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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Comment ' 103

  • 작성자
    Lv.1 심심한백수
    작성일
    08.03.15 05:10
    No. 1

    좋은 글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도 비슷하고요 흘러가는 물을 거스를 수는 없고 또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간다는 것이 맞을 겁니다. 미니스커트처럼
    하지만 꼭 비평이 불필요 하다고도 보지않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나름의 원칙과 지켜야 될 법은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젊은 취향의 독자들이 자신의 주관을 선호하듯 나이가 드신분들이 자신의 관념을 고수하는 것도 이해를 어느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분들도 하소연하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출할 곳은 필요하니까요.
    사실 그런것을 적거나 얘기를 할 대상도 없는것이 현실 입니다.
    그래서 비평란에 글을 적으시는 분들이 나이가 드신분은 아니겠지만 예전의 "경로당"이란 명분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적으시는 분도 금강님의 글처럼 어느정도의 변화에 대한 수용과 정도를 지나치는것은 자제를 해야되겠지요.
    그리고 걱정하시는 것이 어떤것인지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필요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누구나 원리원칙적이고 이성적이라면 애당초 이런 글을 적으실 필요가 없으셨겠지요.
    제가 쓸데없는 걸 주절거린것 같습니다. 다 아시는 내용들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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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4 김태현
    작성일
    08.03.15 11:58
    No. 2

    예는 디재스터와 달빛조각사를 드셨지만, 어떤 책을 비교해도 선생님 말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비평과 감상에 대해 말씀해주셨지만, 오히려 글을 쓰면서 생각해봐야 할 점을 되새길수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건강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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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정량배식
    작성일
    08.03.15 12:08
    No. 3

    주옥같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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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단하(丹霞)
    작성일
    08.03.15 12:32
    No. 4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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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8.03.15 17:40
    No. 5

    말씀 잘 알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피아의 감상, 비평이 시장의 반응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이곳에서 호평을 받든, 불평을 받든 시장이 활성화 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상은 최대한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장르 문학의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독자를 위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비평란이 비평란으로서의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는 데에는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의 비평란은 말씀하신 대로 불만을 토로하는 낙서장이 맞습니다. 불만을 토로하기 위해 작정하고 악평, 혹평하는 감상이 넘처나는...

    물론 비평란을 이용하는(그리고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책임이 가장 크겠지만, 이는 운영체제에도 일정 부분 기인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애당초 감상란과 비평란을 분리하실 때 칭찬은 감상란에 불평은 비평란에 하라고 공지하셨으니 말입니다. 불호가 포함된 감상은 비평이 아니더라도 비평란에 하라고 하셨지요.

    리뉴얼을 앞두고 있어 건의를 삼갔는데, 리뉴얼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이런 말씀을 남기시니 저도 의견을 남깁니다.

    제대로 된 비평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고 지금의 비평란이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도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비평란은 감상란과 분리하여 따로 존재할 가치가 없다 하겠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감상란이 이분되어야 한다면 감상란과 비평란이 아니라 감상란과 추천란으로 이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또한 감상의 일부임은 분명하나 추천은 개인적인 감상과 별개로 특정한 의도를(너무 좋아서든, 참신해서든, 다른 이유에서든, 많이 읽히고 많이 팔리면 좋겠다.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하기 위한 글이니까요.
    추천란이 효과적으로 이용된다면 기존 독자의 선호와 취향을 넓히는 데에도, 새로운 독자를 유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비평란보다 추천란이 기여하는 바가 크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상란은 불평불만만을 쏟아내는 공간이 아니니 지금의 비평란과 같은 수위의 글들은 존재하기 힘들겠지요.

    그러면 꼭 필요한 몇몇 안 되는 제대로된 비평들은 어떻게 하냐고 물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비평란이 분리되기 이전에도 감상란에 비평이라 할 만한 글들이 간혹 올라왔습니다. 비평란이 없어진다면 다시 감상란이 그러한 글들을 수용하게 되겠지요. 그러한 비평이 수많은 감상에 묻혀 사라지지 않도록 관리하시는 분이 논단으로 옮겨 권위를 부여해 주심사 하는 것은 너무 번거로운 청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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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꿈꾸며살자
    작성일
    08.03.16 14:42
    No. 6

    전 왜 비평이 전문적이어야 하는지 이해할수없군요 작가도 독자도
    대부분은 아마추어입니다 감상또한 결국 개인의 기준아닙니까
    그것또한 대부분은 이건 내스타일에 맞아~ 재밌어 정도니까요
    시장에 도움을 주고 작가에 도움을 준다라..
    독자는 책의 대가를 지불하고 봄으로써 의무를 다한겁니다

    문피아라는 독특한 사이트라면 뭐랄까 등용문같은 것이니
    금강님의 말씀이 맞는거겠죠 재능이있지만 아직 다듬어지지않은
    원석같은 작가들이 좌절하지않고 글을쓴다면 몇년뒤엔 더 좋은글들이
    나오겠죠.. 하지만 그때도 쓰레기는 양산될거고 다시 또 나이대에따라
    그 좋은 작가들은 사라지고 원석들의 미래를 기대하겠죠

    장르문학이란 무엇인가 나아가 방향이 뭔가를 본다면.. 뭐랄까
    독자의 작가화 무분별한 출판 이게 오히려 문제라 봅니다
    이렇다면 결국 장르란 시간때우기밖에 될수없다고 봅니다
    파이를 키워봤자 결국 1달러짜리 파이밖에 못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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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8.03.16 18:44
    No. 7

    꿈꾸며 살자님은 뭘 잘못 생각하신 듯 합니다.
    감상은 아마추어가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비평은 전문가가 하는 겁니다.
    비.평. 이란 글자 자체가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말한 건 비평이지 감상이 아닙니다.
    독자에게 뭘 하라고 한 부분은 글 전체 어디를 봐도 없습니다.
    한 번 더 찬찬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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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ether
    작성일
    08.03.16 18:51
    No. 8

    비평은 단지 분석입니다. 그 이하도 아니고, 그 이상도 아닙니다. 객관적이고 냉철함, 그리고 글을 적은 상대의 가슴에 몇 차래고 비수를 꼽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 문피아는 상대의 가슴만 상처 낼 뿐 냉철하고 객관적인 분석은 보기가 힘들지요. 저만 해도 국내 작가나 이곳의 작가의 글들을 함부로 비평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행여나 비평을 할 만한 좋은 글이 있다 해도 도리어 해악이 될까봐 말도 못 껴내죠. 그리고 여린 마음의 글쟁이들이 모여서 서로의 상처를 핥아 주기 위해 문피아가 존재하는 것이라면 비평은 필요가 없습니다. 부피를 키우기 위해서는 오히려 감상 추천란이나 있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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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꿈꾸며살자
    작성일
    08.03.16 19:15
    No. 9

    비평이 왜 전문적이어야하죠? 비평또한 결국 독자의 감상입니다
    비평이란 글이 그런뜻을 갖고있다하더라도 넓은의미로 통상적인
    의미로보면 비평또한 대중의 몫입니다
    장르소설은 어찌보면 독자와 가깝죠 피드백이 바로바로오구요

    이거 이래서 재미없더라 이래서 내취향엔 맞지않더라
    그건 이책에대한 분석이아니라 자신의 기준에따른 감상이죠
    그걸 허용하냐 마냐는 뭐랄까.. 쓸데없는 일이랄까요

    영화나 장르소설이나 몇달안에 흥행이 판가름 납니다
    대박요인은 고른연령층을 끌어오는 힘이거나 각 층이나 어떤장르의
    특성화겠죠.. 그때 인기를 끄냐 마냐는 대중의 관심이겠죠
    성공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고른 연령대에서 좋은 감상평을 받죠

    그럴때 누군가 이작품은 무엇때문에 재미없다라고 한다면 그게
    다른 구매자들에게 영향을 미칠까요? 아닐겁니다 대부분이 좋아하니
    헌데 많은 사람이 이건 재미없다라고 한다면 그건 보나마나죠
    그러니 비평이 있건없건 구매자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금강님이 말하고 있는 작가에 도움이되는 전문적인 비평
    그건 현시장에 있을 가능성이 적을것같군요 장르의 특성상
    작품성보다는 재미위주 아닌가요? 그 상황에 전문적 비평이라
    문피아는 재능있는 작가들을 위한 공간이니 비평이 도움이되지
    않는다 그건 맞는 말입니다만 비평에대한 논지자체는 이해되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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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일
    08.03.16 20:19
    No. 10

    꿈꾸며살자님// 비전문적이라면, 취향 등에 맞춰서 한다면 사람들이 납득을 할 수가 없으니 전문적이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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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일
    08.03.16 20:21
    No. 11

    조금 과장해서 예를 들자면 '사람을 죽이는 건 귀찮아서 안 해.'와 '사람을 죽이는 것은 도덕적으로 좋지 않아.'정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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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낭야천사
    작성일
    08.03.16 23:32
    No. 12

    참...
    역시나 멋지게 작가의 입장만을 대변해서 쓰는군요...
    만화책에도 19금이 있습니다.
    최근 판타지의 무형의 폐해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네요.
    아! 물론 요즘 애들은 볼건 다보고 다닌다고 하면 할말 없습니다.

    비평이 왜 필요없습니까?? 최소한 보지말아야할 것들은 걸러내야지요.
    내 아이가 보면 안될 책들은 걸러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문주님의 글을 읽다보면 먹고살기 힘드니까 싫은소리하지 마라.
    이렇게 밖에는 이해가 안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꿈꾸며살자
    작성일
    08.03.16 23:38
    No. 13

    비평을 바라보는 관점이 뭐냐는 겁니다 전문적이지 않더라도
    글에대한 비평을 할땐 이유를 답니다 지문을 활용해서요
    그정도면 비평에대한 요건을 갖췄다고 봅니다 비평또한
    큰틀안에선 감상일뿐이란거죠.. 비평을 감상으로볼꺼냐 말꺼냐

    전문적이 무엇입니까? 직업을가진?
    혹은 지식을 가진 입니까?
    영화 평론가들의 비평을 우리가 신경쓰나요? 그들의 비평은
    구성에대한 연출에대한 전문적비평이고 대게 좋은 평을 얻은
    작품은 흥행에서 고전을 면치못합니다.. 이건 구매자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한단거죠.. 작품성을 논한 비평은 재미와 감동을
    바라는 독자에게와닿지 못한단거죠
    그게 감독이나 제작자에겐 와닿겠지만요

    장르문학에선 영화보다 더 심하죠.. 과연 전문적 비평을한다고
    그게 영향을미칠까요? 아닙니다 아마추어인 독자가 보기에도
    개연성이 부족한 글이 전문가들이 본다고 좋아질까요?
    가능성을 볼순있겠지만
    그것역시 흥행에 도움이 되진 못합니다

    다수의 공통된 의견이 100%는 아니지만 같은 나이대라면 대부분
    맞다고 봅니다.. 그걸 표현하는건 감상 혹은 비평일테구요
    금강님의 생각은 무분별한 비평은 작가에게 도움이
    되지않는다인데 그냥대충 이책은 내취향이 아냐~ 재미없어
    지뢰야 이건 잘못된거고
    작가에게 긍정적효과보단 부정적 효과를 주겠죠

    하지만 그또한 독자의 감상이고 그감상이 흥행에
    직결된다는겁니다 그러니 그걸 버릴거냐 말거냐는
    쓸데없는 말이란거죠 비평하지 않는다고 그책이 나아지진
    않을테니까요 비평한다고 나아지진 않을테지만 그걸
    어떤시각으로 볼꺼냐인 겁니다

    위에 쓴대로 욕먹은 작품은 성공하고 잘된 작품도 평작이다라면
    나이대에 따른 구별이겠죠.. 그러니 전문적 비평이 더
    필요없을수도 있을테죠 저는 독자의 입장으로 쓴겁니다

    이상한건 이글을 쓰면서도 비평이 있건없건 별 상관없지않나란
    생각을 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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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일
    08.03.16 23:44
    No. 14

    이건 어떠어떠 해서 작품성이 뛰어나고 또한 어떠어떠한 요소가 있어서 현 시장의 관점으로 볼 때도 흥행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어떠어떠 한 것만 조금 고쳐준다면 좀 더 흥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작품성도 더 좋아질 수 있을 듯 하다. 정도도 비평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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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8.03.17 00:44
    No. 15

    역시 금강님의 글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군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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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착한늘보
    작성일
    08.03.17 08:17
    No. 16

    비교 자료, 객관적인 근거, 전문적 지식 없이 어떤 작품에 대한 평가가 따른다면 그건 비평이 아닌 감상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음악을 듣고 이야기 할 때 듣고 나니 좋고 나쁘다, 꼭 무슨 느낌이 들지 않느냐 등등은 감상이죠. 다른 여러 장르의 음악과의 비교 자료를 통한 학문적 접근, 기술적인 기법이라든가 과거의 비슷한 음악 양식 등에 대한 규명과 방향이 포함할 수 있으야 비로소 음악 비평이 될 수 있습니다.

    장르시장에서 어떤 작품을 논할 때 각종 비교 자료와 객관적인 근거, 전문적인 이해와 지식을 갖춘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느낌과 생각만을 적어 놓는다면 그게 무슨 감상문이겠습니까?

    저로써는 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냐는 질문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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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맹세
    작성일
    08.03.17 12:09
    No. 17

    꿈꾸며살자님//

    아무런 제반 지식이 갖춰지지 않은 비평은 비평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즉,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인 입장에서 쓴 글이라면 비평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만약 그렇게 쓴 글이 비평이라고 말씀하신다면 단호하게 아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글은 비평이 아닌 비판이요 비난입니다. 비판과 비난의 글은 작가에게 독설이되어 심장을 파고드는 비수가 되어 날아갑니다.

    분명 전문적인, 아니 전문적이지는 않더라도 단점과 장점을 두루 열거하고 거기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나 고쳐야할 점을 지적해주는 '비평'글이라면 해당 작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은 모르더라도 그 다음 작품에는 영향을 끼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주관적인 감상을 주르륵 늘어놓았을뿐인 '비판'이나 '비난'글은 자신의 취향을 다른 이들에게 알려주는 행태일 뿐입니다. 특히나 그 대상이 된 작가에게는 말 그대로 상처를 입히는 글이 됩니다.

    작가들은, 특히 요즘 세대 작가분들은 모두 한 때 독자셨던 분들입니다. 작가이기 이전에 독자로서 장르 소설을 접해왔다는 말입니다. 그분들도 독자로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계십니다. 아니, 작가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독자입니다. 다른이의 글을 읽지 않는 작가는 들어본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작가들조차도, 책을 몇질이상 내보셨다는 작가분들 조차도 함부로 비평을 하시지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도움을 주기 위해 써낸 '비평'글이 해당 작가에게는 '비판'글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선배작가가 후배작가에게 '충고'나 '조언'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비평'글로 문제를 지적해주는 분들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비평'은 전문적인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꿈꾸며살자님. 장르 소설이 시간때우기를 벗어날 수 없다고 하셨습니까? 그건 잘못된 말씀입니다. 저 멀리 서양에서 건너온 판타지의 기틀을 마련한 반지의 제왕이나 풍부한 상상력으로 크게 성공한 해리포터.. 모른다고 하시지는 않겠죠?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꿈꾸며살자님께서는 그런 영화를 보는것도 시간때우기라고 생각하셨나요? 이런 예시를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당장 저희 주변만 둘러봐도 초우님의 글들이 영화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당연히 알고 계실겁니다. 그렇다면 그 영화도 시간때우기가 될까요?

    장르 소설은 시간때우기라는 말이 완전히 틀리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 밖에도 많은 시각으로 볼 수는 있다는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취미 생활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스트레스 해소용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현실에서 내가 하지 못하는것, 겪지 못하는 세상을 장르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한다는 것. 즐거운 일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책을 읽는다는것. 특히나 장르 소설을 읽는다는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독자들의 그 즐거움을 위해서 글을 쓰고 있는 작가들에게 무분별한 비난이나 비판은 삼가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약이 되는 비평이 필요했던 작가가 비난과 비판으로 무너진다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 작가가 훗날 누구보다 훌륭한 작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것은 독자건 그 스스로에게건 큰 상실이지 않겠습니까?

    꿈꾸며살자님의 말씀에도, 생각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틀리다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신 금강님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일독하시기를 권합니다.

    낭야천사님//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판타지가 가져오는 무형의 폐해라는게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말씀하신대로 19금 성인물이나 게임에서 파생되는 폐해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그대로 요즘 애들 모르는게 없으니까요.

    글을 잘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비평이 필요 없다고 하신게 아닙니다. 위에 꿈꾸며살자님께도 말씀드렸듯 다시 한 번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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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탱알
    작성일
    08.03.17 14:16
    No. 18

    꿈꾸며살자님//

    이야기를 이상하게 끌고 가고 계십니다.
    꿈꾸며 살자님의 말씀중에 요지는 정리하자면 하나입니다. <비평또한 감상의 하나다> 맞는말이기는 합니다. 글을 읽은 감상이 없이 비평이 나올수는 없겠죠.

