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교의 4대 명산

보타산(절강성)

절강성은 중국 동부의 동중국해 연안에 있는 성. 면적 10만 2000 km2. 인구 약 4121만(1990). 성도는 항저우[杭州]이다.

보타산은 중국 절강성 항주만에 있는 주산 군도 중의 한 작은 섬으로 중국의 오대산 문수보살, 아미산의 보현보살, 구화산의 지장보살도량과 함께 관음보살도량으로 불교 사대성지 중의 한 곳이다.

전설상 남(南)인도에 있다는 관세음보살의 영지(靈地) ‘보타락(補陀落:범어로 Potalaka)’의 명칭을 딴 것으로, 당(唐)나라 때 어떤  승려가 우타이산에서 관음상(觀音像)을 가지고 오는데 배가 이 곳에 이르자 저절로 멎은 채 움직이지 않으므로 바오퉈사[寶陀寺]  를 세우고 불상을 모신 것이 성지가 된 시초라 한다.

티베트의 라싸와 더불어 중국에서는 관음시현(觀音示顯)의 땅으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었고, 일반적 신앙 외에 예로부터 항해  의 안전을 비는 의식도 많이 행해졌다. 푸지사[普濟寺] ·파위사[法雨寺]의 양대  사찰을 비롯하여 많은 당우(堂宇)가 있고, 범음동(梵音洞) ·조음당(潮音堂) ·반타석(盤陀石) 등 관음의 영적(靈跡)으로  알려진 것이  많이 있다.

관음보살은 대자대비로 일체중생의 모든 번뇌를 소멸시켜 주는 분으로 33가지의 모양으로 나타나 중생을 구제하여 주시는 분이다. 스님들이 예찬할때 '보타낙가산 도량교주 32응신 14무력 4부사의덕수용무에 8만 4천 ..모다라비 훅자훅위 분형산체심소원구 발고여락 대자대비주 관세음조살'하는데 그도랑이  바로 이곳이다.

전성기 때는 섬 안의 최고봉인 불정산(佛頂山) 안에 218개의 절과 3,000여 명 이상의 승려가 있었다고 한다.

보타산은 상해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반정도 소요되며, 항주이남의 영파에서는 배로 4시간정도 걸린다. 불긍거관음원은 보타산의 여러 사원 중 중심이 되는 사원이다.  조음동의 사원은 우리나라 양양의 낙산사와 주위경관과 형태가 너무나 흡사하다. 특히  동해일출을 바라볼 수 있는 낙산사의 의상대와 바다물이 절벽아래 파도 깊이 들어와 절벽을 치며 파도를 일으키는 홍련암 관음굴과 그 구조가 그러하다

보타산을 여행시에는  일찍이 마르코 폴로가 13세기에 『세상에서 가장 곱고 멋있는 도시』라고 경탄한 항주와  항주에 있는 서호,영파를 둘러봄이 좋을듯하다.

구화산(안휘성)    

안휘성은 중국 중앙부 양쯔강[揚子江] 하류 유역에 있는 성. 성도(省都)는 허페이[合肥]. 면적 13만9900 km2. 인구 약 5761만 (1992)로서 중국의 23개성 가운데 면적이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북동부는 장쑤[江蘇], 남동부는 저장[浙江], 남서부는 장시 [江西], 서쪽 남부는 후베이[湖北], 서쪽 북부는 후난[湖南] 등의 성(省)과  접한다.  

구화산은 국가급 명소로 청양현 서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총면적은 120㎢이며 오태산, 아미산, 보타산과 함께 중국 불교의 4대 명산의 하나이다. 산내에는 74개의 불각이  있으며, 산 전체를 합하면 6,400체의 불상이 있다. 절의 건립은 당대에 시작해서 전성기에는 300채 남짓의 절이 있었다고 전하지만, 현재는 82개의 사찰, 6천여개의 불상, 3백여 명의 비구와 비구니들이 있다.

구화산이라는 이름은 당대의 시인 이백의 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백은 봉우리에서 유래하여 흘러 내리는 물결이 마치 9송이의 연꽃같다고 시를 읊었다.이후로 아홉송이의 연꽃이라는 뜻으로 구화산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한다. 음력 7월30일부터 구화산 축제가 있다.화려한 불교의식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구화산은 차의 명산으로 산지와 구릉에서는 산꼭대기까지 계단을 형성하며 올라가는 차밭으로 한눈에 안휘성이 차의 지역임을 알 수 있다.

