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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교(魔敎)에 관하여

작성자
Lv.1 사슬이
작성
09.10.29 16:46
조회
6,055

마교도 마교 나름입니다.

실상 중국에서는 몇 개의 종교를 제외한 단체를 싸잡아서 마교라고 지칭하였는데 이는 초창기의 불교 및 기독교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무협에서 거론되었던 마교를 살펴보자면

배화교(拜火敎) - 달리 현교(祅敎)라고 칭합니다. 현밀이교(顯密二敎)의 현교(顯敎)가 아닙니다.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를 지칭합니다.

조로아스터교는 조로아스터를 교조로 불을 숭배하는 종교로 이원론적일신교를 추구하지만 종국에는 이원론적 세계의 충돌을 통한 일원론적 세계의 재구성 즉 구세를 기다리는 종말론적 성격이 강한 종교입니다.

마니교 -  마니교는 조로아스터교를 어느정도 기반으로 하지만 조로아스터교와는 강한 차별성을 가진 종교입니다. 배화교와 마찬가지로 이원론적일신교이지만 이원론적 충돌이후의 구세라는 종말론적 성격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언젠가 자연스럽게 선이 모든 사람의 마음에 깃들것이라는 수행과 기다림의 성격이 더 강합니다.

명교(明敎) - 일월신교의 전신이다. 동일한 종교이다.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조로아스터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나 사상이나 교리등을 살펴보면 오히려 마니교에 더 가깝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김용 소설 영웅문에서 등장하였습니다.

일월신교(日月神敎) - 신(信)교 라는 의견도 있긴 합니다. 명교와 마찬가지로 김용 소설에서 처음 등장하였는데 명교를 빗대어 일월(日月)로 파자한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주로 명교의 후신 또는 동일 종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배교(拜敎) -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마교입니다. 배화교와 도교가 접목되어 토착한 경우로 이 것은 원래 도교 종파의 하나인데, 방술(傍術)과 부적(符籍), 악마주의적인 의식으로 혹세무민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라신교(??) - 어느 순간부터 무협소설에 간간히 보이더니 권왕무적에서 아운에게 단독으로 멸문당하며 크게 알려진 종교입니다. 유래를 알 수 없으며 그냥 이래저래 쓰이다 자연스레 생겨났다고 추측됩니다. (지름신의 사라교와는 다릅니다.)

혈교(血敎) - 사라신교와 매한가지로 도무지 실존했는지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바 없는 종교입니다. 쓰이다 보니 세계관으로 잡힌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시적 신앙이 외세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성장했을 경우 피에 미치고 생명을 갈구하는 놈들이 나타날지도 몰라. 라는 외화적인 종교입니다.

백련교(白蓮敎) - 하늘과 땅이 개벽하고 다음 개벽까지의 시기를 나타내는 불교의 겁(劫)사상과 미륵사상이 결합하여 석가모니가 사망한 이후 한 겁이 지나고 새로운 겁이 시작되어 미륵불이 인간세상으로 내려온다는 사상으로 현세에 내려온 미륵불은 피폐하고 부조리한 이세상을 개벽하고 새로운 이상향의 세상을 건설한다고 믿는다. 불교에서는 이를 사교(邪敎)라고 하여 배척하였다.

무협에서의 백련교는 정말 나쁜 놈들로 강시와 사술에 강하게 표현되곤 합니다.

남송 초 고종 때에 모자원(茅子元:?~1166)을 교조로 하는 백련종(白蓮宗)이 일어났는데 그 말류(末流)에 이르러 주술적(呪術的) 경향이 짙어졌으므로, 송 ·원 때에도 자주 당국의 탄압을 받았다. 이상 네이버 백과사전이었습니다.

마교(魔敎) - 천년마교, 또는 천마신교로 불리우는 요즘 통하는 장르문학에서의 마교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나타난 사나이의 집단으로 힘을 숭상하며 의와 협을 실천하는 건전한 폭력배로 묘사되곤 합니다.

마교의 종류에 따라 대충 정리해봤습니다.