    그러나 감상과 비평은 다릅니다. 같은 곳에서 출발을 하지만 전혀 다릅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사자와 고양이가 있겠죠.
    사자는 고양이과 동물이지만, <그러니까 사자도 집에서 키울수 있어> < 친칠라 고양이도 훈련에 따라서는 아프리카 대초원에서 코끼리를 사냥할수 있어> 라고 하면 이건... 흠좀무겠죠.
    다시 말하지만 비평과 감상은 다릅니다. 같은 소스에서 출발했다고 다 같은 쓰임새로 가는것이 아닙니다.

    무협지 식으로 말하자면, 비평은 독소를 잘 제거한 영단에 가깝습니다. 감상은 독소를 아직 빼지 못한 영물의 내단이니 하는 것이겠죠. 비평은 그나마 섭취하고도 운기행공하고 나면 몸에 스며들지만, 감상은 독소가 너무 많은 터라 아무거나 먹었다간 열에 아홉은 주화입마들어 골로가게 만들 요지가 큽니다.

    비평이 꼭 전문적인 지식이 있고 직업이 그거라야 가능하느냐. 아닙니다.
    연애편지를 쓰는데 문학박사 학위가 필요합니까? 아니죠. 문학 박사라고 연애편지 잘 쓰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마음에 둔 아름다운 여성에게 고백하는데는 나름의 뭔가가 필요 한 겁니다.
    <님아 좀 짱이셈. 님 샤방한 페이스 볼때면 뉴ㅁ뉴 ~ 나하고 좀만 가까워지삼. 그럼 우왕 ㅋ굳ㅋ 이삼. 킹 왕짱 좋게 해드릴거삼. 앗흥~ 그럼 답글 기다리겠삼. 하악하악>
    일부러 초딩스런 표현을 넣었습니다만, 남자가 여성에게 대한 호감은 다 비슷합니다. 가까이 두고 싶고, 좀 더 잘해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죠. 그러나 아무리 순수한 마음이라도 표현이 개떡같으면 그건 개걸레같은 글이 됩니다.
    이런 글이 연애편지로 날아간다면 상대 여성에게서 날아올것은, 어이없는 시선. 경멸 밖에 없을겁니다. 그나마 웃기는 하겠죠. 싸늘한 비웃음도 웃음이긴 하니까.

    비평 역시 마찬가집니다. 전문적 지식? 그런게 있으면 좋겠죠. 더 잘 파헤칠 수 있으니까.
    <이 글의 짜임새는?> <기승전결은?> <주인공과 조연의 상관관계는?> <글내에서 드러나는 선악의 이중구조는?> <무엇보다. 이 글을 읽은 독자의 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것인가?>
    이런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을 다 하고, 비평가는 자기가 독자이면서, 동시에 작가가 왜 이 글을 이렇게 썼는지 이해하려고 하고, 그 이후에 그 시도가 잘 된것인지 잘못된것인지를 말합니다.

    즉. 비평 비슷한, <비난 비판>이라는 유사품을 만들어 내기는 쉬우나 작가에게 올바르게 작용할 수 있는 <비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난 비판. 감상이 가지는 대표적인 위험성을 들었지만, 호평이라고 해서 다 좋은게 아닙니다. 호평이든 악평이든, 작가는 독자의 감상과 댓글에 따라 저도 모르게 끌려갑니다.
    허접하고, 분명히 잘못쓴 글인데도 독자들이 열광하면 -예를들어 전혀 내용상 필요치 않은 하악하악씬 같은것- 작가는 그게 자기 글의 장점이나, 혹은 글 내용상 꼭 들어가야 하는 부분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작가 또한 사람이거든요. 옆에서 마구 밀면, 밀릴수 밖에 없습니다.


    비평을 한마디로 간추리자면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독자는 무슨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인가?>
    따라서, 비평을 올리는 사람은 정 반대로 이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내 비평을 읽고 작가는 무슨 생각이 들 것인가?>
    하지만 감상은? 그런것 필요 없습니다.
    <난 그냥 이렇게 봤다. 좋더라. 나쁘더라. 끝>
    즉. 감상은 그냥 자기 기분을 적은것 뿐이지만, 비평은 다릅니다. 다른 독자와 교감하기 위한 것이고, 글을 쓴 작가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비평이야 말로 열려 있어야 하고, 자신의 의견을 올바르게 -오해하지 않게- 잘 펴나가는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전문적 지식이 아닌)
    피드백을 언급하셨는데, 비평이야 말로 자기가 한 비평에 정 반대되는 의견 -반비평이라고 하지요- 에 대해, 그건 이래서 이렇다. 라고 말할 자세가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2단. 3단. 심하게는 4단 5단의 논쟁이 벌어질 것 까지 염두에 두고 써야 하는 것이지요.
    그것을 갖추지 못한 비평은 비평이 아닙니다. 비평 또한 글입니다. 비평글입니다. <이 글은 이런점이 잘못됐어> 라고 말하는 사람이 <그런 네 글은 이런점이 잘못됐는데?> 라는 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좀 웃기는 거겠죠?
    따라서 전문적 지식운운이 아니라 마음의 자세가 <비평가>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쓴 글이 바로 비평입니다.


    비평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요즘은 제대로 된 비평보다 어설픈 가짜 비평이 판치고 있습니다. 금강님의 요지는 [비평이 필요없다]가 아니라, [비평란에는 비평이 있어야 하는데...] 라는 말입니다.
    위에서 많이 말씀을 드렸다시피, 좋은 평만해도 작가들을 잘못 끌고갈 위험이 있는데, 악평. 비난은 어떻겠습니까. 글쓸 의욕을 잃게 만듭니다. 많은 초보작가들. 새로운 가능성이 보이는 사람들이 펜을 던지고 떠났습니다.
    사랑의 매는 회초리라야지, 야구방망이. 쇠파이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애한테 이러면 안된다는걸 가르치는게 목적이지, 말 안듣는다고. 밉다고. 애를 때려 죽이면? 미친짓이죠.
    <작가를 때려 죽일거냐? 차라리 손 대지 마라. 적당히 조절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는>
    라고 하는게 금강님의 요지였습니다.

    너무 글이 길어져서 그만 맺겠습니다. 사람의 의도를 파악할때는. 좀 더 신중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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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허생전
    작성일
    08.03.17 15:33
    No. 19

    비호감 감상문을 비평란에서 허용했기에 오히려 제대로된 비평이 묻히거나 사라져 버린게 아닐까요.
    호감감상 비호감감상 비평란 이렇게 구분짓는게 차라리 낳아 보이는군요. 전문적인 비평만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더욱 감상문과는 분리를 해야죠.
    설혹 비평란이 썰렁해 진다고 할지라도요.
    단지 제가 보기엔 비호감 감상을 억제하기 위한 방책으로 비평란을 파행운영한걸로 보이네요.

    어찌됐든 감상란이나 비평란이 계속적으로 시장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상은 계속 될거 같군요. 시장의 주류라고 할수 잇는 10대 독자가 감상을 쓰는것에 부담을 느끼거나 해서 않쓰고 있다고 할수 잇거든요.
    10대들끼리의 감상을 기성 독자나 고수들이 딴지 걸수 없도록 할수있는 장치를 마련한다면 시장을 반영할지도 모르겟네요.
    연령대별 감상란이라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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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2 첫솜씨
    작성일
    08.03.17 19:47
    No. 20

    비평란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되는 건 저도 마찬가지인데, 비평란의 시스템 자체가 좋은 글들이 묻혀져 있도록 만들어져 그런가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봐도, 비평란에 글을 올려서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다른 게시판에 옮겨지고, 댓글이 달리면 게시판에 다시 글을 나타내고, 추천 수가 높은 게시물을 보여주되 일정 범위(추천 수 30이상)에서 랜덤으로 글을 보여주거나 하는 방식으로 바꿨으면 - 네이버 같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매니아에 대해서도 조금 다른 생각입니다. 고무림이 공개적으로 매니아들을 멀리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물론 무협을 몇 년 읽었으니 내가 보는 소설이 좋다 라는 태도또한 지양되어야 할 일입니다만, 고무림에서 감상글과 실제 판매상황과의 괴리의 원인이 매니아에 있다고 판단하고 그들을 멀리한 것은 오히려 나무만 보고 숲을 본 게 아니었을까요? 그들의 생각과 책을 읽어온 경험이 그렇게 가치절하된 것은 돌이켜 보면 상당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매니아들의 기준이 '3세대'형 출판문화로 나온 것과 비교했을 때 높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매니아들은 무협 뿐만 아니라 다른 교양들도 충분히 접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에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무협의 저변을 넓히는 것은 결국에는 '작품'의 '수준'(논란의 여지가 많지만)이라고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는 현실(대여점)에 적응하더라도 하향평준화보다는 어떤 이상 - 매니아들의 기준이라기 보다는 그들 또한 지향하는 가치 - 를 가지고 변화를 모색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했었습니다. 물론, '만약'이라는 것을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만, 장르 소설 최대 커뮤니티라는 '문피아'의 역할이 단순히 '연재'를 제공하는 공간에 그치고 있기에는 아쉽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시간이 없어 이만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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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꿈꾸며살자
    작성일
    08.03.17 22:52
    No. 21

    전 단순합니다 비평또한 독자의 감상이다 그걸 받아들이냐
    마느냐는 작가의 판단이다 전 비평글이 왜 작가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준다면 좋은거겠지만
    독자의 평일뿐인데 그게 꼭 작가에게 도움이되어야하나요?
    독자는 구매자인데요 그렇다면 전문적 비평이
    필요하겠죠 전 독자의 입장으로 비평또한
    단순한 감상일뿐이라는거죠

    입장이 반대되니 다른말이 나올밖에요
    비평을 크게 보지 말았으면하네요 금강님의 말도 님들의 말도
    여기서는 의미있고 옳은 말입니다.. 사이트의 규제는 운영자와
    다수의 유저가 정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전 장르소설의 비평에
    대한것이 일반 문화사업과 다르지않아야한다는 거죠

    장르가 발전하려면 제대로된 비평가가 필요하다는것도 알고
    작가를 위해 잘못된 비평을 규제하자는것도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장르라는 말 자체가 변할순없다고 봅니다
    결국은 대중의 인기죠 공만받고 과는 받지않을수없겠죠

    현재 비평란을보면 각자의 기준으로 좀 어설픈(?)평을 한 글도
    많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뭐랄까 조금은 수준이 떨어지는 책들에
    대한 비평입니다.. 그리고 좋은책에대한 개인기준에 대한 비평은
    작가에대한 권유죠.. 30대가 쓴글을 10대가 이해하기엔 무리고
    10대가 쓴글을 30대가 이해하기에 무리겠죠 하지만 결국 소위
    대박을 치려면 넓은 연령층을 포함해야합니다

    전 비평이 독자의 감상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것에대한 역기능과 순기능을 사이트에선 규제할수있지만
    결론적으론 독자의 취향이라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일
    08.03.17 23:38
    No. 22

    비평이 작가에게 도움되냐, 마느냐는 작가가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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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8.03.18 00:36
    No. 23

    다른건 모르겠고.. 김원호님이 비판받는건.. 디재스터라는 한작품때문은 아닌것 같습니다.. 전 김원호님을 비판하는것 보다는 거의 모든 작품을 다 읽었습니다.. 문피아 내부에서 항상 들어오던 것 중에는 금강님이 말한 쓰레기다라고 하는 말할 가치조차 없는 그런 댓글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양판소라는 말을 많이 지적하더군요..
    모든 작품이 거의 비슷한 포맷으로 구성되있어서 전작과 신작과의 차이가 없다고 볼수 있었습니다. 설정만 다르지 케릭터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할까요? 이런것을 지적하는 것은 과연 비평일까요?..

    전문적인 비평인이 아닌 저로서는 진짜 비평이란건 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탱알
    작성일
    08.03.18 04:01
    No. 24

    꿈꾸며살자님//

    좀 이상하십니다.

    준다면 좋은거겠지만
    독자의 평일뿐인데 그게 꼭 작가에게 도움이되어야하나요?
    독자는 구매자인데요 그렇다면 전문적 비평이 필요하겠죠

    <- 비평 자체가 이미 전문적인 겁니다. 전문적인 비평이 필요하다니요? 비평에 전문적 비평이 있고 아마추어적 비평이 따로 있나요?

    공만 받고 과는 빋지 않을수 없겠죠.
    <- 이건 장르문학에만 해당 되어야 하는 겁니까? 비평또한 글입니다. 비평을 비평하는 이른바 반비평이 왜 생긴건지 모르시나요?

    입장이 반대되니 다른말이 나올수 밖에요.
    <- 님의 말에 반박하는 사람이 죄다 작가라서. 혹은 문피아사이트 운영에 관련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전 비평이 독자의 감상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 비평은 비평이고 감상은 감상입니다. 전혀 다른것을 자신이 느끼고 있다는 표현으로 어물쩡 방패막이 하시니... 해괴합니다.
    파란눈의 외국인이 이렇게 말했다고 해봅시다. 동의하십니까?
    [전 한국을 압니다. 초밥과 회를 먹고 옛날에는 칼을 찬 사무라이들이 돌아다녔죠. 아니라고요? 뭐.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요. 어쨌든 조선은 한때 일본의 일부 아니었습니까? 뭐라고요? 전혀 다르다고요? 흠... 제가 보기에 그랬다는 겁니다. 거기 있는 바다 이름이 일본해 아닙니까?]
    <-이런사람 보면 공부좀 하고 말하시죠. 라는 말이 튀어나옵니다.


    거듭 말하지만 이야기를 아주 이상하게 끌어가고 계십니다. 님이 말씀하고 계시는것은 감상이지 비평이 아닙니다. 비판도 아닙니다.
    코끼리를 말하는데 <아 나 그거 알아> 라면서 하마를 들이대시면.... 옆사람들 얼굴이 해괴해질수 밖에요. 그런데 왜 그런 표정을 짓느냐고 오히려 탓하시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이런말 하기 정말 위험한것 알지만... 공부좀 하셔야 겠네요. 비평이 무언지 모르시면서 비평을 언급하시는 것 같습니다.

    비평도 감상이다... 처음 나왔을때는 자유로운 시각이고 재미있는 발상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번 꺼낸 자기 자신의 말에 너무 사로잡혀 계신것 같네요.
    누군가에게 반박을 들으면,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연거푸라면. 자기 의견에 뭔가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 한번 되짚어 보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꿈꾸며살자
    작성일
    08.03.18 21:47
    No. 25

    뭐랄까 제말을 이해못하는거같네요
    결국 제말을 대표하는 결론은 비평또한 감상일뿐이다 입니다
    좋은평은 감상이고 나쁜평은 비평입니까? 그 모든게 결국은
    책을읽은 독자의 감상이란겁니다..
    그내용이 책을 좋아하든 싫어하든요
    비평을 크게 생각하지 말란말 그말이 이해가 안되시나요?

    왜 꼭 전문가여야만 비평을 하나요 개인의 기준으로 구매를하고
    구독을 하는것인데 개인이하는 나쁜평은 제대로된 논리를
    갖지못하니 옳지않다고 할겁니까? 아닙니다 개인의 취향을 잡지못한
    작가의 대중성을 논해야 할겁니다.. 물론 작가가 모든 연령층을
    커버할순없습니다.. 그리고 수준이 뛰어나다고 꼭 잘팔리는건 아니죠
    하지만 결국은 대중의 선택을 받는것입니다

    나쁜평을 한 사람이 많다고 꼭 그것이 수준이 떨어진다는 아니지만
    대중성이 결여됐다곤 할수있겠죠 그것에대한 평을 누가 합니까?
    전문적 비평가가요? 아니죠 시장에서 합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결국 그것이 독자의 판단 감상 아닙니까

    입장의 반대는 비평을 바라보는 시각을 말한겁니다
    결국 이것때문에 서로 이해가 안되는것이구요
    공부를 해야한다는건 맞습니다만 전 틀린게 아닙니다
    다를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버츄얼탑
    작성일
    08.03.18 22:52
    No. 26

    그 글은 쓰레기다. 화끈하군요 고소당해요 ㅎㅎ ㅎ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탱알
    작성일
    08.03.19 00:05
    No. 27

    꿈꾸며살자님//

    뭐 악감정 있는것도 아니고, 여기서 이 말을 마지막으로 하겠습니다. 자꾸 제가 거명하면 기분도 불편하실듯 싶고.

