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에 관련된 자료를 올리는 곳
첫번째, 두번째 생각 모두 크게 공감합니다.
일전에 변변찮은 글을 연재하다가 집에 사고가 있어,
부친 병수발을 든다는 핑계로
연재를 두달 정도 중단한 적이 있는데
끝내 그것을 재개하지 못하고 접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한심한 말이지만...
그다지 간절하게 고이지 않은 내용을 써나가다보니,
즉흥적으로 흐름을 타서 진행해나가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그 흐름을 잃어버리는 일이 생기더군요.
다만 두번째의 항목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개인차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의 성정이 모두 제각각이니
퇴고를 건실하게 하는 글쓴이도 있겠지요?
저처럼 의지가 약한 사람뿐만 아니라... ^^;
저도 두번째 공감은 살짝 갑니다.
자기 글을 처음 몇번 읽다보면 이곳저곳 수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자기글에 자기가 질려버리는 것이죠...ㅠ_ㅠ
제가 그렇습니다.
더욱이 문체만 고치면 되는데 내용도 살짝쿵 수정하게 되고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내용이 가물가물 거릴때 말이죠)
처음 썼던게 훨씬 나아서 다시 수정 하고...
그래서 스스로 한번 쓴건 되도록 읽지 않고 나중에 수정할때
읽어야지 다짐하지만...이상하게도 자기가 쓴 글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이전에 어떻게 썼지?" 라며 다시 읽게 되죠 ㅠ_ㅠ
원래 정독하는 스타일이라 다른 소설은 뭐하나 틀리게 나오면
바로바로 알면서 이럴때 정말 도통 도움이 안됩니다.
그래서 두번째 살짝쿵 공감 갑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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