또한 중국에서는 가까운 사이에 아(阿)자를 앞에 넣거나 뒤에 넣는 경우가 많다.
물론 무협소설에서는 아자를 뒤에 넣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자를 앞에 붙이는 경우를 말하자면, 홍콩의 영화 아비정전(阿飛正傳)에서 아는 애칭, 비가 이름이 되는 것이다.
출처 - 뉴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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