    좋은평은 감상이고 나쁜평은 비평입니까? 그 모든게 결국은
    책을읽은 독자의 감상이란겁니다..
    -> 에효... 벌써 몇번째 나오는 말인데, <비평>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부정적 감정만 생각하시나 봅니다. 비평은 논리적으로 장 단점을 모두 생각하는 평이고, 그 비자는 비난 비가 아니라 비교 비 입니다. 비평은 까내리는 것이 비평이 아니라 이 작품이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서 어떠어떠하다. 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말도 가끔 들리죠. <비평가들의 찬사를 들은....운운>

    왜 꼭 전문가여야만 비평을 하나요 개인의 기준으로 구매를하고
    구독을 하는것인데 개인이하는 나쁜평은 제대로된 논리를
    갖지못하니 옳지않다고 할겁니까?
    -> 전문가여야만 비평을 한다고 말 한적 없습니다. 제 말은, 비평은 전문적인 것이니, 비평을 한다고 나서려면 전문가적인. 즉 프로적인 자세. 자기 말에 책임을 지는 자세. 좀더 공부하고 날카롭게 찾아보려는 자세. 등이 필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

    독자의 판단. 감상이 곧 시장이다. 시장이 비평한다. 라는 말에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순수문학조차도 사람들이 읽기 너무 난해하게 쓰면 욕먹거나 외면당하는 법인데, 많은 사람들을 읽게 하는 글인 대중문학이 독자들로 부터 공감을 얻어 내지 못한다면 그건 시장의 차가운 반응 자체가 가장 냉혹한 비판이 되겠죠.

    어쨌든... 자꾸 작은 꼬투리가 이상한 곳으로 산으로 올라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야기는 <제대로 된 비평이라 하더라도 작가에게 타격을 줘서 절필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비평이라는 것들은 이상한 비평이 많다.>라는 이야기에서 출발했습니다.
    그걸 꿈님께서 -비평이 왜 필요하지 않단 말인가? 라고 의문을 제기하시면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비평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 한적 없습니다. 아무도. 다만, 비평은 그 영향이 아주 크니, 비평을 할때는 신중한 자세가. 그리고 작가 역시 비평을 받아들이는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 는 말이었습니다.

    말을 이상하게 끌고가게 된게 누구의 책임이냐... 이런 걸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제 이 이야기는 그만 하도록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규산
    작성일
    08.03.20 20:56
    No. 28

    그래도 문학사이트에 비평란이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
    근데 금강선생님 글 읽고 나니 또 공감이 안 가는 것도 아니고...
    고생많으시네요.
    덕분에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쾌적하게 읽고 쓸 수 있는 점 깊이 감사 드립니다. 힘드신 고충 저희 응원으로나마 대신하시길...
    ~~~~~~~~~~~~
    한 이삼십 년 전에 금강선생님 글 무지 읽었는데 이렇게 직방향성 글까지 써보네요. 영광~~~(ㅡ.ㅡ);;
    제가 이제 중년이니 선생님은 상당하시겠군요...;;
    모쪼록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보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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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8.03.21 18:27
    No. 29

    꿈꾸며살자님 말씀도 크게 틀린 것은 아니죠.
    비평도 어찌보면 감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주님이하 대부분의 사람이 하는 이야기도 좀 들어보세요.
    감상에는 아마추어적인 책임감이 필요없는 감상과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감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아마추어적인 책임감 없는 감상을 대체로 그냥 '감상'이라고 부르고,
    전문적이고 책임감이 있는 감상이 '비평'이 되겠죠.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감상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전문가라고 부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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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8.03.21 23:14
    No. 30

    클라우드님이 토론마당에 이 논단글 관련한 글을 올리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진성반
    작성일
    08.03.22 00:36
    No. 31

    비평이라는 단어에 너무 무게를 두신거 같습니다. 어느 분 말씀대로 전문가적 내지는 글(혹은 글쓰기)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전제로 해야만 할 수 있는것이 비펑이라고 할 수도 있고 그것이 '비평'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뜻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혹은 그 어의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감상란에 쓸 수 없는 - 한마디로 재미없다는 - 이야기를 쓸 수 있는 란이 비평란이라고 생각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의 차이가 불러온 것이 작금의 논쟁이라고 생각되고요. 차라리 '비평'이라는 제목 대신 '읽고 나서' 정도로 메뉴명을 개편하시는 것이 어떨런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Wolfrain
    작성일
    08.03.22 04:21
    No. 32

    비평이라 함은, 위에 말씀대로 어느정도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건
    사실이지만, 여기서 전문성이란 기준은 없지요. 뭐 감상도 아마추어가
    그냥 나부렁 거리는게 감상도 아니구요. 감상도 엄연히 사전에 조사와
    작품에 대한 진지한 감상이 있어야 좋은 감상글이 나오는거구요.

    위에 꿈꾸며살자님께서는 비평이 비 전문적이다라는 말보단, 비평이라는 의미를 너무 과대 해석하지 말자는 것 같은데 위에 몇몇 분들의
    반응은 너무나 몰상식하네요. 공부나 해라, 의미를 잘못 알고 있다.

    비평에 대해 사람마다 조금씩 정의를 내릴 수 있고, 좋은 비평이라는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만, 너는 틀리고 내가 옳다고 하는건
    문피아의 캠페인에도 어긋나는거 아닌가요?

    더구나, 이번에 금강님 말씀은 비평란이 지금 시장과 문피아에
    안좋은 효과만 주고 있다는 말씀인데, 왜 위에 말씀하신대로
    그 전문적이고, 작가에게 도움을 주는 비평들이 안나오고 있을까요?
    단지 사람들이 수준이 낮아서? 아니면 지금 트렌드가 계속 디재스터를
    옹호하시며 말씀하시는 대세가 어린 세대여서?

    일단은 제대로 비평이 나올 수 있는 글이 별로 없습니다. 말그대로
    금강님이 말씀하시는 비평의 전제가 성립하려면, 최소한 장미의 이름,
    반지의 제왕,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이정도 수준의 작품을 찍어주면서
    저런 비평이 나와야 한다고 해야 옳은 것이지, 위에서도 직접 쓰레기라고
    해도 이해가 간다는 디재스터 같은 작품이 계속 범람하고 있는데서
    좋은 비평이 나오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여기에 대해서 강한
    반발이 올라오고 있는 부분에서, 그저 비평란이 현 트렌드를 무시하고 있고, 단지 깍아내리기 밖에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편향적인 생각 같은데요.

    조금 더 앞서 나아가보면, 분명히 1세대에선 지금보다 좋은 작품들이 많았고, 판매량도 괜찮았던 걸로 압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수많은 도용과 대여점에 안주한 나머지 장르의 성장이 멈추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진실하게 이러한 예전의 흐름을 이어받아 장르의 성장을 바라고 있는 곳인 비평란이 필요없다는건,결국 지금의 상태에 안주하고 순응하겠다는 걸로 저는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어른의 좋은글 재밋는 글, 청소년의 재밋는 글 좋은 글의 기준이 디재스터, 달빛조각사로 설명 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지금 10대들이 범람한 우리나라 음악계는 어떠한 상태에 이르렀습니까? 아무리 빅뱅이니, 원더걸스니 해도, 결국 토이나, 박진영 같은 원초적으로 좋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원더걸스가 겨우 5만장 넘은걸
    토이가 단숨에 넘어 버린걸 보면 알 수 있죠.

    이제 장르 시장도 이러한 본질적이고 원초적인 걸 추구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세대의 탓으로 돌리기엔 아직도 이 장르의 발전과,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이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Wolfrain
    작성일
    08.03.22 04:32
    No. 33

    저도 다른 댓글을 달기보다, 토론마당의 있는 클라우드 나인 님의
    글을 거의 전적으로 지지 하며, 거기에 밑에 있는 댓글로 이 위에
    리플을 보강하겠습니다.

    과연 10대때문에...몇몇 아직 시대를 쫓지 못한 성인층때문에
    지금의 비평란, 크게는 장르시장이 이렇게 된걸까요?
    감상란은 포지티브, 비평란은 네거티브, 이것이 과연 지금 상태에서
    최고의 해답일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Wolfrain
    작성일
    08.03.22 05:01
    No. 34

    그리고 지금의 이러한 스캔본 범람과, 자정화가 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점점 수준이 낮은 글들, 전혀 노력이 보이지 않는 글들이 출판되고 있기에, 독자들의 수준도 점점 노력도 없고, 자정이나, 수준 높은 문화 의식보다, 일시적인시간 소비나, 거의 할일이 없고, 아직 문화적 수준이 낮은 층이 주 소비층이 되다보니, 디재스터만 쳐도, 스캔본좀요 하는
    글들이 범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적으로 달빛조각사를 치는 것과, 얼음나무 숲을 쳐보면, 확연히 차이를 알 수 있죠. 얼음 나무 숲은 스캔본을 요구 하는 글들을 찾을 수 없었고, 제가 알기론 얼음나무 스캔본이 범람해서 작가분의 애를 태웠다는 소식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결국 이러한 사례들이 앞으로 문피아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 얼음나무 숲 이벤트와,몇몇 비평이나, 감상글을 보니
    아주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결국 작가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청소년층의 문화적인 수준도 디재스터, 달빛조각사가 아닌 얼음나무 숲으로 올릴수 있게 하는게 문피아가 제시해야할 방향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뭐 디재스터와 달빛조각사가 그렇다고 무가치한 글이라는 건 아닙니다. 단지 전체적으로 글의 목적이 작품성이나, 예술적 가치보다 단지 일순간의 오락을 넘지못하는 문학이라는 경계에 걸쳐있다는것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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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8.03.22 12:23
    No. 35

    토론마당글 클라우드 나인님 글이 사라졌군요.

    백면서생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그게 문피아에 더 좋은 일일거라는 판단하에 하시는 일일테니 일개 독자인 제가 참견할 여지는 없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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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환유무적
    작성일
    08.03.22 17:59
    No. 36

    백면서생님 글에 공감합니다.
    문피아가 좀더 독자를 배려하는 사이트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작가님들 입장에선 작품(제품)의 질적인 면을 논하는 게 좀 거슬리는 것일진 모르지만, 독자는 그 옥석을 구분해서 보고싶어 합니다. 너무 많이 나오니 뭐가 좋고 형편없는지 가리기도 힘들잖아요. 그것들을 직접 읽어보고 판단하라는 주장은 현실감도 없고 받아들이기도 어렵죠. 시장의 측면에서도 그것이 장르문학의 발전으로 나아가리라 봅니다. 지금처럼 칭찬일색의 글만 남겨두는 행태는... 쫌 보기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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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데모스
    작성일
    08.03.22 23:46
    No. 37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8.03.23 02:08
    No. 38

    결론은 비평을 자제해달라.
    지금은 미숙하지만 후에는 어찌될지 모르지 않느냐?
    현실이 이런데 어떻하느냐?
    이런거 같은데..
    솔직히 공감이 안갑니다.
    장르문학도 하나의 상품입니다.
    게다가 돌아가는 판을 보면 이 상품의 질이 나아질 기대보다는 점점 수준이 낮아져서 하향평준화되어가고 있습니다.
    독자가 계속 참아야합니까?
    아니 그 이전에 정말로 독자가 가만히 보고 있는게 장르시장을 위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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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8.03.23 02:39
    No. 39

    금강님 글 보니, 현 장르의 문제점이 어디서 연유하는지 알겠군요. 현 장르의 모든 문제점은 금강님의 그러한 잘못된 철학에서 기인한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철학이라고 이름 붙이니 왠지 제 자신까지 부끄러워지니, 단지 많이 팔기 위한 올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금강님 비평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뒀더군요
    첫째, 시장에 도움을 주는가
    둘째,작가에게 필요한가

    참으로 가난한 안목이라 생각됩니다. 이것이 장르의 현주소군요. 세상에 비평의 목적이 "시장에 도움을 주는가"라니 경악할 일입니다.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졌길래, 비평이 "시장에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의 왜곡된 목적을 떠올릴수 있습니까? 비평이 광고입니까?
    아울러 "작가에게 필요한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평은 작가의 입장을 대변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이 얼마나 왜곡되고 잘못된 인식입니까? 이러한 왜곡된 인식을 가졌으니 다음과 같은 생뚱맞은 관점을 가지지요.

    ->시장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안목있는 비평가
    ->비평을 수용할 수 있는 시장

    도대체 비평이 왜 시장조사까지 해야 합니까? 어떻게 이런 인식체계를 갖출 수 있는지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됩니다. 또한 비평을 수용할 수 있는 시장이라니... 대여점체제인 것을 당연하게 알고 있을 터인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아니고 비평을 수용할 수 있는 시장을 조건으로 내겁니까?

    금강님의 개인적이고 사적인 비평관은 저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습니다. 위의 조건들을 대한민국 문학계나 학계 어디든 한번 제시해 보십시오. 아마 대부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겁니다.

    저는 비평란보다 감상란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금강님은 감상을 칭찬만 하라는 이상한 규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비평이 비평다워야 한다고 그렇게 엄격하게 기준을 정하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감상이 감상답게 할 용의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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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8.03.23 03:25
    No. 40

    가능하면...
    답변 다는 것을 자제합니다.
    하지만 백면서생님의 글 이하 달리는 글들에 대해서는 저는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부분들은 여러분들이 읽어낸 행간과는 전혀 다릅니다.

    감상을 비평을.. 시장에 맞추라?

    윗 글이 그렇게 보입니까.
    마지막 빙하의 계절님의 글은 대단히 불유쾌한 모습입니다.
    글을 읽고 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자신이 생각하는 쪽으로만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과연 그렇게 보이신다면 한 번 더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현 장르의 모든 문제점은 금강님의 그러한 잘못된 철학에서 기인한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과연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그 문제점이라는 것이 제가 생각만 바꾼다면 모두 없어질 정도로 제가 원하는 대로 이 시장은 움직이는 것이고, 전 그런 힘을 발휘하는 절대자로군요.
    절 너무 대단하게 추켜주시는 거 같습니다.
    제가 말한다고 시장이 마음대로 움직인다면 제가 왜 여기다 글을 쓰고 있겠습니까?
    그냥 이렇게 해.
    그걸로 끝날 일일텐데요.
    표현을 제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장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안목있는 비평가
    ->비평을 수용할 수 있는 시장

    이렇게 예를 들고 그걸 설명한 것도 모순 투성이입니다.
    더구나 그 위에 예를 들어 놓은,

    비평이 "시장에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의 왜곡된 목적을 떠올릴수 있습니까? 비평이 광고입니까?
    아울러 "작가에게 필요한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항목을 보면 참으로 난감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글을 비틀어 읽을 수가 있는지 신기하기 조차 합니다.
    글을 쓰시려면 정확하게 읽고 쓰던지 아니면 쓰지 말아주시면 합니다.
    가능하면 댓글을 달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해도 너무 합니다.
    이해가 안되면, 그냥 두시면 좋겠습니다.

    쓴 글 대로면 그 글을 웃기는 글이 됩니다.
    하지만 본문을 제대로 읽어보면 그 글은 전혀 다른 글이 됩니다.
    악의적으로 남의 글을 왜곡하는 일부 몰지각한 기자들이 쓰는 기사를 보는 느낌입니다.

    비평의 목적이 시장에 도움을 주는가.

    그렇게 말한 대목을 찾아보시지요.
    과연 그렇게 말했던가.
    글을 뭉뚱그려서 한마디로 해버리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요약하려면 제대로 이해하고 요약해야 합니다.
    뜻이 전혀 다릅니다.

    위 본문은 지금 시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개선 방법을 찾아 본 내용들입니다. 글이 1부 격이라 그 개선방안까지 다 쓰지는 못했지만 그 정도로도 일단 문제점에 대한 것과 그 설명은 되었다고 보았기에 내놓은 글이기도 합니다.
    ----
    그리고 지난 일년 여...
    비평란이 다시 부활하면서 과연 이 란이 필요했는가.
    그리고 시장에 도움을 주고, 작가에게 필요한가.

    위에서 방하의계절님이 인용한 글의 원문입니다.
    저 글만 요약하면 그런 비슷한 형태로 글이 되겠지요.
    하지만 저 글은 독립된 글이 아니고 위 아래 연결이 된 글입니다.

    문피아에서 비평란 자체가 필요한가?
    라는 문제로 접근을 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비평을 열어두고, 지난 기간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독자들이 할 말을 다 했던 것이 지난 기간입니다.
    그렇게해서 뭐가 달라졌던 가요?
    그냥 불만만 쏟아낼 뿐이고 실제로 시장이 달라졌습니까?
    비평을 시장에 맞춘다라고 하셨는데...
    제발 글을 좀 자세히 보시고 만약 보기 싫다면 이런 요령부득의 글도 쓰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비평은 시장에 맞추기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닙니다.
    비평은 시장을 바꾸기 위해서, 좋은쪽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드는 채찍과도 같은 겁니다.
    그게 아니면 비평이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역할을 할 비평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럴 능력을 가진 비평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 제대로 된 비평이 어쩌다 올라와도, 비평 같지 않은 글에 묻혀버리고 맙니다.
    이거 재미없다.
    이거 못마땅하다.
    그래서... 그걸로 시장이 바뀌고 그걸로 뭐가 되리라고 보십니까?
    해서 안되는 건 이미 고무림 시절 명백하게 경험, 체험했습니다.
    또 해봐야 됩니까?

