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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여름빛하나
작성
11.01.21 18:59
조회
2,608

우리가 흔히들 아는 노예에 대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다만 노예의 개념과 권리의 한계와 등등이 각 대륙과 나라마다 다르다는 점부터 설명을 드리고 싶어서 구분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동에서의 노예제도는 다른 대륙 특히 아메리카의 노예제도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흔히들 우리들이 아는 "천일야화"를 보면 재색을 겸비한 여자 노예가 신학을 가르치는 대 선생을 꼼짝 못하게 하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노예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은 아메리카의 노예제도와 비교하면 상당히 개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과 노예의 관계는 종속적이고,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혈연관계에 가까웠고, 주인의 이름을 받아 자신의 성으로 삼는 것은 보통이었고, 주인의 자식과 똑같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뛰어난 맘루크의 경우에는 가장으로서 주인의 뒤를 잇는 일도 많았으며, 따라서 흔들림없는 충성심으로 주인에게 봉사하고 주인을 위해 싸우는 것을 당연시 하였습니다.

여기서 위에서 말하는 맘루크는 아라비아어로 "가지다" 라는 의미에서 생겨난 단어로 보통은 "소지품"을 가리키며, 맘루크 자체가 가지는 의미는 중동에서 작지 않습니다.

흔히들 나오는 중동의 역사에서 위에서 써놓았듯이 그들은 주인의 성을 이어받고, 주인을 위해서 싸우고, 주인을 위해 살았으면서도 그 가진 바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인데, 훗날 "바흐리 맘루크 왕조"라고 하여 약 1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왕조를 탄생하기 까지 합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십자군전쟁에서의 최고의 영웅을 두 명 뽑을 수가 있는데, 하나는 "살라딘"이며, 하나는 "바이발스"입니다.

이 바이발스는 14세에 노예로 잡혀와 한쪽눈이 실명된 상태로 이곳 저곳을 전전하며 팔리고자 했으나 상품의 가치가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거기에 이미 노예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었고요.  살라딘의 맘루크이자 영주였던(노예가 영주로 맡겨진다는 것 자체가 중동은 상식이지만 다른 문화권에서는 상상도 못하겠죠) "분도쿠다리"(의미는 궁병)라는 자가 사주었고, 18세때 살라딘의 맘루크가 되어 20세에 연대장급의 직위에 임명되었으며, 출세를 거듭하여 그의 경호대장에 임명되었습니다.

그는 살라딘의 구상아래 바흐리 부대를 만들었는데, 그 부대의 편재는 철저하게 몽골식 전술과 그들과 같은 장비, 같은 기술을 정통하였으며, 궁기병까지 보유하던 것을 따라하여 (당시 아랍의 기마병은 돌격전문)궁기병을 양성하고, 10호, 100호 등의 부대개념까지 편성하였습니다. 어쨌든 다른 부분은 검색하셔도 나옵니다.

그의 대단한 점이라면 술탄으로 있으면서 38회 출전하여 몽골군과 십자군과 싸워 이기면서 맘루크 왕조의 기반을 쌓았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출전횟수만 따지면 카를로스 대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세계최강의 몽골과 싸워 이긴 나라 중 하나였고, (그 외 나라는 태풍때문에 죽다 살아난 일본이 유일), 거기에 많은 십자군원정대와 싸워 이겼기 때문입니다.

잠시 옆으로 갔습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노예에서 왕이 되는 소설의 주인공을 현실로 치면 바이발스가 유일해서 조금 길게 써버렸네요.

어쨌든 맘루크를 단순한 노예에서 사병으로 이용한 사람은 "천일야화"의 주인공인 "하룬 알 라시드"의 무렵부터라고 전해집니다. 주로 중앙아시아에서 팔려온 투르크계의 노예로 장군이 된 자도 있으며, 아바스왕조의 칼리프들은 이 맘루크들로 친위대를 구성한 예가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마왈리의 반란을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마왈리란 비아랍계 이슬람교인을 말합니다)

그리고 맘루크 왕조가 오스만 제국에 의해 멸망하면서 맘루크, 즉 중동에서의 노예에 대한 역사는 사라지게 됩니다.

※ 오스만 제국의 일부 왕은 몽골의 후예를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실질 몽골이 망한 것은 각 대륙의 나라마다 차이가 있기도 했고요. 원이 200여년 통치하다 멸망했다지만 4한국의 멸망과 티무르 제국과 멸망한 제국의 후예가 다시 몽골의 후예까지 자처한 것까지 생각하면 몽골의 영향력은 19세기까지 이어집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7 염화질소
    작성일
    11.01.21 22:31
    No. 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동넷사람
    작성일
    11.01.22 23:36
    No. 2

    인도의 노예 왕조 또한 맘루크 왕조와 마찬가지로 군사력 -> 정권 장악의 순서를 밟아 왕조를 개창하였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예니체리 또한 노예로 이루어진 군사집단이지만 훗날 술탄들의 명줄을 쥐락펴락하게 됩니다. 이것들은 모두 신분에 상관없이 손에 칼을 쥐었을 때 가장 권력을 얻기 쉽다는 좋은 예로 보이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아시라비야
    작성일
    12.02.15 02:00
    No. 3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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