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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7.07.28 00:58
조회
7,619

오늘은 조금 가볍지 않은 문제를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길게 쓰기 보다는 요즘 감상이나 비평란 혹은 개인적으로 듣는 독자들의 이야기, 거기서 드러나는 생각들을 되짚어보고자 함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시장이 많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요즘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이걸 하나하나 다 짚자면 정말 하루 종일 써야 할테니,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제가 판단하기로 시장이 어려운 이유는 딱 두가지에서 기인합니다.

그 하나는 매월 나오는 책의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

최소한으로 잡아도 월 200종이상이 덜 나와야만 합니다.

이건 작가나 기타 다른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출판사에서 서로 공조를 해야 할 부분이지만, 실제로는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뭐라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바로 불펌파일입니다.

불펌파일을 올리는 분들의 이야기는 누구 글을 좋아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려고, 그래서 홍보를 위해서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합니다.

과연 비슷하기라도 할까요?

누구 글을 좋아한다면서, 그 사람의 삶의 터전을 짓밟으면서, 책을 사보게도, 빌려보게도 못하게 만들면서 그런 말을 하는 이유는 하나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취미로...

혹은 공짜로 보기 위해서.

불펌파일에 맛이 들린 사람들은 책을 사기는 커녕, 대여점에도 안가고 문피아 같은 연재사이트에도 안 옵니다.

거기서 골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저희는 이 부분 사력을 다해서 바로잡을 예정입니다.

도서는 영화와 달라서 대단히 취약한 구조를 가집니다.

영화는 그렇게 엄청나게 다운을 받아봐도... 영화관에서 보는 인구로 인해서, 시장이 크기 때문에 잘 견디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서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다변화된 시장도 아니고, 규모도 크지 않으니까요.

우리나라 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책 안 읽는 사람들 중 하나이잖습니까?

그나마 있는 독자들마저 저렇게 빠져나가면 방법이 없습니다.

대여점이 속속 문닫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독자가 오고 장사가 되는데 문닫을 대여점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와중에 감상란 비평란을 보면 불만을 표출하는 독자분들이 적지 않고, 공감이 가는 글 또한 적지 않습니다.

이걸 글이라고 썼냐?

출판사는 책을 대체 뭘 보고 출판하는 거냐?

누구누구 책은 다시 안 보겠다.

일단 이걸 글이라고 썼냐?

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런 글 있다는 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글이 왜 출판되었을까요?

이런 글이 나가면 출판시장에서 망가진다.

손해본다!

라고 확정되어진다면?

그럼에도 손해보자. 라고 일부러 그 책을 출판할 출판사가 과연 존재할까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나름 잘된 글.

무협/판타지/SF 다소 매니악하지만 누구라도 인정할만한 글.

감상란에서도 잘썼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올라왔던 글들.

그 글과 여러분이 쓰레기라고 하는, 소위 개념도 없고 개연성도 없고 문장도 안되는 그런 글의 판매부수를 비교하면 거의 같거나, 혹은 더 팔린 게 아니라 그 쓰레기라는 글이 더 팔린 현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책을 만드는 출판은 문화산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든든한 재단이 있어서 공익사업을 하기 위한 출판사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돈을 벌지 못하면 문 닫아야 합니다.

그런 출판사에서 난 그래도 자존심이 있지, 저건 못내겠다.

라고 여러분이 지뢰라고 하는 글을 보고 포기를 한다면...

그 글이 안나올까요?

다른 출판사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 출판사에서 정성을 다해서 모신 실력있는 작가의 글보다 더 반응이 좋고 더 팔리는 걸 보면 그 출판사는 맥이 빠집니다.

그리고는... 에이씨, 좋다! 내두 내보자!!

라고 전의를 불태우게 되는 경우도 제가 직접 봤습니다.

누구누구 글은 안 보겠다.

실망이다. 라고 하는 독자의 글들이 적지 않습니다.

누구 글을 추천하면 난 그거 1권에서 덮었어.

먼저 글은 좋더니 이번 글보니 더 이상 희망이 없어.

그 작가는 돈독이 올랐어.

파기야.

그런 댓글도 보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황당한 일도 있습니다.

누가 달려들어서... 이거 양산 쓰레기로 가누만!

이라고 매도하면 같이 달려들어서... 그래 이젠 그거도 쓰레기야!

얼마전까지 칭송하던 독자가 난 실망했어. 라고 하면서 같이 비난대열에 참가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만든 작가, 책임 져야겠지요?

(이런 글들은 대개 인기작들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걸 보면서 정말 난감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독자 중 몇분(제가 다 확인 못했으니까 몇%라고 단정은 할 수 없고)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난감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확인해보니, 자신은 그 글을 안 봤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남들이 그러니까 "한 마디"를 하기 위해서 달려들어서 그래 그거 쓰레기야. 라고 잘난 척 하기위해서 글을 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 보니 그 사람 글이 마음에 안 들었었다.

그게 안 보고도 매도한 이유입니다.

무책임합니다.

안 본 거면, 모르면 그 글에 대해서 글을 쓰지 말아야지요.

그게 제가 아는 상식입니다.

그냥 아는 척 하기 위해서, 내 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그런 태도를 보이는 건 정말 옳지 못하고 위험합니다.

독자를 이끌어가는 것은 작가의 능력입니다.

그러나 그런 작가들을 이끌어가는 것은,

지금은 바로 여러분, 독자입니다.

서점에서 팔리는 책이라면 작가의 의도가 어느 정도 먹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것이 대다수인 현재, 작가가 독자를 이끄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세상도 변했지요...)

제대로 평가를 받을만한 시간이 없습니다.

글을 잘 써도 내일, 또 내일 쏟아지는 책에 묻혀버리기 때문입니다.

대여점에서 읽고는 마믐에 들어서 이건 살만하다.

라고 생각했더라도, 눈앞에 불펌파일이 돌아다니면 사는 걸 망설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결국 마니아적 성향의 특색있는 글은 무너지고

양산형이 팔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왜냐면 지금 시장의 주류가 10대에서 20대초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어 시장의 다양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음이 현재의 시장입니다.

양산형은 독자가 있어 팔리지만, 잘쓴 글 독자지향의 다소 마니아적인(완전히 마니아적인 것도 아닌..) 그런 글은 참혹한 패배를 맛보는 그런 현실 속에서...

독자들의 반응 중에는 황당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잘 썼는지 모르겠지만 나와는 안 맞다.

그럴 수 있겠지요.

그러나 표현이 마음에 안 맞는다. 주인공 생각이 나랑 안 맞는다. 행동이 거슬린다.

저는 글의 전체를 봅니다.

그 글이 제대로 흘러가는가를 봅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첫 시작을 보면 그 글의 향방과 작가의 글 쓸 때의 마음까지도 보입니다.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한 분야에서 수십 년을 몰두하면 누구나 그렇게 됩니다.

그런 제가 보기에 이 글은 전체적으로 문제가 없다.

라고 보이는데, 어떤 독자들은 문제를 짚어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문제를 짚어내는 시각이 왜곡되고 과장되고 혹은 터무니 없기도 하다는데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독자는 본인의 시각만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독자에게도 수준이 존재합니다.

문피아의 캠페인에서 남의 의견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

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초등학생에게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원본 그대로 번역된걸 읽혀보면 뭐라고 할까요?

백경을 그대로 번역한걸 읽혀보면?

백이면 백, 거의 가 다 재미없다고 할 겁니다.

지루해서 읽을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아직 읽을 준비가 안되어 있는 거지요.

장르의 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100권을 읽은 사람과 1000권을 본 사람 5000권을 본 사람과 10만권을 본 사람은 같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같이 1만권을 읽었더라도 갖가지 글을 섭렵한 사람과 한 분야만 읽은 사람과는 같을 수가 없는 게 너무 당연합니다.

어떤 글을 보고 특이하게 느낌을 이야기 하는 분들의 경우는 제가 유심히 그 분의 글을 살펴 봅니다.

글의 성향이나 나이 기타 등등을 제법 시간을 두고 살펴 보는 거지요.

그러면 거의 대부분이 실제 수준이 다름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거의 나이에 비례하기도 하고 또 직업에 비례하기도 하고 또는 아주 드물게 그 나이, 그 직업에서는 이해하기 어렵게 특별한, 정말 우리 캠페인처럼 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점은 인정이 되어야 될 걸로 생각합니다.

독자의 수준은 정말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초등학생이 대학생의 수학을 이해할 수가 있겠습니까?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그 수준에서는 보지 못하는 것이라서... 양보해서 보면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가 맞게 됩니다.

그렇지만 냉정히 평가하면 아직 수준이 안되어서 틀리게 본다는 것이 맞게 됩니다.

그간 제가 나름 통계를 낸 결론으로 보면, 왜곡과 자기확신이 가장 심한 나이대가 20대 중반입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남의 말은 무조건 틀리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가장 높은 연령대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의미는 이렇습니다.

자신의 의견이 모두에게 옳을 수 없다는 겁니다.

그 의견을 "강요"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보지도 않고 참여하는 분들은 물론이지만, 자신의 의견이 무조건 맞을 수는 없음에도 이건 내가 하자는 대로 해야 한다! 라고 남이 틀린다는 강변으로 상황을 그렇게 몰고 가려는 분들이 정말 요즘 적지 않음을 봅니다.

심하게 까다롭습니다.

제가 보기로는 맞추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100인 100색이 현대이니까요.

일단 현 시장의 주류인 10대-20대초반까지의 독자들은 입맛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본인들의 수준이 높아졌을 때, 볼 책이 있게 됩니다.

그래야 본 글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논술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좀 더 수준 높은 마니아층에서는 가능하면 많이 홍보해주고 여유가 되시면 사주기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시장이 살아남아야 하니까요.

주류 독자들은 빠른 호흡과 재미만 보장되면 개연성이 무너지고 말이 안되는 스토리라인이 보여도 무시합니다.

냉정히 보자면 그걸 읽어낼 능력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그 나이 특유의 순발력으로 머리속에서 그 모자라는 자기도 모르게 대충 스토리라인을 구성해서 넘어가버립니다. 그러니 문제 될 게 별로 없지요.

그러나 30대에 가까워지면 그게 불가능해집니다.

개연성이, 말이 안되면...

읽을 수가 없어집니다.

그러니 현재의 주류가 재미있다는 글은 욕 나온다. 라고 불만을 토해내게 되는 거지요.

그런 모든 독자를 포괄하는 책들이 드물게 나오는... 히트작들입니다.

통상 모든 독자의 70%선을 만족시키면 빅히트가 나옵니다.

히트라는 건, 문장과 스토리 수준 등이 모두 준비되지 않으면 안 나옵니다.

수많은 독자의 평가는 의외로 냉정하고 잘 맞게 되거든요.

지금처럼 기형적인 형태가 아니라면...

제가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글을 보실 때 조금 느긋하게 넓게 봐달라는 것입니다.

작가에게도 수준이 있고 단계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대단한 수준이라고 높이는 작가가 실제로는 난감한 수준일 때도 있고 여러분이 대단치 않게 생각하는 작가가 실제로는 상당한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독자들도 수준이 단계에 따라 변합니다.

1. 아무거나 뭔지도 모르고 그저 부시기만 하면 신기하고 재미있기만한 시절.

   (초보독자, 현 시장의 주류)

2. 문장이 눈에 들어오고 스토리가 밟히는 시절.

   (글을 볼 줄 알게 되기 시작합니다.)

3. 글의 흐름을 읽을 줄 알게되는 시절.

   (이 상태에 오면 어지간한 건 거의 다 재미없습니다. 고수는 아닌데 스스로 고수로 착각하는 상태.)

4. 글의 흐름을 볼 뿐 아니라 작가의 의도를 볼 수 있어서 3단계서와 달리 글을 다시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되는 단계. 시야가 확장됩니다.

물론 제가 쓴 이 말이 100% 다 맞다. 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 100%에 가까운 건 있어도 100%라고 단정할 수있는 사실은 정말 드무니까요.

애정어린 눈으로 작가를 질책해주시기를 바라며 마칩니다.

                                     성하지절, 연화정사에서 금강.