    동화책과 성인용 책의 이야기는 한 예입니다.
    백면서생님과 같은 나이가 된, 이제 중견고수에게 초등용 책을 보라는 건 말이 안됩니다.
    그건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장은 그런 독자가 지배합니다.
    그들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세월만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들이 크면 백면서생님과 같이 생각이 바뀌고 안목이 넓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시장이 왜곡되어서는...
    그들이 크면 장르시장에 남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 수준에서 볼 책이 없을테니까요.

    제 글을 보고 실망했다면...
    저도 그 분들을 보고 실망했다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중에는 정말 제가 내심 인정하고 있던 분 중 한 두 분이 포함되어 있음을 보고 더욱 실망스러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내 생각, 선입견을 앞세워 대충 훑어내리고 이게 뭐야가 아니라
    자세히 보시라는 것을.
    사실 자세히 볼 것도 없습니다.
    이상한 생각 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보기만 해도 전혀 이해에 무리가 없습니다.
    저는 원래 논단에 글을 어렵게 쓰는 쪽이 아닙니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일부러 인용글도 거의 쓰지 않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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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Nui
    작성일
    08.03.23 03:31
    No. 41

    백면서생님 빙하의계절님 좋은 댓글 잘봤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개인적으로 금강님의 글을 읽은 소감을 좀 쓰겠습니다.
    금강님 글을 읽다보니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비약해서 말한다면
    경제를 살려야 하니 언론도 통제해야하고, 기업은 풀어줘야하고 어쩌구 저쩌구 매일 뉴스에 나오는 것들 말이죠.

    독자가 비평써봐야 후진 비평이 많으니 작가에 도움이 안되고, 혹은 제대로 된 비평이 많아도 작가들이 싫어해 떠나니 장르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건 정말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요.

    어떻게 해서든 책만 많이 팔아 시장만 살리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질이야 좋든 말든 대여만 잘되면 되나요? 그렇게 여러질 내면서 실력이 늘길 바라시는 건가요? 그런 작가들이 책낼수록 실력이 많이 늘던가요?
    환상소설이 결국엔 부모님 몰래 빌려보고, 들키면 그딴거 보지 말라고 부모님께 혼나는 그런책이 되길 바라시는 건가요?
    서점에서 책사서 계산하는데 어른이 무슨 저런걸 봐 하는 주변의 시선에 눈치보게 되길 바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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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도대금
    작성일
    08.03.23 04:30
    No. 42

    논단 본문 글을 보고 느낀 제 간단한 감상을 말하자면,
    비평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것을 원한다는 느낌이고,
    그 외 출판이나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잣대를 기준으로 잡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독자들은 비평가다운 비평을 해야 하고,
    작가들은 점점 배워가는 단계라니 말이죠.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모순을 느끼고는 있지만, 딱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비평이 비평다워야 한다는 말은 당연한 것이고,
    몇몇 또는 그보다는 많은 작품이 졸작일지언정 양적으로는 풍요를 누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또한 금강님께서 선택의 자유를 분명히 명시해 주셨네요.

    다만, 쓴소리를 하시는 분들도 장르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항상 조목조목 따져주시고, 남들 안찾아보는 자료도 찾아가면서 나름 배움이 될만한 글들을 써주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분위기는 너무 과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정이 애증이 될 수도 있지만, 한 걸음만 멈추고 호흡을 조절하는게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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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03.23 04:35
    No. 43

    일단 제글이 분란을 일으킨 것 같아 삭제를 했습니다.

    제글의 요지는 금강님이 이번발언이 잘못되었다가 아닙니다. 다만,

    << 감상란의 운영이 작가배려를 우선한다면, 독자들에게는 어떠한 배려가 좀더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선에서 나온 말입니다. 물론 원래글에서는 좀더 과격하게 말했음을 인정합니다만, 원래의 뜻은 이거였습니다.- -;;

    어찌되었든, 제글로 분란이 일어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직접적으로 금강님과 당근이지님,빙하의 계절님,환유무적님,jun-si님,Nui님 부디 본의만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이글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분란이 없기를 바랍니다. 문피아는 대립의 장소가 아닙니다. 커뮤니티입니다. 부디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며 말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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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8.03.23 04:46
    No. 44

    1.금강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글을 비틀어 읽는 것을 지적하기 전에, 본인의 글이 얼마나 정확한 표현을 기초로 작성되었는지부터 점검하는 것이 순서라 생각합니다. 저는 비틀어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원 글의 표현이 미숙할 따름입니다.
    -----------------------------------------------------------
    그리고 지난 일년 여...
    비평란이 다시 부활하면서 과연 이 란이 필요했는가.
    그리고 시장에 도움을 주고, 작가에게 필요한가.
    만약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개인적으로 그 필요성을 묻는다면, 분명히 한 마디로 잘라 말할 수 있다.
    "필요없다."
    ---------------------------------------------------------------
    금강님 위의 인용된 부분을 한번 보십시오. "시장에 도움을 주고, 작가에게 필요한가" 이부분을 읽은 누구라도 저 문장이 뜻하는 그대로 해석할 뿐입니다. 위의 인용글 앞과 뒤를 충분히 읽어봐도 뜻 그대로의 해석외에 다른 해석을 암시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금강님 속으로야 다른 의도로 썼는지 몰라도 "시장에 도움을 주고, 작가에게 필요한가" 이부분은 뜻 그대로 해석될 뿐입니다. "시장에 변화를 주고, 작가에게 필요한가" 이런 식으로 제대로 표현했어야죠. 금강님 본인의 표현미숙을 왜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킵니까?

    "시장에 도움을 주고, 작가에게 필요한가" 이문장의 댓구를 보십시오. '필요한가"에 대한 댓구로 "도움을 주고"는 자연스럽게 상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원 뜻 그대로 '도움을 주고'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이것을 어느 누가 '변화시키고'로 해석한답니까?
    잘라말해서 "필요없다"로 아예 강조까지 했잖습니까?

    2.금강님의 정정에 따라 "비평은 시장을 바꾸기 위해서, 좋은쪽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드는 채찍과도 같은 겁니다." 라고 해석하겠습니다. 그런데 "비평이 비평답지 못하기에 비평란은 존재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라고 했는데요, 저는 이러한 인식이 여전히 가난한 관점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비평은 시장을 바꾸기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금강님 혼자만의 개인적이고 사적인 비평관에 머무르는 것이야 뭐라 안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거나 설득시키려고 논단에 올리면 큰 문제거리가 됩니다. 비평은 시장을 바꾸든 바꾸지 않든 그것의 결과와는 무관하게 독자들의 소통을 위해서 그 자체로 존재가치를 가집니다. 대한민국 문학계와 학계 어디든 가서 물어보십시오. 비평의 존재가치가 시장을 바꾸고 안바꾸고에 달려있는지 말입니다.

    3.'디재스터'에 대한 금강님의 태도는 본인이 스스로 밝힌 비평관과는 모순되고 있습니다.

    디재스터를 '쓰레기'라고 인정했으면서도, 시장을 바꾸고 변화시키기 위한 적절한 비판을 내기보다, 10대로 주류가 된 시장구조를 더욱더 고착화시키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디재스터가 쓰레기 글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10대용으로 특화된 작품이고 팔리는 작품이기에, 인정해야 한다는 태도는 금강님의 비평관과는 모순됩니다. 팔리는 작품이면 그것이 함량미달의 요령부득이라도 좋다는 태도와 비평이 시장을 변화시키는 채찍과 같다라는 금강님의 비평관을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디재스터와 같은 요령부득의 작품들이 범람하면 이것이 금강님이 그토록 바라는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입니까? 아니면 지금의 장르가 다양한 연령대를 만족시키고 있다는 억지스러운 변명으로 강변하실 겁니까? 다양한 연령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이 현실이라면 도대체 금강님이 말하고자 하는 시장의 변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10대로의 영원한 고착화?

    10대를 향한 특화된 작품이라는 말로 억지스럽게 함량미달의 작품을 옹호하기보다, 시장을 변화시킨다는 금강님의 비평관에 따라 질 낮은 작품을 엄중하게 비판하는 것이 더 논리적일 것입니다.

    4.비평이 비평다워야한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감상이 감상다워야 한다고 요구하고 싶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왜 답변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대한민국 문학계 학계 경제계 문화계 어디든 가서 물어보십시오. 칭찬만하는 감상이 정상적인 것인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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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고중일보
    작성일
    08.03.23 10:09
    No. 45

    금강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전에 한번 비평란이 이대로는 좋은가에 대해서 글을 적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조금은 매운 뎃글에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때의 주된 의견은 '비평란은 불평불만란이랍니다. 이제껏 그것도 모르셨나요?' 이더군요.
    '초기에 비평란은 이런것이 아니었는데...' 하는 씁쓸함이 계속 해서 남아돌아 한동안 비평란을 클릭하지 못했습니다. 비평란의 글들을 보면 저도 글에 동화되어서 불쾌한 기분이 되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지금 역시 감히 비평란을 출입하고자 할때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금강님의 글을 보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 지는군요. 앞으로 바뀌는 비평란을 볼 수 있으리라는 작은 희망이 생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처럼 '눈을 틔이게 하는 비평'을 읽을 수도 이겠구나 하구요.
    그리고 덧붙여 감상란도 조금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감상란이라기 보다는 추천란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이 지금의 감상란이라고 보여집니다.
    비평글에 무게보다도 못하지만 감상글역시 나름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재미있었습니다' 보다 ' 저는 이 글이 이러이러한 점이 참 좋았습니다'가 아무래도 감상란에 어울릴것 같기 때문입니다.

    빙하의 계절님은 너무 한쪽으로 보지 마시고 금강님의 입장도 조금 생각해 주시길...
    입장이 입장이니 만큼 본문글에 밝히신 바대로 수위조절을 할 수 밖에 없었기에 조금은 두리뭉실하게 적을 수 밖에 없었다고 보여집니다. 의혹의 소지도 충분이 있을 수 있구요. 하지만 그래도 정독하시면 '상업에 치우친 견해'를 가진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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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6 규산
    작성일
    08.03.23 10:43
    No. 46

    아무리 대작가/대문호라 해도 자신의 생각을 100% 글로 쏟아내지는 못합니다.
    엉킨 매듭이 안보인다고 한쪽 꼬투리 잡고 늘어빼봐야 더 악화되기만 하는거죠.
    우선 매듭 위치부터 살펴보고 한 두어숨 돌린 담에 풀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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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8.03.23 12:04
    No. 47

    고중일보님 감상란에 대한 님의 시각이야말로 한 쪽으로 치우쳐졌습니다. 이러이러해서 좋았다가 아니라, 이러이러하다로 그치면 되는 겁니다. 그것이 좋았든 나빴든 그 사람이 감상의 영역에서 느낀 점 그대로를 표현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혹은 긍정과 부정이 함께 존재하는 그 무엇이든 한 개인이 감상의 차원에서 느낀 점을 그대로 수용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수위의 문제를 두고 여러 사람들이 논의를 하는 데서 감상란의은 존재가치와 의의를 가지는 것입니다. 감상란의 가치는 글을 올리는 데서 있는 것이 아니라, 올려진 글을 통해서 어떤 생각과 가치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지하는 후속적인 대처에서 더 큰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문피아의 감상란의 운영은 이런 면에서 큰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비평이 비평다워야 한다는 비평란도 이와같은 관점이어야 할 것입니다.

    비평란이 불평불만란이다라고 했는데요, 당연하지 않습니까?
    현 장르의 출판경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10대만을 대상으로한 함량미달의 작품이 범람하고 있는데 불평불만이 더 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평란은 10대든 20대든 30대든 90대든 연령대를 정하고 거기에 가치관을 맞추는 곳이 아닙니다. 오로지 작품을 두고 그것의 가치를 재는 곳임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비평란에서 어른들의 시각에서 비평이 이루어진다면, 그래서 디재스터를 두고 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비판한다면, 이러한 인식이 바로 시장의 경향에 변화의 에너지를 주는 것입니다.

    금강님의 디재스터에 대한 시각은 비평의 관점에서 보면 그야말로 낙제점입니다. "함량미달의 작품인데, 그것이 10대에게 특화된 것이고 팔리니 현 시장의 경향을 인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말을 용감하게 뱉어낼 수 있는가 말입니다. 너무 용감하게 생각없이 내뱉다 보니, 스스로 정한 비평관과도 모순되고 있습니다. 제발 중심을 잃고 방황하지 마십시오. 시장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순되게 10대에게 많이 팔리니 뭐가 문제인가라는 이율배반적인 자가당착논리는 그만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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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카미트리아
    작성일
    08.03.23 12:19
    No. 48

    금강님에게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제대로 된 비평이 있어야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계시고,
    또한 현제 제대로된 비평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아신다면..
    왜 제대로된 비평을 하는 사람을 육성하시지 않는가요?
    왜 문피아내에서 제대로 리뷰 쓰는 사람 한명도 육성하지 않는가요?


    금강님이 이 논단에서 가끔 쓰시는 작품에 대한 글이 그나마 비평 관련된 글인데..

    그 대부분은 1,2권만 읽고 초반의 이야기가 다이고,
    그나마도 대부분의 경우 이미 한참 전에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권을 보고 소개한다는 점에서도 부족하고,
    완결된 작품을 보고 완성도 있는 소개를 한다는 점에서도 부족하게 되지요..


    새로운 글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수 없는 시점에서,
    독자들은 스스로 어떻게든 정보를 얻고 전파할려고 할수 밖에 없고,
    그 결과가 지금의 비평란이라고 봅니다.

    독자들은 신용할수 있는 사람이 한말이 아니라면,
    이 글이 재미있다 잘 썻다는 말을 신용할수 없습니다.
    알바 문제도 있는데다가 그 사람의 취향도 전혀 알수가 없으니까요..

    도리어 이 글 지뢰다 라는 글을 믿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생각보다 취향을 안 타기도 하고,
    (취향을 타더라도 왜 재미없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대충 알수 있지요)
    재미없는 소설을 속아서 빌리는 것 보다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시점에서 몇몇 사람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제대로된 비평을 한다면,
    그리고 그 비평이 힘을 얻기 시작한다면,
    그것이 시장을 선도할 힘이 생기는거 아닌가요?

    실제로 제가 보기에 독자들은 저런 일이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현재 비평란이 저런 모습인 것입니다.
    제발 그걸 제대로 활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질문하겠습니다?
    왜 비평가를 키우지 않으시는 것 입니까?
    그것이야 말로 장르 시장을 바꾸어 나가기 위한 제 일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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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고현
    작성일
    08.03.23 18:07
    No. 49

    댓글을 읽다 어이가 없어 한 자 적습니다.

    감상과 비평이 같은 것이다?
    도대체 어디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명할 필요도 없고, 그냥 네이버에 단어 치고 두 단어의 다른 점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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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Wolfrain
    작성일
    08.03.23 20:03
    No. 50

    저는 빙하의 계절님이 잘못된 시선으로 곡해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만. 더구나 금강님께서 본인은 장르 시장에 절대자가 아니고 본인 뜻대로 안되신다고 하셨습니다만,

    지금 현 장르문학 시장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시는 분중 한분이시고, 큰 작가 커뮤니티 까지 운영하시는 수장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 크게 부당한 지적이라고 생각되지 않구요. 저도 금강님은 이 시장에서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현 시장에 결국 순응해야 하고, 지금 현 상태의 비평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빙하의 계절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거의 전면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위에 써놓은 리플에서도
    이러한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리플을 달아놓았구요.

    더구나, 리플을 통해 아주 곡해된 시선으로 읽고 있다고 지적하셨습니다만, 제 생각엔 이런 곡해된 시선이 아니라, 그 글을 보는 관점에서 오는 차이라고 보는데요, 더구나 글이 요지가 간략하지 않고 곁가지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 것은 저뿐일까요?

    그리고 이번에 다신 리플에 대해 제 견해를 말씀드리면, 세월이 약이다?
    그 유저들이 크면 시장을 바꿀 수 있을꺼라는 건 어디서 오는 확신입니까? 지금처럼 위에 언급하신 쓰레기들을 보고 자란 요즘의 주류층 세대가 과연 올바른 문화예술관을 갖게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고 보는데요.

    저는 얼음나무 숲과 디재스터의 문화예술 수요층의 도덕성의 차이가 이들의 소비형태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위에 언급했습니다. 결국 현 디재스터를 보는 소비자들의 문화의식이 계속 계승되고, 이를 문피아가 그 작가를 보호하고 용인한다면, 결국 비평란에선 비평할 글이 없기에 비평다운 글이 안나오고, 추천이나, 감상, 비평보다 스캔본이나, 대여점을 부르짖는 수요자들의 행태가 계속 이어지겠지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죠.

