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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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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 화공도담 1,2권을 읽고...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8.12.09 00:15
조회
1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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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글을 쓰는 작가다.

흔한 먼치킨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치한 글을 쓰지도 않는다. 삶의 무게에 허덕거리는 글도 아니다.

우리가 늘 이야기하는 道에 관한 글을 쓰는 작가다.

전저인 자승자박도, 데뷔작인 우화등선도 모두가 도를 탐구하는 글을 쓰고 있다.

그것은 촌부가 그곳에 관심이 있고, 그걸 쓰기 좋아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러한 도를 제대로 그리기에 그의 나이와 앎은 한계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

천재가 아닌 이상, 우리들의 소설에 나오는 하늘이 낸 특별한 사람이 아닌 이상은 그 나이에 도를 깨달을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럴 것이다. 와 이렇다.는 분명히 다르고 그것을 글로 표현할 때는 더더욱 다름이 당연한 까닭이다.

그래서 촌부의 글들은 초반의 호응에 비해서 뒤의 호응도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화공도담은 다르다.

3권이 곧 나올 것으로 알지만, 또 이미 1.2권을 내놓자마자 증판을 한 상태이기도 하지만... 이 글은 문피아의 베스트를 석권할 자격이 있었다.

무협이라고 하기 어렵도록, 이 글은 1.2권을 통털어 단 한 번도 주인공이 싸움을 하지 않는다.

무협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전투장면 자체가 없다.

그저 죽어라 그림만 그리는 말 그대로 화공(畵工),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이야기일 뿐이다. 더해서 있다면 무림을 스쳐가는, 그림의 도를 추구하는 화공 하나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화공도담은 분명히 무협이고, 실제로 재미있다.

그게 화공도담의 장점이다.

이러한 도를 추구하는 글들의 문제점은 요즈음 주독자층으로 떠오른 어린 독자들이 가깝게 가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화공도담은 어린 독자까지도 쉽게 접근하도록 쉽고 재미있다.

애들이 좋아할 정도로 쉽고 재미있다?

또 개판이겠구만... 이라고 속단한다면 그 독자는 좋은 글을 볼 기회를 놓치는 셈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화공도담은 품격 또한 갖추었기 때문이다.

제대로만 된다면,(아마도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기대하지만) 이 글은 촌부라는 글장이이에게 작가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출세작이 될 것이 분명하다. 라고 보인다.

우리는 이제 또 한 사람의 믿고 볼 수 있는 작가가 자리매김 하는 가를 두고 흥미롭게 지켜볼 일만 남았다.

그의 완성을 기대한다.

                        비오는 겨울 밤, 연화정사에서 금강.


Comment ' 27

  • 작성자
    Lv.1 문청호
    작성일
    08.12.09 12:20
    No. 1

    빨리 시험들을 끝마치고 한국에 돌아가 읽고픈 마음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심[斷心]
    작성일
    08.12.09 21:36
    No. 2

    화공도담 잘 쓰셨고 재밌는 작품이지만
    한 가지 제가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점점 무림과 엮인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미 무공에서 길을 발견한 적이 있는 만큼
    또 화공에서 엉뚱하게 무인으로 빠지지 않을까..
    악공전기는 그런면이 심하게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8.12.09 23:13
    No. 3

    무협이니까, 무림과 엮이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지요.
    그 연관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본연의 흐름과 잘 어울리는 가 그걸 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무림의 탈을 쓴 화공이 되면 다른 것과 상당히 닮게 될테니 그건 좀 난감하겠지만... 현재의 페이스만 해도 충분히 수작 범주에 듭니다.
    단심님께서 응원 열심히 해주시고 작가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도 해주시고 하면 잘 될 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8.12.10 08:16
    No. 4

    읽는 이를 흐뭇하게 하는 좋은 글임에 동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잡치라
    작성일
    08.12.11 19:03
    No. 5

    흠.. 한번 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게쁘리
    작성일
    08.12.12 16:20
    No. 6

    볼까 망설이는 작품인데 이 논단글을 읽으니 그냥 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솟구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종이신
    작성일
    08.12.14 23:50
    No. 7