Comment ' 61

  •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일
    07.07.28 01:53
    No. 1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금강님의 심정을 느낄 수 있는 참으로 슬픈 글이군요. 저 역시 답답한 적이 많아서 마음 속에 담긴 말을 풀어놓고 싶어도 아직 글재주가 없어서 계속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금강님의 글을 보니 조금 풀리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요즘 독자는 너무 이기적입니다. 그리고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싫어하죠.
    휴.... 참으로 답답한 현실입니다. 출판사,작가,독자 모두의 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담진현
    작성일
    07.07.28 03:06
    No. 2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악중선
    작성일
    07.07.28 03:40
    No. 3

    잘 읽었습니다.
    현실을 잘 보여준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7.07.28 03:54
    No. 4

    동감가는 글입니다.
    출판사도 출판사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너무 이익만을 위주로 출판을 하니 좀 안타깝더군요
    게다가 요즘엔 정말 작가님들에게 도움되는 감상을 올리는 고마운 독자들도 있긴하지만 그런 독자님들 보다는 자신이 맘에 들지않는 소설을 비난하는 독자들이 더 많다는것도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이 재미없게읽고 맘에 들지 않더라도 극단적인 비난보다는 좀 순화된 글로써 감상이나 댓글을 쓰는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용호님의 말대로 출판사, 작가, 독자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멘
    작성일
    07.07.28 04:17
    No. 5

    책을 출판한다는건 어찌보면 작가의 용기입니다
    출판을 앞둔 작가가 아 이정도면 글이 되겠구나 하는 수준이 바로 그시대의 문학의 눈높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금강님이 매번 주장하는게 파이를 크게 만들자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결국 파이는 크게 만들어졌는대 그 파이가 맛이 없다는게 비판자들의
    논리입니다
    일명 지뢰작이라는 품질의 책이 하루가 멀다하고 출판되는 현실에
    한글을 쓰고 읽을수만 있다면 속된말로 개나 소나 글을 씁니다
    글 쓰는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출판을 목적으로 글을 쓴다는건
    책임도 뒤따라야 합니다
    내리막길(무협독자의 감소)을 내려가는 마차에 계속 짐(작가)을 올려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더 빠른 추락이 있을뿐입니다
    또한 오르막길(무협독자의 증가)로 올라가려고 할때 그동안 쌓아놓았던
    짐때문에 결국 오르지도 못하는 꼴이 될수 있다고 염려하는 마음에
    사람들이 비판하는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7.07.28 05:44
    No. 6

    휴...금강님 말씀에 전체적인 논조는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정말 잘쓰는 작가와 인기작가, 비인기작가, 실력없는 작가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가들이 비슷한 발행부수를 가지게 만드는건
    대여점 자체가 가장 큰 이유 아닐까요;

    이 이야기로 깊이 들어가면 또 대여점 찬반논쟁이 길어지겠고,
    중간에 반품이 많아서 조기종결되는 작품마저도 최고 인기작들의
    1/10 정도 분량은 팔리지 않나요? 너무 대충 계산했나요;
    (총부수가 아니라 권당으로 치면 그럴거 같은데요...)
    이 예가 너무 무리면 그냥 중하급 인기작과 탑수준 빼고 인기작들
    그러니까 증판한 작품들 비교하면...두세배 정도 차이 아닌가요?

    결국 대여점이 존재하는한 평작만 내줘도 일단 많이만 쓰면
    작가가 먹고 살 수 있다는 구조 자체가...비정상이니까...
    음반산업에서 불펌파일이 주는 부의 영향력이 오히려
    출판산업에서의 영향력을 몇 배는 능가할 것 같은데요.
    불펌 때문에 책판매량이 반절로만 줄어도 물론 토혈할만 하지만
    음반 같은 경우에는 거의 9할은 깎아먹지 싶은데요.

    이 비교를 통해서 '그러니까 별거 아니다' 라는 식의 결론을
    도출해내려는게 아니고요...이런 현재 유통구조 자체가 독자들이
    그다지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힘들고, 작가들보다 오히려 영향력이
    매우 미미하지 않은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독자가 판매부수에 주는 영향이 의외로 적다는 얘기죠.
    대여점이 있음으로 판매의 절대량은 늘어났을지 몰라도,
    독자의 선호도가 판매의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준거니까요.

    결국 독자와 작가와 유통이 어떻게 해야되는데,
    어느 쪽도 힘은 없고, 그럼 결국 힘은 누구에게 있느냐...
    이건 말하자면 죄수의 딜레마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구하는 이상 결코 그 힘은 사용될 수 없다는
    매우 암담한 상황같아 보이는데요...-ㅅ-;

    독자들 한두명이 결코 힘을 쓸 수가 없는 현실에서
    이런 글을 보게 되면...그 감정과 현실에는 정말로 공감을 하는데요,
    "아 정말 내가 힘만 있으면 어떻게 하고 싶은데 정말 무력하구나"
    이런 생각 밖에는 안든다는게 그 자체부터가 정말 안타깝죠.
    뭐 9시 뉴스 보면서 다들 하는 생각이겠죠;

    휴...결국 작가의 입장, 당사자의 입장이 아니기 때문일까요?
    뭐랄까, 작가분들의 혹독한 현실을 '자신의 일처럼' 느껴버리면
    그 순간부터 그야말로 '남의 일이 아니게'되니까 그게 두려운거죠.

    그래도 제 대충 때려잡은 예측보다는 독자들이 책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이 의외로 크다는 그런 반론의 자료같은게 있으면 좋겠네요.
    실제로 그렇다면 절대 지금처럼 아무 책이나 막 찍어주는 일이
    있을리 없을 거 같지만, 푼돈까지 긁어모으려는 걸 수도 있고...
    '독자들이 실제로 작가들의 생계에 이만큼 영향을 준다' 하는
    그런 자료가 있으면 뭔가 더 가슴에 와닿고 그럴 거 같기도 하네요.

    독자들이 명저로 평가하는 책은 뭐 좀 덜팔리더라도, 일단 인기가
    좋아서건 어쨌건 최고 많이 팔리는 책들이, 중간에 조기종결되는
    작품들보다 적어도 권 당 수십배는 팔린다는 그런 자료가 있으면
    '아 우리 독자들이 힘이 있구나' 라는 실제적인 느낌이 들텐데
    사실 독자들도 무력감을 느끼고들 있을겁니다.

    결국 독자들이 주인의식이 참 없다는 건데, 일단 창작을 하고있지
    않으니 그런 의식이 상대적으로 희박할 수 밖에 없고...그나마
    '내가 영향력이 있구나' 라는 정도의 인식은 심어줄 필요가 있겠죠.
    지금으로서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영향력이 있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7.28 09:44
    No. 7

    오맨님 말씀은 죄송하지만 현실은 잚못 보신 겁니다.
    파이를 키우자가 제 주장 맞습니다.
    그런데 파이는 커진 게 아니라 더 작아졌습니다.
    커졌으면 제게 다음 단계에 대한 플랜이 있었습니다.
    무턱대로 파이 키우자, 라고만 했을리가 있겠습니까?
    파이는 제가 여러분들께 부탁했듯이 커진게 아니라 문피아가 고무림으로 출발했던 당시에 비해서 1/2 정도로 줄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아주 많은 것들이 나오겠지만 하나하나를 다 짚기는 공개된 장소에서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잘나가는 책을 두고 (잘 보는 책이다. 가 아니라... 다른 책에 비하면 그 책 훨씬 낫습니다.) 이건 이래서 틀렸고 이건 이래서 틀렸고...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그런 비판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까다로운 잣대라는 겁니다.
    그렇게 다 도맷금으로 넘기면 볼 책이 없어 보입니다.
    안 그렇습니다.
    충분히 팔릴만한 글 적지 않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지뢰, 라고 하는쓰레기라고 불려도 할 말 없는 책도 적지않은 게 사실입니다.

    dj.세츠나님의 말씀대로 최고와 최저를 따지면...
    1/10 정도 비슷한게 맞지만 제대로 따져보면 1만부 : 2백부
    이런 정도가 최저와 최대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독자가 주인 맞습니다.
    대여점은 독자의 대변인입니다.
    독자가 재미있다면 어떤 대여점도 안 받을 수가 없습니다.
    독자가 재미없다. 안 본다. 라고 하니까 안 받는 거지요.
    대여점은 그냥 문여는 곳이 아니라 사업을 하기 위한 곳입니다. 돈이 되는데 손해를 보지 않는데 안 받을 리가 없는 거지요.

    조기종결이 나쁜 책만 되는 게 아닙니다.
    좋은 책들도 아주 많이 조기종결됩니다.
    주류인 10대독자들이 외면해서 그렇습니다.
    불펌파일 찾지말고 와서 빌려라도 봐주시면 그렇게는 안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park77
    작성일
    07.07.28 12:04
    No. 8

    음... 금강님의 말씀에 어느 정도 심정적으로 동감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부분이 저로서는 더 많은 듯 합니다. 그리고, 2번 댓글의 첫 문장은 실망스럽군요. '틀리다'가 아니라 보는 관점이나 입장, 수준에 따라 '다르다'라고 바로 논제를 제시하셔 놓고는 '잘 못 아셨습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해하기가 조금 난해합니다.

    예전, 그러니깐 15년이나 20년 그 이전과 비교해 보면, 정말 작가님들도 많아지고, 책들은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물론, 독자님들의 인식 수준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현상은 쟝르문학계의 큰 노력과 희생의 결과일 것임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의문을 한 가지 제시하고자 합니다.


    책은 누구를 위하여 쓰는 것인가?? 단순히 몇 사람이 돌려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이 아니라면, 읽어줄 독자들을 겨냥해서 쓰는 것일 겁니다. 즉, 책의 제일 목표는 '머니' 즉, 상업성이라는 것입니다. 대기업들은 상품을 개발하는데 아주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입니다. 그렇지만 개발된 상품 모델 중 일부만이 히트를 칩니다. 그러나, 고객들이 잘 못하고 있다고 불평하거나 비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객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홍보하거나, 또는 유도하는 광고를 만들기도 합니다. 즉,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고객의 성향에 맞게 상품을 만들거나 고객의 성향을 유도(어찌 보면 조장??)하는 것이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미 쟝르문학계도 자유경쟁의 시대에 들어서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를 주도하셔야 할 작가님들과 출판사에서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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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4 인외
    작성일
    07.07.28 13:00
    No. 9

    저는 지금 현 판타지소설시장계가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소설로 가보면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 의해 거의 점유 당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우리도 희망이 있는 것이지요.
    해리포터, 반지의제왕 남들은 다 판타지소설로 칩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허구만 들어가면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는 거죠.
    저도 요즘 판타지 소설을 읽은지 어언 5년이 다되갑니다.
    하지만 판타지소설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은 아니지요.
    얼마전 문피아에서 연재된 선수무적이라는 소설이 있었습니다.
    조회수가 아주 높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때 문피아 수준이 낮아졌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허술할 필력과 먼치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다니.. 독자분들의 취향이 많이 변하신것 같더군요.
    하지만 얼마전 허부대공이 히트를 치는것을 보고 다행이다 여겼습니다.
    아직 수준은 남아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독자는 신경쓸필요 없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이있다면 어차피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독자이고, 재미없다면 읽지 않는것이 독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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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park77
    작성일
    07.07.28 13:59
    No. 10

    광도님 죄송합니다. 금강님의 댓글이 7번이었는데.. 2번으로 오타가 났네요. 거듭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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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2 신마기협
    작성일
    07.07.28 18:28
    No. 11

    현 대중장르 시장이 대여점위주인 것은 필연적인 사실인 것 같습니다.
    워낙 주독자층의 경제적인 구매력이 낮으니...제가 한번 몇몇 책방주인들에게 무협이나 판타지소설을 누가 많이 빌리냐고 물어보니까 남성이 많고 10~40대까지 각 연령층의 독자수는 고른편이라고 그랬습니다.(전 10대에서 20대초반이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단지 10대의 어린 독자들이 굉장히 다독하는 편이라 10대 학생 한명이 30-40대 성인남성한명보다 빌리는 양이 많고 빨리 읽고 빨리 갖다주니 회전률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책을 자주 빌리던 학생들도 대학교 들어가고 나이가 들수록 눈이 높아져서 좋은 작품만 빌리는데 빌리는 책의수가 전보다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다른 여러가지 일이 있다보니 10대때보다 책을 많이 읽기는 힘들겠죠..10대나 30-40대나 독자의 수는 비슷한데 10대의 독자층의 회전율이 높고 그 독자층의 맞는 책들은 맞는 쉽게 나오고 소비되는 반면에 나이가 많은 독자의 성향맞는 책들은 구조상 많은양이 공급되기 어려운 시장형편상 특히 대여점시장에서 독자에게 한번 빌려서 읽었는데 보통의 만족을 주는 소설이나 그 몇배에 달하는 만족을 주는 소설이나 똑같이 800원주는 것은 같습니다. 만약 사서 읽는 시장이라면 책값만큼의 만족을 주워야 사기때문에 독자들은 그만큼 더 신중해지고 800원주고 빌릴때 보다 만족의 기준치가 높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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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2 신마기협
    작성일
    07.07.28 18:38
    No. 12

    어쩌면 현재의 인터넷 연재문화도 이런 시장의 성향을 부추긴면이 많습니다. 출판사에서 소설의 질이나 완성도보다 인터넷의 반응을 보고 인쇄비만큼의 이익을 낼 수 있겠다 싶으면 무조건 출판부터 하고보니...당장은 대여점에 기본으로 깔리는 양과 그것을 소비하는 독자가 있으니 유지되지만 3권전질의 예전 구무협소설처럼 시장자체가 큰 위기를 겪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때 1만개 가까이에 육박하던 대여점시장을 믿고 출판사들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았나 합니다.(이때는 기본적으로 깔리는 것을 믿고 무조건 책을 출판하던때니...) 잘 나갈때 시장자체를 변화하기 위한 가감한 시도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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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07.07.28 21:09
    No. 13