    그렇기에 저는 이러한 잘못된 문화에 대해 문피아가 앞장서서 얼음나무 숲처럼 정석같은 사례를 따라 앞으로의 장르문학의 행보를 이렇게 대여점이나, 스캔본과 800원으로 대변되는 양판소보다. 저런 양질의 이러한 글들이 계속 파생됨에 따라 장르도 발전하고, 문피아의 비평란에도 저러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문화예술에 대한 도덕의식을 가진 분들이 비평을 쓸 수 있도록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만.

    애초의 물음처럼 과연 이런 비평란 운영이 단지 유저들이 수준이 낮아서 인가 묻고 싶습니다. 원초적으로 좋은 작품이 꾸준히 나오면서 비평란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이고, 좋은 비평들이 묻히고 있는것인지.

    그리고 지금도 가끔 비평다움 비평이나, 감상다운 감상은 잘 추천받고 비평 하이로 가는 것 같습니다만, 팔란티어 님이나, 해모수의 아들같은 분들의 글은 여러분들의 호평을 받았던데 말입니다. 묻히고 있다는 것에 전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좋은 글이 나오면 이렇게 좋은 글들이 나오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고무림을 통해 얻으신 해답이, 과연 지금처럼 찬양은 보호하고,
    비판은 정문에서도 사라진 공간에 있어야 하는 건지. 궁금하구요.
    앞으로의 비평란 운영에 대해 지켜볼 예정입니다.

    한가지 추신있다면, 비평란의 대한 논의도 이제 일방적인 토론란으로의
    몰아서 삭제되거나, 아무런 대답이 없는 평행적인 상태보다, 원래의 논란의 장소인 비평란에서 비평총론을 통해 한번 쯤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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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풍도연
    작성일
    08.03.23 20:27
    No. 51

    다른것은 몰라도 디재스터 문제와 관련한것은 매우 관대한 시선으로 보시고 계신듯 합니다. 지나친 관대함이 아닐런지요.

    쓰레기 관련한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대국을 바라볼 싯점인듯도 한 지금, 그나마 좋은 글을 써내는 작가들이 존재 하는 상황에서 미래를 보자면 찍어낼 글은 존재할거고 작가들의 의식 문제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원호가 5년 뒤에 좋은 글로.. 바뀔수도 있다... 뒤집어 말하자면 더 심하게 망가질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대로 가면 장르계의 미래는 전혀 기대할 만한 것이 못 됩니다. 좋은 글을 쓰는 작가를 양성하고 이끌어야지 지금의 비뚤어진 의식으로 글을 써내고 있는 작가에게 기대를 갖는다는 것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은 일 같습니다.

    아무리 문화 컨텐츠의 주류가 10대라고 해도 일단 덩치를 불려놓고 보자는 것밖에 더 되겠습니까? 그 덩치가 그나마 버티어 내던 소수를 압박하고 잡아 먹지나 않으면 다행인데...

    왜 작가들은 서로에게 질타를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먹힐거 같으면 그래 잘해봐라... 그러면서 미래의 장르계를 걱정하는건 또다른 모순이지 않습니까?

    이것은 시장과 출판 작가들의 타협이 아닌가요? 질적으로 변하해 나가는게 발전일진데... 어찌 되지도 않는 양으로 변하해 나가려 하는지요.

    자존심을 버리지 말라 하시면서, 지금 작가들은 자존심을 담아낸 글을 얼마나 쓰고 있습니까? 소신도 없고 철학은 사라지고... 오로지 상업에 맞추어진 글이 문학이라고 불려야 하며 미래의 현재 입니까?

    정말 서글퍼지는 현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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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고중일보
    작성일
    08.03.23 21:25
    No. 52

    일단의 요지는 비평란은 이대로 좋다. 비평란의 현시점의 장르시장의 문제점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좋을까요? 빙하의 계절님?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의미를 명확히 전달하지 못한것 같은데
    빙하의 계절님의 생각이 너무 격하다고 표현을 한것 입니다. 같은 글도 좀더 순화하여 표현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감상란을 언급하셨는데 감상란을 보았다면 빙하의 계절님도 느꼈겠지만 감상글이라기엔 비흡한 거의 댓글수준의 감상글이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조금 두서 없는 글이 되었지만 다시 비평란의 입장을 정리 하겠습니다.
    비평란을 불평불만란이 맞다. 이것이 빙하의 계절님의 입장이었죠?
    뭔가 오해하신것 같은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비평란은 현재 불평불만란이기 때문에 제대로된 비평란으로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적은 것입니다. 감상란도 그렇구요.
    즉 비평란/감상란의 이름에 맞는, 그 의미에 맞는 란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것을 적은 것입니다.
    그리고 금강님이 말씀하신것은 뭐 길긴하지만 요지는 '현재의 비평란은 비평란이란 이라기 보다 비난란이다. 형편없는 글이라도 비난보다는 비평을 해달라' 인것 같습니다. 시장을 언급한 것은 장르시장에서의 문피아가 시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것 같구요.(작가 또한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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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8.03.23 22:42
    No. 53

    늘 생각하는거지만.
    금강님의 글이야말로 단정적이고 격한편입니다.
    물론 금강님은 한사람의 선원이 아닌 문피아라는 거대싸이트의 선장이긴합니다만.
    빙하의 계절님의 글이 너무 격하다는 말을 들으니 약간 반감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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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8.03.23 22:53
    No. 54

    글의 수준이 미달됨을 아시면서도, 옹호하시는 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분명히 현재 상황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10대층입니다. 그네들은 나름대로의 소신을 가지고 시장을 형성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건 어렵기만 하고 재미도 없어. 주인공은 언제 쎄지냐?"
    "짱인데. 역시 주인공은 무적이여야 해."
    "여자 주인공이 별로 안 예쁘네. 에이 안 봐야지."
    .
    .
    .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어린 독자들을 매도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님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연령층에 대한 다양성은 100% 이해하고 있는 바입니다. 하지만 이런 독자들이 있으면 저런 독자들이 있는 것이죠. 다수의 독자들과 소수의 독자들의 취향이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시장이 변화하는 것이죠. 하나의 요소만이 작용하는 것이 아닌 수많은 변수들이 상호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문피아의 상황은 그 상호작용이 힘듭니다. 두 개의 물줄기 중에서 하나는 인위로 막혀 있는 거나 다름없죠. 그러면 결국 어떻게 될까요?
    항상 말씀하시는 시장이라는 것이 이런 것은 아닐 겁니다. 이대로라면 10대들이 선호하는 글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곧 고사하게 되겠죠. 좋고 나쁨을 성토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야 소수가 시장에 미약한 힘이라도 보탤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문피아는 소수의 독자는 포기한 것 같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 것입니까?
    이미 감상란은 그렇고 그런 글들 칭찬만 올라오고, 비평란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형국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소수의 독자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예전에 그 현란한 칼질을 뽐내던 논객들은 다 어디로 갔나요? 주옥같은 감상을 뽑아내시면 분들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가슴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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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8.03.24 01:14
    No. 55

    비평과 감상은 다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글을 반박하려면 우선 제대로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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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상좌
    작성일
    08.03.24 21:22
    No. 56

    결국 이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장위주의 작가위주의 글이군요. 장르문학 시장의 발전에 대해서는 한없이 걱정하지만 전체적인 질의 저하는 전혀 문제될 것 없어 보인다..... 그리고 좀 이해하기 힘든 논리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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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siel
    작성일
    08.03.25 04:30
    No. 57

    정말 비평을 원하시는건지? 글을 완전히 해체하고 전문적인 용어가 난무하는걸 바라시는건지요?

    이게 도움이 될지 정말 의문입니다. 일반인이 알아보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그게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예를들어 컴퓨터가 있다면 그 컴퓨터를 사용만 할 수 있으면 됩니다. 일반인이까요. 오히려 전문용어가 난무하면 그걸 일반인의 입장에서 알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차라리 일반인의 입장에서 일반인에게 설명하는 편이 전문가가 평하는것보다 나을꺼라 생각합니다.

    이 컴퓨터 이러이러한데 속도도 빠르고 소음도 적고 용량도 괜찮습니다. 와 전문용어 난무해가면서 설명하는것과 어느쪽이 알기 쉽겠습니까?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는 신뢰성이겠죠. 하지만 많은사람들이 댓글을 달수 있는 문피아 공간입니다. 아니 하이 로우까지 같추어져 있지요. 이렇게 비평하기 좋은 공간에서 오히려 비평을 막고 지양하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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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데탕트
    작성일
    08.03.25 06:32
    No. 58

    달까 말까 생각했는데,
    우선 문피아 비평란과 감상란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고 비평하는 곳만으로 작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두 게시판에는 '작품 탐색' 혹은 그에 준하는 기능이 내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보다 순수한 성격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그 두개가 서로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무엇이 비평이고 아니고 따지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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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데탕트
    작성일
    08.03.25 06:36
    No. 59

    지금의 시장과 어우러지기 위해서는 문피아가 행해온 여러 지향하는 바와 같이 좀 더 통제를 하셔야지요. 물론 개인적으로 이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엄격한 규칙과 적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단순히 그 설정과 실행이 '어떤 자'에 의하냐가 중요할 따름이지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것마저 그닥 좋게 보이지 않는군요.
    더구나 시장이 지향하는 바는 지극히 극단적입니다. 비평이 글을 해체하느냐 떠받드느냐. 이것은 비평가의 문제이지 비평 전체의 흐름으로 하날 정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문제는 이것이 보다 유연하고 극단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또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규율'이 객관적이고 엄격히 변해야 한다는 거죠. 물론 비평란이 보다 고급적이길 원한다. 이러면 말입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저는 반대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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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8 바다소나무
    작성일
    08.03.25 11:26
    No. 60

    동화책을 보는 어른은 거의 없습니다. 애들한테 읽어 주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안 보게 되죠. 그러나 그 누구도 동화책을 쓰레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쓰레기 수준의 동화책도 잘 보이지 않고요. 물론 아이들이 쓰레기 보는 걸 부모들이 허용하지 않을 테니까요.

    이와 반대로 장르 문학을 보는 10대들은 쓰레기더미에 파묻혀 있죠.

    전 15년 전부터 무협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공부 안 한다는 질책이 두려워 부모님들의 눈을 피해 몰래 읽었죠. 그러다 부모님들이 알게 되었고 그런 쓸데없는 책은 왜 읽느냐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땐 전 항변 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무협소설에 나쁜 책만 있는 게 아니에요. 좋은 책도 있어요.' 그러면서 몇몇 책들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부모님들은 완전히 이해하지 않으셨지만 저 자신은 당당했습니다. '몰라서 그렇지, 선입견이 있어서 그렇지 이렇게 좋은 글도 있다고요.' 이런 속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요즘에 무협을 읽기 시작했다면 저는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을 겁니다. 왜 이런 책들을 읽느냐고 하면 뭐라고 변명해야 할까요.

    연령에 맞는 책이 있다는 것은 옳은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 하나로 모든 게 용서되는 게 아닙니다. 연령에 맞는 좋은 책이라야 합니다. 모든 연령을 포용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 연령층에라도 좋은 책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언제까지 불량 식품만 먹이실 겁니까? 얘들이 불량 식품에 손댄다고 해서 그게 옳은 거라고 말씀하시는 건 난센스가 아닌가요. 아니라고, 시장이 어렵다고 해봐야 비겁한 변명이란 건 아실 겁니다. 먹고살고자 어쩔 수 없이 한다고 하면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옳다는 식으로 얘기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견이 논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계속해서 짜맞추기 논리를 생산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시장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 10대 위주 인 것도 사실입니다. 10대가 아니라서 쓰레기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이기 때문에 쓰레기라고 말하는 겁니다. 홍시는 홍시이듯이 말이죠. 수요가 있는 쪽으로 공급이 따라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좀 좋은 것들 좀 읽게 해주세요. 내 자식이 상한 음식 먹으면 좋을 까란 생각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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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8.03.25 13:45
    No. 61

    지금 논단에 댓글 다는 분들중 몇분의 글을 보면...
    대체 무엇을 보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장구한 글로 설명하고,
    이러이러하므로 이러하다.
    그래서 이렇다. 라고 하여 결론을 맺었고 전혀 알아보기 어려운 글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가지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말꼬리만 잡는 숲은 아랑곳하지 않는 글들입니다.
    이해가 안되는 경우는 본문 보지 마시고 결어만 보시는 게 나을 듯 하네요.
    제가 쓴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계속 되는 걸 보니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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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훼이드
    작성일
    08.03.25 21:27
    No. 62

    데탕트님은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하나 논지가 정확한 것이 없습니다.
    논지를 펼치려면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그에 뒷받침하는 논박의 근거나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금강님께서는 분명 지난 날 비평란을 활성화시켜도 보았고, 또 아예 비평을 금지하는 운영 정책을 펼친 적도 있었습니다.
    본문 중에도 그런 과정이 상세히 서술되어 있지요.
    한데..
    '지금의 시장과 어우러지기 위해서는 문피아가 행해온 여러 지향하는 바와 같이 좀 더 통제를 하셔야지요.'
    이 말은 뭡니까?
    이미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여러 방편으로 비평란을 다루어 보았으나, 결과가 이러이러하다 라고 이미 금강님께서 결론을 내리셨지 않습니까?
    아예 비평을 금지까지 해본 마당에 '좀 더 통제를 하셔야지요.' 라뇨?
    본문 안 읽었습니까?
    그 뒤의 문장은 더욱 가관이네요.
    '그렇다고 엄격한 규칙과 적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단순히 그 설정과 실행이 '어떤 자'에 의하냐가 중요할 따름이지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것마저 그닥 좋게 보이지 않는군요.'
    이건 또 뭡니까?
    자신이 주장한 바를 자신이 또 재 반박?
    자기 글에서까지 난독증입니까?
    어떤 자에 의해 이루어지냐가 중요하다?
    당연히 비평란에 엄격한 규칙이 적용된다면..
    운영진에서 결정하는 거 아닙니까?
    한데 그게 왜 중요한 문제가 되는 건가요?
    '시장이 지향하는 바는 극단적입니다.'
    시장이 무엇이, 어떻게, 왜, 극단적인지요?
    솔직히 데탕트님께서 이 주장에 준비된 논리나 근거가 있습니까?
    아니할 말로 데탕트님의 말씀대로 시장이 '극단적이다' 라고 여긴다고 해도 그것이 비평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이에 대한 논리가 불충분하다 여기진 않습니까?
    '비평이 글을 해체하느냐 떠받드느냐. 이것은 비평가의 문제이지 비평 전체의 흐름으로 하날 정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게다가 이 말은 제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문장이네요.
    마지막은 더더욱 하이라이트.
    '문제는 이것이 보다 유연하고 극단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또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규율'이 객관적이고 엄격히 변해야 한다는 거죠.'
    이 문장도 심히 해석이 힘듭니다만(도대체 '이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바를 모르겠군요. '비평'을 말하는 건지 '비평가'를 말하는 건지, 아니면 '비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는 건지..-_-;)
    뭐.. 문맥상 비평란을 규제하는 방향이 엄격한 방향으로 흘러가야 한다는 말인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이것마저 그닥 좋게 보이지 않는군요.'
    라고 해놓고 다시 엄격하게 통제를 하자?
    무슨 이런 호떡 뒤집기 논리가 다 있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님의 정보를 보니 아직 가치관이나 심적 소양이 정립될 나이가 아닌 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불충분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면 나서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조금, 아니 많이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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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마냥멋진넘
    작성일
    08.03.27 09:50
    No. 63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비평이 감상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비평란에는 대부분 자신의 주관적인 느낌의 감상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평란에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진짜 비평이라고 할 수 있는 비평만이 있어야 한다면 또 그런 비평이 필요하다면 작품에 호의적이지 않은 아마추어적이고 주관적인 감상글들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셔야 비평란이 원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호의적이지 않은 감상글 들이 비평란으로 이동되는 시스템에서 비평란이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하시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인터넷공간에서 감상은 독자 간의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대화들 중 작가분들에게 달갑지 않은 글들을 전부 비평란에 몰아넣고 비평란이 제 기능을 못 한다고 하시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제대로 된 비평이 있어야 합니다. 또 필요합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칭찬 일색으로만 된 감상란이 아닌 칭찬과 쓴소리가 함께 공존하는 감상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상란이 제 기능을 한다면 비평란도 제 기능을 할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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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잊혀진꿈
    작성일
    08.03.28 00:27
    No. 64

    위의 몇 분께서 문학의 한 장르로서의 비평(전문적이라는 말이 들어갈 필요도 없이 당연히 전문적인 일입니다.)과 현재 비평란의 글들을 혼동하고 계신 듯 하기는 하지만 그에 대한 반응이 가히 경악스러울 정도이군요.
    그냥 "비평란에 있는글과 비평을 혼동하시는 것 같다"고 알려주면 안되는 것일까요. 어째 인심이 갈수록 각박해지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무식하지 않아도 충분히 착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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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9 治人知能人
    작성일
    08.03.29 15:06
    No. 65

    이러 저러한 이유로 자신의 의견만을 내세우는거 맞죠?
    제가 누차에 걸쳐서 얘기했던
    "실명제"
    어떨까요?
    회원들에 대한 여과 기능과 함께 좀더 책임있는 말들이 오고가지 않을까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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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쥴리안
    작성일
    08.04.03 20:09
    No. 66

    금강님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다만 행간의 편집이랄까.. 줄바꿈에서 오해가 있을수도 있는듯 하네요. 그래도 글의 본의는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장르문학을 위해 고심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합니다. 금강님처럼 고심하시는 분이 있어서 한백림이나 풍종호, 요삼님 같은 분들의 주옥같은 글을 볼수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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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산목
    작성일
    08.04.05 00:31
    No. 67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그에 대한 의견을 말할 때에는 전체적인 요지를 파악해서 그에 중심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려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단지 당신의 논리 전개가 어색하다. 당신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 단어의 의미는 그것이 아니다.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고나가면 처음 글쓴이의 의도는 이미 저 멀리로 사라지고 말꼬리 잡기 논박만으로 점철되게 됩니다.

