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실체는 아무도 모르나 오페라 공연 도중에 드물게 나타난다는 설이 있다.(굳이 오페라 공연에 나타나는 이유는 오르비스 자신이 생전에 오페라와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본 사람도 몇 있다. 시간을 관장하는 유령답게 영원을 살며, 타임리프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타임리프란 간단히 말해 시간‘축’이동인데,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간의 정확한 정의를 알 필요가 있다.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시간은 평면적인 x축의 개념인데, 실제로는 이와 많이 다르다. x축으로부터 시작해 y축을 거쳐 z축으로 끝나는 ‘구’의 개념인 것이다. 쉽게 말해 지구가 자전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타임리프란 이 지구 한쪽에서 그 반대편으로 뛰어넘는 개념인 것이다.
운 좋게 그를 만난 사람 중 그로부터 손목시계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자신의 피를 그 시계에 뿌리면 오르비스가 시간을 멈춰준다고 한다.
이름 때문에 이집트 신 Anubis(아누비스)와 무슨 연관이 있는가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별다른 관계는 없고 둘이 실제로 만난 적도 한 번 뿐이라고 한다.(동시대의 유령, 신들이 잦은 모임을 갖는 걸 보면 이는 상당히 드문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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