    대여점 수가 줄어드는 것과 어차피 무분별한 작품들의 범람으로 시장이 난세가 될 것이고 기존의 독자들이 떠날 것은 수년 전부터 기명사실이었는데 애초에 파이가 커질래야 커질 수가 없는거 아닌가요?
    금강님이 말씀하신 파이라는건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가의 증대를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기존의 문피아의 행보)
    파이라는게 구매자와 공급자의 연동상승으로 커지는건데
    수년전부터 본질적인 원인은 구매자의 제한 된 수가 아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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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1 꼬꼬넨네
    작성일
    07.07.28 21:56
    No. 14

    요즘 독자들이 날이 가면 갈수록 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에 따라서 작가들의 성향도 높아져야 하는데.. 이 시장 구조가 어떻게 되어버린 건지 분명 좋은 작품들이 조기 종결이 되어버리고 그저 그렇다고 느낀 것들은 10권 가까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런 출판 구조를 확 뒤집지 않는다면 정말 힘들듯..
    그리고 문피아를 주축으로 한문협(...맞나?)에서 대대적인 불법 스캔파일을 걸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멀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네이버, 다음 카페 뿐만 아니라 P2P(가령 프루나, 엔디스크는 대박이죠)에다가 일정한 작품 제목만 치면 정말 우수수 뜬다는 것입니다. 아예 여기에 대한 강력한 법안이 통과되어서 금액을 왕창 먹여야 하는데.. 아무튼 여머모로 고생하는 현 장르문학의 주소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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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7.29 01:05
    No. 15

    파이라고 하는 것은 시장을 의미하는 겁니다.
    파이가 커짐은 시장이 커짐을 의미하고 1만 2만 더 커질 수 있는 그런 토대입니다.
    그 토대는... 지금 걱정했던 대로 무너지고 있는 중입니다.
    제 말을 오해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책을 알리는 겁니다.
    그런데 좋은 책을 알리고 조금이라도 더 선전해야 할 판에... 여러분이 쓰레기라고 하는 책은 그대로 두고 그 조금이라도 나은 책을 계속 딴지를 걸면 책이 살아날 도리가 없게 됩니다.
    위에서 썼듯이 안 보고도 거기다 그래, 그 책 나빠. 라고 하는 독자가 계시니까요.

    가끔 문피아의 수준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좀 다릅니다.
    회원이 더 많아지면서 연령층이 낮아진 거지요.
    하지만 거기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책을 볼 때보다는 좀 더 빨리 독자가 고급화로 변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런 몇분을 제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통상 처음 시작한 독자가 나름대로 안목을 갖춘 독자가 되기 위해서는 보는 양과 시간의 차이는 개인적으로 존재하지만 5년이상 걸립니다.
    10대후반에서 출발한다는 가정하에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문피아에서 시작한 독자들은 3년이 넘어가면 나름대로 안목을 갖추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건 늘 이야기하는 작가의 업그레이드와 독자의 업그레이드라는 시스템이 어느 정도 작동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냥 와서 연재하고 읽고 하는 문피아의 이용자들은 이런 기준을 세울 수도 알기도 어렵겠습니다만...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글 알리기라는 것입니다.
    왜곡된 글 알리기가 아니라...
    언제 나온 뭐뭐가 제일이다. 라는 것은 옛날의 금잔디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지금 나온 게 중요합니다.
    지금 활동하는 작가들이 살아나야 합니다.
    잘 쓰면 잘 팔리는 시스템이 되어야 됩니다.
    그게 지금의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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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2 신마기협
    작성일
    07.07.29 01:30
    No. 16

    금강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 역시 눈높이가 높아진 독자중 한명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천외기환전'이란 신운,검궁인 공저의 3권전질의 무협소설로 무협장르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읽는 권수가 누적될수록 책을 빌리때 기준이 점점 높아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때
    읽었던 '대도오','생사박'을 지금 새로나온 판으로 다시 읽으니 그점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는 진산님 작품이 더욱 강합니다. 어릴때 진산님 작품은 전혀 안읽었습니다. 왜냐면 '대도오'나 '생사박'은 전투신이라도 화끈해서 그 맛에 읽었지만 중학생신분으로 도저히 진산님의 감수성과 인물들의 내면을 이해하기 힘들더군요...그래서 고등학교 들어가며 다시 읽게 되었지만 이는 풍종호님 작품도 그렇군요. 금강님의 작품도 금검,뇌정,천마의 경혼시리즈 그리고 절대지존, 경동,광오천하등의 3권전질의 템포가 빠르고 통쾌한 소설은 좋아했지만 위대한 후예나 발해의 혼은 어려을때 기피하다가 나중에 다 읽게 되었습니다. 설봉님의 작품도 나이가 쌓이면서 찾게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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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2 첫솜씨
    작성일
    07.07.29 03:08
    No. 17

    독자의 선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대여점 체제에 먹구름만 가득한 이야기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독자의 문제, 작가의 문제, 출판사의 문제. 여러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최근 문피아의 역할에 관한 글을 쓰다가 그만두었던 적이 있습니다. 써봐야 의미가 없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다보니 여기에 잠깐 그 내용을 적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적어봅니다.

    첫째로, 독자의 수준, 작가의 수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초등학생이 중학생되고, 고등학생이 되기까지 필요한 과정은 바로 교육입니다. 나는 문피아가 나름대로 장르 문학 사이트의 으뜸가는 위치에 있는만큼 '교육'의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문피아에는 '연재 그리고 커뮤니티'의 기능외에 특별한 기능은 없습니다.(작가의 경우에는 연무지회가 있다고 하나, 제가 가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은 배제하고 말하겠습니다.)

    독자의 수준, 작가의 수준을 높이려면 교육이 필요한데, 현재 문피아에서는 자료실에 일관되지 못한 자료들만 산적해 있을 뿐, 어떤 체계적인 교육자료(참고자료)가 없습니다. 하다못해 서양 및 동양의 중세시대에 관한 참고문헌 같은 자료만 있어도 알게 모르게 찾아보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어떤 전문가가 있어 외국문헌까지 리스트를 제공한다면 작가지망생이나 거기에 관심있는 사람은 그래도 목적을 갖고 해당자료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 외에도 여러 수단을 강구해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둘째, 빈곤한 작가의 사정입니다. 예전에도 한 번 주장했는데 '원 소스 멀티 유즈'의 개념을 실현화할 때입니다. 여기서 문피아의 역할은 '중개'정도가 되겠습니다.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원작을 제공하는 중개자로서 길을 개척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지금은 힘들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게임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수요층이 생겨나 시장이 형성되지 않겠습니까?

    셋째, 데이터베이스 구축. 가끔씩, 일 년에 도대체 몇 권의 장르 소설이 나오고, 몇 명의 신인작가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정보가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문피아 내에 존재하는 연재작 수나, 완결작 수 등도 날짜별로 데이터를 수집하다보면 생각보다 유의미한 분석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신간안내를 게시판 방식이 아닌 통계형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서 정리만 해도 꽤 재미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괜한 말을 했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이야 어찌되었든, 본문을 읽으면서 금강님께서 고심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장르 문학에 밝은 앞날이 있길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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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7.07.29 04:29
    No. 18

    아...저도 위에 뭐라고 쓸데없는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그렇군요. 본문 내용도 '그렇구나' 싶지는 했지만
    금강님의 댓글 내용이 정말로 공감이 가는군요.
    문피아에서도 감상란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솔직히 감상란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맨날 읽기만 했지 뭐라도 쓰기 시작한건 얼마 안됐습니다만)
    어떻게든 감상을 살려야 되는데...솔직히 까는 글이 많죠.
    그 문제점을 알 것 같네요.

    휴...좋은글 알리기에 저부터 동참을 해야겠습니다.
    매일 평균 3~4권씩은 꼭 보는 헤비리더(?)이긴 한데
    감상란에서는 맨날 받아먹기만 했지 뭘 알려본 적이 적군요.
    좀 자세를 바꿔봐야겠습니다. 많은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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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park77
    작성일
    07.07.29 15:46
    No. 19

    현상적인 문제에 대해서 금강님과 그와 비슷한 의견을 제시하신 분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현상적인 문제를 관계자의 입장에서만 분석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시장이라는 문제가 제기되었는데... 그 파이가 작아지고 있는 것이 큰 걱정이다는 화두가 있었습니다.

    자유 경쟁이 인정되는 사회라면 시장의 크기는 매우 유동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들의 성향이 악이든, 선이든, 특이하든, 평이하든... 타켓 고객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류가 개발되거나 개선된다면 언제든지 시장은 변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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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산목
    작성일
    07.07.29 23:42
    No. 20

    저는 10대 초반에 고려원판 영웅문으로 무협소설을 읽기 시작한 30대 독자입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기에 가장 먼저 손에 들어온 영웅문 제2부 '신조협려'는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그 후 국내에 출판되어 있던 김용 작품들은 모두 다 읽기 시작했으며 이후 양우생 이수민 등으로 작품군을 확대시켜 가다가 이후에는 만화가게 등에 들어와있던 국내 작가들의 무협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80년대말에서 9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는 더이상 읽을 것이 없어 슬슬 대본소판으로 손을 옮기게 되었는데 이때는 솔직히 말씀드려 작품의 내용보다는 기정무협(?)이라는 미명하에 출간된 와룡강류의 세미포르노 소설을 통해 한창 뻗어나가던 성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바빴고 이후 수험생활등과 더불어 무협에서 거의 손을 떼었었습니다. 이때가 아마 국내 무협소설계의 침체기가 아니었던가 합니다.

    그 후 야설록씨의 주도하에 뫼 출판사에서 태극문을 필두로 한 '신소설' 작가집단이 출현하면서 국내 무협소설이 중흥기를 맞이하였고 좌백님의 대도오, 장경님의 '철검무정', 설봉님의 '암천명조'(이작품이 먼저였는지 '설웅오세'가 먼저였는지 확실치가 않군요.) 풍종호님의 '경혼기', 정진인님의 '악선철하', 장상수님의 '삼우인기담' 등 기존 무협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색깔의 무협소설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제껏 기존 무협소설의 천편일률적인 전개에 식상해있던 무협매니아들에게 이러한 일군의 작가집단의 출현은 뭐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기쁨이었습니다.

    제가 글머리에 문피아 식구들이라면 모르는 분 없을 이런 지나간 이야기를 다시한번 늘어놓은 까닭은 요즈음 무협소설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젊은 독자들 상당수는 저희가 겪어온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겪지 않은 새로운 세대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처음 무협에 입문할때부터 이미 기존 세대가 '신무협'이라 칭하는 소설들, 그것도 그 작가들의 최초 작품이 아닌 이미 작가로서 어느정도 관록이 묻어나오고 처음의 실험적인 작품보다는 이제는 좀더 변화를 모색하거나 기존의 반항적(?) 무협소설 시도보다는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작품들을 시작으로, 혹은 그 이후 등장한 또 다른 신진작가들의 새로운 작품들(묵향, 비뢰도, 동천 등)을 통해 처음 무협을 접한 세대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이 느끼는 무협시장의 모습은 기존 20대 후반 이상의 세대가 느끼는 무협시장과는 또 다른 모습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30대 이상이 예전 소설이 어땠고 해도 이들에게는 그저 그랬었나보다 하는 추상적인 느낌 이상으로는 다가오지 않을테니까요. 때문에 이들에게는 용대운님의 영화장면같은 전투묘사나 장경님의 인간으로서의 고뇌, 설봉님의 기기묘묘한 진법과 장치들, 정진인님의 환술, 풍종호님의 기괴함과 독특한 사건전개 등이 그냥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일 뿐 얼마나 파격적인 것이고 창조적인 것이었는지 와닿지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들을 중심으로 요즈음 무협시장에는 그냥 적당한 사건들의 전개와 적당한 무공 그리고 다채로운(?)소재 - 역사적 공간적 개연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들로 적당히 버무린 적당한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무협시장은 양적으로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커졌고, 주 연령층도 대폭 하향되었지만 누구나 지적하듯 질적으로는 평균적으로 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저하된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금강님도 앞에서 말씀하셨지만 이제 무협시장의 주류는 10대중반에서 20대 초반이 되었고 이들은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대중문화 속에서 자라난 세대이기에 생각을 요구하고 고민을 요구하는 작품들에는 쉬 손을 대지 않습니다. 게다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출판사들의 작태 역시 일단 조회수만 좀 되면 출간시켜놓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 그 자체기에 더더욱 양적 홍수속에 질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은 묻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막이야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과거 뫼 출판사가 처음 출범할때는 야설록씨가 자질있는 신진 작가들이 활동할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의도를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무협시장이 점차 늘어나면서 이러한 초기 취지를 이어나가기 위해 드래곤북스와 청어람이 분리되고 또 뿔 출판사가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드래곤북스의 책이면 다른 어떤것도 고려하지 않고 주저없이 뽑아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래곤북스 작품들이 뜸해진 그 이후에는 청어람 뿔 등으로 대상을 옮겼고요. 그러나 지금은 그 어떤 출판사의 책도 함부로 고를 수 없습니다. 한동안 작가의 나이를 본다는 분들도 많으셨으나 이제는 출판사들이 아예 작가의 나이조차 밝히지 않고 출간하고 있습니다. 금강님의 말씀처럼 좋은 작품보다는 잘 읽히는 작품이 우선이기 때문이겠죠.