  

구화산은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상해에서 합비를 통하여 안경을 거쳐 가는 길은 6시간이 걸리며, 상해에서는 황산을 거쳐 가는 길은 역시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구화산을 여행시에는 인근에 있는 아름다운 산인 황산을 같이 둘러보는 것이 좋을둣 하다.

오대산(산서성)  

산서성은 중국 동부에 있는 성. 면적 15만 7000 km2. 인구 약 2,900만(1992). 성도(省都)는 타이위안[太原]이다.

청량산이라고도 불리는 오대산은 중국 불교 굴지의 성지로서 산서성 북동부에 망해봉, 계월봉, 금수봉, 염두봉, 취암봉 등 다섯봉이 연봉이어서 오대산이라 불린다. 최전성기 당대에는 360여 개의 절이 세  워졌으며 현재는 태회진을 중심으로 47개의 절이 있으며 중국 각지로부터 신도들이 참배하려 몰려든다.

  

현재 산중에는 100여 개의 사묘(寺廟)가 있으며, 그 중 특히 유명한 것은 라마계의 전하이사[鎭海寺]와 포광사[佛光寺]이다. 포광사의 본전(本殿)은 857년 건립된 것으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이다. 특히 신라의 혜초(慧超)가 이 산의 건원보리사(乾元菩提寺)에서 여생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대산도 교통이 불편하다.산서성의 성도인 태원이나 제2도시인 대동에서 장거리(7시간이상)버스를 타고 들어가 야 한다

오대산을 여행시에는 중국 고대 3대 석굴 예술 보고의 하나인 운강석굴과 산기슭에 붙어있는 사찰인 현공사가  볼 만 하다.

아미산(사천성)

사천성은 중국 남서부 양쯔강[揚子江] 상류에 있는 성. 성도(省都)는 청두[成都]. 면적 56만 9000 km2. 인구 1억 1천만(1992).   양쯔강·민장강[岷江]·퉈장강[江]·자링강  [嘉陵江]의 4대강이 성내를 흐르기 때문에 ‘四川’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성도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진 아미현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고봉은 높이 3099m이며 정강성의 보타산(普陀山) 만불봉(万佛峰), 안휘성의 구화산(九華山),   산서성의 오태산(五台山)과 더불어 중국 불교 4대 명산 중 하나이다. 면적은 약 300km2 .   대아산,이아산,삼아산 세 개 산의 총칭인 아미산은 일찍부터 불교의 성지가 되어 복호사(伏虎寺), 뇌음사(雷音寺), 보국사(報國寺), 만년사(萬年寺), 대평사(大坪寺), 청음각(淸音閣) 등 70여 개의 사찰이 있다.

아미산은 고목, 희귀한 꽃, 수정처럼 맑은 물이 매력으로, 정상인 금정(金頂)에 서면 3대 장관이라고 하는 운해(雲海), 일출(日出), 불광(佛光)을 볼 수 있다. 불광은 일종 의 광학현상으로 아침과 저녁에 햇빛을 등지고  바위 위에 서면 기상조건에 따라서  태양과 반대편 구름 사이에 자신의 그림자가 비치고 주위에는 커다란 무리가 생긴다.  

성도에서 열차로 아미역까지 2시간 20분 가량이 소요된다 하루에 10대이상의 열차가 있다.

성도에서 버스로는 4시간 30분 소요.낙산에서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1시간 소요). 아미역에서 2,430m의 레이둥핑(雷洞坪)까지 미니버스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이곳에서 도보로 접인전(接引殿)까지는 걸어간 다음(30분 정도소요), 이곳에서 3,077m의 금정(金頂)까지 로프웨이를 이용한다. 이 코스를 걸어서 가려면 하루 안에 돌아오기는 어렵고 산 속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내려와야 한다.

아미산을 여행시에는 성도 남서쪽으로 162㎞, 아미산 동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 있는 대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큰 옥불좌상(玉佛坐像)인 낙산대불(樂山大佛)로 유명한 낙산이 있는데 여기를 둘러봄이 좋을 듯하다.

낙산대불은 당나라 713년에 시작하여 803년에 완성되었다 한다.어깨 너비가 28미터에 이르고,귀만도 7 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당대의 유명한 시인 두보가 살았던 곳으로 성도시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두보초당과 중경,장강삼협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 차이나이랜드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