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실험대작전 2mm급 체인메일 공개실험 에서 찌르기 관통 실험에 대해 불만이 있으셨던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공통된 지적은 물채운 페트병이 충분한 충격을 받기도 전에 뒤로 날아가 버려 제대로 된 관통력을 받아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지적에 변명부터 하겠지만 실험지상주의인 본인은 변명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의문에는 실험으로 답할 뿐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새로운 실험 장소를 셋팅했습니다.
원래는 작은방이었으나 현재는 무기고로 쓰이고 있는 방입니다. 뒤로 안 날아가는 실험을 위해 뒤에는 책장, 그 앞엔 의자에 이슬람 경번갑 즉 Zereh bagtar 을 거치해둔 장소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인체를 상정하기 위해 제전 고무판을 둘둘 말아 바늘을 꽃고 거기에 체인메일을 걸어 두었습니다. 이제 저 체인메일을 찌르기만 하면 페트병처럼 뒤로 날아가는 일 없이 그 충격을 모조리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실험을 개시했습니다.
이번에는 용서 없는 전력의 양손 찌르기에 찌르고 빼는 것이 아닌 철저하게 밀고 들어가주는 정도로 제압했습니다.
결과는 단 1개의 링이 벌어져 빠져나오는 것으로 전체적인 패턴 붕괴나 여러개의 링이 빠져나오는 일 없이 양호한 결과입니다.
결과가 나온 입장에서 말씀드린다면 물채운 페트병은 그 자체로도 상당한 질량을 가지고 있어 비록 날아간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이미 물체에 충분한 충격량이 가해진 상황이며, 체인메일같은 방어구가 없다면 그대로 쉽게 뚫려버릴 정도로 어지간해서는 날아가거나 하지 않습니다. 페트병 실험에서는 링 2개가 빠졌는데, 개인적으로는 페트병이 날아가 버릴 정도의 충격량이 창과의 충돌로 축적되는 과정에서 생긴 반작용이 오히려 링 파손을 더 심하게 하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창날이 넓은 날을 가진 브로드헤드라는 점이 문제로 제기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처음부터 스파이크류는 체인메일이 버텨낼 수 없으므로 제외했습니다. 체인메일 종류를 제압하는 데는 역시 스파이크나 워햄머류의 무장이 더 요긴한 것 같습니다.
출처:미스터 술탄의 鐵鎧究樂部(철갑구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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