    확실히 수준있는 작품을 원하는 이들은 일부 매니아층에 불과한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소수의 매니아 중에서도 그 수준있는 작품을 직접 돈주고 구매하는 이는 또 소수에 불과하고요 . 그렇기에 일년에 책 한권 출간하기 힘든 노력하고 고민하는 작가들은 생계의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역시 직접 돈주고 사서 보는 책은 몇 작품 안되기에 이런 글을 적으면서도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나이가 되도록 아직 독립도 못하고 용돈받아 쓰는 처지라는 것을 치졸한 변명이라면 변명으로 달아볼 뿐입니다. 뭐 내년부터는 직업은 가질 듯 하지만 독립은 아직 힘든 형편이어서 맘대로 사고싶은 책 사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_-;;

    네 여기서 또 한가지 우리 무협시장을 위협하는 요인이 불쑥 튀어나오고 말았군요. 바로 주변인의 눈...
    아직 무협소설을 읽는 이들은 철없는 몽상가들로 치부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사실 그런 면이 없는 것도 아니기에 뭐라 강하게 반박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요. 이점은 역시 무협소설의 고급화로 밖에는 극복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글이 좀 두서없이 흐른 듯 하지만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결국 현재 무협시장의 어려움은 역시 주류독자층인 10대와 20대의 성향과 출판사들의 근시안적인 작태에 주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책을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것도 어느정도 시장을 어렵게 만드는 점이 있을테지만 대여점에서 소비되는 책들의 수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여점을 통해 보더라도 이 책은 소장할 가치가 있다 싶으면 독자들은 분명 직접 책을 구매할것이라 봅니다.(청소년 독자들의 경우에는 사서 집에서 눈치안보고 진열해 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제약이 따르겠지만요.)

    좋은 책들이 뒤로갈수록 흐지부지되거나 갑자기 뚝 종간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두분 작가님의 책이 아니면 아예 완간되기를 기다립니다. 현재 시장구조에서는 저의 구매행태가 작가님과 출판사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어쩔 수가 없군요. 저역시 일개 독자일 뿐 자선사업가는 아니니까요. 독자는 좋은 책을 구매할 권리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좋은 작품들이 제대로 끝을 맺고 시장에서도 제대로 대접받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왔으면 합니다. 이제는 매일 집에가는 길에 대여점에 들르면서도 무협소설을 한달에 한두권도 보지 않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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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풍강호
    작성일
    07.07.30 02:40
    No. 21

    아...문득 답답함이 느껴지네요..마치 문제와 정답은 정해졌지만
    풀어나가는 그 과정이 너무 어렵다고 해야할런지...
    확실히 시장에서 인기를 끌려면 10대들의 입맛에 맞아야하고
    10대들에 입맛에 맞게 쓴 글들은 오랫동안 무협소설을 읽어왔던
    20대~그후 연령층들에겐 수준 낮은 양산형 소설로 보이는 경우가 많고...전 연령대를 두루 만족시킬수 있는 글들은 드무니....점점 시장은 축소댄달까..?마치 먹이사슬의 피라미드 같습니다...가장 많은독자수인 10대들의 입맛에 시장이 따라갈수밖에 없고 그렇게 따라가다보면 그 10대들이 점점 글을 보는 눈이 높아져..연령이 높아지면 점점 실망하게 되며 떠나버리는...누구의 잘못도 아닌 모두의 잘못입니다...독자..작가..출판사..
    정말 어렵네요...마치 입구는 있는데 출구가 안보일정도로 답답함을 느낍니다..돌파구를 찾아야겟죠...그 돌파구를 만드는일은 독자가 아닙니다..
    작가와 출판사가 돌파구를 찾고 만들어야 됩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독자를 유도하고 이끌어야합니다..문득 제가 하는일과 연관되게 생각나는 부분이 있네요...전 조그만 슈퍼를 합니다..예전엔 큰 마트가 드물었죠..그래서 벌이가 괸찮았습니다..모두 비슷한 가격으로 물건을 팔았으니까요..
    하지만 대기업들이 대형마트를 열고부터는 작은가게들은 무척 어려워요..가격 경쟁력에서 안돼니까..제가 소비자입장이라면 무척 반기겟죠...가격이 싸졌으니까요..하지만 가게를 하는 입장에선 정말 죽을맛입니다..이 문제로 종종 시위하고 대형마트 반대를 외치는 분들도 많치만.. 제 생각은 어쩔수없다라는 것입니다..약육강신의 세계..이게 현실이고 진실입니다..슬프지만 말입니다..이 시장에서 강자는 누구입니까?독자라는 소비자입니까?출판사입니까?작가입니까?강자가 변해야 합니다..강자가 변하면 약자는 자연히 따라오는겁니다..그렇다면 현재 무협시장에서 강자는 누구입니까?제 생각엔 출판사입니다..출판사를 변하게 하는건 누굴까요??독자와 작가입니다..서로 물리고 물리는 공생관계지요..제가 쓴 글이지만..글재주가 없어서 저도 오락가락하네요 - -;;;
    아무튼!!이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선 먼저 출판사가 앞장서고 작가와 독자가 이끌어야합니다..정말 어렵네요...이건 출판사들이 느껴고 바꿔야하지만...정말 어렵다고 봅니다..그래서 더욱 이 상황이 힘든거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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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7.30 02:42
    No. 22

    이미 글렀다고 봐요..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매니아 층을 보유하신 작가분들만 살아 남아 다시 부흥기를 맞기를 염원합니다.

    이미 골격이 굳어져 간다고 봅니다 현 출판 시장은.. 다른 분들은 어찌생각할지 모르지만... 대홍수가 한 번 나야 제대로 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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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7.30 10:33
    No. 23

    산목님의 글도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산목님도 무협의 초창기 독자는 아닌 영웅문 세대라서 그 흐름을 모두 알기는 어려우실 겁니다.
    어차피 주기가 있고 무너질 부분은 무너집니다.
    제가 지금 이자리에서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것은 어떻게 해달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허부대공 정도의 글에다가 주인공 가족사상이 맘에 안들어서 읽다가 때려쳤다. 라고 하거나 게임소설중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달빛조각사의 초반 돈 단위를 두고 뭐라고 하는 등의 정말 난감한 이야기들을 좀 참아주시면 어떨까 하는 것 때문입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고 들면 정말 살아날 책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높게보는 일반 소설들 중에서도 그렇게 따지면 안 걸릴 책이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만...
    중요한건, 좋은 책이다.
    라고 생각이 들면 그 책에서 뭐가 잘못된거지?
    라고 찾아내기 보다는 이 책이 좋다. 라고 먼저 알려주시면 그게 정말 시장에 큰 도움이 될거라는 게 이 글의 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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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7 김화백
    작성일
    07.07.30 11:45
    No. 24

    저는 나이가 좀 있는 독자입니다.
    구무협부터 읽던 세대입니다. 어릴때보다가(중학교) 최근 5년 전 부터 고무림을 통하여 무협소설을 다시 접하고 대여점이라는곳을 알고 다시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좋은 작품, 특히 문피아 연재를 통하여 접한 좋은 작품만을 보고 있습니다.
    청소년층만이 아니라 나이든 세대의 독자도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책을 많이 읽게 하기 위해서는 문피아 연재가 좋은 반응을 얻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최근 출판작들 오타등이 너무 많습니다. 최소한 출판시 한번 더 검토하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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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7.07.30 11:50
    No. 25

    하긴 '이런 점이 좋다'는 말이 중요하죠. 괜한 비난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글이 참 괜찮은데 이러이러해서 나는 도저히 못읽곘다' 같은 얘기는 앞뒤도 안맞고, 그 이전에 뭐라고 따로 그런 소리를 해야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안보면 되지...
    다른 사람은 입맛에 맞을 수도 있는데, '아 글이 괜찮은데 그러한 점이 걸려서 못읽을 소설이구나 나도 안읽어야겠다'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아니, 그렇게 생각들을 하게 되고 괜히 나도 나도 하면서 못읽겠더라 하는 리플만 죽 달리죠. 남 헐뜯는데 재미 붙여서. 신나게 잘읽은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데...
    뭐 정말 수준이 낮아서 장르계의 물을 흐린다 싶을 정도라면 또 모르겠지만...그런 글이 아니라면, 혹은 제대로 비평을 해서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는게 아니라면 한마디 툭 던지면서 야유를 보내는 식의 리플이나 글은 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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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멘
    작성일
    07.07.30 17:46
    No. 26

    금강님과 세츠나님이 오해를 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점입니다
    매니아 즉 열혈독자들은 돈의 단위라던가 사상이 맘에 안든다던가
    하는 극히 제한적인 이유로서 그 책을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수준이 낮아서 장르계의 물을 흐리는 작품이 일부 비평적인
    독자들만 인정하는 부분인가요?
    사실 입이 아파서 말을 안할뿐이지 기본적인 시점과 기승전결도
    갖추지 않은 책이 널리고 널린게 요즘 출판되는 판타지무협의 현실인걸
    왜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까?
    그렇게 걸러지고 걸러져야지만 학사검전이라든지 철중쟁쟁 이원연공등
    시대의 보물들이 더 팔릴께 아닌가 합니다
    또한 책이 너무 장편만을 추구하는것도 문제라면 문제이겠지요
    위에 예시한 책들도 결국 출판사와 금전관계때문이 아니라면
    10년네 최고의 책이 될수도 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책다운 책을 쓰는 분들은 금전적인 고민이 없게끔
    팔려야 되는대 너무 저질스러운 책들이 양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서
    돌아가야 할 부분의 금전이 빠져나가는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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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멘
    작성일
    07.07.30 17:54
    No. 27

    문피아에 vip(가제) 연재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책이 팔릴수 있는
    현실을 만들어야 합니다
    초기에 그렇게 할려고 고무림이 만들어진게 아닙니까?
    결국 현재 조아라와 문피아의 틀린점이 무엇인가요?
    계속 작가들을 질책하여 문피아의 말많고 호가호위만 하는
    일부 아부꾼 댓글쟁이들을 타파하여
    몇개의 비난정도는 잠재울수 있는 글쟁이를 자랑스러워하는
    작가들을 우리가 만들어야 하고 키워야 합니다

    엄부에 효자난다는점을 꼭 명심해야 할것입니다
    오냐오냐 키운 자식들 꼬라지 어케 되는지 매일 뉴스에 보지 않습니까?
    문피아는 무협계와 판타지계의 효자를 키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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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07.07.30 18:57
    No. 28

    저도 말하면 길어지며 한 애기가 또 나올 것이라 자중했습니다만, 금강님 말씀은 상당히 모순 적입니다.

    너무 많은 책이 나오는 것이 문제라도 지적하시지만, 금강님의 문피아 운영은 지난 행보에서 너무도 표면적으로 느껴집니다. 문피아도 상업성을 띄었으니 이해는 하고 있지만, 결국 조장이 아닙니까?
    문피아가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정말 할말이 많아 집니다.
    물론 이제와서는 대부분 이런 걸로 더 왈가왈부하지 않지만 그 문제점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한쪽에서 양산형을 안내고 다른쪽에서 잘 팔리면 양산형을 내게 되 있다라고 말씀하신 부분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런 책에 대한 비평을 해서는 안됩니까?

    그리고 어떤작가가 좋은 작품을 내다 양산형을 두 세 작품내고 있습니다. 그러면 비평하면 안됩니까? 비평을 올려서 그 글에 댓글이 열몇개가 달리고 동조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게 여론을 만들어서 작가에게 가는 피해까지 글쓴사람이 생각해야 한다는 거 같은데요.
    왜곡되고 심한 경우에는 자중해야겠지만 이런 글 자체가 나오는 원인을 짚지 않고 말씀하시면 그 것 또한 매도입니다.

    금강님은 작품의 수준이 있다고 인정하셨는데요. 6년이상 이 바닥에 있는 사람들은 볼게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면 이런 사람들이 아에 입을 닫고 살아야 한다는 식이면... 저는 정말 할말이 없어집니다. 지금 비평란에 있는 글들 중에서 취향으로 도리는 감평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저는 극히 일부라고 생각하고 리플에서 논의가 오가고 찬반까지 있습니다.

