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에 관련된 자료를 올리는 곳
가까운 사람이 죽는 설정은 흔한 일이지만 감동을 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도 실제에서 할아버지,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것을 목격했지만 영화나 소설처럼 그런 감상이 들진 않았어요.
현대 인간들이 겪는 감상의 부재는 배신이나 잊혀짐과 같은 부류에 크게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예기치않은 상황에서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신을 당하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고 황당합니다. 삶의 의욕마저 앗아가니까요.
죽음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치유가 됩니다만 배신의 경우는 치유가 안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절치부심하게 만들기도 하지요. 배신당한 사람은 다신 그런 피해를 보지 않으려고 믿을 수 있는 사람마저 외면하면서 인간 관계마저 파괴되기도 하니 죽음보다도 더 큰 시련일 수 있습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