    제가 읽은 바로는 금강님의 의도는
    비난이 아닌 비평을 부탁한다.
    현실을 인정하고 수준높은 작품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독자들 스스로 힘써달라 .
    라는 것이 주 의도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하여 반박글을 올리시는 분들의 의도는
    좋은 비평을 하려해도 현실을 보면 비평할 만한 글이 없다.
    현실을 인정한다면 작품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하향일로에 있는 것을 용인해야만 하는가?
    하는 점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실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서 의견이 대립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금강님께서는 시장 전체를 보고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가 존재하며 특히 현재 장르소설의 주 소비층이 저연령대인 점을 고려하여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며 좋은 작품이 나왔을때 적극 후원(?)하여 장르소설을 발전시키자는 의도이신 반면, 반대 입장의 분들은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고 이것이 비판없이 용인된다면 장르소설의 질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이러한 견해차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또 누가 옳다고 단정지어 말하기도 어려운 것이며 양측 모두 그만큼 장르소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의견들을 내놓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가능한 한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로 고민을 나누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보여집니다. 한쪽의 입장만을 강변하고 다른이의 의견을 곡해하거나 중간의 지엽적인 오류를 확대하여 또다른 논란을 재생산하는 일이 없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비평아닌 비난은 비평란에서 퇴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또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금강님의 말씀에 어느정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준이 낮은 작품(?)들까지도 단지 시장에서 인기있다는 이유만으로 용인하거나 감상 추천란을 장악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문피아는 시장에서 작품을 선택하는 척도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평가를 내려줄 독자 혹은 이제는 매니아층으로 밀려난 기존의 오랜 기간의 독서로 안목을 높인 독자들이 떠나고, 현재 시장의 주류인 십대들이 문피아 감상란을 메워 그들만의 목소리가 반영된다면 시장은 더더욱 질적 저하를 면치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장르소설 시장은 호황을 유지할 지 모르나 우리는 다시 '무협소설'이 아닌 '무협지'만을 읽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렇기에 간간히 등장하는 주옥같은 작품들에 독자들의 애정과 관심 그리고 현금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처음에 금강님께서 주장하신 제대로된 비평이 필요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결국 논란은 이제껏 그래왔던 것처럼 제대로된 비평의 필요성 때문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견해차이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나치게 격한 논쟁은 결국 서로를 피폐하게 만들고 좋은 글을 몰아냅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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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산목
    작성일
    08.04.06 00:18
    No. 68

    이번 글을 읽고 관심이 생겨 최근 올라온 비평란의 글들을 한번 주욱 훑어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예전에 올라오던 글들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어쩌면 감상란과 비평란이 나뉜 후유증일지도 모르지만 '평(評)'이라 불리기에는 어려운 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금강님께서 어떤 심정으로 글을 올리셨는지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질적 저하는 작가들의 작품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듯 싶습니다.

    한편, 논단-감상-비평 이라는 현재 문피아의 체제에도 수정 보완할 부분이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칭찬이나 감상만을 적는 감상란, 우수 비평을 선정 보관하는 논단이 따로 존재하기에 비평란에는 비판만이 넘쳐나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비평란이 잘못된 점들을 지적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은 아닐텐데도 그런식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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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08.04.06 13:17
    No. 69

    긴 글 보다 보니 머리가 어질어질 하네요. 저는 논단란은 처음 보지만 보다보니 문피아에 실망을 많이 하게 되네요. 제 문학적 지식이 뛰어난 편이 아닌지라 다른 분의 글에 가타부타 말은 못하겠지만... 전 문피아의 '다른 사람의 글은 틀린게 아니다. 다른 것이다.' 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여기 덧글 다신 분들을 보면 단지 자기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고 남의 글을 헐뜯는 분들이 많이 보여 안타깝네요. 다른 사람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쓰는 분들, 글의 요지를 떠나 부분부분의 흠을 트집잡는 분들, 설사 글 자체에 흠이 있더라도 틀렸다고 말하기 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랑 생각이 다르시네요.' 라고 말 할줄 알았는데 '좀 더 더 배워라, 왜 그리 생각이 짧냐. 학계에 가서 말하면 비웃음 당할꺼다. 라는 등... 지식이 깊으신 분들은 그 품위부터가 다를 줄 알았는데 별반 차이가 없군요. 단지 많이 안다고 뛰어난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자세가 더 뛰어난게 아닌가 싶네요. 수준 높은 논평을 기대했다가 씁쓸한 마음만 안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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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신한길
    작성일
    08.04.06 20:26
    No. 70

    정말 대단한 댓글들밖에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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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유무상동
    작성일
    08.04.07 04:04
    No. 71

    금강님의 고민이 마음에 와닿는군요
    물론 댓글을 단 독자님들의 마음이 저와 같습니다
    저두 나이가 먹어가면서 점점 대여점이 줄어가고 있다는걸 알고 있으며
    대여하러 가는 횟수가 줄어가고 있습니다
    금강님의 바램이나 결론이 꼭 국내영화 퀘터제처럼 비쳐지는군요
    영화보다 훨씬 더 약하고 미약한 쟝르 무협에서 그만한 최소한의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바라는건 저같은 전문적인 리뷰를 원하는 독자를
    만족시키는 비평이 있기를 바랍니다
    나이는 들어가고 '군림천하', 풍종호작 등은 꼭 사서 모으고 있습니다
    그게 무슨뜻인지는 아실거라 믿습니다
    대여점에 가면 책은 무척 많지만 제가 원하는 책은 찾기 힘들더군요
    그 많은 책중에 제가 원하는 책을 어떻게 찾을수 있나요?
    영화라면 리뷰기사 별표시라도 참조하겠지만
    무협은 그런것도 없습니다
    그냥 제가 원하는 작가의 글만을 기다려야 하나요?
    금강님 정도 되시는 분이 솔직한 비평을 올려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 마냥 기다려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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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8 힘내웃자
    작성일
    08.04.13 12:24
    No. 72

    금강님 글 잘 읽었습니다.
    깊이 있게 사고하고, 의미 있게 성찰할 기회가 없다가
    이제서야 조금은 그렇게 해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문피아를 보는 것도 그렇고, 장르문학 출판작을 보는 시선이...

    음... 나하고는 맞지 않네...하는 글들이 많았졌습니다.
    왜 그런지는 그저 단순히 생각하고 넘어갔지, 깊이있게 사고해 보지 않았지요...

    금강님 글을 읽고 나서는 왜 그랬는지, 틀이 잡히는 군요...

    이제 30대 줄로 들어선 저로서는,
    지금, 문피아와 장르 문학 출판작들이, 제 개인적으로는 읽을 만한 작품을 찾기가 쉽지 않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가 정말 작품의 수준 문제인지, 제 선호와의 불일치 때문인지...
    아직도 솔직히 함부로 제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금강님 말씀대로라면,
    제 세대는 이제 장르 문학계에서 비주류가 되는 건가요(비꼬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쓸쓸해 집니다...
    솔직히 제가 읽을 만한 작품 고르는 것이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언제라고 꼭 꼬집기는 그렇지만, 과거에는 분명히...
    출판작들 읽어 보면 대부분 읽을만 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느끼는게 있었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배워가는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심코 본 장르문학 작품들...
    읽을 만한 작품 찾기가 정말 어려워 졌습니다.
    일단 재미있는 작품들은 많습니다. 수준 높은 작품들도 많아요...
    그것을 부정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 같은 세대의 독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 장르문학의 주소가, 10대들이 주류를 이루고, 그들이 많이 읽는 작품들이 출판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까?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아 봅니다. 단정은 아닙니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저희 같은 세대들이 추구하는 작품은 어떻게 가려내서, 읽어야 합니까? 저희들이 선호하는 작품을 많이 쓰시는 작가분들은 어느새 중견작가가 되셔서, 어떤 큰 역할을 하고 계시느라(무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집필활동을 잘 하시지 않네요. 그렇게 느끼는 건 출판이 잘 되지 않으니까요...

    이대로 시장이 10대 위주의 작품들이 판을 치고 있는 행태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그들에게 맞는 작품을 굳이 비하하거나 비난하지는 않겠습니다.
    금강님 말씀에 공감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저희들이 읽을만한 작품은 정말 소수가 돼 버린 걸까요?
    그렇지는 않을 거라 봅니다. 그러면 저희 세대가 바라는 작품을 쉽게 선별할 수 있도록, 문피아가 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만약에 현 시스템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저 같은 세대의 독자들은 장르 문학을 외면해 버릴 가능성도 크지 않을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될 것도 같습니다. 어쩌다 제가 믿는 작가분 작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 새 작품은 읽지 않을 것 같아서요...

    감상란고 비평란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그 곳에 게재된 글이 어떤 수준의 글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함부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금강님 말씀으로는 제대로 된 비평을 써 주십사 하는 부탁인데,
    그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비평은 솔직히 제대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식견도 갖추어야 하고, 그 글의 영향까지도 생각해야 하고, 이것저것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다수의 사람들이 비평을 외면할 수 밖에 없겠네요.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이 될 것이니까요... 그런 제대로 된 비평을 할 유인이 있을까요?? 일반인들에게 그런 비평을 요구하기에는 유인이 없다 생각됩니다. 정말 비평란을 제대로 활성화 시켜 장르문학 시장과 문학계에 반영하시려면, 문피아 같은 곳이 그 역할을 하고 유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평의 수준 말씀들 하시는데...
    솔직히 비평은 개인도 할 수 있는게 맞습니다.
    비평이라는 것이 프로만이 하는 것이 아니예요. 아마추어도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적인 수준 갖춘 제대로 된 비평만을 요구하신다면, 절대 비평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글의 논지가 약간 벗어난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분명히 금강님을 비롯한 장르문학계의 중견 작가분들과 선도자들이 어떤 역할을 하셔야 함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금 장르 문학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겠습니다.
    10대들의 선호작이 판치는 출판시장 받아들이겠습니다.
    함부로 비난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저희 세대들이 비주류가 될 지언정,
    저희를 밀어내시는 시스템이나 상황을 고착시키지는 말아 달란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읽을만한 작품, 소장할 만한 작품 찾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개인의 탐색 노력 부족을 탓하신다면, 저는 과감히 장르문학계를 떠날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비용에 비해서 효용이 크지 않으니까요...

    장르문학계의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분들이, 또한 문피아 사이트가 이런 역할을 대신해 주지 않는다면, 갈수록 10대들 주류의 작품이 범람을 넘어서 대부분을 차지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비주류라는 세대들이 비주류라는 타이틀 조차 유지하지 못한 채 시장에서, 장르문학계에서 퇴장돼 버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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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8 강이
    작성일
    08.04.28 01:00
    No. 73

    미르네님의 생각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왜 전부들 자신의 지식을 알리고 싶은 신건지,,,
    상대방의 의견은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 일 텐데요.
    조금 씁쓸하군요.
    자신의 생각이 전부 100% 맞다고 어떻게 장담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조금 더 넓은 문피아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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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08.05.01 12:53
    No. 74

    작가분들에게 필요한 비평은 선배작가분이나 혹은 출판사의 경력있는 분이 방향에 대해 조언해 주는 정도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타 분야도 그렇지만 유독 이 장르문학의 경우에는 수없이 습작을 쓰고 지우며 고민해야 하고, 이것은 스스로 감내하고 이겨내야할 부분이지 누가 가르쳐준다고 되는게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일전에 연쌍비님이 남긴글에 이러한 고충을 담은 글을 글 말미에 적은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잡담은 거의 하지 않는 분임에도 정말 드물게 한마디 하시더군요. 연재글 중간에 껴있기 때문에 해당글의 독자가 아니면 쉬이 볼 수도 없는 내용이지만 작가분의 심정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습니다.

    작가는 스스로 일어서고 성장해야지. 누가 가르쳐주고 훈련시킬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 길을 걷다 일시적으로 방향을 찾지 못할때에 같은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에게 방향을 찾는 조언을 들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굳이 무협장르만이 그런것이 아니고 모든 사회에서의 일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래서 감상으로 충분하고 비평은 어느정도 자격을 갖춘이에게 한정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상으로 충분합니다. 감상안에 여러가지가 다 녹아 있습니다.

    전 무협경력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22년 경력의 독자입니다. 드래곤라자를 시작으로 판타지와 무협을 가리지 않고 읽으며 다양한 장르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접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정통우협이 아니면 안본다라는 생각을 일시적으로나마 한적도 있지만 그것은 매우 짧았고, 불과 생각을 떠올리고 실천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만큼 열린 마인드가 중요하고, 말만 그런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여 홍수처럼 쏟아지는 다양한 장르를 계속해서 탐독하다 보면 몸에 배어진다고 여기고, 이런정도는 되어야 비평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일이년 글좀 읽었다고 가능한것이 아닌, 오래전 구무협부터 새로운 신무협 판타지 퓨전등을 모두 오래도록 열린마인드로 접근하고 탐독한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저보다 더 오랜 무협경력을 가진분들조차도 오픈마인드를 유지하지 못하였다면 비평을 하여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금강님의 글을 보면서 느끼는것은 참 이분이 속에 불같은 열정을 않고 사시는구나, 이분을 접한것이 처음 무협을 접했던 그시기에오 이미 유명하셨던 분인데, 지금까지도 그 품은 열정이 대단하여, 이런 글 하나하나 쓰는데에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지켜나가시는구나. 그리고 모범이 되기위해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탐독하여, 그것을 겉으로만 느끼는것이 아닌 스스로가 체감하고, 자신의 경험을 오랜 과거의 그것으로 놔두지 않고 현재와 같이 살아 숨쉬는 경험으로 만들기 원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쪼록 금강님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문피아. 그리고 금강님. 항상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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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08.05.01 12:55
    No. 75

    참 쓰고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드래곤라자는 판타지를 보게 된 시작이고, 무협을 처음 본건 "초혼무" 였습니다. 초5 때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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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08.05.01 12:58
    No. 76

    아직은 제가 좋아 하는 연쌍비작가님의 논단글이 없네요. 언젠가는 볼 수 있겟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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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08.05.01 13:06
    No. 77

    건의 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일부 사이트에서 운영중인 논객 혹은 기자단? 이런 개념으로 일정수준의 논평을 할수 있는분을 모집하여 자격부여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심사기준도 있어야 하겠고, 직접 쓴 비평글을 받아보아 어느정도의 비평이 가능한지 여부를 고려해보시고, 카테고리하나를 여러 비평기자단에게 할애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평란은 폐쇄하는 것이조. 좀 극단적인가요?^^;
    그저 의견 내어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kerin
    작성일
    08.05.08 10:23
    No. 78

    '문피아가 작가위주 사이트임은 익히 알고 있었고 또 그 방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왔습니다.
    하지만 작가만을 위한 사이트임을 자처한다면 그것에는 당혹만을 표할 뿐입니다.

    비평이 작가에게 도움이 되냐?

    솔직히 작가에게 도움될 이야기는 굳이 비평이라는 형식이 아니라 쪽지건 뭐건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비평 올리면서 솔직히 '작가만 보세요'하고 올리기 보다는 독자 또는 비 독자들을 상대로 그 작품에 대해 분석하고 평을 내리고 싶어서 올리는 것이겠지요.

    이것이 작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없어져야한다?

    너무나도 오만에 넘치는 것 같습니다.

    비평이 비평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조건도, 수준을 맞추지 못했기에 그 카테고리에 대해 존재 가치에 대해 생각을 해보아야 겠다... 라고만 말하셨으면 모르겠군요.

    하지만 비평이란게 작가 잘되세요~ 이 하나만의 목적을 위한 광고글이 아닌데 굳이 그런 말씀을 적어두실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군요.

    그러시곤 위에 댓글을 단 한분에 대한 반박처럼 오도하지 말라고만 하시니...



    뭐, 여하튼 수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글에 대한 비평이라면 수준미달이어도 되나? 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수준이 어떻건 비평글 스스로가 최소한의 수준도 유지하지 못한다면 그건 그냥 잡담이고 감상일 뿐일테니까요.