    또한 금강님께서 보통 5년에 걸려서 독자의 눈이 높아 질것이 문피아에서는 3년에 걸려서 높아진다고 예상하셨는데요. 어차피 글을 많이 보던 눈이 높아지는거니 어디서 보든지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지금 문피아 내에서만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우물안의 개구리겠죠.

    위에도 적었지만.

    애초에 문피아의 모토였던 좋은 작품을 알려서 시장을 키운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는 겁니다. 한애기 또 하지만 파이라는게 수요자와 공급자의 동반상승에서 커지는 건데.
    무분별한 추천은 오히려 부작용이 있고(실망스런작품들의 추천 범람
    더군다나 좋은 작품이라는 것의 기준이 애매합니다. 어쩔 때는 척보기에도 양산형이나 수준이하의 작품들에 관심을 쏟아줄 것을 문피아가 대문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 것을 자정할 비평이 몇년 동안 막혀 있었습니다.
    이 것은 원론적인 문제인 수요자의 상승을 타계하지 못한체 공급의 과잉을 초례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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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7.07.30 19:57
    No. 29

    금강님 말씀의 취지는 일부 공감하지만, 금강님이 가장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금강님이 시장이 어려운 이유를 첫째, 매월 나오는 책의 숫자가 너무 많고 둘째, 불펌파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두가지 이유도 맞지만 더 큰 이유는, 장르시장에서 기존 수요자들이 이탈하고 새로운 수요자의 유입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특히 구매력을 가진 30대 이상의 기존 장르애독자들이 시장을 떠나는 이유에 대한 고려는 금강님의 글에서 없습니다. 그리고 장르안에서 서로 클리셰를 지나치게 우려먹는 현상에 대한 비판도 없습니다.
    .
    저는 제 입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장르를 음식에 비유하자면, 초등학교 앞에 파는 뽑기(설탕을 녹여서 소다로 부풀려 먹는)라고 생각합니다. 뭐 어쩌면 떡볶이나 오뎅같은 요깃거리가 될 수도 있겠죠.
    어릴 때 즐겼던 이런 불량스러운 요깃거리는 성인이 되면서 차츰 시들해집니다. 어쩌면 나이 30~40이 되도록 국자를 들고 뽑기를 하는 것은 좀 부끄럽기도 하고 나이에 안맞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
    장르가 제대로 발전하고, 수요를 넓히려면 이런 인식에서 벗어나고, 뽑기에 불과한 장르판의 수준을 최소한 떡뽁이나 오뎅정도의 음식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합니다.
    굳이 해리포터의 이야기를 들지 않더라도, 같은 장르소설인 일본의 NT노벨같은 소설이 국내 장르소설과 차별대우를 받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
    금강님이 그냥 은근슬쩍, 출판사나 문피아의 잘못은 그냥 덮어두고 뽑기가 맛이없네 소다가 많이 들어갔네 하는 독자들에게 그런 불평은 장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뽑기는 이래서 맛있다라고 그 좋은 점만 입소문 내어달라고 읍소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으로 느껴질 뿐입니다.
    뽑기가 정말 맛이 있고, 뽑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떡볶이더라 하고 감탄하게 되면 소문내지 말라고 말해도 손님들은 열광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정작 장르판에는 이렇게 만든 뽑기가 잘 팔리더라 하면 주위에서 벌떼처럼 달려들어서 너도 나도 똑같이 또 비슷하게 만들어 팝니다. 상도의도 없습니다.
    .
    그동안 금강님이 그토록 강조하신것이 작품숫자가 많아지면 그 중에 못쓴 글도 많지만 잘 쓴 글도 많아질 것이고, 옥석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력이 있는 작가들도 먹고 살기 위해서, 독자들의 취향이 그러니까 양산형으로 쓸 수밖에 없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
    이런 이야기는 그동안 독자들로부터 수도 없이 나온 이야기입니다.
    칭찬을 통해서 좋은 글을 홍보해주자는 말은 정말 의도는 좋습니다. 저도 일정부분 동의하기에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는 글에 대해 추천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부차적인 문제이지, 더 중요한 것은 좋은 글을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
    그리고 문피아에서도 그동안 작가들이 서로 설정 우려먹기, 클리셰베끼기, 자가복제 심지어는 표절(로열문제)을 하는 것에 대해 미온한 대응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겠지만, 이런 문제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장르의 정체성문제 이기 때문에 문피아에서도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그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입니다.
    .
    독자들이 책을 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장르를 떠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르판에 질려서 떠나는 독자들에게 정작 아무런 개선도 발전도 없이 그저 이 책좋아요~ 한번 읽어보세요~라고 소리쳐본들, 장르판에서 몇년씩 굴러먹어 그 처지를 대충 아는 눈치빠른 독자들에게 그 말이 먹힐까요?
    .
    건방져 보일지는 몰라도, 장르에서 진정 필요한 것은 뼈를 깍는 자아비판과 더 높은 결과물을 위한 혁신과 노력이지, 독자들에게 칭찬해달라 이뻐해달라고 읍소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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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mo
    작성일
    07.07.30 22:38
    No. 30

    무협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은
    인터넷 초반 연재를 바탕으로 가혹하겠지만 대여점으로부터 독립하고
    독자들로 부터 진정한 작품성으로 심판받는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무협 및 오리엔탈 판타지의 상황은
    예전 대본소 만화 시절이나 박스 무협 시절과 하등 다를 바 없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작가 수가 많아졌다 뿐이며 매일 몇 종류씩 쏟아지는 작품들 중
    최소한 기본이라도 갖춘 책이라 할만한게 얼마나 있을까요?

    이제 30대가 중반이 넘어버린 독자 입장에서는
    빌려 볼 수 없다 하더라도 더 이상 안타까움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 후 세대들이 대여점이 없어져서 (경제적 여건 상 모두 구입할 수는 없기에) 무협에서 멀어진다고 해도
    그게 나쁜 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경험한 바에 의하면 무협이란 그닥 생산적 취미는 결코 아니니까요.

    작품의 수는 적어지더라도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제대로된 작품이 잘 팔릴 수 있는 세상이 오려면
    엄청난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대여점 시장에서 철수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대여점이 있는 상황에서라면
    어차피 빨리 쓰고, 쉽게 쓰고, 자극적으로 쓰는 글들이 우선 대접받기 마련이며, 작품성 보다 상업성이 더 앞설 수 밖에 없답니다.
    아무리 양적 팽창 속에 질적으로 우수한 글도 나올 수 있다지만,
    좋지 않은 글들이 팽창된 현실에선 우수한 글도 좋지 않은 글에 묻히지 않을 수 없으리라 봅니다.

    지금은 다수의 글이 좋지 못한 상황이고
    그것으로 겨우 장르 시장이 버텨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태될 것은 되고, 정돈될 것은 되어야,
    미래가 있으리라 봅니다.

    이대로면 무협을 읽고 자란 저 같은 세대도
    다음 세대가 읽는 무협을 압수하고 찢고 인정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들이 반복될 뿐이라고 생각든답니다.
    정말 멋진 책들도 있겠지만, 다수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결국 무협은 필요악의 장르로 쾌락과 극한 재미만을 위한
    킬링타임의 역할을 예전과도 같이 계속 해나갈 뿐이 될듯 여겨지네요.
    학생들은 숨어서 읽어야하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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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7.31 02:33
    No. 31

    오맨/바토리/約鮮님께서 하신 말씀은 일견 맞습니다.
    그러나 그 말에는 심한 비약이 존재합니다.
    뭐냐면, 여러분들이 말한 그 비판이라는 것이 매우 옳지 않은 방향이라는 겁니다.
    저는 작품을 많이 내라고 한 적도 없고, 또 작가를 많이 키워야만 한다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오해가 있을 수 있어 부연하자면, 작가가 많아져야 한다고 했지, 실력없는 작가가 출판을 해야 한다고 한 적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건 시장을 죽이는 일이니까요. 그걸 모를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문피아에 대한 책임, 저에 대해서 뭐라고 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해도 굳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사이에 또 잊어버리신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걸 모르시던지...
    여러분이 이야기 하듯 하는 것은 제가 이미 고무림 시절에 했던 일이고 실패한 이야기입니다.
    (이 논단에 2003년에 쓴 이야기가 남아있습니다.)
    그 결과로 장르쪽1위였던 고무림은 순위가 급락했고 시장에 아무런 영향력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시장에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데, 거기 연재해도 판매에 아무런 도움도 없는데, 작가들이 연재할까요?
    절대로 안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상만 가지고는 아무 것도 못합니다.
    말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쓰신 몇분은 그저 탓만 할 뿐입니다.
    문피아로 바뀌고 더 많은 사람을 맞아 들이고 더 많은 일을 하기보다 여러분이 말하는 그런 일 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왜 복잡하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을 하지 않을 까요?
    왜 못할 까요?
    자신만이 맞고 다른 사람이 틀리다는 확신은...한 번쯤 더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월 적으면 400종 많으면 500종의 책이 나옵니다.
    적정수준이 150종이하라고 보면 시장체력을 한참 상회합니다.
    출판사에게 책 내지말라고 한다고 누가 안하겠습니까?
    독자들이 누군가가 책 사. 하면 사고 사지마. 하면 안사는 그런 빅브라더 같은 존재가 있다면 그 사람 말은 들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일입니다.
    문피아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럼 문피아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책이 안나왔을 거라고 생각하신다는 건지요?
    그렇다면 저는 정말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이 글 자체도 의미가 없는 글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위의 숫자에서 타협해서 월 450종이라고 치면...
    마지막, mo님이 쓰신...
    --양적 팽창 속에 질적으로 우수한 글도 나올 수 있다지만,
    좋지 않은 글들이 팽창된 현실에선 우수한 글도 좋지 않은 글에 묻히지 않을 수 없으리라 봅니다.

    이 말이 정답입니다.
    현재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이렇게 책이 많이 나오는 것이 반갑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걸 조절한 방법이 없습니다.
    노력하는 작가, 기본이 된 작가...
    그런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좋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자면 관문은 까다로와야만 합니다.
    그러나 지금 그게 불가능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렇게 험한 파도가 치는 상황에서...
    좋은 책도 내일 나오는 책에 묻혀버리는 상황에서...
    여러분중 몇몇 분은, 자신의 기호에 의해서 그중 괜찮은 책마저도 깎아내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쓴 것이 바로 이 글입니다.
    비평을 하려면 정말 제대로 인정할 수 있는 비평이면 누가 봐도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고, 항변조차 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정말 사소한 것이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듯이 침소봉대해서 깎아내리는 것은 참아주시면, 그게 시장에 도움이 될거라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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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7.07.31 03:33
    No. 32

    2003년 이야기가 계속 이유가 되는군요.
    그때는 시장에 영향력이 없어서 그랬다 치고, 지금은 문피아아 문학관련 싸이트 1위가 되었는데, 그럼 언제 그런 역할을 하실 건가요? 장르가 망해가는 것에 대해 문피아가 모든 책임을 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비난을 가장한 악랄한 비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런 비평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구요. 비평에 대한 공간은 이제 만들어졌으니까요.
    .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번에 로얄 관련 사건에 대한 문피아의 공식입장은 무엇입니까? 그동안 표절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해왔는데, 이번에는 왜 아무런 공식입장이 없나요?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작가들의 자기복제 혹은 작품들간 설정이나 클리셰 배끼기에 대해서 문피아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요?
    .
    문피아 탓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피아가 이제 장르관련 1위싸이트가 되었고, 양적으로 어느 정도 성장했으니, 예를 들어 위와 같은 본질적인 문제에는 아무런 대응도 없고 명확한 기준도 없이 은근슬쩍 넘어가면서 계속 독자에게 좋은 말만 해달라, 칭찬만 해주세요 하는 것이 무책임하게 보일수도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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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07.07.31 13:32
    No. 33

    금강님과 문피아가 잘 못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요. 어차피 문피아가 많은 작가의 유입과 양산형과 저급작품을 방조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사이트에서 할 것이니 문피아가 잘 못 없다는 논리는 누구에게나 절대 공감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논리라면 어떤작가가 양산형 작품을 내었을때 내가 안내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낼 것이니 상관없다는 논리가 다를바가 무엇입니까?
    저도 고무림 시절부터 있었고 그 당시의 어려움도 압니다만, 그 것의 방조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고무림이 문피아로 바뀌면서 시장의 확대를 당위성으로 내세우셨는데, 문피아는 현재 양산형과 저급작품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금강님이 비평을 막으시면서 하셨던 말씀이 현재로서는 저급의 작품이 시장의 다수를 차지하니 차라리 소수의 잘된 작품을 추천하는 것이 대전제로 낫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시장의 확대를 위한 문피아의 방법론은 이거 하나 밖에 없었음)

    일정부분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게 대전제로서 타당하려면, 최소한 소수의 잘 된 작품을 많이 추천하도록 일정부분 유도가 되어야 합니다. 비평란에 대한 감독만 수차례할 것이 아니라, 감상란에도 객관적이교 요점이 있는 감상을 남겨달라는 주문이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문피아의 정체성이 너무 모호합니다.
    작가가 많아지면 당연히 저급작품도 많아지고 사이트의 여론이 완전히 묵인되면 출판 될 것은 자명합니다. 양산형작품이지만 잘 팔리면 문피아에서는 추천을 합니다. 그러면 양산형작품의 출판을 지향하는 것과 다를게 무어죠? 더구나 그런 글에 대한 비평이 오래도록 막혔었습니다.

