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상식] 중국의 화폐제도

중국의 화폐제도

중국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조가비, 곡물, 가축, 직물, 농구 등의 물품화폐가 사용되었다. 은.주시대에서는 청동기문명이 발달하여 어화魚貨, 포화布貨, 도화刀貨 등의 주조화폐가 나타 났으며 진나라의 시황제는 종래의 포화布貨, 도화刀貨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원형방공의 주화를 채택, 화폐의 통일을 이루었다.

한나라에 이르러 사주전의 유통과 진나라때 주화의 이용불편을 이유로 가벼운 유협전(콩깍지 모양)을 주조 했으나 물가가 폭등하여 경제의 혼란을 주었다.

당나라의 고조는 개원통보를 주조하였다.

송나라의 태조(太祖)는 당의 화폐제도(貨幣制度)를 본떠 구리를 소재로한 송통원보를 주조하여 화폐의 통일을 꾀하였다. 태종시대에 태평통보. 순화원보가 주조된 이래로 개원 때마다 새화폐를 주조하여 연호를 각인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이 시대에는 무역이 활발하여 해외로의 유출도 많아서 교역국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금.원나라에 걸쳐서는 정륭원보.대정통보.태화통보.원정통보.대덕원보 등 주로 동전이 주조되었다.

명나라의 태조(太祖)는 대중통보.홍무통보를 그리고 성조는 영락통보를 주조했는데 이 시기는 지폐와 통보전의 병존시대였다. 이 시기까지는 주조된 동전이 주로 사용되고 금.은 등은 칭량화폐의 형태로 사용되고 있었다.

1912년의 민국혁명 후 국민정부는 1914년 국폐조례에 의하여 은본위제를 채택하였다. 그러나 1931년 만주사변부터 전시태세로 들어갔기 때문에 실질적 운영이 곤란하게 되어 1936년 은본위제도를 폐지되었다. 공산당 정권 수립 후 인민은행이 설립되어 인민은행권이 중국 본토에서 유통되고, 대만지역에서는 대만은행권이 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