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교(全眞敎)와 종남파는 모두 도교(道敎)에서 갈라져 나온 것 입니다.
전진교의 창시자는 왕중양(1112~1170,王重陽,重陽眞人)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를 소개한 글이 있는데 들어 보세요..
빈도의 성은 왕이고 이름은 철(喆)입니다.
도호(屠戶)는 중양진인이라고 하지요.
도(道)를 이루기 전에는 증주 감하진에서 주점은 경영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날 보고 왕삼사라고 불렀습니다.
정양조사와 순양진인이 두명의 도인으로 화하여 모전(毛氈)을 입고 저의 술집에 와서 술을 드셨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도교를 숭상하였기에 그들에게 술값을 받을 생각조차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3 년이란 세월이 흘렀고,저의 도에 관한 마음도 변함이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그가
"우린 이제 가야겠다. 왕삼사,너에게 보답하는 뜻에
서 너를 초대하겠다" 고 하였습니다.
제가 말했죠.
사부님,어디에서 술값을 받을까요?
그러자 그는 자신은 몸에서 호로병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감하수를 답자 신선주가 되더라구요.
맛이 참으로 기막히더군요.
그때서야 비로서 그것이 신선의 술임을 알게 되었지요.
그가 말했습니다.
저는 장생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리하여 가업을 팽게치고,그에게서 도를 배워 장생불사의 비결을
전수받게 되고 큰 도를 이루게 되었던 것입니다.
위의 글은 당시 민간에 전해 오던 전진도교의 창시자 왕철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사실 왕철은 술집을 낸 적이 없었다.
단지 항상 술집에 가서 술에 절어 있던 문인 사대부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을 뿐이었다.
기록에 의하면 그는 송나라에서 태어나 금나라에서 성장한 독서인,즉 문인으로 본명은 왕중부(王中孚),자는 윤경(允卿)이었으며 섬서 함양 사람이라고 한다.
일찍이 과거에 응시한 적이 있었으나 급제하지 못했고 결국 문과를 포기하고 무술을 닦고 칼이나 창을 쓰는 연습을 하였다.
그리하여 금대 천권 첫해에 무과에 급제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이름을 세웅(世雄)으로 바꾸고,자도 덕위(德威)로 새로 정하여 무장으로서의 위엄을 갖추고자 하였다.
그러나 나중에는 정확한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여하튼 계속 출세하지 못하고 중도에 탈락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거짓으로 두 명의 신선을 만나 구결(口訣,입으로 전수받은 비결)을 비밀히 전수받고 다시 신령스러운 물을 마셨다고 하면서 도교에 귀의하게 되었다.
도교에 귀의한 후 다시 이름을 철로 바꾸고,호도 둥양이라고 불렀다.
천하는 말에 의하면 그는 약간 귀신들린 모양을 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구걸행각을 벌였으며,
'누추한 도롱이에 깨진 바가지를 차고 다니며 얼음을 먹고 눈 위레 눕곤 하였다'
고 한다.
나중에 그는 마옥(馬鈺,丹陽眞人), 담처단(譚處端,長眞眞人),
유처현(劉處玄,長生眞人), 구처기(丘處機,長春眞人),
왕처일(王處一,玉陽眞人), 학대통(학大通,廣寧眞人),
손불이(孫不二,淸淨散人) 등 칠진(七眞)이라고 불리우는 제자를 거느렸다.
이 여덟사람이 곧 금~원대의 사상을 풍미한 전진도교를 창도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무협에 잘 녹아 있는 작품은 홍콩의 무협작가인 김용의 영웅문 1 부인 사조영웅전(射조英雄傳)에서 잘 묘사 되었습니다...
숙독하시면 전진교에 대하여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전진교는 도교팔선(道敎八仙) 가운데 종리권과 여동빈을 신봉하였는데, 그들이 실재한 인물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북송시대에 종리권과 여동빈의 명의를 빌어 행세를 하였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는데,
이는 당시 도교에 불만을 품고 이를 교정하기 위한 것이었읍니다..
종,영 양자는 내심의 청정을 주장하고 성을 기르고 기를 지킬 것을 강조하였다.
전진교가 사대부들과 일반 백성들에게 크게 어필할수 있었던 이유는
1,북송은 여진족에 의하여 멸망하여 자신들이 망국의 신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분노를 가지고 있었는데 정면으로 저항하기에는 힘이 없었고 무릎을 꿇고 굴복하기에는 너무 억울하였다.
그러한때 미적미적한 도교는 그다지 흥취를 느낄수가 없었다.
이러한 때 영웅문 2 부인 신조협려(神조陜侶)의 주제가인 안구사(雁丘辭)를 지은 원호문(元好問)은 다음과 같이 말한바 있음.
'도교는 게으름을 고취하여 떨쳐 일어날 수 없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세상의 온갖 풍상을 거친 이후에 문득 '자신에게 무엇인가가 부족한 듯한 느낌을 지니기 마련이고, 새삼 인간사를 팽개치고 속세를 떠나고 싶은 충동을 받기 마련이다'
이러한 느낌이 드는 이러한 때가 도교는 어쩌면 가장 좋은 심리의 토대가 되었던 것이다.
김용으로서는 이러한 점에서 오히려 전진교주 왕중양이 여진족에 대항하여 구국운동을 하는 것으로 묘사하는데 이는 쬐끔은 재밌는 설정이라 하겠다..
2,전진교는 도교에 비하여 조악하고 비천한 속태에서 벗어나 고아한 기풍으로 변했으며 삼교원융(三敎圓融,道釋儒의 삼교통합을 가르킴)의 그윽한 자태를 드러내었다.