    그 동안 문피아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좋은 작품도 추천하고 있지만(요근래), 양산형과 저급작품을 버저시 문피아 대문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피아의 공식입장은 그런 작품들의 출판을 묵인하거나 부추기는 것이라고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그런 글들이 출판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추천을 날리고 있습니다. 문피아 초창기에는 말도 하고 싶지 않군요.
    문피아의 조아라와 같은 상업화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비평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신 말씀은 제대로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초창기에는 작가들의 유입을 위해 눈치를 보며 저급작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더니 시장 1위의 점유를 하고 나서는, 저급작품이 많이 나와서 문제다라면 누구라도 한마디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만약의 문피아가 시장의 정화 기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소수의 실력있는 작가들의 피눈물에 의해 벨런스가 그나마 유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금강님이 작가가 많아져야 했지, 작가를 키워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다고 했는데요.

    금강님께서는 작가들이 실력이 오르기를 기다리자는 말씀도 하셨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7.31 14:04
    No. 34

    제가 여기에 글을 씀은 토론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점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십사 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약선님의 글중,
    로얄에 관한 것이 여기에 나올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요.
    표절에 대해서 관대하거나 좋아할 작가는 아무도 없을 걸로 압니다.
    그 일로 인해서 이미 시장이 망해서 현존하는 작가중에서 제일 피해를 본 사람이 저입니다. 약선님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심한 피해를 본 사람에게 추궁하듯 함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바토리님의 말은 선입견으로 가득차 있는 듯 보입니다.
    양산형과 저급작품을 문피아 대문에 추천한다고 하셨는데, 저로서는 그런 기억이 한 번도 없습니다.
    뭐가 양산형이고 저급형인지 모르겠군요.
    허부대공이, 마도쟁패가 양산이고 저급형이라면 더 이상 할 말이 없겠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예의는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
    작가유입을 위해서 눈치를 보고 운운이라면... 저에 대한 모욕 그 이상도 무엇도 비난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금강님이 작가가 많아져야 했지, 작가를 키워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다고 했는데요.

    심각한 오해를 하고 계시는군요.
    작가를 키우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작가가 없는데 머릿수만 많아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있습니까?
    작가가 많아지면 그들 가운데에서 제대로 된 작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라면 말이 되지만 그건 말이 안됩니다.
    당연히 작가가 나오면 그들의 실력이 오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완성된 작가가 갑자기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은 작가의 입장일 뿐이고, 독자는 처음부터 완성된 작가를 원합니다. 그게 서로 다를 뿐입니다.)
    그것도 설명이 필요할까요?
    무의미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여기서 그치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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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07.07.31 14:16
    No. 35

    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문에는 이전부터 허부대공과 마도쟁패만 있었던게 아닙니다. 추천란 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글들이 공지사항란에서 관심을 호소하고 있고 글안에 의견이 있습니다.
    서로간에 애기에서 논점 흐리기는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순된 논리에 대해서는 전혀 제대로 된 답이나 언급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무의미한 대답에 대한 질문 역시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역시 이만 그치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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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7.31 14:26
    No. 36

    혹시 오해할 분이 있을까봐 다시 적어둡니다.
    공지사항에 있는 글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던 분들은 다 아는 말 그대로 소개입니다.
    추천이 아닙니다.
    작가연재란에 들거나 새글을 쓰면, 그 글을 소개하는 알림글일 뿐입니다.
    정연은 연담에만 하고 작연은 옛부터의 해왔던 것에 따라 공지에도 올려왔을 뿐입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문피아를 오래전부터 이용하는 사람이면 거의 다 아는 건데 그걸 추천이라고 오해하는 부분은 그런 부분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공지를 한 번이라도 보셨으면 그런 오해는 하지 않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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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07.07.31 14:48
    No. 37

    “...나는 창산에 있으나 간혹 내려올 때가 있다. 그때마다 지도해주마.”
    어찌 감사의 말을 해야 좋을 지 말문이 막혔다.
    협은 다시 한 번 절을 하려고 했으나 조진이 허락하지 않았다.

    …대리국의 무맥(武脈)이라면 단씨(段氏) 왕가와 천룡사를 꼽는다. 하지만 그 외에도 창산 고봉에서 문호를 연 일파가 있다. 아직은 역사가 짧아 무명에 가까우나, 훗날 중원까지 그 명성을 떨치게 된다

    백우는 신인들 중에서 중견작가에 못지 않다고 인정받는 많지 않은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이제 그의 글은 앞부분만 보아도 뭔가가 느껴집니다.
    더 이상 늦기 전에, 그를 쫓아갈 때입니다.

    작가연재란 백우의 패협쌍성

    -----
    (백우작가분이 저급한 작가라는 애기가 아닙니다 논점 어긋나기 않기를...)
    소개라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운영자의 이름으로 수많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은 여러 각도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지엽적으로 논점의 핀트가 어긋나는데요. 설사 이 부분에서 제가 오해를 하고 있더라도 문피아가 당위성으로 내세운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는 좋은 작품을 추천하는게 낫다고 하셨는데요. 한동안 비평까지 막아 놓은 상태에서 논단으로 따지면 미비하고 감상란의 경우는 난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피아는 조아라와 같은 시스템에서 조아라와 같이 선호작에 의해 작품의 평가가 달라지는 형태인데요. 따지자면 문피아와 조아라는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조아라 역시 시장을 넓히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까?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글쎄요 금강님이 어느 작품이 수준이 높고 어느 작품이 수준이 낮은지 모르겠다고하시면 애초에 애기자체가 안되는것이구요.

    그리고 예의라면 그렇게 느끼셨다면 사과하는게 도리겠죠. 하지만 저의 글을 무의미한 글이라고 하시고 논점도 비켜가시고, 윗 글 처럼 빈정거림을 느낄 수 있는 부분까지... 이 것 또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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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멘
    작성일
    07.07.31 15:13
    No. 38

    인류의 영원한 숙제중 한국인이 유달리 심한것은
    곧 죽어도 자기 말이 맞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특히 힘있고 명성있는 자가 얘기하는거면
    의견 들어보지도 않고 옹호하는 세력들은 역겹기 까지 합니다만
    이 글타래에 그런분들이 없어서 역시 문피아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상란 한번 가볼까요?
    남들은 취향차이니 뭐니 하면서 너무 비판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도 그 정도가 너무 심해 기본적인 한글의 문법과 짜맞추기 한자
    이 둘은 뭐 실수가 있을수 있습니다만
    소설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의 자기만의 다이어리속의 일기를 공개하고
    그것이 좋다고 헤벌레 하는사람들과 같이 이 사이트를 공유하는걸
    생각하면 몇번이나 회의감을 느낍니다

    작가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글은
    무조건 삭제 삭제 삭제
    추천수 30이 넘든 100이 넘든 무조건 작가를 비판한다 싶으면
    삭제 삭제 삭제
    금강님과 문피아지기님들은 자신들부터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웃기지도 않은 운영이 얼마나 문피아를 썩게 하고
    장르시장에 대한 자신들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렸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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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풍강호
    작성일
    07.07.31 15:23
    No. 39

    서로의 의견은 틀린게 아니고 다른것입니다..
    다른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 이런 이야기도
    즐겁게 나눌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7.31 16:17
    No. 40

    바토리님의 마지막 글은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추천이 아님을 알면서도 추천이라고 한다는 것은...
    다만 비꼬는 느낌으로 보였다면 그 부분은 제가 사과를 드리지요.
    하지만 이건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독자는 보다 안보면 그만입니다.
    심하게 말해서 장르소설 없어지면 섭할 뿐, 죽는 것도 아니고 절박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래서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취미와 생존이 같을 수가 없으니까요.
    생존이 걸린 문제라면 진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이러니까 이게 맞다고만 한다면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아래 오멘님이 쓴 글은 말그대로 반면교사로 보입니다.

    ....인류의 영원한 숙제중 한국인이 유달리 심한것은
    곧 죽어도 자기 말이 맞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과연 지금 본인의 말이 그 범주에서 벗어난다고 확신하실 수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남은 무조건 틀리고 내가 말하는 건 옳다.

    제가 하는 말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말고,
    본문 내용을 다시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토론을 하자가 아니라, 이러니까 이렇게해주시면 좋겠다입니다.
    그게 싫으면 어쩔 수 없는 거지요.
    누가 싫은 걸 강요할 수가 있겠습니까.
    내가 말하는게 옳다.
    네가 지금 잘못하고 있지 않으냐?
    라고 지금 강권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스스로 한 번 돌이켜보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07.07.31 16:44
    No. 41

    일부 독자들은 안보면 그만이라는 것에는 동감하구요. 하지만 저 처럼 시장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저의 주장은 결국은 작가를 위한 것입니다. 시장을 살리는 의견을 내는 것은 결국 독자 작가 모두의 이익을 의미합니다. 저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작가에게 돌아갈 불이익으로 귀결될 것들을 생각한다고 보시면 안됩니다. 책이 적게 나와 희소가치성을 가지고 팔리며 좋은 책이 나오길 바랍니다. (책이 많이 나와 시장이 문제점입니다. 문피아에서 일정 수준 이하의 작품들이 계속 이렇게 많이 출판되게되면 작가를 살리는 문피아가 작가에게 불이익을 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금강님은 2003년부터 시장의 흐름을 상당부분 조정하고 이끌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금강님의 경우는 장르문학협회장이라는 직위까지 가지고 계신것으로 들었기 때문에, 문피아의 흐름과 방향이 너무도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조정이 잘 못 된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어 의견을 개진할때 평행선을 달린다고 서로에게 등을 돌리고 보지 않는것 또한 문제라고 봅니다.

    금강님이 작가분들을 사랑하시는 만큼 저 또한 사랑합니다. 다만 저는 실력있는 작가분들과 작품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인간이라 문제죠.

    이 곳이 이런 글을 적기에 적절할 자리가 아님을 압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7.07.31 20:14
    No. 42

