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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세계관

작성자
Lv.71 연필유령
작성
14.10.09 20:40
조회
1,675

세상의 시작과 그 특징을 설명하는 여러 이야기들은 차고 넘친다. 그들을 일일이 다뤄보며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지만, 그에 대해서는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직접 알아보도록 하고, 지금은 바로 다루고자 하는 가설로 넘어가보자.

가설은 두 부분으로 나뉠 것인데 먼저 다룰 것은 有()와 無().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有()의 세상이다. 세상은 수많은 입자들로 이뤄져 있고, 그 입자 사이에는 빈 공간에도 입자간의 힘과, 공간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이 有()의 공간에서 無()라는 개념은 결국 상상 속에나 존재하는 개념이다. 아니 無()라는 것은 완전히 아무것도 없는 상태인데,()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는 것도 웃긴 상황이다. 나만 웃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찌 되었든 간에, 이 無()라는 개념이 바로  설명하려는 가설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가 존재했다(이마저도 문제가 있는 표현이다. 정확히 말하면 아무것도 없었다.). 언제인지 조차 지칭할 수 없는 그 특이점에 無()가 있었다.()의 세상은 有()로부터 나오기에 無()는 有()가 만들어지기 전에 필히 존재했다.

그러면 有()가 어디서 나왔는가? 존재하는 有()가 존재하지 않는 無()에서 만들어진 것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들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기본 有()가 필요하다.()는 有()를 만들어 낸 적이 없다.()는 원래 有()였고,()는 원래 있었다.

갑작스레 나타난 有()는 그러면 도대체 어디에서 나타난 놈인가?

첫 번째로 有()라 하는 것이 처음부터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有()는 있다.()에는 생각도 있고, 개념도 있고, 하나가 무한이 될 수 있는 미지의 무언가도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有()가 조금이라도 있었다고 하면,()의 세상은 자연스럽게 존재하게 된다. 그러면 말이 된다. 하지만 이는 처음에 존재한 有()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다. 넘어가자.

두 번째로는 有()라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有()는 허구다.()는 실존하지 않으며, 그러면 有()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가정할 필요조차 없는 가정이다.

세 번째로는 有()가 존재하긴 하되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무슨 헛소리인가 싶겠지만, 잘 들어봐라. 이게  해주고 싶은 첫 번째 이야기이다.()는 존재하는 실체이다.()는 有()의 세상을 구성하고 있고, 실제로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 실존하는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실존하는 이 세계 자체가 하나의 허구다.()라는 곳에서 有()는 생겨날 수 없다. 하지만 여기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가정한다. 그렇게 되면 지금 시점과는 다른 시점이 존재하게 되고, 시간 개념을 無()로 놓더라도, 그 다른 시점에서 다른 변화가 존재할 가능성도 가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세상을 가정하면 된다. 우주가 있고, 수많은 별들이 존재하고, 이 지구라는 땅 위에 존재하는 작은 생명체이며 지금 이 노트에 글을 쓰고 있는 한 인간이 있는 세계. 물론 이 또한 有()의 시간 개념을 가정한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존재하는 이 세상을 가정하기 위한 기본 전제 또한 가정이다. 따라 즉 無()이다. 고로 우리는 無()이다. 그러나 有()이다. 따라 우리는 有()가 가정되었을지도 모르는 無()위의 有()의 선 상에 있는 것이다.

이 얘기를 앞서 해야 하는 이유는 두 번째 가설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바로 두 번째 가설로 넘어가자.

 

두 번째 가설이다. 이 세상에는 無限(무한)의 평행우주가 존재할 터이고, 이는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다.,  ‘나’가 방금 상상한 것, 예를 들면 지금 ‘나’가 글을 쓰면서 갑자기 바람을 자유자제로 다룰 수 있는 초능력이 나타나는···. 어쨌든 방금 그 상상이 그대로 이뤄지고 있는 공간이 無限(무한)의 有() 어딘가에는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자 그러면 먼저 평행우주의 구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위해서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 나는 전체적인 상황과 미래를 알고 있다고 가정한다.

A라는 사람이 길을 가다가 신호등 앞에 멈춰 섰다. A는 신호를 지켜 걸을 것인지, 무단횡단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선택의 갈래에 놓인다.

A라는 사람이 신호를 지켜 길을 건넌다면 그는 아무 탈 없이 지나갈 것이고, A라는 사람이 무단횡단을 한다면 갑자기 나타난 트럭에 치이게 될 것이다. 이 때에 A가 아직 선택을 내리기 전이라면, A가 갈 수 있는 평행우주의 가능성은 두 가지가 되는 것이다.

1. A라는 사람이 신호를 지켜 길을 건넜을 때-A는 무사히 길을 건넌다.
2. A
라는 사람이 신호를 지키지 않고 무단횡단 했을 때-A는 갑자기 나타난 트럭에 치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평행우주의 구성이 그렇게 간단하게 이뤄지지는 않는 것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방금 사례에서 내용을 조금만 더 확장시켜보자.

