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비슷비슷한 것이 많아서 ‘……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가지가 주가 아니라 여러 가지 이야기가 한데 모여 이야기가 꾸며집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구분과 제가 이름붙인 겁니다.
먼치킨―무적 주인공
드래곤볼의 손오공과 같이 상식을 초월하게 강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 그러나 손오공은 먼치킨 주인공이 아니죠. 죽을 고생을 하며 라이벌을 제압하는 스타일이니까요.
성장물
말 그대로 주인공을 성장을 말합니다.
학원물
무협은 <비뢰도> 판타지 쪽은 아는 게 없네요.
할렘물
미소년과 미소녀들이 등장합니다. 남자 하나에 많은 여자들이 달라붙고 주인고 이외의 남자들을 개털이라는 것이 특징이죠.
여행물
여행물은 판타지쪽에서는 고전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드래곤라자>겠죠.
해양물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거죠.
영지발전물
말그대로 영지나 혹은 나라를 발전시키는 내용이며 무협이라면 문파를 개파하여 최강단체를 만드는 내용입니다.
연애물
연애는 말 그대로 연애입니다. 김용의 <신조협려>는 양과와 소용녀의 연애를 다룬 거죠.
이계진입
현세, 혹은 무협에서 판타지세계로 가는 것과 요즘은 판타지 세계에서 무협이나 현대로 오기도 하죠.
개그물
전체적인 구성보다 상황상황을 재미있게 풀어쓴 내용입니다. ‘울트라캡초꽃미남’이라 대사라든지 ‘쫄쫄이 옷’같은 소품이나 ‘변태마왕’이라든지 하는 개그 케릭터가 나오는 스토리죠.
액션물
대부분의 무협은 액션물입니다. 초식명만 딸랑 던져주는 무협말고요, 어디를 어떻게 공격하고 결투상황을 특히 세밀하게 묘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음모, 계략, 추리
음모를 꾸미고 계략을 성공시키며, 추리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스토리죠.
전략물·전쟁물,
<묵향외전―다크레이디>같은 국가간 전쟁을 주로다룬 이야기입니다. 무협에선 문파간의 분쟁을 다룬 것이 이에 해당하겠죠.
세력확장물
조그만, 별 볼일 없는 세력을 확장시키는 내용입니다.
용병물 표사물
판타지에서 용병이 빠지면 섭섭하죠. 무협에서도 용병―낭인무사―이 등장합니다. 표사도 용병이고요.
보표(보디가드)
뭔가를 처절하게 지키는 스토리입니다. 어떤 물건일수도 있지만 주로 중요하고 고귀한 신분의 여자죠
드래곤
드래곤이 주인공이 되는 것. 판타지죠 그런데 무협에서도 용이 주인공인 것이 있습니다.
환생물
역시 판타지 스토리입니다.
신분 상승물
노예나 농노에서 차츰 귀족에서 왕까지 이르는 내용이지요. 무협의 경우에도 무시당하는 신분에서 차츰 고두가 되는 내용입니다.
은자물 은거물
사실은 무지 강한데 약한척하거나, 고귀한 신분인데 하찮은 일을 하는 겁니다. 은거하려 했다가 시대의 부름에 다시나서죠. 예를 들어 <무적의 경비병>이나 <농부>. 무협의 <노병귀환>, <낭인무적>같은 겁니다.
순진한 천재
어리버리하고 순진한 주인공인데요. 대부분 겉보기에 볼품없고 나약하지만 그것이 어떤 무공과 상성이 잘 맞죠<칠절검칠절도>나 <약골무적>
악인물
악인, 나쁜놈이 주인공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영웅물
이건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스토리죠.
태풍의 눈
주인공의 주변에서 주로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작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게 중요한 인물이 되거나 혹은 아무것도 모른채 중요한 일을 합니다.
공처가 엽기적 그녀
기가 쎈 여자주인공에게 찍소리 못하거나 구박당하는 내용이죠.
평강공주 온달물
어리버리한데 똑똑한 여자를 만나는 내용입니다. 김용의 <사조영웅문>의 곽정과 황용이 대표적입니다.
신데렐라물
일명 키워서 잡아먹기(?) 하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이 노예 소녀를 사거나 길에서 죽어가는 것을 주워(?) 무공을 전수한다든지 겁니다. 판타지 쪽에서도 있습니다.
로리물 원조교제물
위의 신데렐라물과 비슷한데 이 경우 소녀의 나이가 문제가 됩니다. 미성년자니까요. <강철의 열제>에서 열후는 갖난 아기때 열제 고진천의 부인이죠 <수인기>
하드코어물 리얼리티 액션물
먼치킨과 반대되는 내용으로 ‘가까운치킨’이라고도 하죠. 상식적인 강함, 리얼리티 액션을 강조해 먼치킨 보다도 박력이 넘칩니다. 또한 선혈이 낭자한 처절함과 비장미, 아슬아슬함이 포인트입니다. <다크문>은 먼치킨 주인공에 주변인물들의 하드코어적 액션이 훌륭합니다.