    흠. 로얄에 관한 내용을 여기에 언급한 것이 아무 이유없이 금강님을 추궁하고자 한 것이 아닙니다.
    금강님이 이미 시장이 망해서 작가중에 손해를 가장 많이 봤다고 나한테 추궁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견강부회아닌가요? 문피아 운영진인 금강님에게 질문했는데, 왜 작가로서 피해 운운하면서 은근슬쩍 넘어가시나요?
    .
    금강님의 애초의 논단 글이 시장이 어려우니 독자님들이 댓글이나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올리는 것보다 좀 너그럽게 봐주고 칭찬을 더 많이 해달라는 뜻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문제를 언급한 것은 요즘 문피아에서 가장 임팩트가 컸던 사건이 로열문제이기도 하거니와,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장이 어려운 이유중에 하나가 로열문제에서 나타나듯 그동안 서로 설정을 베끼는 현실이 누적되어 왔기 때문에 이에 질린 독자들이 떠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뜬금없이 금강님을 추궁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문피아에서 표절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왔던 것과 비교해보면 의아할정도로 아무 언급이 없는 것도 이상하구요. 이전의 다른 표절사건의 경우 이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어떤 문장이나 문구등을 그대로 가져와 누가보더라도 표절이 분명했던 사건이었던 점에 반해, 이번 사건이 복잡하고 미묘한 사안임에도 오히려 이런 사안에 대한 문피아의 확고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
    이번 로열사건의 경우에는, 해당작가가 이미 출간된 글을 너무 좋아하고 또 아쉬웠던 나머지 내가 그 글을 다시 써 보겠다면서 설정이나 줄거리, 이야기들을 그대로 가져와서 썼죠. 어쩌면 팬픽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문피아내에서 연재만 했더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지도 모르나, 원래 작가와 협의도 양해도 구하지 않고 또한 출판사에서도 그런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고 안이한 태도로 출판했습니다. 장르시장의 문제점이 여러가지로 얽혀있습니다.
    .
    그리고 작가의 이런 행위나 태도와는 별개로, 로열의 독자들중의 몇몇은 뭐가 표절이냐? 그냥 재미있으면 그만아니냐며 옹호하거나 오히려 로열문제를 걸고넘어지는 다른 독자들에게 타박을 하기도 했죠. 여기서 표절의혹을 제기한 독자들에게는 뭐라고 하실건가요? 그냥 너그럽게 봐달라고하실건가요?
    여기까지는 금강님이 설마 모르실리는 없을테고,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현존작가중에 표절로 인해 가장 손해를 많이 본 작가 금강의 입장이 아니라 문학관련1위싸이트 문피아의 운영진으로서의 금강님께 물어보고 싶은 것입니다.
    .
    저는 그 사건을 보면서, 다른 표절과는 달리 어떻게 보면 그동안 클리셰 베끼기, 설정 우려먹기가 어느새 일상다반사가 되어버린 장르현실에서 그 사건은 보는 관점에 따라 표절이 아니고 조금 심한 정도로 클리셰를 베끼고 설정을 조금 참고하고, 이름도 조금 비슷하게 지은 것 밖에 안되거든요. 어쩌면 작가가 너무 순진하게 너무 솔직하게 참고한 것 뿐이니까요.
    .
    금강님이 2003년 논단글을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우면서, 그렇게 빡빡하게 운영하다가는 예전처럼 문피아가 온라인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낼 수 없는 그저 그런 싸이트로 전락하기 싫어하시는 건 알겠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리고 작가의 생존을 이야기하면서 독자들의 취미와 별개의 문제라고 하는 것도 알겠습니다. 이해합니다.
    .
    하지만 작가들이 먹고 살기위해서 다른 작가의 글을 베끼고 은근슬쩍 클리셰나 설정을 참고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표절하면 안된다면서요. 그리고 불펌하면 안된다면서요. 그런데 작가들 사이에서의 도덕성문제인 이러한 현실에는 왜 묵묵부답이신가요?
    장르에서 그토록 큰 영향력을 가지고 싶어하시고, 이제 자칭 문학관련 1위싸이트의 운영자이시면서, 그리고 독자들보고 책 많이 읽어보시라고 권하시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질문하면 왜 그냥 추궁하지 말라면서 그냥 넘어가시려 하나요?
    .
    당장 답을 얻을려고 그런 것도 아닙니다. 또 쉬운 문제가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설정과 클리셰우려 먹기와 자기복제 등의 문제는 어쩌면 같은 작가입장으로, 또 장르싸이트 운영자 입장에서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열사건이 터지면서, 이런 기회에 저는 문피아에서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에 대해 짤막한 언급이라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 논의는 하고 있는데 발표하기가 그렇다면 그렇다고 말씀해주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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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7.31 21:40
    No. 43

    지금의 상황은 아주 많이 복잡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것은 단편적입니다.
    왜냐하면 복합적인 모든 요인을 여기다 풀어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단편적인 것이나마 풀어 놓은 것은 그만큼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좋은 책 하나를 제대로 살릴 그런 기회가 필요합니다.
    괜찮은 책 하나를 잡아서 죽이는 게 옳은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게 이 글의 요지입니다.

    당장 감상란에 달빛조각사에 대한 비평이 하나 올라왔더군요.
    그 분께는 죄송하지만 비평란으로 옮겨진 그 글을 보면 얼마나 대충 글을 읽고 비평이라고 쓴 건지가 눈에 보입니다.
    제발 그렇게 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위에도 썼듯이 표절은 매우 심각한 사안입니다.
    문피아는 사법기관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A 와 B를 놓고 뭔가를 판단해야 할 때,
    A=B라면...
    아주 간단히 일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재론의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A와 B에서 다른 해석이 나올 여지가 있다면 신중하거나 혹은 태도를 유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가까운 시일내에 로열건에 대한 당사자들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겁니다.
    문피아 자체의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면, 그 뒤가 되어야 합니다.
    그 전에 입장 표명을 할 수는 없습니다.
    약선님은 독자입니다.
    그래서 난 그게 표절이야!
    난 그게 표절이 아니야!
    라고 쉽게 보는 대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가볍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말하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건 한 두 명에게 영향이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약선님이 생각하듯 그렇게 가벼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그 전에 개인적인 입장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 말은 할 수 있습니다.
    이 사태와 상관없이, 저는 표절을 싫어하고 그것이 일반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반대라는 것을.
    그리고 그건 이미 위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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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7.07.31 22:40
    No. 44

    전 이 일을 쉽게 보거나 가볍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꺼라면 이런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죠. 제 답글 어디에서 이 사건에 대해 그냥 쉽게 본다고 그랬나요?
    오히려 중요한 일이고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문학관련1위싸이트에서 뭔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게 좋다라는 취지로 말을 한 것이고, 금강님 개인적인 입장이나 작가의 입장이 무엇인지 물어본게 아니라고 누누히 말을 했는데, 또 원론적으로 개인입장의 이야기만 하시네요.
    .
    저는 금강님에게도 문피아에게도 책임지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로열사건에 대해 문피아에서 어떤 공식적인 견해나 입장을 나타내는 것이 과연 사법적으로 책임을 질 문제인지도 의문이구요. 로열사건이 당사자가 자신의 견해를 표명하기 전에는 제 3자가 어떤 말도 함부로 못 꺼낼정도로 a와 b 양쪽으로 다른 견해가 충돌하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근래 어떻게 보면 가장 이슈가 되었던 사건인데 이런 내막에 대해 일개 독자가 알면 안되는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
    금강님 말씀대로 한 두명에게 영향이 있는 일이 아니라면 그런 의혹을 받는 작품과 작가가 더 있다고 인정하는 말씀인가요? 아니면 공공연한 금기이기 때문에 그냥 쉬쉬하고 넘어가겠다는 말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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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7.08.01 05:59
    No. 45

    혹시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절대 추궁하거나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좀 격앙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어쨌든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그 공식입장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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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산목
    작성일
    07.08.03 13:42
    No. 46

    논의가 자꾸 처음 금강님께서 글쓰신 의도와는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듯 하군요.
    몇몇 분들의 말씀하시는 의도와 지금까지의 여러 문제점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은 기본적으로 원글의 범위 내에서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애초에 금강님께서 올리신 글은 문피아의 문제점이나 특정 작품에 대한입장 표명의 글은 아니었으니까요.

    지나친 다량출판과 불펌파일로 인한 현재 무협 및 판타지소설계의 어려움 그리고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폄하로 인한 가능성있는 작품들의 조기도태 이것이 최초 금강님께서 언급하신 문제점들이었고, 특히 앞의 두가지(대량출판과 불펌파일)는 문피아를 이용하는 혹은 장르소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공감하는 문제이자 여지껏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물론 위의 글들도 세번째 문제점 부분에 대한 의견들인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본 글과는 다른 쪽의 문제들이 더 주를 이루면서 문제시되고 있다고 보여지기에 혹시라도 아래 다른 글들이 더 붙여진다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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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부활절토끼
    작성일
    07.08.04 06:09
    No. 47

    좋은 말씀들 많이 읽었습니다.
    저도 동감가는 글들많았고 이건 좀 아닌데 하는 글들도 있고요 ^^ㅋ
    제가 긴 글을 조리있게 쓸수있는 능력이 안돼서 제 생각만
    조금쓸께요.
    전 예전엔 대여점 가서 이곳 이름이 들어있는 책이면 작가가 누구건
    내용이 어떻던 우선 읽고 봤습니다. 하지만 이젠 이곳에서
    나온책도 믿고 볼수없다는게 마음 아프네요.
    문피아 (옛 고무림)<< 이곳 이름를 믿고 글을 읽었던때가 그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07.08.05 08:57
    No. 48

    금강님의 글은 공감이 가네요. 저도 비평란에 댓글에 종종 쓰는데 진짜 작가의 설정을 보고 비판을 해야지 작가의 설정은 뒤로하고 자신의 기준을 중심으로 개연성이 어긋나네 어쩌네 하는 글들을 보면 짜증나더군요.
    진짜 이런것은 좀 없어져야 한다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금 시장에서 주독자들은 여기에 글 쓰신분들이 원하는 글을 원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실제로 시장에서 팔리는 글만 보고도 알수 있지요. 문피아에서 댓글다는 사람들이 소수독자가 많은 고로 여기에 있는 의견들이 대세라고 착각할수도 있는데 전체독자를 따져보았는때는 천만의 말이죠.

    그리고 시장의 파이에 관해서는 줄어들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십대는 유희를 할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다보니 이쪽으로 몰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20대를 넘어가면 놀게 많습니다. 10대때 책을 봤는데 20대에 보지 않는다고 이상할게 아니지요. 30대가면 일에 치이고 해서 잘 보지 않을 것이고..

    그리고 문피아에서 활약하는 글의 성향에 있어 소수독자에 속하는 열혈독자들은 기본전제를 좀 바꾸어서 생각할 필요가 있을것 같네요. 지금같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소설은 많은 이들이 원하지 않는 쪽이서 상업성이 떨어져 잘 나올수 없다는 현실을 파악하고, 그러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소수독자인 자신들이 원하는 소설이 나올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몇몇 분이 말하는 과거로의 회귀는 별로 원치 않습니다. 쟁선계, 대도오 등 그 분들이 침을 마르며 칭찬하는 작품들은 솔직히 지금 장르문학에 제가 좋게 생각하는 작품하고 비교하면 떨어진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주독자인 십대들은 그런 생각이 더 강할거라 생각되네요.

    논점에서 어긋났는데 금강님이 말하신 독자들의 말도 안되는 꼬투리잡기식의 비판은 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제 취향이 있다보니 몇몇 작품에서 그런식의 꼬투리는 보이기도 하지만 비판하지는 않습니다. 작가님의 세계관에서는 있을수 있는 내용이니까요.
    작가님의 세계관을 보고 그 세계관에 맞춰서 비판해야지 현실에 사는 자신의 기준으로 주인공이 많은 여자를 섭렵해도 되느냐, 주인공이 살인을 너무 쉽게 생각하네, 무협시대에 그 시대의 여자가 주인공의 강함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데 그것가지고도 비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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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7 아델
    작성일
    07.08.05 15:53
    No. 49

    전 대여점 체제가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대여점이 있기에 일정 판매부수 보장이 되는 면이 있는지는 모르겟지만 전 기본적으로 책 값이 너무 비싸다고 봅니다.제가 10대때 서점에서 세로줄 출판물 펭귄판이라고 하나 세계추리소설 번역 된거 일반 책보다 작게 나온책들 250원인가 주고 사 모으면서 봤던 기억이 있읍니다. 세로줄이고 페이지는 450~700가량 되고 작지만 두둠한 책을 보면서 만족감을 느끼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읍니다. 요새 나오는 책들 가로줄 듬성듬성 읽는데 15분도 안걸리는데 싼거 8천원 비싼거 만몇천원 문학 작품이라고 나오는것도 사서 읽기 싫어집니다. 그래서 대여점 갑니다. 요새 보니까 책들 판형이 바뀐듯한데 책 값 확 낯추고 대여점 판매 못하게 하는 방법은 어떠신지요. 안 팔린다 안팔린다 하지 마시고 사서 보는 풍토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요새 공유 사이트 단속 하는거 같던데 책 내는 출판사에서 돈 벌고 싶으면 단속 열심히 하라고 하고 ,읽을만한 책, 15분 읽고 던저 버릴만한 책이 아닌, 책을 읽었다는 느낌이 들수 있는 책을 내신다면 최소한 30~40대 분들은 사서 읽지 않을까 합니다. 쉽게 쓴 글들은 예전 공장판 무협지 마냥 만화방이나 대여점에다 한질씩 팔라 하고 남 보기 부끄럽지 않은 글 쓰시는 분들은 서점용으로 책좀 냅시다. 시작은 힘들지 모르겟지만 어짜피 지금도 힘들지 않습니까. 문피아 연재야 출판전 맛보기 식으로 남겨두고 요새 독자분들 선택할 기회는 있길 바라니까요. 요새 대여점도 가기 싫어져서 감상란 비평란만 기웃 기웃거리다가 글 한줄 적습니다. 항상 젊을줄 알았는데 어느날 보니 저도 40줄이네요. 문주님 비하면 어린 저도 요새 별로 덥지도 않은데 땀이 줄줄 흐릅니다. 더운 날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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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7.08.09 05:17
    No. 50

    바뀌려면 출판사와 작가 측에서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겁니다.
    불펌파일을 단속하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좋은 글을 출판해서 구매욕구를 부여하는 것도 그들이 할 일입니다.
    소비자가 먼저 변화할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죠. 요즘 10대, 20대들 돈 잘 씁니다. 그네들의 지갑을 여는 것도 생산자 측에서 해야 할 일인 겁니다. 따지고 보면 "무협소설은 살 가치가 없다"는 편견도 일부 몰지각한 출판사와 작가들에게서 기인된 현상이니까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저질 소설을 뽑아낸다면 머지않아 고사하여 명맥한 겨우 유지하게 될 겁니다. 저는 차라리 그렇게 되어 새 판이 짜여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만...모두 아시리라 봅니다. 요즘 놀거리가 얼마나 많은지 말입니다. 과연 이 상태로 그것들과 싸워서 이길 경쟁력이 있을까요?
    소비자는 냉정합니다.
    아..쓰다보니 본문과 댓글과는 전혀 매치가 안되는 쌩뚱맞은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썼던 거 지우기도 아까우니...걍 두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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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8.09 16:26
    No. 51

    건곤무쌍님 말씀 맞습니다.
    소비자는 냉정한 겁니다.
    사랑하니까 봐주세요.
    이건 무책임하고 뻔뻔한 겁니다.
    절대 그렇게는 처리하지 않습니다.

