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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6.10.02 04:12
조회
4,329

근래에 들어 읽을 글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을 증명하듯, 작년부터는 소위 히트를 친 대형신인이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과연... 새로운 신인, 장래가 기대되는 신인들은 전혀 나오지 않은 걸까?

금년 들어서 사오개 월사이에 약 100질 가까운 글을 읽었다.

물론 전질을 다 본 경우도 있지만, 1.2권을 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간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면서 요즘 들어 수많은 독자가 말하고 있는, 볼만한 책이 없다... 라는 말에 공감하고 있는 편이었다.

그 많은 글을 보면서도 야! 정말 재밌군.

이런 느낌을 받은 글은 정말 몇개 되지 않았고, 괜찮다. 라는 생각을 한 것도 정말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체의 10%가 되지 않았으니 난감하기 이를데 없는 일이다.

하지만 다시 근자에 들어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감상란에 올린 파래의 레드서클도 그중 하나였고 지금 쓰고 있는 이호준의 하이아데스 또한 그중 하나이다. 얼마전 완결된 노경찬의 레드스톰 또한 1.2권을 볼 때 그러한 생각을 했었다. 완결본까지 읽고 레드스톰에 대한 글도 논단에 올리고자 한다.

이호준의 하이아데스는...

쉽게 말하자면 요즘 흔해빠진 이계진입물이고 널린 퓨전이다.

그러나 그는 아주 차분하게 그것을 이계진입이 아닌 전생의 기억을 가진 환생물로 정리하면서 현실과 적응해가는 주인공을 그리고 있다.

그가 그린 이 판타지세계는 일견 평범하면서도, 또한 독특한 면이 있다.

왜냐면 깽판물이라고까지 지칭되는 요즘 코드.

통쾌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력함을 버리고...

다분히 현실적인 장치로써 전개를 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렇기에 여기에서는 한 방에 수백 수천이 날아가지도 드래곤이 나타나서 브레스 한 방에 도시를 날려보내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 글을 들여다보면, 세력간의 조화와 균형을 잡고 있을 법한 상황으로 실제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전체를 지루하게 질질 끌고 있지는 않다.

4권으로 오면서 조금 속도를 내고 있는 듯 하지만...

통쾌함이란 면에서는 역시 조금쯤 연구를 더 해야 할 듯 하다.

중간중간 조금 미진한 부분들, 설명되지 못한 부분들이 눈에 띄는 것이 아쉽지만 이 글이 첫번째 글이란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주목해 볼만하다는 느낌이다.

장르라는 문학의 갈래는...

기본이 대중소설이다.

대중적이라는 면을 뒤집어 본다면... 여러 사람들이 보고 즐길만한 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하이아데스는 읽을 만한 글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현실 속에서 또 꿈을 꾼다.

로또를 사서 한 방에 400억을 바라보던 광풍은...

바로 그러한 변화를 꿈꾸는 것이고 잠자지 않고 일함은 또한 신분상승, 좀 더 나은 세계로의 진화를 꿈꾸는 것일 터이다.

그런면에서 하이아데스 식의 정말 현실감있는 흐름도 한 번은 필요할 듯 하지만, 이 글이 정말 더 살아주기 위해서는...

그런 일상적인, 현실 속에서 드래곤이 나타나는 그런 변화가 아닌 뭔가 머리를 치는 강렬함이 이따금 한 번씩 드러나준다면, 이 하이아데스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않았을까.

뒤를 기대한다.

                    

                               추석을 바라보면서 연화정사에서 금강.


Comment ' 7

  • 작성자
    Lv.7 슈우君
    작성일
    06.10.02 11:22
    No. 1

    하이아데스 연재부터 재밌게 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노란병아리
    작성일
    06.10.02 17:20
    No. 2

    재미있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협재밌다
    작성일
    06.10.02 18:37
    No. 3

    강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4 박기태
    작성일
    06.10.03 15:30
    No. 4

    오래간만에(?) 보는 논단이로군요. 저도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6.10.04 18:48
    No. 5

    저는 금강님께서 말한 장점도 느꼈지만, 사실 책으로부터의 끌림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마 뒤에 말한 단점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읽으면서도 안정적이란 느낌을 받긴 했지만, 그 느낌이 비슷한 소재의 다른 소설과의 차이라고 말하기엔 두드러지는 장점이 아니더군요. 거기에 여타의 소설과 비교해서 초반의 몰입도가 떨어지기에 뒷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떨어졌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악마대공
    작성일
    06.10.22 01:29
    No. 6

    금강님 논단 자주 좀 부탁드려요. 새로 쓰시는 글이 너무 없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패왕도천
    작성일
    07.12.18 03:31
    No. 7

    잼있게 읽었습니다 하이아데스 근데 내용이 조금 평범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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