    그 것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면 그런 점을 고쳐야지요.

    비평이라는 것이 작가만을 위한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문피아가 작가만 와서 글 올리고 보는 독자는 오지 않는 사이트가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이 고무림 시절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인기작가들이 비평란에 올라오는 비수들에 찔려 피를 흘리고 떠나가기에 그 시절과 동일시 해서 비교를 하시는 겁니까?

    가끔가다보면 문피아의 작가지상주의는 지나치게 나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작가분들을 위하는 분위기가 좋다고 해도 난감할 정도로요.

    글이 주절주절 길어지네요.
    결론만을 말하자면,
    비평란이 비평의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작가들이 비평란의 존재에 절망하지도 않는데 과거의 경험만으로 공포에 질려서 그 존재의 패악에 대해 지나치게 오버하시는것은 아닌지 그것이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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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왕독자
    작성일
    08.05.09 05:39
    No. 79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개미들밖에 안보이네요 댓글중에선..
    단지 '비평란이 과연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 가',
    '앞으로의 장르, 그 모습들' 이 큰 줄기인데
    말장난 치는 댓글 수준으로 밖에 안보이니..
    헐뜯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 이상으로는 볼수가 없네요.
    제발 말꼬리 하나 잡고 늘어지는 초등학생 수준의 유아적
    발상 집어 치우시고, 전체적 맥락을 보고 댓글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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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왕독자
    작성일
    08.05.09 05:45
    No. 80

    비평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는 선이라면 이렇게 글까지
    직접 쓰시진 않으시겠죠. 도움이 되지 않는 선을 지나쳐서
    글이라는 칼로서 사람을 베어버리니, 그 파급이 얼마나 대단합니까.
    마녀사냥식의 몰아붙이기와 자식같은 글을 비평이라는 이름 하에
    제대로 된 객관적 기준이나, 전문성 없이 헐뜯어서 짓밟아버리니
    도대체 어디에서 도움을 얻을 수가 있고, 아니 뭔가 얻을 생각은 커녕
    괜시리 무서워 지는데, 과연 비평란이라는 게 있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거죠. 책을 보고나서 괜시리 맘에 안드는 부분은
    밥먹고 배설하는 냥, 쉽게 헐뜯고 베어버리는데요.
    그렇다면 댓글다신 반대하는 분들에게, 왜 비평란이 남아있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한번 적나라하게 알려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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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siel
    작성일
    08.05.09 22:37
    No. 81

    글로써 장난친건 작가분들께서 먼저 하신듯합니다만? 지금과 같이 양산형 소설이 난립하기 전에 작가들 스스로 통제하고 어느정도 선을 지켰다면 지금과 같이 독자가 칼을 작가에게 겨누었을꺼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책을 내는건 출판사의 책임이니까 작가들에게는 책임이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환상문학이라는 장르자체가 질이 떨어지는데 책을 출판하는건 출판사의 자유니까 작가들로서는 전혀 손델수 없는 일이다는 식의 행동은 정말 기가 질릴 지경입니다.

    더욱이 심한건 고등학생이나 비교적 연령이 낮으신 작가분의 글의경우에 어린작가라는 말이 나오는데 고등학교학생이 쓰는데 질이 떨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어리니까 이해해달라, 발전할 여지가 있으니까 또는 발전할 수도 있으니까 참고 지켜봐달라는 말은 작가로서 할말이 아니죠.
    어린작가가 어디 있습니까? 미숙한작가가 존재할뿐이지 글이 미숙한 작가 말입니다. 미숙한 작가가 출판하는것 자체가 잘못된일 아닙니까? 미숙하다면 다듬고 고친다음 완벽하진 못할지라도 완벽에 가깝게 내놓아야 할것 아닙니까 하지만 미숙하면 미숙한데로 내놓습니다. 정상적입니까?

    음식이 맛없으면 불평합니다. 당연하게 여기죠. 왜? 맛이 없으니까 불평하는것입니다. 수준에 미달되는 책을 읽은다음 실망했으면 불평하는게 당연한것 아닙니까? 수준이 떨어지기에 당연한 결과로 비평에서 문제제기가 이루어지는건데 그걸가지고 어떻게 작가를 비판한는건 독자로서 하면 안되는 일이 된다는 인식인지 기가막힐 다름입니다.

    최소한 작가라면 자신이 펼처낸 글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합니다. 천재가 아닌 다음에야 글을 쓰는데 뭘알아야 하는지 공부를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 출판을 한다는것 자체가 웃긴일입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말인 전문적인 비평이전에 제발 체계적으로 공부부터하고 글을 썼으면합니다.

    자식같은 글이라는데 자식 막키우는데 주위에서 쓴소리 안듣는게 이상한겁니다. 그 쓴소리가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야 그 자신이 판단하는 문제고 말입니다.

    그 쓴소리가 필요한거야 당연한거겠죠. 자신은 전혀잘못없으니까 이대로 살생각이라면 그걸로 족합니다. 또 자신의 부분중 어느부분이 잘못됬는지 성찰하고 공부해서 더 나은모습을 보이는것 또한 자신의 판단이고 말입니다. 전자가 되었던 후자가 되었던 도움은 되겠죠. 최소한 자신의 글을 한번이라도 되돌아 볼수 있는 계기는 될테니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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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왕독자
    작성일
    08.05.10 01:06
    No. 82

    다시 묻겠는데, 그 쓴소리가 왜 필요한건지 설명해 달라는겁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비평이라는 이름 하에 짓밟는 그 언어폭력들이
    도대체 작가한테 무슨 도움을 줬냐는 말입니다.
    발전은 커녕, 되려 글쓰기를 두려워 하게 만드는것이 도대체
    어디 도움이 되냐구요.
    다시 똑같은 질문 하겠습니다.
    짓밟고 헤집을 줄 밖에 모르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점쳐주는 것이
    아닌, 지금의 모든 것을 무력화 시키는 그런 것들이
    어떤 도움을 줬는지, 설명을 해주세요.
    과연 그것들이 득 보다 실이 많았는지, 생각도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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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Y-H
    작성일
    08.05.10 20:58
    No. 83

    양산형 작가들에게 글쓰기를 두려워 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그것 참 좋은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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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카리스누멘
    작성일
    08.05.13 01:15
    No. 84

    다른 것보다 본래 취지에 맞게 감상란과 비평란이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현재의 감상란은 칭친글/ 비평란은 비난글 거의 이런 추세인데 감상란과 비평란의 카테고리에 맞는 글들이 쓰여졌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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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금강지체
    작성일
    08.06.07 23:55
    No. 85

    금강님은 너무 말 비비꼬아 말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반박하면 내말은 그런뜻이 아니다라고 빠져 나갈 여지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뭐 또 제가 이렇게 말하면 이해능력이 부족하다느니 하면서 비꼴수도 있겠지만(금강님의 글을 보면 그럴때가 많습니다.그저 느낀점이니 증거를 대라고 하면 못할거 같네요) 자신의 의견을 좀더 간결하고 명확하게 해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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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히스토리언
    작성일
    08.06.08 03:35
    No. 86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대여점이 영구적으로 존재한다는 가정하에서 적용될 내용 같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현재 대여점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대여를 위한 작품활동이 출판으로 다시 되돌아갈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대여점 체제하에서는 분명 금강님의 말이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여점체제의 양적성장속에서 물량에 파묻혀 사라지는 흙속에 묻힌 진주같은 작품도 상당수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 중 일부는 장르사이트를 떠나 시드노벨 같은 라이트노벨로 옮긴 분도 있으며 일부는 절필을 한 분들도 계십니다. 어떤 정책이든 완전할수가 없듯이 대여점에 의존하고 대여점 위주로 흘러가는 장르사이트 역시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예깁니다. 언젠가 대여점이 유명무실 해지는 순간 대여점체제와 양적성장에 안주하던 대여점, 출판사, 작가 모두가 공멸할 순간이 분명히 올거라 생각합니다. 단돈 몇백원을 주고 빌리는것과 만원가까운 돈을 주고 구입하는 양자 사이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여점에서 책을 빌릴때는 최소한의 질적 수준만 유지하면 충분하다고 너그러이 작품을 빌려보던 사람도 실제 구매해서 소장할 책은 이모저모 꼼꼼히 따져보게 되어있습니다. 대여에서 구매로 시장이 넘어가게 되었을때 이런 높아진 기준을 충족할 작품은 몇%나 될것이며 살아남을 작가는 얼마나 되리라 생각하십니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작가가 쓴 작품은 적어도 지불한 책값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신뢰를 얻고있는 유명작가분들과 장르문학 사이트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지만 대여보다는 출판위주로 작품이 판매된분들. 그리고 시드노벨 등 라이트 노벨로 옮겨탄 몇몇 작가분들을 제외하면 구매시의 눈높이를 맞추기는 상당히 어려울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신인작가의 경우는 고전을 할걸로 예상됩니다. 연재중단이 상당수 이루어지는 장르문학 상황은 신인작가의 활동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테구요. 아직까지는 대여점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그 체제가 붕괴될때 현 시스템에 안주하던 작가들의 대부분은 사라지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글의 수준이 높은 출판위주의 체제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작가들은 더욱 많은 기회를 글의 수준이 낮은 작가나 신인작가들은 자연스레 퇴출당하겠죠. 장르문학 출판사 역시 그런 양극화를 체험하게 될 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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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히스토리언
    작성일
    08.06.08 11:30
    No. 87

    비평이 아니라고 운영진에게 평가받는 비평란의 글이 양판물, 대여점체제 위주로 흘러가는 현 상황에서 대세가 되기 힘들고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것에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차마 작품이라고 부르기 힘든 글이나 표절 등 장르문학시장의 암적 존재를 구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하나의 장이 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이런 정보제공 기능만큼은 부인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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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8.06.15 17:01
    No. 88

    전 20대 후반의 일반 독자입니다. 우연히 논단란에 들어와서 이 글을 쭉 읽어 보았습니다. 다들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평범한 독자 입장에서 비평란 폐지 자체는 반대합니다. 감상란보다 오히려 비평란이 좋은 작품을 찾기에 더 좋기 때문이죠.
    그리고 여 타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문피아에서 감상란을 적을때마다 다들 좋게좋게..라는 식으로 감상란을 작성하다보니 정말 이거 좋은 작품 맞나? 싶어 작품들을 보다 보면 짜증날때가 많더군요. 아무리 10대 위주의 작품들이 많아지고 있다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10대가 차지하는건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여점에서 책을 빌릴때만해도 학생들도 많지만 소설책을 대여하는것 만큼은 성인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20~30대분들이 대다수지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 조차 요즘 나오는 책들 볼 것이 없다고 합니다. 책을 빌려가는 독자들이 줄어 들 수록 문을 닫는 대여점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현실들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넷상에서 소설을 읽는것을 좋아하지만 소설을 읽는 대다수 분들도 저처럼 소설'책'들을 모으는것을 좋아하실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제가 10대였을때 모으고 싶은 소설책들이 많고 책을 구입할 돈이 적었던 때처럼 그때처럼 돌아갔으면 합니다. 많은 정말 좋은작품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결론은...
    문피아는 작가위주의 사이트라고 합니다. 하지만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장이기 때문에 이 사이트가 유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감상란이 정말 자기가 읽고 난 후의 감상을 적는 감상란 본연의 취지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몇분이 말한것처럼 예를 들어 작가분들이 여타 다른 작가분들의 작품을 비평하고 자기의 작품과 비교할 수 있는 '작가의비평란'이란 형식등으로..
    비평란을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책임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이 비평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그럼 작가들의 비평과 일반 독자들이 감상란을 비교하면서 좀 더 좋은 작품들이 홍보 될 수 있을것이고 많은 작가와 독자들이 소설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감상란과 비평란이 돼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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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8.06.17 09:40
    No. 89

    개인적으로는 금강님 말씀대로 악평이 글쓴이들을 장르시장을 떠나게 만드는 효과가 정말 있다면 좋겠습니다.

    소설과 악평은 작가와 독자의 입장차이가 있을뿐, 하나의 동일하게 묶여있는 양면적인 것뿐입니다.


    잘쓴 소설일수록 잘된 비평이 많아 지는것이죠.

    허접한 악평이 남발 되는건 허접한 소설이 많이 나오는 것뿐이구요.



    어쨌든 이번 비평란 조치는 특별히 악평이 폭팔적으로 늘어났다기 보다는 문피아의 악평 몰기 정책에 의한 결과에 가깝다고 여겨지고 그것을 독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비평란 글은 문제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소설들이 거기서 거기면 악평도 거기서 거기였겠죠. 지난번 게시판 변경때보다 악평들이 두드러져 보일수 밖에 없게 감상란 악평들만 싸그리 몰아 놓고 많아졌다고 독자책임 운운은 잘못 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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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0 난방랑자
    작성일
    08.06.20 13:21
    No. 90

    적어도 반론을 달거면 논지를 뒷받침하는 뭔가라도 첨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금강 님이 거짓말하시는 게 아니라면 최소한 한 차례 이상의 '실제 상황'이란 게 과거에 있었다는 건데, 반론 펴시는 분들은 그에 맞서는 근거가 빈약하기 짝이 없다는 인상을 주는군요.(기껏해야 '제 생각은 다릅니다'만 반복하는 정도니...)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건 누구나 합니다. 근거 없이 주장만 있는 언어는 쏟아내기 쉬운 만큼 그 무게도 가볍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난방랑자
    작성일
    08.06.20 13:45
    No. 91

    그리고 한 가지 집고 넘어갈 게, 마치 작가라면 기본적으로 소위 말하는 '작품성 높은'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신데...

    정말 화 나는 사실이지만, 작가나 출판사나 그런 글을 쓸 의무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들을 움직이는 건 한 가지 명제입니다. 돈이죠. 돈이 될 글이면 펴내는 거고, 돈이 안 되는 거면 안 펴내는 겁니다.

    그렇다면 독자가 해야 할 일은 뭐겠습니까? 작품성 있는 글을 원한다면 작품성 있는 글이 잘 나가는 시장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카디스 같은 글들, 사 주세요. 몇 부 나가지도 않아서 작가나 출판사 맥 빠지게 하지 말고 사 주란 말입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서 '이래서 양판은 안 돼' 운운하는 푸념만 늘어놓지 말고 행동해달란 겁니다.

    결국 진리는 하납니다. 팔리면 그런 글을 쓰게 되거나, 펴내는 거죠.

    디씨 판갤 무갤에서 양판이 어쩌니 마공서가 어쩌니 해 봐야 그런 글이 팔리면 결국 그런 글을 출판하는 거고, 의도적으로라도 그런 글을 쓰려 노력하게 됩니다. 그게 작가고 출판사란 겁니다.

    비평란 문제도 다를 게 없습니다. 씹어 봤자 양판이 줄지도 않고, 오히려 애꿎은 '양질의 작가'들이 펜을 꺾으니 문제란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논지의 글에다 시니컬한 척해서 대체 뭘 얻으려는 겁니까? 남 까면서 씹을 법한 희열이야 느낄 수 있겠군요.

    자본주의 사회고, 서점 시장이건 대여점 시장이건 다를 거 없습니다. 비평가들이 아무리 공지영을 까도 우행시는 수십만 권 팔려나갑니다. 디씨에서 까대도 디재스터는 잘만 팔렸습니다.

    변화를 원한다면, 행동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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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siel
    작성일
    08.06.20 21:53
    No. 92

    작가가 언제부터 장사꾼이라는 단어와 같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돈만을 추구하면 그만입니까?

    장사꾼도 제품에 문제있는건 안팝니다. 그런데 자기 제품에 문제 있는걸 알면서 팔아먹는데 잘팔리니까 문제없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것입니까? 팔리면 문제없습니까?

    적어도 작가라는 이름의 직업을 가졌으면 자신이 쓴글에 떳떳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독자에 눈에도 보이는 문제점이 작가의 눈에 안보이면 펜꺾어야죠. 그게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수준이라면 말입니다.

    비평글만해도 양질의 작가가 펜을 꺾었다. 그러면 양질의 작가가 펜꺾는 소리는 들리고, 다수의 독자들이 떨어지는 질에 실망해서 돌아서는 소리는 안들립니까?

    잘팔린다면서요? 그러면서 왜 장르시장은 망해간다느니 대여점이 사라진다느니 하는 소리가 생기는데요? 왜 장르시장이 우는 소리는 하는것입니까? 그렇게 잘팔린다는데 대여점 더생겨야죠. 전혀 앞뒤가 안맞습니다.

    여기서 잘팔린다고 해봤자 그건 다른 장르작품보다 잘팔린다는거지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게 해결책이라면 사정이 나아져야 하는데 악화일로만 걸어가고 있죠. 즉 질떨어지는 글이라도 잘팔리면 그만이라는 논리는 억지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작가도 직업이니까 즉 돈을 벌기위해 쓰는거니까 이해하자는 식의 논리를 펴시는 분있는데 현실에 맞게 쓰시기 바랍니다.