    여기 쓴 거는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트집을 잡는 것처럼은 하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제가 안 본거는 그런가보다 싶어서 넘어갔었지만...
    속으로는 음, 그거 문제네. 라고 느꼈었습니다.
    제가 독자였다면 그걸로 인해서 그 책 안 봤을 가능성 컸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보니 그 지적이 지적이 아니라 트집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일리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작은 것이 너무 침소봉대 되어버리더라는 거지요.

    그리고 책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살 마음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
    이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책을 만들 겁니다.
    그건 지켜봐주세요...
    준비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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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옵스큐리테
    작성일
    07.08.11 16:54
    No. 52

    저는 2단계 정도인 것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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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飛天四神武
    작성일
    07.08.12 04:05
    No. 53

    무쌍님 글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해 보자면 예전에 패키지 게임이 망했을 때도 그런 말이 나왔었습니다.

    '재미가 없으니 안 팔린다.'

    맞는 말이라 봅니다. 일부분은.

    반면에 그 당시 누구나 이름을 대면 알만한 국내 유명 게임이 있었는데, 재미있는 점은 실제 판매량은 만 장을 채 넘기지 못했는데 모 와레즈에서 다운 받은 수는 그 몇 배를 상회했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와레즈 단골 손님이라 하더군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일본 모 게임사가 불법복제 때문에 한국에는 절대 판매하지 않기로 한 일이나, 예약 판매를 믿고 시도했다 뒤통수를 맞은 일이나. 기타 등등... 지금은 또 프리서버가 나돌고 있기도 하고..

    무쌍님 이야기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국내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한 가지 문제로만 압축해서 볼 수 없다는 점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재미가 없다 - 라고만 표현하기에는 좋은 작품들도 많지만 그 좋은 작품들마저도 이런 식으로 그저 그렇게 묻혀 가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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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예레미야
    작성일
    07.08.22 23:20
    No. 54

    장르 문학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 그다지 큰 사명감 같은 걸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참 한숨이 나옴니다.
    오죽하면, 출판사 편집자들이 "요즘 주류는 냄비같다. 조금만 주인공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참아주지 않는다. 점점 재밌어지는 소설은 필요없다."라고 하겠습니다.
    "우선 먹기 편한 인스턴트를 만들어라. 독자들은 생각없이 그냥 읽기 쉽고 책장 잘 넘어가는 걸 좋아한다."라는 말도 생각나는군요.
    그저 생각없이 넘기는 책들만 보다 지쳐서 팬을 들었는데, 기운이 쭉 빠집니다.
    실제로 편집자의 조언이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더더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영산회상
    작성일
    07.08.24 00:47
    No. 55

    예레미야 님의 댓글을 보고 있으니 아무래도 대여점의 영향력이
    크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여점에서 잘 안 들여다놓는
    추리소설, 공포 소설 등은 때에 따라서 한번 읽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과 설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는 건 나름대로 잘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교고쿠 나츠히코의 책을 읽고 나서 한번 놀라고
    그것의 판매량을 알고 나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만원 정도 하는 책이면 양장본도 적지 않습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어느새부터 대여점에 가면 소설(거의 우리나라소설)
    보다는 만화나 DVD를 찾아보게 됩니다 -_-;;
    읽고 싶은 것은 거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서점에서 사게됩니다.
    좀 두서없는 글이 되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현재 대여점 중심 체계에서는 장르 소설 전체가 전반적으로
    인스턴트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입니다.
    일년에 한권이 나와도 내용이 좋으면 독자들이 꾸준히 기다려줄 수 있는
    그런 작품도 넓은 독자층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그런 작품은 대여점 일부를 제외하고는 '노땡큐'이고
    (제가 본 예외는 해리포터와 룬의 아이들... 정도)
    그 원인은 당연히 대여점 독자들이 그걸 원하지 않으니까요..
    출판사도 그런 책은 별로 내지 않게 되고..
    게다가 인터넷 연재가 출판의 주를 이루고 있으니
    불펌때문이라도 출판사들이 완결후 출판을 원하지 않을테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복잡한 문제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난중
    작성일
    07.08.29 21:24
    No. 56

    우리나라의 작가는 아니지만 김용선생의 영웅문 시리즈가 처음 들어왔을 때 그 당시가 지금보다 환경이 좋았다고는 생각 안합니다.그렇지만 독자들은 열광했고 그의 팬들은 신간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사서 소장했습니다.(제기억으론 100만부라는 당시론 상상하기 어려운 판매부수를 기록한 걸로 기억됩니다)그전까지 무협소설이라기 보단 만화가게 한편에 자리잡은 무협지 밖에 없었지만 영웅문의 흥행으로 인해 무협도 서서히 작품으로 불리 수 있는 길로 들어 갔다고 생각합니다.그럼 당시 독자들은 지금의 독자들보다 수준이 높아서 였을까요?(참고로 전 국민학교 5학년 때였고 같이 보던 삼촌은 의대생이었습니다.)
    그후로 지금은 작고하신 서효원님,금강님 같은 분들이 창작무협의 수준을 한단계 올리며 독자들을 이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그 당시에 우리 창작무협에 열중하던 독자들은 그럼 수준이 높아서 좋은 소설이 나온 것일까요?금강님은 그런 생각으로 글을 쓰셨던 것입니까?

    작금의 어려움이 무협소설세계에서만 국한해서 보지 않는다면 위의 어려움들은 음반계나 영화계 만화계등 모두 나타나고 있습니다.처음 어려움의 원인을 소리높여 얘기 할 때 나오는 단골 얘기들을 금강님에게서 다시 듣는군요..
    잘쓰면 잘 팔린다..모든 경우에 들어 맞진 않겠지만,적어도 잘쓰면 그작가를 독자들은 반드시 기억합니다.그리고 언젠가는 꼭 그 작가의 작품을 사서 보게 될꺼라고 믿습니다.금강님 역시 경험하시지 않았습니까.

    한 말씀 더 드리면 예전에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라고 했습니다.무협소설은 예전처럼 3~4권이 아니라 10권이상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경제적 이유로,어리고 무지한 소치로, 불법 공유를 하고 경찰서에 검찰청에..합의와 처벌사이에서 부모에게도 상의 못하고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는 단호함만이 아닌 아량으로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성인이라면 자기 행위에 책임 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아직 배울 점이 많은 미성년이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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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2 고독천년
    작성일
    07.08.29 23:36
    No. 57

    전 완전히 꺵판만 아니면 먼치킨이 재일 재미 있고 좋은 듯
    간단 하고 보고 만족감도 보고 일단 너무 비판만 하는 독자들이 문자 있듯 각자의 좋아하는 취향도 다른데 왜들 그러는 지 어떤 사람은 양산형은 눈감고도 쓴다니 비평란에 어떤 사람이
    꼭 글도 못짓는 것들이 불만이 많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Judi
    작성일
    07.09.01 13:44
    No. 58

    출간을 생업으로 하는 작가분들 입장에서는 독자층이 확대되고 그것이 수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겠죠. 헌데 지금 상황을 보면 독자층은 정체되어 있고 불펌파일때문에 수익구조도 여의치 않습니다. 따라서 파이는 예전같거나 줄어드는데 이상하게도 작품수는 늘어나 각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더 적어지죠.

    독자입장에서 보면 예전보다 볼만한 글이 없습니다. 글은 많아지지만 품격은 커녕 탄탄한 스토리라인조차 갖추지 못한 글들이 양산되면서 점차 무협장르를 외면하게 되죠,

    지금 현실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좋지 못한 글들이 판을 치면서 독자들은 떠나고 공들여 글을 쓰는 분들은 생계의 어려움때문에 글쓰기를 포기하는 일이 잦아지죠.

    수익구조 창출도 중요하지만 좋은 작품을 찾아내서 그런 글들이 각광받게 하는 시스템 구축이 더 절실합니다. 좋은 글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출간되어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하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니까요. 그런데 여기 문피아 시스템은 그런 장치를 구축하는데 미흡합니다. "골드베스트"가 있어 여기에 상위랭크된 글은 독자들의 주목을 끌게 되는데 이건 양적인 평가시스템일뿐 작품의 질은 반영하지 못합니다. 추천과 홍보가 있지만 넘어가는 페이지 속에서 묻혀갈 때도 많지요.

    정말 좋은 글 그리고 그 작품에 대한 좋은 추천글이 있다면 따로 란을 마련해서 많은 이들이 나중에도 볼수 있으면 좋을 듯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칼도깨비
    작성일
    07.09.28 11:03
    No. 59

    금강님// 금강님 스스로도 너무 내 의견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한번더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이야기가 평행선만을 달리고 있습니다.

    금강님께서 말씀하신 좋은글에 칭찬을 하자.. 의도는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비판을 하지말고 칭찬만 하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것 같습니다.
    몇몇 생각없는 악플러들이 무서워서 비판을 하지말자니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꼴이 아닌가요?

    현재시장에서 독자들의 수준이 문제가 된다면 독자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는데 현실적으로는 몇몇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고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조금씩조금씩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칭찬보다도 비평이 더더욱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얼토당토한 비평이 올라온다면 그걸 바로잡는 역활을 하셔야하는게 금강님과 매니아들의 역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만 해서는 좋은글들이 많은 글속에 파묻혀서 그 빛남을 발휘하지 못하는것처럼 추천역시도 많은 추천속에 파묻혀서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할겁니다..

    정 악플러 두려우시다면 최소한 게임사이트에서들 하는것처럼 전문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안목있는 분들을 선정해서 리뷰단을 구성해서라도
    비평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금강님 말씀처럼 좋은 작가가 되기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을 단축시킬수 있는것은 비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좋은 독자와 좋은 작가를 만드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이 전 넓은 안목에서 지적되어지는 비평이라고 생각하는데 금강님께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teller
    작성일
    07.12.15 15:35
    No. 60

    안녕하십니까.

    금강님의 글을 읽다보니 10대들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전 지금 고등학교 2학년으로서 짤막한 식견이지만 몇마디 항변은 하고 싶어졌습니다.

    10대들이라고 지금 출판시장의 이상한 기류를 못 읽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사이엔가 작품들이 거의 덤핑수준으로 넘어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대여점에서도 커버가 안 될 정도의 스케일로 커져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래부터 읽던 독자들은 계속 이탈하는 데 비해서 신규독자들은 너무 많은 작품에 질려서 아예 시작조차 못하는 상황입니다.

    10대들의 입장에서는 공부에 잡아먹히는 시간과 또 요즘 10대들의 주류 놀이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에 먹히는 시간에 의해서 책 읽을 시간히 현저히 모자라는데, 그 산더미 같은 글들 속에서 좋은 글을 찾기란 힘듭니다.

    좋은 글은 찾기 힘들어지는데 비해 비교적 수준이 ?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투실투실
    작성일
    08.04.08 09:58
    No. 61

    도서대여점이 제일 큰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도서대여점이 있는한...안타깝지만 좋은작품 위주의 시장이 형성될방법이 보이지가않네요.

    자본주의시장에서 도서대여점에서는 책을 빌려주고 원가이상만 벌어들이면 되는거니...
    책한권 8천원에 들여와서
    수준좀 낮은책으로 15번 대여나가서 만이천원을 벌어도 수익이나고.
    불후의명작이 들어와서 100번대여나가서 8만원을 벌수있다합시다.
    대여점입장에선 책구입가이상의 수익만 보장되면 이익이고 책을사니.
    8만원가치의 책과 만이천원가치의 책이 대여점입장에선 아무차이가없는
    산업구조죠.
    따라서 각 작품간의 질적인 문제는 등한시되고.
    출판사또한 딱 8000원 이상의 대여수입이 가능한책은 대여점에서 구매할것이니 출판할 수 밖에 없지않겟습니까.

    8만원가치의 책을 1년동안공들여서
    쓴 작가보다 8천원의가치의책을 1년동안 5번 쓴 작가가 5배의 수익을
    낼수밖에 없는 구조다보니... 오래 심혈을 기울여서 작품을 쓸수록
    굶어죽기 딱좋은 시장구조가 수준있는 작품이 점점 줄어드고 허접한
    소설이 판을 치는 원인인듯합니다.

    대여점이 많은작가에게 기회를주고. 최소한의 수입을 보장해주는되신
    좋은 작품의 수익을 허접한글과 나눠먹기식으로 시장구조를 만들어서
    좋은작품을 결과적으로 죽이는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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