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좋은 글이지만 저도 조금 딱딱함이 느껴지는군요
처음이시라 긴장하신 것 같은데 다음에는 조금 부드러지길 기대합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미친 마귀도 사랑을 할수있긴 하지만 여인에게 이용당하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신 마귀만의 사랑이 있으시갰지만 제가 생각하는 마귀의 사랑은 사랑마저도 자신의 목적에 이용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진정한 가족을 잃고 이미 고통과 슬픔의 감정이란 거의 사라진 복수에 미친 복수를 할 때만이 행복한 감정을 떠올리는 마귀가 사랑 때문에 다시 가족을 읽은 것과 같은 고통을 당한다면 좀 실망일것 같군요
잔인하단 말은 자비, 인정과 같은 인간적인 것 없이 일반인의 상식 이상의 방법으로 타인에게 고통을 가할 때 씁니다. 잔인의 뜻은 '인정이 없고 아주 모질다'기에 그 행동의 연유가 타당할 지라도 그게 적에게 잔인하지 않다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잔인하다는 뜻 자체로 보면 개개인의 기준과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주인공이 행동이 혹자에겐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금원님은 사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저도 주인공이 '그다지' 잔인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의 행동은 지극히 옳은 근거에서 시작해 자신을 건드는 이에게만 보복합니다. 길을 막는 돌맹이는 치우며 공격하는 이는 그만한 대가를 치루게 합니다.
이렇게 금원님이 말씀하신 두가지, 건들지 않는 이에겐 잔인하지 않으며 해를 입히려는 자에겐 그만한 대가를 치루게 하는 패턴은 제가 전형적인 주인공이라는 말을 꺼내게 된 이유 중 일부입니다.
금원님께선 광마가 전형적인 주인공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모두 조금씩 성격이 다릅니다. 광마는 그 중에서도 특별히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형적이라는 표현은 상당히 오버한 표현입니다. 또한 소설 구조상 갈등과 해소 구도는(당하고 복수한다는 구도 또한) 어느 소설에건 전형적 패턴이 될 수 밖에 없기에 전형적이지 않다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한 관점으로 볼 때 금원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다른 방향의 관점에서는 그러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전형적이라는 이야기는 정상인과 비정상인이란 두 범주에서 꺼낸 말입니다. 절대다수의 주인공들은 정상인들입니다. 도발하면 이에 대응하는 식으로 행동합니다. 불필요한 살상을 하지 않습니다. 전 광마가 미친 마귀라 불리는 만큼 정신적으로 타인과 다른 비정상적 행동이 표출되는 비정상인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금원님의 말씀처럼 당연시 여겨지는 범주 내에서 행동하고 있기에 다른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정상인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생각에서 전형적이란 표현을 꺼내게 되었습니다.
결국 어떠한 조건으로 집합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형적인 범주에 들어가거나 전형적인 범주에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단어의 발원 과정 즉 '조건{xlx:}'을 서술하지 않은 제 잘못이 있습니다. 뒤늦었지만 이렇게 적었습니다.
어쨌든 현재의 주인공의 성향에 만족한다면 광마는 완벽합니다.
그러나 전 광마에게서 암울, 살벌, 잔인, 공포, 광기등의 느낌을 자아내는 어딘가 삐뚤어진 모습을 바랐기에 아쉬움이 남게 되었습니다.
사실 감상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니까요. 모두가 각기 다른 것을 느끼기에 개개인의 답이 있는 것. 그리고 코드명000님처럼 각자의 바람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광마의 이야기는 6권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부모에 얽힌 과거지사와 사랑. 과연 그 모든 것이 지난 후 어떤 주인공으로 완성이 될 지 전 아직 두근거리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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