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의 마법대공.
과연 이 글은.... 사실 이 글도 반시연의 글처럼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글을 쓴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었고, 오래 고전하던 사람중 하나였으니까.
대개 오래 고전한 사람들의 특징은 둘 중 하나로 귀결된다.
글이 글다워지거나 도무지 뭔지 알 수 없도록 망가지거나.
이 글은 전자에 속한다.
그렇지 않다면 여기에 이 글을 쓰지 않았을테니까.
사실 이 글 자체는 소위 환생물에 속하는 것이고 리버스물이다.
그렇다고 무슨 대단한 위인이 환생하는 건 아니고, 별 볼일 없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서 그 지식으로 새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나름 괜찮은 느낌으로 계속해서 볼 수가 있었다.
그러한 글쓰기는 사실 출판을 한다면 당연히 가져야 한다.
그러나... 불행히 요즘 나오는 책들은 그렇지 못하다.
형편없는 필력으로 이게 왜 책이 되었는지 의문시되는 글들.
필력을 가졌음에도 흐름을 놓쳐 망가지는 글들까지...
이 마법대공은 최소한 그러한 문제는 넘어갈 수 있다.
그리고 더해서 재미도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들은 여러군데에서 눈에 띈다.
전대에서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던 주인공이 갑자기 천재?로 탈바꿈한 것. 문제나 기타 여러가지들을 미리 아니까, 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가진 자질까지 워프하면서 바뀌는 것은 아닐테니까... 그런면에서는 문제점이 노출된다.
사람들과의 만남도 마찬가지다.
좀 더 극적인, 좀 더 멋진 장면이 수두룩한데...
그러한 부분들이 평범하게 정리되어 넘어감이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은 볼만하다.
그래서 3권도 볼 예정이기에 여기에 간략히 소개코자 한다.
봄의 길목에서 연화정사에서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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