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설마 포수가 쓰는 그 미트?
라고 생각하고 읽어보았는데, 정말 그 미트였고....
기존 제가 보았던 야구를 주제로 삼은 스포츠 중 유일하게 포수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글이었습니다.
(제가 보지 않은 글중에는 당연히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앞부분의 글들은 매우 마니악하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그 마니악한 부분들은 정말 디테일한 설명이고, 포수와 투수, 상대타자의 움직임까지 다 표현을 하면서 야구의 한 장면을 손에 잡힐듯 보여줍니다.
멋지다고 할만한 설명들이었습니다.
어떤 장면이, 그 장면에 흥미가 없는 사람에게도 흥미가 있도록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그걸 해낸 것이니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한 부분은 늘 그렇듯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게 됩니다.
뭐 이리 말이 많아? 라는 분과
와! 정말 대단하네!! 라고 감탄하는 부분...
현재 이 미트의 연독률을 보면서 초반부터 계산해도 거의 90%이상이 됩니다. 제가 계산하는 연독률 계산법으로 하면 95%정도까지 나옵니다.
이런 특정 독자층을 겨냥해야 하는 마니악한 형태의 글이 이 정도의 연독률이 나온다는건 정말 대단하다는 의미가 되지요.
(자칫하면 마니악이 아니라 대중적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되니까요.)
실제로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아니라면 제가 이 밤에 논단에다 굳이 글을 쓸 리가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갈등과 로맨스가 곁들여서 소위, 드라마적 서사구조가 갖추어진다면 이 글은 어디에다 내놓아도 좋을 멋진 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합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