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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
09.12.05 20:14
조회
1,334

저번에 빠트리고 못 쓴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게틀링 기관총과 맥심 기관총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전이라고 해서 완전자동 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완전자동 '소총'은 없었지만 기관단총과 기관총은 존재했었던 것이지요. 게틀링 기관총은 대부분 다 아실 것입니다. 회전식 기관총입니다. 총열 여러개를 연달아 달아놓고 하나의 탄띠로 탄약을 공급해 연속해서 사격하는 무기이지요.

게틀링 기관총은 어떤 의미에선 '완전자동'이라고 분류하긴 힘든데, 게틀링을 연사하기 위해서는 크랭크 축을 계속해서 돌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게틀링보다 아주 조금 미래에 나타난 맥심 기관총이야말로 방아쇠만 당기면 자동으로 나가는 완전자동 기관총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아무튼 근대의 전쟁터에서도 완전자동 총들은 존재했고 그 주역은 기관단총과 기관총들이었습니다.

이번에 쓸 내용은 현대의 총들, 특히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소총류를 주로 다룰 것입니다.

현대의 돌격소총은 완전자동 사격이 가능하며 탄창으로 급탄하고 위력도 권총에 비해 상당히 강력합니다. 이러한 무기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은 역시 전쟁이었지요.

현대식 돌격소총의 최초는 Stg44라는 독일의 돌격소총이었습니다. 완전자동이 가능한 소총탄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돌격소총이었지요. 이차세계대전 도중에 만들어진 총이랍니다.

현대에서 가장 유명한 돌격소총이라면 M16 시리즈류, AK소총류, G3시리즈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셋 모두 거의 반 세기나 되는 오래된 소총이지만 현대까지 유명하기 짝이 없군요.

하지만 21세기를 넘어선 현대의 소총은 보다 더 진보하였답니다. 정확히는 소총이 진보한 것은 아니지만요.

근미래나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분들에게 유용할 수 있는 정보입니다.

소총을 개발하던 나라들은 아무리 소총을 정밀하고, 강력하게 만든다 하더라도 - 좀 저학년틱하게 말하자면 무조건 다 맞고 맞으면 무조건 다 죽는 그런 총을 만들더라도 - 결국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인 이상 총의 강력함은 거기서 거기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실제로 전쟁터에서 병사는 상황, 전장에서의 스트레스 등등의 문제로 아무리 정밀한 총이더라도 명중률은 심각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게임처럼 총을 맞건 적이 있건 무시하고 침착하게 사격하는 것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니까요.

그래서 나온 것이 총을 강화하느니 유탄을 강화하자! 라는 의견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중복합 총열을 가진 소총, ICW(개인 전투 화기)의 개발 프로젝트이지요. 지금 세계 각국의 나라들은 개발을 포기하거나 시제품을 보고 집어치운 계획입니다만.

이중복합 총열은 말 그대로 총열 두 개를 하나의 총에 삽입한 것을 말합니다. 소총탄이 나가는 총열 하나, 유탄이 나가는 총열 하나. 과거에는 유탄 발사기를 소총 밑에 장착하는 등(대표 M203)의 방법이었지만 유탄을 총처럼 연속해서 발사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중복합 총열에서는 유탄을 탄창으로 급탄하면서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유도 폭발'이 가능해졌습니다. '공중유도 폭발'이란 유탄이 적의 머리 위에서 폭발하도록 사수가 조정할 수 있는 폭발을 말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조준경으로 적을 노리고만 있으면 적의 머리 위에서 유탄 폭발, 사방으로 그 화력을 뿜어낸다는 것입니다.

결과로 말씀드리자면, 예, 위에서 말했든 전부 때려치웠습니다. 무겁고, 비싸고, 복잡한, 군사화기로서는 최악의 무기가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그 와중에서도 우리나라는 목표치를 조금 낮추어서(미국은 목표치가 과도하게 높았었습니다.) 결국 생산에 성공했지요. 자세한 제원은 인터넷에 XK-11이라고 치면 많이 나와있습니다.

미국에도 시제품은 있지만 양산은 관두고 대신 유탄발사기만 자동으로 사격이 가능한 물건을 만들더군요.

ICW말고도 다양한 총들이 나타났습니다.

현대, 혹은 근미래를 목표로 탄생한 물건들은 바로 '무탄피 소총'과 '화살탄 소총'입니다.

무탄피 소총은 말 그대로 탄피가 없는 소총입니다. 화약을 플라스틱 폭약처럼 굳혀서 그 앞에 총알만 삽입한 탄약을 사용하는데 탄피가 없으니 총알의 무게가 가볍고 보관량이 많아져서 하나의 총에 수십발에서 백발까지(소총에!)집어넣을 수 있었지요.

독일의 G11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포기했습니다. 탄피가 없는 것 까지는 좋은데 화약으로 인한 총열의 온도가 과도하게 고온이 되는 바람에 총알의 화약이 제멋대로 유폭하는 문제가 발생하였고, 무엇보다 개발 중이었던 냉전 시대에서 소련이 무너지고 동서독이 통일되는 등 여러가지 시대적 배경이 G11을 무너뜨렸지요.

화살탄 소총은 총알이 화살탄인 소총을 말하는데, 총구초속이 무지막지하게 빠릅니다. 소총탄은 통상 음속의 두배에서 세배 사이의 총구초속을 가지는대 화살탄 소총은 총구초속이 무려 음속의 네배에서 다섯배! 하지만 역시 양산에 들어갔다는 말은 못들어봤습니다. 시제품은 있지만요.

너무 두서없이 주절거린 느낌이군요. 아무튼 전 이런저런 군사무기에 관심이 많아(특히 보병류!) 이런저런 무기들을 검색하고 상상하기도 한답니다. 특히 판타지 소설을 보면서 마법과 과학이 부딪치면 어떨까라는 상상도 종종하지요.

결국 더 발달한 놈들이 이기지만요^^

여러분들 중에 현대 무기가 등장하는 글을 쓰시는 분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답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12.27 15:39
    No. 1

    이야 쩔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까만고양이
    작성일
    10.03.01 18:59
    No. 2

    네. ICW같은 경우 미군은 20mm유탄이 너무 실용성이 없다고 보고 그냥 분대에 40mm8연발 유탄발사기를 하나씩 지급하기로 결론을 내렸지요.

    한국의 경우 일단 종족의 특성상 저희는 미니미를 서서쏴로 쏘는 더러운 미국해병마초게이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20mm유탄을 쓰도록하되, 살상력부족인 20mm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발사기가 아닌 탄 자체에 많은 개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20미리도 충분히 뚫린 지역에서는 효과가 있지만 요즘 미군 보병의 주 무대인 시가전 같은 경우 콘트리트로 강화된 건물의 안의 적을 사살해야할때, 그 콘크리트를 효과적으로 부수고 안에 적에 타격을 입힐수 있는데다가 폭팔 반경이 넓어 소수로 다수를 상대할때 유용한 40미리를 선호합니다만. 한국의 경우 산악지대에서의 전투가 시가전보다 더 높은 주를 이루기에 20mm로 충분히 적을 사살할수 있다는것 또한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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