'일가를 이루는 교를 창시하여 전진이라 칭했다.전진교는 대개 마음을 알고 性을 볼수 있도록 수양하기를 주장하였으며,정욕을 제거하고 수치를 참으며 티끌을 머금고,자신은 고난에 처하도록 하면서도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을 종지로 삼았다.....이에서 비로서 노장의 도와 합치되기에 이르렀다' 서염(徐琰)
'한대 이래로 처사들은 소박하게 은일하기 일쑤였고, 방사들은 과장스럽고 괴탄스럽기까지 하였는데,그들이 행한 연단이나 신선술,재초,기양의 조목은 모두 도가에 속한 것이었다.......이러한 것들은 선화연간에 이르러 극에 달하였다. 폐해가 극단에 이르면 변화가 오는 법이어서 마침내 전진교가 흥하게 되어 깊고 고요함 속에서 뜻을 밝히고, 덕을 수행하여 도를 행하니 모든 이들이 일치하여 이를 따르게 되었다'
이렇게 전진교는 새로운 기풍을 선전하였다.
이로 보아 전진교는 구舊,도교를 개혁한 것이 인심을 얻은 주요 원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전진과 거의 동시에 발흥한 도교로는 대도교(大道敎)와 태일교(太一敎)가 있다.
그러나 이 대도교와 태일교의 교세나 영향은 전진교의 그것에 비할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외에 자세하게 알고 싶으면 대형서점에서 도교 관련 서적을 찾아 보시면 아주 자세히 나와 있는 책이 많습니다...
참고로 제가 인용한 책은 東文選 에서 나온 '도교와 중국문화'란 책입니다..
93년 11월에 초판 발행된 서적이니 참고 바랍니다...
종리권과 여동빈에 관한 책도 대형서점이나 도서관을 찾으시면 아주 쉽게 보실수 있을 겝니다...
전진교나 도교팔선에 대해서는 워낙에 방대한 내용이라서 모두 소개하기가 부담스럽네요...^^;;
차라리 영웅문 1 부를 읽으시는게 따분하지않고 쉽게 전진교에 대하여 접하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뭐, 취향 나름이겠지요...?
무공이나 계급이란 것은.... 전진일파는 뚜렸한 무가가 아니라서 무공이나 계급을 논하는 것은 좀 우습군요...
전진일파는 다만 작가의 상상력에 의하여 무가로 나타난 것에 불과 하답니다...
이유를 물으시다면 모르겠소이다이니 그들이 무공을 할줄 아는가 모르는가 하는 문제는 저도 모르니 그냥 말하기 좋게 모르는 것으로 하는 겁니다...
그러니 특별한 무공이라는게 있을 리가 없읍니다...작가의 상상력의 산물이라서리....다만 그들의 우주관과 구조로는
제일위에 태일(太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양의(兩儀)
음양(陰陽)
==천(天)==지(地)==사시(四時)==오행(五行)==천(天) ..이렇게 순환합니다..
사시(四時)..춘하추동의 사계를 가르킵니다..
오행(五行)..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
오제(五帝)..태호(太 ),염제(炎帝),황제(黃帝),소호(少 ),전욱( 頊)
오신(五神)..사호(祀戶),사조(祀 ),사중유(祀中 ),사문(祀門),사행(祀行)
오장(五臟)..비(脾),폐(肺),심(心),간(肝),신(腎)
오색(五色)..청(靑),적(赤),황(黃),백(白),흑(黑)
오미(五味)..산(酸),고(苦),감(甘),신(辛),염(染)
오취(五臭)..전 누린내,초(焦),향(香),성(腥)비리다,후(朽)썩다
오음(五音)..각(角),치(徵),궁(宮),상(商),우(羽)
오방(五方)..동(東),남(南),중(中),서(西),북(北)
도교신의 계보
1,원시천존(元始天尊,虛皇道君)이 으뜸 그 주변에 여러도군이 수두룩..생략
2,대도군(大道君)..태청고성태상현황도군등등...이름긴 도군이 수두룩 빽빽..
3,태극금권제군을 필두로태평교주를 맡은바 있음...
인간세계에 수두룩 빽빽..갈림하여 운회,안기생,갈현,공자,안회,황제,요,순,우,사마계주,농옥,장자,노담옹 등등 쉽게 알수 있는 역사적 인물군...
4,태청태상노군 중심..여기서 태상노군이라함은 老子를 말함..
여기부터는 신이 아니라 그져 교주의 단계입니다..
玉女,욱정욱갑,河伯,장도릉,귀곡선생,적송자,장자방,모군,동방삭,서복,난파,갈홍 같은 비교적 늦은 시기의 신선,방사,도사들이 포함..
5,장봉을 중심으로
6,중모군을 중심으로
7,풍도북음대제를 중심으로 천하귀신들의 으뜸...
진시황,위무제,한고조,제환공,진문공등등 귀관의 계통으로 피비린내가나고 공포스런 분위기 조성하는 단계로 쬐끔 을씨년스럽네요..
희한한 것은 왕희지가 포함되니 이 또한 우습지요...쩌비..
운중군...구름의 신
대사명,소사명...하나는 죽음 하나는 삶 관장
동군...해의 신
이상의 천신
河伯...황하의 신
상군,상부인...남방 상수의 신
산귀...산신
이상의 대략적인 땅의 신
출처
http://cafe.daum.net/muhupin/ECr/1
찬성: 
반대: 
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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