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퀵바


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미리혼의 귀환 1.2를 읽고....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10.10.28 12:44
조회
11,617

Attached Image늘 이야기하듯, 논단에 쓰는 글은 그래도 기대가 되는 경우에만. 이란 단서가 붙는다. 다행스럽게도 미리혼의 귀환을 읽고 다시 논단에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미리.혼 이란 이름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미리가 한자라면 혼돈이란 헤맨다는 의미일건데... 설마 이름을 그렇게 가져가지는 않았을테니...)

이 귀환은 그간 많이 봤던 소재를 채용한다.

마계가 열린다. 마계를 막아라!

그리고 마계로 가는 사람들.

그리고... 돌아온 귀환병.

그는... 살아 돌아왔으므로 막강하다.

당연하다.

그가 돌아 온 곳, 그가 있던 곳은 지옥이었으니, 살아 올 수 있으려면 강할 수밖에 없다.

젊은 그가 다시 돌아 와보니 세상은 달라져 있다.

51년이나 지난 뒤였으니까.

사실 보기에 뻔하다.

하지만 흥미가 돋는 글임에도 분명하다. 그래서 어떻게 되는데? 라는 의문, 혹은 흥미가 생기는 까닭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 상황을 제대로 그려낸 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이런 글은 마신 이후로 제법 많이 나왔다.

해서 이 귀환 또한 신인의 글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펼쳐 들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안정된 문장이고 스토리의 흐름 또한 나름 개연성있게 펼쳐진다.

개연성이라는 것은 사실 너무나 당연한 부분인데, 요즘 나오는 책들 가운데는 그게 실종된 글들이 정말 안타깝게도 적지 않다. 이 글을 놓고 추천한다! 라고 하기에는 조금 모자른 감이 없잖아 있다.

그 이유는 사람을 정신없이 끌어 당겨 책 앞에 붙잡아두는 박진감, 흡입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작가의 개입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루즈하다.

신인들이 보편적으로 저지르기 쉬운, 설명이 많다는 의미다.

설명을 줄인다면,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좋아질 것이고 타이트한 조임에서 흐름이 빨라지고 힘을 가지게 된다.

물론 단순히 그렇게만 되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가다보면 스토리를 조율할 수 있게 되는 발전의 기간이 훨씬 단축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은 볼만하다.

3편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성공이라고 생각되니까.

과연 미리혼이 3편 4편으로 가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갈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그렇게 발전할 수 있다면 우리는 믿을만한, 작가 한 명을 얼마 후 다시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만추지절 연화정사에서 금 강.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유주
    작성일
    10.10.28 20:27
    No. 1

    재밌게 본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라휄
    작성일
    10.10.31 22:42
    No. 2

    볼게 너무 없고 심심해서 봤는데 그냥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는 글 그 이상은 아니네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파천
    작성일
    10.11.02 14:34
    No. 3

    금강님의 논단에 귀환이 올라와서 이렇게 또 몇자 끄적이는군요 ^^ 귀환이란 소설이 연재될 당시 꽤 좋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글이란게 연재될때랑 뭉쳐서 한권의 책으로 나올때랑의 느낌이 극과 극인지라 ㅎㅎ 1,2권을 보았을때의 느낌은 오히려 걱정이 되었습니다. 과연 3,4권을 어떻게 연결할까 혹은 용두사미 5권에서 조기종결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는 라인입니다. 그런 걱정이 되는 이유는 신인이시라는 점입니다. 신인이 과거의 많았던 소재를 사용할 시에 나타나는 폐혜때문입니다.
    그럴지라도 분명 귀환은 근래에 출판된 소설가운데 일단 3권을 기대해보자 정도로 요약할수 있을듯합니다. 금강님 논단에 많은 추천의 작품이 오르지 않는건.............비단 추천 비평란에 독자들의 글이 줄어든것과 다르지 않겠죠.......... 어둠이 지난후에는 태양이 밝아와야할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등록
    작성일
    10.11.03 03:32
    No. 4