아까 2의 사례에서, 트럭 운전수는 고의가 되었던, 실수가 되었던 A를 치게 되었다. 이 트럭운전수를 B라고 하자. 여기서, 아까의 사례가 일어나기 전으로 돌아가자.

트럭 운전수 B는 지금 물건이 도착해야 하는 시간까지 꽤나 시간이 넉넉하게 남았다. 그는 그냥 여유롭게 운전하여 목적지까지 천천히 가서 그냥 편하게 운전하는 선택과, 빨리 물건을 도착시키고 다른 곳에서 편히 휴식을 취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여기서도 두 가지 평행우주가 가능해진다.

1. 여유롭게 운전하여 목적지까지 천천히 가서 편하게 운전한다.
2.
빨리 물건을 도착시키고 다른 곳에서 편히 휴식을 취한다.

이 상황에서 AB를 연결해보자.

1. A1, B1. A는 길을 무사히 건넜고, BA를 만나지도 않고, 길을 아무 문제 없이 간다.
2. A2, B1. A
는 무단횡단을 했지만, B가 느긋하게 운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B가 멈출 수 있었다.
3. A1, B2. A
는 길을 무사히 건넜고, A가 신호를 지켰기에 BA를 치지 않았다.
4. A2, B2. A
는 무단횡단을 했고, B는 빠르게 달렸기에 AB의 트럭에 부딪혔다.

이렇게 바로 4가지의 가능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임의로 지정한 것이고, 상황 판단의 가능성을 2가지씩만 줬기에 일어난 일이다. 하지만 평행우주의 생성과, 평행우주 상에서 사건의 교점이 어떻게 일어난다는 것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위의 사례로서 한 사건에서 평행우주의 생성 수를 계산하기 위한 식을 계산해보자.(이 식은 필자의 허술한 수학 실력이 반영되어 있으므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N: 사건에 영향을 주는 개체         n: 사건의 영향을 주는 개체 수
W:
개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가짓수    T: 최초의 분화 후 지나간 시간의 총량
t: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최소 시간단위     R: 계산 값

·       (N1W x N3W x N4W x ··· x NnW)T/t = R

그런데 사실 이 식은 무가치하다.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무한한 여러 가지의 요소들이 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미 n의 값부터 측정 불가능한 값이 나와버리고, NW가 같이 계산되고, T또한 계산된다면 사실 평행우주는 無限(무한)의 값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 중요한 것은 평행우주 상에서 사건의 교점일 것이다. 이 경우는 앞의 괴랄한 식은 아까 말했듯이 무가치하다. 중요한 것은 사건의 교점이고,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의 가짓수이다. 하지만 이는 계산식의 범위 바깥이다(필자의 능력이 부족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적당한 식을 찾는 사람은 연락 바란다.)

만약에 평행우주간의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면, 그 사건의 교점에서 일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원래 있던 평행우주상에서 벗어나 다른 평행우주로 이동되었다고 하더라도 지금과의 교점이 있기에 그 공간 상에 존재하던 존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평행우주간의 차이(오차)가 존재하겠지만, 이미 그것은 실존하는 사실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행우주를 통해서 우리는 높은 확률로 우리가 원하는 세상에서 살 수 있다.

그렇다면 평행우주를 이동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앞에서 다 설명했다 이 세상은 분명히 無(),()는 가정일 뿐이다.()의 가정들은 그들을 가두는 허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들은 허구이므로 다시 또 다른 허구를 만들어 냈고, 허구의 진행과정에서 실존하는 것은 없다. 허면, 모두 가정일 뿐이고, 그렇다면 같은 허구의 가정으로서 그들의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 않을까? 필자는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이러한 간단한 방법이 있음에도 자신의 인생을 바꾸지 못하는가? 하면 우리가 중요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믿음’이다. 우리는 우리가 평행우주를 이동할 수 있다고 완벽하게 믿지 않는다. 가능할 것이라 믿더라도 사실상 무의식상에서 거부하거나 믿지 못하는 점이 있다. 그게 상식의 굴레다. 이 상식 덕에 믿지 못하고, 외부의 요인들도 대상의 평행우주간 이동을 불가능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은 평행우주간의 이동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결국 불가능하다는 소리가 아닌가? 아니다. 가능하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가정의 힘이 온갖 상식의 굴레와 외부의 요인들보다 강하다면 말이다. 외부의 요인이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아라. 그들 또한 상식의 굴레에 갇혀 있고, 집단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보다 빠르게 변화하지 않는다. 다만 바뀔 수 있는 것은 대상 자신이고, 대상 자신의 상식의 굴레다. 대상 자신의 상식의 굴레가 깨지고, 외부 요인보다 더 강한 믿음이 일어날 때, 대상은 비로소 자신이 하고자 했던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가능할거라, 성공할거라 믿는 믿음.

이 가정을 상상력이라고 하겠다.

 

사실 이 글을 볼 당신들이 믿고 안 믿고는 자유이니 가설이라 칭하겠다.


소설 상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한 것이라 말투에 문제가 약간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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