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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7.10.19 12:47
조회
8,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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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드물게 완결된 책을 보았다.

거의 1.2권으로 끝나는 상태인데...

그가 쓴 글을 완독을 했다.

그리고 이 글을 쓴다.

왜냐하면 끝을 매조지하면서 끝에 가서도 스피드가 죽지않고 무너지지 않은 글을 오랜만에 보기 때문이다.

그의 글, 스키퍼에 관해서는 이미 아래에 쓴 바 있다.

그럼에도 또 이 글을 올림은 그 글과 달리 스키퍼의 완결을 본 까닭이다.

아마 이 스키퍼는 해양판타지라는 부분에서 기억될만한 책이 될 것 같다.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쏟아부었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강렬한 느낌의 스피드가 살아난 진부동의 행로가 중점이다.

그것은 상당한 의미로 다가온다.

진부동의 글은 원래 유하다.

잔잔하고 부드러운 것이 그의 글이 가진 특색이고 그것으로 인해 그의 작가생활은 매우 험란했다.

요즘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그런 글은 잘 팔리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의 처녀작 옥룡쟁주이래...

그의 글은 늘 고민이 글과 함께 했다.

이 글은 그의 아홉번째 글이다.

어라?

어떻게 아홉개지?

라고 진부동의 글을 아는 분들은 그 글 하나하나를 세어보기도 할 것 같다.

모자란다.

그건 또 다른 아픔이고 그만큼 내부적인 고민을 했었다는 의미다.

그렇게 지나오면서 이제 그의 글은 나름대로 진부동의 색깔을 가지고 가기 시작했고 그 시작과 마침점은 아마도 이 스키퍼가 찍어줄 것 같다.

거의 숨 쉴 틈을 주지 않는 스피드한 전개.

머뭇거리지 않는 진행들이 이번 스키퍼에서 살아났다.

그리고 그런 진행들을 정리하여 전편을 통해 그 스피드를 잃지 않은 것은 중견작가 다운 솜씨였다.

굳이 아쉽다고 트집을 잡자면 좀 더 인간적인 부분에서의 고뇌와 사람들간의 갈등이라고 할까.

그리고 또 하나를 말하자면, 박력이다.

박력은 스피드에 힘이 더해졌을 때에만 나타나는, 장르에서 상당히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이고, 이것은 강력한 흡입력으로써 모습을 드러낸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스키퍼를 보다가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책의 내용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수가 없게 되는, 그런 형태가 바로 강력한 흡입력을 의미한다.

초보작가에게는 권하기도 원하기도 어려운 부분인 것이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

이제 진부동의 글은 그러한 것을 할 수 있는 상태에 들어 서 있다.

그것이 그의 손에서 시현되는 것은, 한 순간일 수도 있고 좀 더 시간이 지난 다음이라야 할 수도 있다.

단순히 알려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스스로 알아야 하기 때문이지만,  다음 글이 만약 그러한 박력을, 흡입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의 글은 우리 모두의 앞에서 소리치고 있지 않을까.

증판을 거듭하고 있다. 라고...

건투를.

                            단기 4340년 10월 가을. 연화정사에서 금강.


Comment ' 13

  • 작성자
    Lv.20 판탄
    작성일
    07.10.19 13:11
    No. 1

    멋진 책입니다.
    스키퍼.
    빠르면서도 헐렁하지 않은 소설.
    최근에 읽은 소설 중 단연 기억에 남을 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7.10.19 15:49
    No. 2

    그러나 책방에서 빠졌다는거~!

    어흑... 나중에 사던가 해야겠어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7.10.20 03:43
    No. 3

    왜 우리동네에는..스키퍼..하울링..같이 추천은 많은 책들은 왜 없지..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살리에르
    작성일
    07.10.20 13:37
    No. 4

    요즘 책방에 가는것도 거의 포기할지경입니다.
    읽을만한 책은 거의 반품되고 내용도 이해못할 지저분한 책들만
    남겨놓는데 주인은 학생들이 찾는 책만 남겨놓다보니 그렇게 되어버린
    다는데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즉 작품이 아무로 좋아도 학생들이 찾지않으면 사장되는것이고
    여기서 지뢰니 쓰레기니 해도 학생들이 찾으면 살아남는것입니다.
    좋은책이라 생각하고 다음편을 기대하면 어김없이 그책은 반품되고
    쓰레기라고 생각해서 빌려보지않는것은 다음편이 속속 꼽힙니다.
    지금 하이 비평란에 초특급 지뢰라고 하는 데포조차도 학생들이 잘본다고 버젓이 살아남은 책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계속 책방에서 책을 빌려봐야할지 조차도 의문입니다.
    책을 팔고싶으면 개념작을 쓰면 안될듯하네요.
    스토리가 엉망이건 말건 그냥 뿌셔버리고, 여자들이 수십명 나오는 할렘물에다가, 온갖 기연 다만나서 초인이 되어 세상을 지배해야만이 학생들에게 좋은 작품이 되는겁니다. 그리고 절대 주인공이 20대 중반을 넘으면 안된다는거 10대면 호응이 더욱좋지요.
    지금 이것이 책 대여점의 현실이고 판타지의 현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테디베어
    작성일
    07.10.20 21:18
    No. 5

    살리에르님도 저랑 같은 경우 많이 격으셨나보네요 학교도서관이나 동네 도서관에 반품된 개념작은 신간 신청해서 보세요 전 그렇게라도 보고있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천마군
    작성일
    07.10.21 08:28
    No. 6

    진짜 볼만했어요
    돈이 안아까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열혈코난
    작성일
    07.10.24 22:11
    No. 7

    살수있는곳을 알려주세요 동네책방은 포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10.25 08:39
    No. 8

    <a href=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16443616 target=_blank>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16443616</a>
    인터넷서점 어디에서나 사실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거루
    작성일
    07.11.21 23:10
    No. 9

    며칠전 완결 봤는데.. 미디아 왕자인가 거기도 안나오고 끝을 맺더군요..
    에필로그라도 조금 나오면 좋았을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후니야
    작성일
    07.11.26 07:34
    No. 10

    책방에서 보고있는책들은 말씀들을 자주하세요 ^^ 그래야 책방에서 안빠지고 살아남는다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캔참치
    작성일
    07.11.26 21:34
    No. 11

    예전에 할아버지 한분(정말 쿨한)이 운영하시는곳을 죽어라 애용했습니다. 직접 읽어보시고 남길것을 남기셔서 좋은책이 계속 생존해 있었거든요ㅋ
    연세가 많으셔서...그만 두셔서 안습이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韶流
    작성일
    08.03.18 09:44
    No. 12

    후후 ;ㅁ; 저도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읽을만한 작품들이라면, 물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학교에서는 들여놔 주더라구요. 이래서 대학생들이 판타지만 읽는건가? OTL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독고천후
    작성일
    08.11.09 01:44
    No. 13

    나름 개념작이고 흥미 있고 일반 양산형과 다른 모습으로 가자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만....
    인내심 같고 5권까지 봤지만 그이상 볼려니 재미가 좀 떨어지는것은 사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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