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프락토이(Kataphraktoi)
- 무장 중장기병의 활용은 고대 페르시아 전쟁부터 로마제국까지 운용되었기 때문에 편의상, 그리고 이곳에 판타지백과란이라는 점을 생각해서 중세시대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작성한 사람은 평생 말도 한 번 못 타본 양민이며, 그저 판타지백과란이 메말라 있다고 생각해 100% 인터넷과 서적에서만 긁어온 지식으로 작성한 것이니, 그냥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이 분야의 전문인을 만났다가는 오히려 역관광을 당하실 '수도' 있습니다. 글쓴이의 귀차니즘으로 글에 많은 오타와 군데군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카타프락토이는 유럽에서 운용되었던 돌격기병이었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처럼 말과 기사 모두를 갑옷으로 완전히 무장시킨 후 창을 잡고 적진으로 돌진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것때문에 일반 기병에 비해 기동성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이들이 장비한 창은 적 보병 대열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상당히 길고 무거웠으며(약 5미터), 일반적으로 나란히 서 동시에 적진으로 돌격해 진열을 무너뜨리는 것이 주 임무였고, 막강한 공격력으로 망치와 모루 전술에서 망치 역할을 맡았습니다.
두꺼운 판금 갑옷으로 무장해(다만 후기에 가서는 장비가 약해지긴 합니다) 웬만한 화살 정도로는 이들을 저지할 수 없었으며, 적이 일반 보병 위주였다면 카타프락토이는 완벽한 사신이 될 수 있었습니다.
폴란드의 윙드 훗사르(뭐… 같은 충격기병이고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으니)는 스웨덴고의 키르홀름(Kircholm)전투에서 12000명의 스웨덴 군대를 2500명의 기병대로 돌진해 전열을 붕괴시켜 승리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스웨덴 군대는 9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하니- 거의 전멸에 가까운 피해
그러나 100% 금속제 갑옷은 너무 무거워서 카타프락토이들이 금방 지치는 역효과를 낳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중요한 부분- 투구나 흉갑같은 부분만 통짜 쇠로 만들고 나머지는 가죽을 썼다고 합니다.
물론 파이크병이 밀집된 방진으로 정면돌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이 경우에는 오히려 조공이 되기 쉽습니다. 아무리 기병 창이 길어도 언제까지나 마상에서 썼기 때문에 그 길이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수백명이 밀집한 파이크 창의 숲으로 돌진했다가는…뚫을 수도 있지만 많은 희생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기병대들은 주로 보병보다 우수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진형을 미처 갖추기 전에 돌격하던지, 아니면 측면과 후방을 공격했습니다(망치와 모루 전술)
가끔 좀 초월적인 스펙의 군대들(폴란드 군이나 프랑스군…)같은 굇수들은 가끔 밀집 파이크 방진에 수십회 이상 차징을 걸어서 뚫어버릴 수도 있었다지만. 언제까지나 랜서의 이야기이고 카타프락토이는 기동성 문제때문에 그렇게 운용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즉, 랜서가 제대로 자리잡기 전에 운용되었던 초보적인 충격기병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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