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전후로는 만화를 좋아했습니다.
20대에는 무협지와 트로트를 좋아했지만 모종의 이유로 트로트를 지극히 혐오합니다.
30대에는 발라드에 빠졌었죠. 그리고 트로트가 아닌 전통가요를 즐겨 찾게 됩니다.
40대에는 RPG와 판타지 소설과 힙합에 심취했습니다.
50대에야 비로소 습작으로 시작하여 마침내는 이곳저곳 판타지 풍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기존 작가들 상상력의 졸렬함에 실망을 합니다.
특히나 판타지물이라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것에 국한 되다보니 스토리가 다 거기서 거기이며 나중에는 글을 아주 많이 길게 써서 읽기가 좀 버거운 문장이거나 아니면 인간의 오감만을 자극하는 글들이 꽤 많습니다.
판타지류 글에는 더 이상 상상력이 수준이 비슷해져 보입니다.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그저 글줄을 늘여서 책권수를 많이 하거나 비슷한 상황을 교묘한 말장난 수준이라 보는 요리조리 자극하는 글들만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입니다.
[인간]만의 이야기가 아닌 [자연]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자연을 다스리는 인간의 얘기]가 아닌 [삼라만상과 같이 흐르는 인간의 얘기]입니다.
늘 이전에 누군가가 정한 기준-내공 단계라던가 마나 서클-을 이용하여 나오는 글들에 저 스스로 지친겁니다.
저는 그래서 계속 새로운 뭔가를 제 나름 재창조하여 글을 쓰고 있습니다.
분명 저 또한 [인간]이기에 [믿음]으로 여겨지는 미지의 [절대적 존재]처럼 [창조]는 못 합니다.
[재창조]라는 [창작]의 영역 만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제 글은 사건 위주로만 갑니다.
앞으로도 늘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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