밀교, 뇌음사등 천축 방면은 서장으로 인식되기에 마교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누락된 종교가 있다면 당장 등록하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3 하봉(夏鳳)
    작성일
    09.11.04 08:18
    No. 1

    배교가 실질적으로 존재를 하고 있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장유현
    작성일
    09.12.31 04:06
    No. 2

    마지막 마교에 대한 설명 너무나도 와 닿는 면이 있네요.. 밑도 끝도 없이 나타난 사나이들의 집단...힘을 숭상하며 의와 협을 실천하는 건전한 폭력배... ^^: 기냥..넘 멋져보이는 우리나라 영화에 등장하는 조폭..이 무협화 된거 아닐까요? 여튼 마교에 대한 개념정리 시원~~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흑운비
    작성일
    10.02.03 16:04
    No. 3

    솔직히 불건전한 정치인 같은 정파보다 건전한 폭력배같은 마교가 더 마음이 가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핫블리
    작성일
    10.02.10 17:10
    No. 4

    저는... 의견이 조금 다릅니다...
    물론 다 동의합니다만 천마신교 즉 일반적인 무협에서 쓰이는 마교는
    천년동안이어져 왔다해서 마교라고 이름붙여졌습니다. 또한 마교의 1대 조사인 천마는 중국의 어느 고서에서 실존임물이라 명명합니다.
    한나라또는 당나라에 존재했다고 전해지는 이 인물은 실제로 마귀처럼 살육하는걸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런그에 의해 창설된 교단이 마교이고 사실 혈교는 마교의 아류로 나오곤합니다. 게다가 초창기 마교는 제사장이 있었다고 소설들은 말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운비님께서 말씀하시는 건전한 폭력배라는 말씀은.. 마교를 너무 몰아 주시는것 같군요..
    물론 힘을 숭상하긴 합니다만. 그 힘을 숭상하는 과정과 얻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피를 마시고 흘리며 또 많은 살인을 해야얻을수 있는 마공들도 실제 마교에 존재하며 그들도 마도인으로 인정하는 수많은 소설들을 볼수 있습니다. 요즘 출간되는 마도인의 이야기들 중에는 그런소설들이 아닌 협과 의를 숭상하며 힘을 숭상하는 그런류의 소설들이 출간되고 있는데요. 한국 무협계의 절대 지존,,?? 급이라고 할수 있는 와룡강등의 작가분들도 천마라는 인물과 마교라는 단체를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아 묘사할때는 진정한 악...이라는 주제로 썼습니다. 사슬님께서 말씀하신 마교의 정의는 폭력배라 하셨는데요. 폭력배는 폭력배일수 밖에 없습니다.그들이 개과천선하여 벗어났다고 하더라고 폭력배입니다. 또한 악과선..비교하기 뭐한 제제지만.. 악을 선의 심판자등등 으로 표시하는것도 물론 맞을수 있습니다만 악은 악일뿐입니다. 그냥 악은 악이에요.
    따라서 마교는 이름에서부터 알수 있듯이 마귀들의 단체 즉 마교는 정의감을 가진 사람도 있겠고 살인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또한 위선자도 있을거고 수많은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마교인들을 건전한 폭력배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만약 마교가 그런 건전한 폭력배였다면 정도인들은 오로지 위선자들만이 가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민중들이 마교도를 건전한 폭력배라고 인지한다는것은 기존의 폭력배의 틀을 완전히 깨버린 것일테니까뇨 따라서 그들은 협심이강한 힘이 드럽게 쎈 친절한 이들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정도인들을 정도라고 칭할수도 없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위선자들이 가득한 곳에도 협의지사들은 있을수 있기때문에 마교를 힘과의를 숭상하는 협의지심이 강한 건전한 폭력배라고 칭하시는것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물론 제가 너무 마교를 잔혹한 대상에만 비유했가도 생각하실수 있으시겠지만 제의견은 너무 마교를 협이라는 곳에 비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교는 마교일 뿐이니까요.


    -마교를 지향하고 사랑하며
    독한심성을 따라 지존을 꿈꾸는 一人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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