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유진산이란 사람이 누군지는 알지 못한다.
문피아를 열고 나서 알지 못하면서 아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생겼다.
작연란에 있다는 것외는 사실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글을 본 적이 없으니 어떤 글을 쓰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그러다 오늘, 그의 글인 고스트아머를 보게 되었다.
간만에, 정말 간만에 열심히 글을 보았다.
의무감이 아닌... 보고 싶어서 본 글이었다.
오늘부터 요즘들어 본 그 글들을 하나하나 매일 한 편씩 풀어보고자 하면서 일단 유진산의 고스트아머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유진산.
그의 글은 이 고스트아머가 처음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를 말하듯 일단 글이 안정되어 있다.
시작은 좀 밋밋한 편이다.
흐름도 그런 편이라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좇아간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음이 사실이다.
하지만 편히 보면 아주 편히 재미있게 글이 흘러간다.
영혼을 보는 아이가...
천천히 커나가면서 의술을 익히고 그 의술이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마침내는 세상을 구하는 힘으로 작용하기까지...
3권까지의 흐름은 매우 유려하고 재미있게 그려진다.
추천하라면 모든 연령대에 다 추천이 가능한 글이다.
그러나 옥의 티라면 부앙부앙하여 강력한 마법을 난사하고 훌훌 하늘을 날아 전세계를 내 눈 아래로 두는, 소위 말하는 먼치킨 적인 글을 원한다면 조금 핀트가 어긋난다.
그게 아니라면 편하게 마음먹고 즐겁고 신나게 볼 수 있다.
비토.
주인공은 하나하나 삶을 밟아 공포스러운 악마와의 조우를 앞두게 된다.
그 악마가 무엇인지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악마의 하수인만으로도 충분히 공포스럽다.
지금까지 봐왔던 판타지와 세계나 기타 여러가지가 별로 달라보이지 않으면서도 실제로는 그 흐름이 다른 글.
그게 바로 고스트 아머다.
유령들이 만들어준 갑옷.
고스트아머.
그 주인인 비토의 위대한 행보....
가 아닌 훈훈하고 정겨운 한 걸음을 따라 우리도 가보면 충분히 즐거울 것 같다.
잘 쓴 글은 언제나, 느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뒷편과 그의 다른 글이 보고 싶어졌다.
고스트아머 1-3권을 읽고 난 다음의 생각은...
이 글이 왜 연재시에 뜨지 않았을까?
왜 폭발적으로 소문이 나서 추천을 받아 1위를 하지 못한 걸까?
고민을 해야만했다.
결론은 사실 쉬웠다.
이 글은 폭발해서 히트가 나도 좋았다.
그럼 이 글이 시장의 주류라는 소리이니 더할나위없이 기쁠 수밖에.
그런데 정작 그렇지않다면 요즘 주류인 강력한 먼치킨과는 조금 다르다 할지라도 추천을 받아 당연한 이 글은 훈훈함과 재미로 무장하고 있다.
요즘 들어서 감상란이나 여러군데에서 독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개념있는 글을 보고 싶다.
고스트아머는 그런 분들을 위한 글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소위 말하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몸서리쳐지는 매력.
독자를 몰입시키는 방법만 거기에 포함되면 화룡점정.
작가 유진산의 이름은 여러 독자가 기억할 이름 중 하나로 될 것 같아 보는 내내 즐거웠다.
성하. 연화정사에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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