복수물
복수 이야기는 언제나 비정하죠.
살수물
주로 무협인데요. 주인공이 살수인 것을 말합니다.
수련물
무공을 수련하거나 마법을 수련하는 내용을 말합니다. 주인공의 무공수련방법이 흥미를 유발하는 거죠.
따로 과팍한 사부를 두고있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혼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엔 주인공이 도서관 같은 곳에 틀어박혀 단숨에 모든 책을 독파하고 숨겨진 혹은 잃어버린, 또는 너덜너덜한 고서을 발견했는데 천고의 마법서이거나 엄청난 무공비급이죠.
요리사
요리사에 관한 일본 만화의 영향인지 주인공이 가진 기능 중 뛰어난 요리능력은 의외의 잔재미를 줍니다. <다크메이지>에서 주인공이 요리로 몇까지 재미있는 에피소드 만듭니다.
대장장이 의술, 독술, 함정만들기, 서예, 바둑, 그림 등등등
역시 주인공이 쌈질 말고 얻는 기능들입니다.
미로 던젼
판타지보다 무협에서 주로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보물이나 신병이기 무공비급등이 숨겨진 미로같은 곧으로 들어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표현하는 거죠.
오지탐험물 미개인
상식을 밖 세계를 말합니다. 무협에선 묘강이라든지 사막의 특수한 풍습을 가진 부족을 등장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생존물
하드코어적 이야기인데요. <로빈스 크루소>처럼 무인도 혹은 산중 생활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표현한 겁니다.
감옥물
감옥안이나 유배지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무협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죠.
기연물
절벽에 떨어졌는데 그 아래 무공고수가 살거나 혹은 영약이 있더라……. 드래곤을 만났는데 이것 저것 주는 착한 용이더라…….
보물횅재물
우연히 비루먹은 말을 샀는데 천하의 명마였다. 고철이라고 샀는데 천고의 기병이었다.
남장여자
남자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여자더라…….
여장남자
꽃미남이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여장을 했는데 그것에 반한 남자들……. <극악서생>
개고생물
별거 아니려니 하고 누군가를 돕다가 개고생하는 스토리
재기물
완전히 깨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스토리.
고난극복물 반격물
재기물이 주인공에 한한 것이라면 이건 주인공이 속한 무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무협에선 주로 누군가의 추적을 당하거나 혹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주인공의 활약으로 서서히 살아나는 이야기.
왕자와 거지, 어쩌다보니 왕
비천한 혹은 평범한 자가 권력자와 꼭 닮았다는 이유로 권력자가 된 이야기 혹은 오해로 거지가 왕자가 된이야기. 판타지에선 죽어서 깨어나 보니 이계의 군주. <극악서생>
기억상실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그리고 다시 기억을 찾아가는 내용
부하 강적재활용
강적과 싸웠는데 강적이 부하가 되었다는 이야기. 힘으로 제압한 후 부하로 삼음. 목숨 구해주었더니 지가 충성을 바침.
보물추적물
엄청난 보물을 추적합니다. 대부분 주인공들은 보물에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는데 주인공이 보물을 차지하고하죠.
대회물
무림대회나 판타지의 무투회, 토너먼트 등입니다.
능력시험물
주인공의 능력을 시험하게 하는 내용. 배경은 다양한데 학원물에서 학생을 뽑거나, 무림대회의 예선전, 미녀를 차지하는데도 시험을 받습니다.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어 놀라게 하거나 혹은 간신히 합격하는데 석연찮은 여운은 남기곤 하지요.
내용으로 구분하자니 한도 끝도 없네요. 하지만 위에 서 본 모든 것이 어디선가 두 번 이상은 본것들입니다. 저의 장르문학 독서량은 장르문학 팬들보다 작은데도 이정도가 두세 번은 경험한 스토리죠 그리고 설정들입니다.
우리민족의 무공이 중원의 무공보다 뛰어나다는 설정입니다.
무림에서 판타지로 넘어간 경우 판타지 세계의 마나연공법 보다 무림세계가 한 수 위라는 설정
겉보기에 강하지 않고 오히려 약해보여서 악당들을 괴롭히는 주인공
무림에서 판타지로 넘어간 경우 판타지 세계의 병법이나, 기술, 사회제도 등이 발달되지 않았다. 같은 중세라도 무림세계가 판타지세계보다 우월(이건 중세시대 동양이 서양보다 우월했다는 사실을 비유.)
주인공의 주변 인물은 모두 뛰어나다. 아버지면 아버지, 어머니면 어머니, 친구면 친구, 심지어 배신을 때린 친구까지 뛰어난 사람. 주인공이 뛰어난 것을 알겠는데 아버지까지라…. 주인공을 키운 것이 아버지라면 음! 교육이 잘되었군. 하겠지만 20년 만에 만나 아버지나 어머니도 훌륭하죠. 부모야 그렇다 치고 친구야 비슷한 놈끼리 모인다지만 하나 둘도 아니고 모두가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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