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판타지 소설 독자들은 소설을 읽어보다 보면 필연적으로 전쟁에 관한 부분을 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동안 전쟁에 있어서의 작전 수립 수단은 전략 그리고 전술 이 이분법적인 논리로만 이해해 오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략과 전술이란 개념이 정립된것은 먼 옛날이고 그때의 전쟁은 총력전이란 개념이 도입되기 전이라서 병사의 수가 매우 적었습니다. 수십만 단위의 전쟁이었으니깐요. 하지만 양차 세계대전 특히 2차 세계대전에 있어서 독일군의 소련 침공 작전인 바르바롯사 작전에서 독일군‘만’ 300만명의 군인을 투입했습니다.
이렇게 수십만단위가 수백만 단위로 변하자 자연스럽게 소규모 작전을 의미했던 전술과 대규모 국가적 목표인 전략의 사이가 급격히 벌어지는것은 피할수 없는 일이었을것입니다.
하지만 1926년 스베친이 군사 대학에서의 강의에서 처음 작전술 이라는 개념을 강의한 이후로 이런 2분법적인 작전에 대한 접근은 작전술이 포함된 3분법적인 개념으로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군사 작전의 수행은 완벽하게 구분지을 수 없습니다. 군사 작전이란것은 집단군/야전군급의 움직임부터 소규모 정찰에 이르기 까지 모두 포함되기 때문이죠.
소규모인 전술이 전역을 다루는 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것은 기술적으로 큰 문재가 있기 때문에. 스베친은 작전술이라는 전략과 전술에 대한 중간적인 개념을 들고왔습니다.
이런 체계를 나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전략은 참모본부급이 다루며
기존의 전술은 사단/군단급 제대들이 수행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의 괴리감을 군단/야전군 사령부/작전사급 제대들이 작전술의 개념으로 매꾸는거죠.
바르바롯사를 예시로 들자면 모스크바를 점령하는것이 전략적 목표이라면
작전술은 소련군을 포위하겠다
전술은 포위하기 위해서 사단급이 기동하는것이라고 보면 되시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작전술이 전술과 전략 사이에 들어가며 그 차이를 매꾸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작전술이란 개념이 등장해서 그 괴리감을 매꾸어야한다는 주장이 나온것은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독일군이 작전술이란 개념을 도입했는지는 저도 찾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대충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더불어 이말을 하는 저도 전략 작전술 전술의 명확한 구분을 하지 못합니다. 용병술이란 결국 싸워서 이기기 위한것이지 구분하는것이 아니니깐요.
실지 적용 사례로써 위에 언급한 스베친 소속의 소련군은 1926년쯤부터 작전술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미군의 경우 1986년부터 교본에 작전술을 포함해서 삼분화했습니다.
미군 따라하기 좋아하는 국군의 경우 1984년부터 용어가 소개되었고 그이후로 작전술이 포함된 삼분화된 용병술을 연구하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판타지 소설의 특성상 수십만이 맞서 싸운다는 일은 꽤나 드믑니다.
몇몇 먼치킨 소설에선 칼질 한번이면 산을 그냥 쓱싹 해버리는데 수십만이 맞서 싸울일이 없어지니깐요
하지만 몇몇 소설을 보다보면 수백만 단위를 동원하기도 하죠
(중국인가;;;)
그런 면에서 대부분 전략 전술로만 구분하시는 모습을 보고 작전술이란 개념역시 있따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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