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대법 (化功大法)
북명신공 (北冥神功)과 마찬가지로 《천룡팔부(天龍八部)》에서 등장하며, 소요파의 배신자인 성숙노괴 정춘추(星宿老怪 丁春秋)가 사용하는 무공이다.
다른 사람의 내공을 흡수한다는 것과 소요파의 무공이라는 사실로 북명신공과 같은 맥락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 소설에서도 단예의 북명신공을 화공대법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었다.
- 화공대법은 극독을 손바닥(掌)속에 숨기고, 그 극독을 이용하여 상대방에 내공을 빼앗거나 상대방을 중독시키는 아주 악독한 사파의 무공이라 할 수 있다.
흡성대법 (吸星大法)
북명신공(北冥神功)과 화공대법(化功大法)이 후세에서 합쳐진 형태라 할 수 있다.
《소오강호(笑傲江湖)》의 일월신교 교주 임아행(任我行)이 익혔으며, 흡성대법 역시 상대방의 내력을 흡수하여 자신의 단전에 저장하는 내공 심법이다.
흡성대법은 자신이 갖고 있는 내력을 모두 버린 후에 연성해야만 하는데, 서호(西湖)의 감옥에 갇혀있던 영호충은 당시 내력을 모두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 심법을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었다.
그러나 영호충 역시 이것이 흡성대법이란 사실을 알지 못했고, 또 사파의 무공이라 간주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꺼려했다. 또한 이 흡성대법은 연성후엔 후유증 으로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단점도 있지만, 영호충은 다행히도 소림사의 역근경(易筋經)을 익혀 이를 극복한다.
규화보전(葵花寶典)과 벽사검법(劈邪劍法)
김용소설의 《소오강호(笑傲江湖)》를 보면 심오하고 막강한 위력을 지닌, 그렇지만 상서롭지 못한 검보와 비급이 등장한다. 바로 규화보전(葵花寶典)과 벽사검법(劈邪劍法)이다. 규화보전과 벽사검법은 동방불패와 복위표국이 각기 소유하고 있었지만 사실 이는 한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원래 규화보전은 환관이 창시한 무공이고 이것을 연마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남자도 여자도 아닌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화산파 기종(氣宗)의 시조인 악소와 검종(劍宗)의 시조인 채자봉 두 사람은 사이가 좋은 사형제간 이었는데, 우연히 소림사에서 규화보전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들은 이것을 반씩 나눠 외우고 화산파로 돌아왔지만 의견이 맞질 않자 서로를 탓하게 되었고, 결국 화산파는 검종과 기종으로 나뉘어 반목하게 되었다. 소림사 주지 스님인 홍엽(紅葉) 선사는 규화보전이 누설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수제자인 도원(渡元)선사를 화산파로 보내 악소와 채자봉이 이 무공을 연마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정작 도원은 두 사람이 각기 나누어 가졌던 규화보전을 모두 얻었고 이후 환속하여 임도원이라 개명한 뒤 복위표국을 세웠다. 또한 마교 일월신교는 규화보전을 빼앗기 위해 장로들을 화산파로 보냈고, 오악검파를 대패시킨후 규화보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후에 동방불패가 규화보전을 연마하여 일월신교의 교주로서 실권을 장악하게 된 것이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