    간혹 연재될때는 설명 많은게 더 알기 쉽고 재미도 있고 그랬는대 막상 나와서 책으로 접하니까 정말 읽기가 힘들더군요. 연재로 볼때와 책으로 볼때 느낌이 정말 다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담진현
    작성일
    10.11.10 20:21
    No. 5

    몇 일 전 읽고는 이정도 글이라면 논단에 올라올텐데 아직 3권이 안나와서 금강님께서 추천을 안하시나보다 했습니다. 오랜만에 모험하는 셈 치고 읽었던 글인데 뜻밖의 수확이었습니다. 3권은 언제쯤 나올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귀환자3
    작성일
    10.11.16 18:04
    No. 6

    저도 재밌게 보구있습니다. 귀환 책 꼭 챙겨보고있는책이네요.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 g1040_gg..
    작성일
    17.07.08 11:29
    No. 7

    진짜 ....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논단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곳은 대중문학 논단(論壇)입니다. +11 Personacon 문피아 06.10.22 8,475
136 글쟁이S,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은 과연 무엇을 사... +9 Personacon 금강 17.05.29 2,043
135 강철신검, 수호 - 내 앞을 가로막지말라. +9 Personacon 금강 17.02.27 2,015
134 디다트, 최초의 헌터-글의 힘을 보여주다. +11 Personacon 금강 17.02.15 2,118
133 가이하의 서울황제록을 읽고서... +17 Personacon 금강 14.11.03 7,831
132 루이캇트, 보리밭의 기사를 읽고... +8 Personacon 금강 14.10.12 6,746
131 박승연의 명사갑부를 읽고서... +4 Personacon 금강 14.10.12 8,078
130 일반, 구삼의 미트를 읽고... +4 Personacon 금강 14.09.30 4,826
129 작연, 까막선생의 생기흡혈자를 보고 +4 Personacon 금강 14.09.30 5,186
128 오렌, 무한의 창조사 1.2권을 보고... +38 Personacon 금강 11.09.07 27,394
127 요즘 나오는 책을 보면서...논란을 보면서... +76 Personacon 금강 11.08.22 25,746
126 북미혼의 매화검수 1.2권을 보고... +16 Personacon 금강 11.04.18 19,360
125 강찬 골드러시 1~4권을 보고 +10 Personacon 금강 11.03.04 14,953
124 과연 이대로 좋은가? +71 Personacon 금강 11.02.26 20,543
123 김태현의 화산검신 1.2권을 보고... +12 Personacon 금강 11.02.14 10,173
122 주비, 풍운객잔 1.2를 읽고... +15 Personacon 금강 10.11.25 17,908
121 작가라는 칭호의 무거움에 대하여... +189 Personacon 금강 10.11.15 17,577
» 미리혼의 귀환 1.2를 읽고.... +7 Personacon 금강 10.10.28 11,618
119 최문순 의원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109 Personacon 금강 10.10.21 17,333
118 비가, 역천도 ~7권까지를 읽고... +17 Personacon 금강 10.10.13 19,285
117 독자, 작가, 출판사 그리고... (1) +88 Personacon 금강 10.06.22 24,700
116 북미혼의 대남궁세가 1.2권을 보고... +7 Personacon 금강 10.06.20 9,778
115 서하, 독왕전기 1~3권을 보고... +5 Personacon 금강 10.06.20 5,484
114 흑태자의 팬저드래곤 1.2를 보고... +18 Personacon 금강 10.05.22 6,938
113 태규, 천라신조 1~3권을 읽고... +16 Personacon 금강 10.05.01 7,891
112 반야, 투문월드 1-4권을 읽고... +15 Personacon 금강 09.08.19 15,226
111 담인, 낙월진천 1-3권을 읽고... +5 Personacon 금강 09.08.12 6,665
110 항상, 데스&라이프 1.2권을 읽고... +8 Personacon 금강 09.08.12 4,391
109 저작권자를 죽이려는 최문순의원외 10인의 폭거 (... +340 Personacon 금강 09.06.07 22,928
108 김민혁, 마법대공 1.2권을 보고... +12 Personacon 금강 09.02.23 9,316

신고 사유를 적어주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