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입마에 관한 글(펌)

주화입마(走火入魔)

현대 기공의 입장에서는 일반적으로 기가 인체를 주천(周天)함에 통제 할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전통기공에서는 주화(走火)와 입마(入魔)의 함의는 다르다.

1,주화(走火)。

중의학에서 “기(?)가 남은 즉 화(火)라고 한다” 는 말이 있다.  

기공 중에도 “의(意)가 남은 즉 화(火)라" 는 의미가 있다.

옛부터 화(火)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정신(精神)이 고도로 집중 된 후 산생되는 신기합일(神?合一)의 특수한 표현을 말한다.

주화(走火) 즉 신기(神?)가  규정 범위를 넘어 밖으로 나가서 다시는 연공(?功)에 소용(所用)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전통 기공(?功)은 이것을 주단(走丹), 혹은 포단(?丹)이라 칭할 때가 많았다.  

만약 연공시에 화후(火候)가 부족하거나 유정(?精)하면  원기(元?)가  후천적으로  식정(?精:정을갈아먹다)하여 밖으로 배출되는데, 이 역시 주화(走火)의 범주에 속한다.

또 단전에서 운기하여 주천(周天)을 이루는 과정(?程)중에  원기를 잃어버리게 되는데 이 또한 주화를 초래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주화(走火)는 실제로 연공중에 신기(神?)가 결합되어 일정한 정도에 이른 후 정상적인 규정을 벗어나거나 또 원기(元?)가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변화되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간혹 유형지물(有形之物)이 없어지기도 하고, 혹은 경기(??)로 전환되거나 경락(??)속으로 흩어져 버리기도 한다.

주화의 주요한 점은 기가 변화한다는 것이다.  

신과 기(神??)는 본래 일가(一家)이기 때문에 옛 부터 말하기를 기와 신은 스스로 그 가운데 있다 하였다.  

주화의 원인은 대부분 신(神)이 연공 규정의 벗어난(위반한) 까닭이다.

그래서 이같이 기가 상실(? 失常)하면 주로 주화(走火)가 되고, 신지 상실(神志失常)로 인해서 주로 입마(入魔)가 된다.

2．입마(入魔)。

문자적으로 말하면 즉 마경(魔境)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주로 연공하는 사람의 의식속에 통제할 수 없는 각종 의경(意境)과 연공 방해하는 말들이 출현하는 것을 말한다.

마(魔)라는 글자는 불가(佛家)에서 근원한다.

그 뜻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거나, 장애를 주고, 수행을 방해하거나, 파괴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도론《智度?》이란 책속에서 이렇게 말한다.：

“除??相，?余一切法，?名?魔”-

모든 실상을 제하면 남는 것은 일체 법이다. 이름하여 마라 한다.

*마하지관《摩河止?》이란 책에서는 마(魔)의 현상에 대해 3종류로 나눈다.

（1）사람 몸 위에 있는 각종 부적합한 느낌

（2）연공할 때 나타나는 환시(幻?)、환청(幻?)，

예를들면 사악한 생각으로 좌선,  아름다운 여자가 자주 나타남,  소남소녀(少男少女)와 ..、 노남노녀와..  금수의 모습, 특이하고 이상한 모양,  오락인(??人)，가르치는 사람

（3）의식중에 눈, 귀, 코, 혀, 몸으로 말미암거나, 그것들이 원인이 되어이상한 변화를 하는 것.  

도가(道家)에서는 마(魔)에 대해 논할 때 비교적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종려이선전도집《??二仙?道集》에서 말하기를：

“소위 십마(十魔)는 세 등급이 있다.

첫날은 몸밖에 있는 것이 보이고, 둘째날에는 꿈속에서, 셋째날은 몸안에서 느껴진다.  

첫날에는 온 눈에 아름다운 꽃들이 보이고, 모든 귀에 음악소리가 들리며,  혀는 감미로운 맛을 느끼며,  코는 기이한 향기가 맡아지며,  마음은 상쾌하여, 매우기분이 좋아지는 것같다......

둘째 날에는 호화로운 저택,  아름답게 조각된 기둥, 주렴과 비단 휘장이 방안을 가득채우고 있는 것같다....

셋째날에는 가벼운 연기가 넘실거리고, 따뜻한 해가 화창하게 비치며, 폭풍과 큰비가 내리며, 뇌성벽력이 치는것 같다.

*대성첩요《大成捷要》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방에 들어가 행공할 때....혹 홍사(?蛇)가 보이거나, 혹 왕모(王母)가 보이거나, 풍훈용차(????)나, 주작현무(朱雀玄武) 등이 보이거나,  경물이 하나가 아니고......생전사후, 부모처자, 여러 가지로 변화하여  하나로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되면  즉 마굴(魔窟)에 들어가서, 마에게 유혹받은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행공이 폐하여지는 것이다.”

연공중에 출현하는 각종 이상한 현상들은, 혹은 체내의 기화(?化)로 나타나고, 혹은 시화(施火)부족 때문에 혹은 너무 지나치기 때문에 환각의 원인이 된다. 사실상. 모든 것이 연공자의 각종 기억하고 있는 까닭에서 빚어지는 것이며, 자신의 의식활동의 결과이며, 보고듣고 냄새맡음으로 인한 것이다. 그래서 오로지 하나의 생각으로 수련지경(修?之境)에 들어갈 수 없게하는 것이다.

[방랑오리]

기는 한자로 하면 그냥 氣라고 쓰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