    돈벌기 위해서 작품성 떨어지는 글을 출판해도되고, 그글들이 장르시장 자체를 좀먹어가는건 전혀 안보입니까? 자신의 일터자체가 사라지고 있는데 나는 돈벌어야 겠으니까 상관없다. 좋은 마음가짐입니다.

    작품성 높은 작품을 써서 대중에게 인정을 받고, 더 나은 활로(수출이던지, 다른분야와 접목을 하던지 간에)를 모색해야 정상일진데, 이건 뭐 현실성도 없는 말장난만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변화를 원한다면 행동을 하세요. 돈벌겠다고 작품성 떨어지는 글이나 쓰는 작가를 옹호하는 말장난이나 하지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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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siel
    작성일
    08.06.20 21:59
    No. 93

    적어도 반론을 달거면 논지를 뒷받침하는 근거라도 첨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님들이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면 장르자체가 망해가고 있는'실제 상황'이란 게 현실에 있다는 건데, 반론 펴시는 분들은 그에 맞서는 근거가 빈약하기 짝이 없다는 인상을 주는군요.(기껏해야 '작가는 돈벌어야 하니' '과거에 해봤는데'만 반복하는 정도니...)

    말장난 하는 건 누구나 합니다. 현실성 없이 주장만 있는 언어는 쏟아내기 쉬운 만큼 그 무게도 가볍고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난방랑자
    작성일
    08.06.21 06:28
    No. 94

    애초에 21세기 들어서면서부터 서점 시장 자체가 무서울 정도로 축소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겐 더 이상 소설이나 만화책만 있는 게 아닙니다. IMF때와는 너무도 많은 게 달라졌습니다. 서점이 됐건 대여점이 됐건, 그 옆으로 몇 걸음만 가면 PC방이 있고 플스방이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서점이 문을 닫고 '부자되는 법', '나는 이렇게 하버드 갔다' 따위의 책들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킵니다.

    장르시장만 눈에 보이시는가 본데, 대여점 축소 속도와 서점의 축소 속도를 비교해 보신 적은 있습니까? 전자의 붕괴 비율이 큰지, 후자의 비율이 큰지요.(논지를 뒷받침하는 근거 운운하셨는데, 정말로 링크라도 걸어드려야 하나 싶습니다.)

    언제고 한 번 말하고 싶었는데, siel님께서 말하시는 '작품성 없는 글이 장르시장을 좀먹는다'는 의견에 대한 근거는 무엇입니까? 그저 인터넷에 몇 사람 욕섞인 글 올리는 걸로 그런 생각에 대한 근거 기반을 마련하셨는지요? 참새가 나무를 떠났다 해서 배가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솔직히 서점 시장의 축소 규모를 생각하면 대여점 시장은 용케 '그 정도만' 줄어든 수준입니다.

    '문제가 있는 상품' 운운하셨는데, 트랜스포머를 결함 가득한 '상업성만 추구하는 쓰레기'라 평론가들이 아무리 말해도 트랜스포머 때문에 영화판이 축소되진 않습니다. 애초에 맞는 비유를 하셔야죠. 나올 때마다 집중포화를 받는 마이클 베이 영화가 영화판을 축소시킵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상업성과 작품성은 반비례하지 않아요. 애초부터 '상업성 추구'를 '결함'으로 인식하는 siel님의 잣대가 웃긴 거란 말입니다.

    한 가지 더, 솔직히 말해보죠. 디재스터요. 글쓴이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거지 같습니다. 하지만 디재스터가 장르 시장을 붕괴시키진 않아요. 애초에 그럴 영향력도 없습니다. 기껏해야 디씨 판갤에 언급되고 까임의 대상이 되어 몇몇 사람들 비웃음이나 던져 주게 만드는 수준이죠.

    예시를 하나 들어보죠. '그런 글들 싫어서 떠나간다'고 하는 사람이야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그 사람 역시 열왕대전기 신간이 나오면 빌려볼 겁니다.(취향상 맞지 않는다면 모를까요.) 그리고 소설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면 정말 떠나가는 거고요. 소비자가 비소비자로 돌아설 수 있는 거야 자본주의에선 지극히 흔한 일입니다.

    문제는 그 '실제 상황'이란 게 있다는 자체가 아닙니다. 그 실제 상황이 무엇에 기인했느냐는 거죠. 그리고 책 파는 것도 애초에 여타 자본주의 하의 상품과 다를 게 없습니다. 사람은 더 재밌는 걸 찾습니다. NDS 게임기와 소설책을 같이 준다면 사람들이 어느 쪽을 택할 건지, 대강은 예상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렇게 어려운 얘기인 걸까요? 잘 쓴 책이 대접받는 환경을 독자들이 스스로 만들어주자는 게? 최소한 그런 경향만이라도 만들자는 게. 작가와 독자, 어느 쪽의 비중이 크고 규모가 큽니까? 나름의 작품성을 함양한 글들은 지금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글들이 2천부도 안 팔립니다. 이런 게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작가들부터 작품성이나 신경 쓰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명령이 아니라 청유 아닙니까. 같이 만들자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써놔도 말장난이라 치부하실 거면 더 할 말도 없습니다. 저는 제가 논지를 전개할 정도의 근거를 배치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읽는 이가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면야 어쩔 수 없겠죠.

    과거의 사건 하나로 유추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지 생각할 여력만 있다면 (기껏해야 '작가는 돈벌어야 하니' '과거에 해봤는데'만 반복하는 정도니...) 같은 말은 할 수 없을 텐데요. 사람은 과거를 통해 교훈을 얻고 미래를 대비하는 생물 아니었던가요? 94번 리플은 제 글을 비꼰 것 같은데, 참, 이해하려는 노력도 없이 악의만 내비치시는 것 같아 씁스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난방랑자
    작성일
    08.06.21 06:32
    No. 95

    위의 트랜스포머 예시에 빌어,
    한국 영화산업을 진일보시킨 건 엄청난 작품성의 걸작도 아니었고, 영화제에서 상 수십 개를 휩쓴 작품도 아닌 '쉬리'였습니다.
    물론 좋은 영화였지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업성'을 목표로 만들어진, 이른바 한국형 블록버스터였습니다.
    '상업성의 추구'라는 제 표현을 기껏해야 '작가새끼가 돈 벌고 싶어서 결함 있는 글 쏟아내려 하네' 정도로만 받아들이신다면, 더 드릴 말씀도 없을 듯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난방랑자
    작성일
    08.06.21 06:49
    No. 96

    다시, 애초 금강님이 올리신 본문과 관련하여, 그리고 현재 이슈인 비평란의 변화에 관련하여 몇 마디만 하겠습니다. 여담으로 받아들이셔도 좋습니다.

    일단은 시작됐을 뿐이니 아직 뭐라 속단하긴 힘듭니다만, '조금 더 격식 있게', '조금 더 예의바르게' 쓰이게 된 비평들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입니다. 당장 그제어제 올라온 비평글들을 보세요.(일월광륜 비평글 같은 건 정말 명필이라 생각합니다.) 잘 된 부분은 칭찬하고 아쉬운 부분은 지적합니다. 그것을 본 작가의 생각이 어떻겠습니까? '아 싯팔 나 깜? 나 삐져뜸'하고 글을 거지같이 쓰려 할까요? 감사해 하며 기뻐 하며 글에 매진할 겁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건 정말 그 작가가 비정상인 거겠죠.

    며칠 된 일입니다만. siel님이 강호정담에 남긴 글도 봤었습니다. 당시엔 토론에 참여하지 못했었지만요. 제 생각도 리플 다신 몇몇 분들과 같습니다. 이른바 '비평 강화'란 게 조금 껄끄러운 것일 수는 있어도 전혀 용납 못할 것은 아니라고요. 애초부터 하지 말란 것도 아니었고, 격식을 지켜달라는 수준이었으니까요.

    인터넷은 넓고, 솔직히 문피아 말고도 장르소설 사이트는 차고 넘칩니다. 카페들까지 따지면 헤아릴 수도 없더군요. 네이버 카페들 몇몇은 정말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기도 하고요.

    그 많은 커뮤니티 중 하나입니다. 꼭 문피아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는 쓰고픈 비평비판 마구 쓸 수 있습니다. 정 찾지 못하겠거나 가입하기 귀찮다거나 하시면 디시인사이드만 가보셔도 될 것 같네요. 익명성과 자유라는 면에선 비교할 데가 없을 만큼 좋은 곳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siel
    작성일
    08.06.21 09:35
    No. 97

    영화의 평론은 그자체로써 완결나는게 아니라 영화속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또 추구하고자 하는게 무엇인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비평가들에게 좋지 못한 영화라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재미라는면이 아닌 철학과도 같은 면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금 장르시장에서 철학적인걸 원하는게 아니라는건 누구나 아는것 아니였습니까? 최소한의 작품이라고 부르는 요건을 지키자는것입니다. 영화로 따지면 배우의 대사가 이상하고, CG가 어설프고, 스토리가 엉망인데 관객들이 보고서 욕안하는게 이상한거 아닙니까? 비평가의 입장이 아닙니다.

    마치 지금하는 말이 비평가로써 즉 전문가적입장으로 책을 봤을때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으로 말씀하시는데 문제는 일반독자가 읽어도 문제가 들어나는 작품을 작가라는 이름을 가지고 아무렇지 않게 내놓고 있는것입니다. 이게 정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일본에 라노벨을 예로 들자면 책하나로 완결나지 않습니다. 애니메이션, 피규어, 게임, 다른나로의 수출등 과 같이 여러분야와 연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장르시장? 그런거 없습니다.

    한국의 장르시장은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어떻게든 작품성있는 작품을 써서 활로모색을 해야하는데 계속해서 10대 위주라는 말도 안되는 슬로건을 걸어서 개연성, 장치, 문체... 아니 작품이 작품일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자는데 그게 문제입니까?

    위에서 좋은 작품이라 생각되면 사주자라는 말이있는데 살만한 작품이면 그것이 좋은 작품이라고 독자가 생각하면 삽니다. 해리포터는 대여점에 없어서 그렇게 팔렸습니까? 일반대여점가보면 거의다 있지만 일반인의 인식에 아동이, 청소년이 읽어볼만한 동화같은 판타지소설이라는 인식으로 권장하는 풍조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한국의 장르요? 인식부터가 벌써 공부에 도움안되는 잡서입니다. 그 인식 바꾸는게 나쁜일입니까?

    좋은책은 사주자 그이전에 작가가 모두가 좋은책을 쓰면 인식이 바뀌고, 나아가서 권장하는 도서가 되서 장르시장자체가 살아날것입니다.

    지금처럼 아직도 그런책 읽는거냐 라는 인식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이 장르소설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쌓이고 쌓인 양판소는 쓰레기더미라는 인식을 줄 뿐입니다. 그속에서 명작을 찾아내 봤자 그 카테고리는 쓰레기고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난방랑자
    작성일
    08.06.22 00:54
    No. 98

    라노벨을 예시로 들었는데, 애초에 라노벨 자체가 '작품성'을 기준으로 분화되진 않습니다.(멀티 뭐시기 하는 용어가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어디까지나 돈 될 게 애니로 나오고, 실제로 글 자체의 작품성보다도 외적인 부분이 판매나 평가에 더 영향을 미칩니다.(모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끄니 덩달아 안 팔리던 원작까지 불티나게 팔리고요. 가까운 예로는 '더럽게 재미없다'고 제 지인이 피눈물 흘리던 공의 경계 같은 글은 모 동인게임의 후광을 빌어 국내에서만 10만부가 팔렸습니다. 재미야 주관적인 기준이니 조금 예시가 이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해리포터야 대여점 없었어도 잘 나갔겠지요. 그건 당연한 겁니다. 이미 영화 시리즈만으로는 스타워즈의 수익마저 넘어섰고, 국내에 들어오기 이전에 영미권에서 수천만권이 팔려 뉴스고 뭐고 할 것 없이 엄청난 홍보가 자동적으로 된 책이었으니까요

    글만의 힘이 아닙니다. J.K 롤링이 극찬을 한 대런 셴 시리즈는 국내에서 그다지 팔리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글의 문제였을까요? 테메레르는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터잭슨이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와, 대대적인 물량 마케팅이 없었어도 국내에서 잘 나갔을까요? 글은 기본적으로 '소비자에게 알려져야' 팔립니다. siel님께서 예시로 들었던 건 그 '알려진다는' 부분에 있어 이 세상 어느 책보다도(굳이 비교할 걸 찾으라면 성경밖에 없을 겁니다.) 최고 레벨에 있었던 글입니다.

    대여점은 분명 장단점이 있는 시스템이고, 장점이 크냐 단점이 크냐 말하기 이전에 의도적으로 깨부술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스템을 최대한 긍정적 방향으로 이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문피아의 일련의 정책이 그런 목적으로 전개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애니나 피규어 따위로 나오는 일본 라노벨 시장에 동경심을 가지고 계신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애니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고 게임 시장은 초토화된 것이나 다름없는 한국 시장에서 '왜 우리를 못하느냐'고 외치는 건 너무 잔인한 처사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 안 된 글들, 예. 많지요. 그렇다면 그 기본 안 된 것들을 안 보고 안 사면 됩니다. 남들이 사지 못하게 조목조목 비평해서 비평란에 글 올리면 됩니다. 그럼에도 수요가 있다는 건 '그 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죠. 그렇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이어지는 게 정상이니까요. 아무리 뭣 같고 거지 같아도 그게 자본주의 아니겠습니까. 그것 가지고 뭐라 할 순 없습니다. 아무리 3류 아이돌 가수를 욕해도 그들을 원하는 '소비자'가 있다면 그러한 공급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아이돌 가수를 두들겨 잡자고 외쳐야 할까요? 저라면 작품성 있고 음악 좋은 뮤지션의 CD를 사겠습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구린 글을 아무리 욕해 봐야 욕만 남을 뿐입니다. 욕이란 놈의 특성상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만 불러옵니다. 끽해야 키보드 파이트나 펼쳐지는 게 대부분이죠.

    솔직히 욕하는 사람이야 기분 좋습니다. 이 글 쓰레기 개병신이라고, 작가새끼 잡아 불태워 죽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야 속 시원하겠죠. 하지만 그래서 뭐가 남을까요, 대체?

    차라리 구리지 않은 글, 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본이 된 작품을 '사고', '보도록' 장려하는 게 더 건설적이지 않을까요. 건설적인 방향으로 시장을 이끌자고 생각은 못할망정 왜 무의미한 일에 정력을 낭비하고 에너지를 쏟느냐는 겁니다. CG구리고 스토리 개병맛인 디워도 어떻게 어떻게 본전은 찾았습니다.(제작비 300억이라 밝힌 심형래 측 주장이 맞는 경우겠지만요.) 디워를 씹고 욕한다고 남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디빠와 디까가 싸운다고 심형래 감독이 영화를 관두는 것도 아니고요.

    사실 siel님과 제 의견은 결국 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좋은 글을 읽어주고 사주고 빌려주는 환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왜냐면, 지금도 좋은 글은 나오지만 팔리지 않고 있으니까요. 정말 좋은 글을 쓰고도 팔리지 않아 펜을 꺾는 작가들을 수도 없이 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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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8.12.09 22:38
    No. 99

    일단 댓글 스크롤은 넘겼고, 한 마디로.

    김원호 작가님은 X 되셨군.
    (디재스터 비판에 열렬히 동조한 사람으로 할 말이 아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청광류
    작성일
    08.12.28 05:46
    No. 100

    시간들여서 열정들여서 이렇게 남기신 분들 보면 누가 옳은가 보다 모두 장르문학에 대해 관심이 대단하구나 라는건 확실히 알겠네요.
    그런 면에서 역시 논담에는 산목님처럼 양측의 의견을 종합해서 더 발전된 결론을 내리고자 하는 중재자, 진행자의 존재 필요가 더 절실해집니다.
    그리고 난방랑자님처럼 현실적은 시각에 주목되네요.
    결국 서로 머리 쥐어뜯고 싸워봐야 그래서 누구 한쪽이 이겨봐야 현실이 그에 따라주지 못한다면 말짱 꽝이니까요.
    우리가 잘잘못 따지며 시끌벅적 하고 있어도, 영국에서는 판타지가 문학작품 대우받고 일본의 라이트노벨이 상업적인 파워를 누리고 반면에 우리나라 장르 문학들은 우리 아이들의 적 취급을 받고 있는 현실을 바꿀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쭉 읽어보니까, 뭐 모두 잘 되자고 그랬겠지만, 양쪽 모두 틀린 이야기들은 아니네요. 서로 비판하는 점들도 터무니없는 것도 아니고. 즉, 나는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요런 점이 다르더라, 그리고 이런 점은 오해가 있었다. 하지만 당신의 어떤 점은 좋더라. 그러니까 이리저리 되면 되겠다 라고 하면 더 발전적인 생각이 나올거 같은데말이죠. 싸우기 위한게 아니라 좋은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논의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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