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랑 왕국(夜郞國)은 사기 서남이 열전에 기록된 국가로 전한제국시대의 작은 국가 중 하나이다.
현재 중국의 귀주성과 운남성 부근에 위치해 있었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야랑 왕국의 중심지는 21세기의 귀주성 혁장현 부근으로, 이곳에서는 야랑 왕국 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고 있다.
건국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고고학적 연구에 따르면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건국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사기에 따르면 전한제국의 황제 무제가 남월국을 정복하고자 했을 때 남월국을 침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신단을 파견했다고 한다.
이때 한제국의 사자를 아뢴 야랑 국왕이 "한(漢)제국이라는 제국은 우리 야랑 왕국과 비교할 때 과연 어느 쪽이 더 강한가"하고 물은 것에서 자기 분수를 모르는 어리석은 자를 나타내는 야랑자대(夜郞自大)라는 고사가 생겨났다.
기원전 111년에 남월국이 정복한 후 한제국에 의해 정식으로 식민지 군현이 설치되어 한제국의 황가에 야랑이 입조하기도 했으며 한무제는 정식으로 야랑 국왕을 인정했다.
기원전 27년 전한제국 말기에 야랑 국왕 흥(興)이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한제국의 군인들에 의해 진압되었으며 야랑 국왕 흥은 장가 태수 진립에 의해 참수되었고 야랑 왕국은 그 직후에 바로 한제국에 의해 멸망당한 것으로 보여진다.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