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을 쓰고 있는데요...
어렸을 적 아기이던 동생과 함께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오라버니의 이야기에요.
물론 소재를 보시면 알겠지만 현대물이죠.
오라버니는 어리던 날의 사명감으로 동생을 위해 살아가죠...
그 오라버니라는 주인공이 조금 더 나이가 많았고, 세속에 물들었다면 아마 동생을 버렸겠죠?
어렸을 때는 그만큼이나 순수했기 때문에 동생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밖에는 못했죠.
한마디로 다 큰 어른들의 잔혹함과 냉정함을 전혀 모르는... 그런 순수한 아이랄까?
그래서 어느정도 감성적으로 글을 쓰고는 있어요.
그냥 영화 보다가도 제가 쓰고 있는 글의 스토리 중에서 감격적인 부분을 떠올리면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아. 물론 이 부분은 제가 가장 슬퍼보이는 주인공의 행동, 생각, 감정을 직접적으로 상상한 것이기 때문에, 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독자에게 잘 전달되지는 못하겠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말이죠... 왜 꼭 슬픈 부분에서는 주변 인물들이 죽어나가는 걸까요?
처음에는 여동생이 죽는 걸 생각해봤지만... 그건 주인공에게 너무 잔인한 일이더군요.
제가 주인공이 된 시점에서 상상해 본건데... 도저히 그것만은 못하겠고...
그렇다고 주변인물 죽어 나가는 것도 조금 뻔한것 같기도 하고...(여동생이 죽는 것도 그렇지만...)
그래도 이야기는 어떻게 어떻게 잘 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위에서 제가 말했던 것처럼 감격적인 부분은 어떻게 쓰면 될까요?
대충 감각적으로 쓰고는 있는데... 감동적이라기 보다는 따듯한 느낌만 풍겨서요... 여동생을 중심으로 주인공의 생각을 움직이려니... 상당히 집착적으로 보이고... 한편으로는 미친 것처럼도 보여서...
어떻게 해야 할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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