    전 딱 5개만 보고 안봤어요
    책으로 사서 볼려구요
    이히히히히
    내일사러가야지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8.12.19 02:45
    No. 8

    전작들이 뒤로 갈수록.. 처음과는 좀 많이 다른 느낌들을 받아서 완결까지 다 보지 못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번 화공도담 2권까지 충분히 재밋게 보았지만.. 또 어떻게 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일환o
    작성일
    08.12.19 21:03
    No. 9

    ^^
    금강님의 이번 글 제가 느낀 화공도담과 같아 마음에 와닫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보컬리스트
    작성일
    08.12.23 11:02
    No. 10

    예전에 문피아 연재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죠.
    확실히 다양한 연령대에서 반길만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별님달님
    작성일
    08.12.28 21:23
    No. 11

    화공도담 참 흡입력이 강해서
    책을 한순간에 독파해버렸다는 그만 큼 잼있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08.12.30 12:22
    No. 12

    아... 논단 읽고 책을 빌려봤는데 정말 대박이더라구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빛의 실
    작성일
    09.01.02 23:20
    No. 13

    화공도담을 읽으며 악공전기를 떠올렸습니다.
    다르지만 비슷한 두 작품은 시작은 비슷하나
    마지막에도 비슷할지 궁금해지는 기대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아스트리스
    작성일
    09.01.06 11:43
    No. 14

    우화등선, 자승자박 모두 만족스럽게 끝맺은 작품이니 화공도담도 믿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강철팬티
    작성일
    09.01.08 23:13
    No. 15

    원래 집에서는 책을 잘 읽지 못하는데, 말할 것도 없이 몇 시간을 푹 빠져서 읽어버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운월暈越
    작성일
    09.01.15 02:10
    No. 16

    모든 연령대가 다 좋아할만큼 쉬우면서도 품격을 갖춘 책이더군요. 저도 일독을 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버니
    작성일
    09.01.16 09:27
    No. 17

    재미있더군요...작가님 필명을 기억하게된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나놀부
    작성일
    09.01.21 20:23
    No. 18

    책은 재미가 있지만 대여점에서는 기피대상이래요 다음권이 너무늦어
    구입을 못한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방으로
    작성일
    09.04.01 12:56
    No. 19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보면서 참 흐믓하고 즐거웠습니다.
    재미있게 보는책은 꽤 많은 편이었지만
    즐겁게 본 책은 정말 어렸을때 이후로는 기억이 희미하네요.
    감사할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J군
    작성일
    09.04.09 02:25
    No. 20

    4권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금강님의 지적과 일맥상통하더군요..
    무림과의 연과 그 말도 안되는 강함은 극의 흐림을
    너무나도 흐리고 이후 전개에도 악수를 두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3 만공심안
    작성일
    09.04.25 11:59
    No. 21

    쩝, 그림을 그림으로써 무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정은 좋았지만, 그림을 그림으로써 무공을 찾아낸다. 그건 좀 아니었지 않나 싶더군요. 남궁세가와 화산은 뭘 한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하지만, 촌부님이 쓰시는 글에 흐르는 그 특유의 따뜻한 느낌은 참 좋았습니다. 글 솜씨도 좋으시고... 전 언제 쯤 저런 거 하나 써보나요? 흑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수인
    작성일
    09.05.05 12:34
    No. 22

    킥, 좋은 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1 등록
    작성일
    10.03.21 23:31
    No. 23

    진짜 잼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훈
    작성일
    11.04.25 23:28
    No. 24

    정말, 정말 좋은 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rubl
    작성일
    11.11.16 08:33
    No. 25

    J군님하고 비슷한 생각입니다. 1, 2권 에서는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될까도 상당히 궁금했죠.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rv520의
    작성일
    11.12.17 23:05
    No. 26

    저두 중3인데... 정말 재밌어요.. 더 찾고싶은데 찾을 수가 없어서 못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의지사나이
    작성일
    12.03.10 22:55
    No. 27

    또 개판에서 물먹다가 물뿜은...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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