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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5.12.25 13:12
조회
6,262

이재모의 게이트.

한 마디로 평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퓨전의 진수를 보이다.

고무림이 고무판으로 바뀐 다음, 아니 그 이전 고무림 시절부터 판타지와 퓨전 들을 참으로 많이 읽었습니다.

사실 근래에 들어서는 판타지만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요.

모두가 퓨전이다. 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서...

하지만 이 이재모의 게이트는 그 동안 봤던 글들과는 좀 다릅니다.

우선 처음 듣는 이름, 이재모...

신선하지 않습니까?

첫번째 글입니다.

(하지만 첫번째 글이 작가연재란에 있었다는 건 말이 안되겠지요? 당연히 복면을 한 기성작가일 거 같습니다^^ 누군지 찾아보시는 건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 모르는 걸로 되어 있으니까요.)

글을 보시면...

대단히 유려합니다.

글이 유려하다는 의미는 부드럽다는 것이고 잘 넘어가긴 하지만 감칠 맛, 강한 맛이 모자랄 것이라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게이트는 좀 다릅니다.

시작을 보면,

난데없이 무슨 할 거냐? 말 거냐?를 모니터가 물어댑니다.

뭐 이랴? 라고 고개를 갸웃하고...

주인공은 이미 무림에 떨어져 있습니다.

겨우 또 이계깽판이냐?

그런데 가는 것부터 가서 하는 것까지가 자세히 살펴보면 전혀 다르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만약 거기서 거기라면 아예 쓰던 글을 놓고 죽어라고 이 글만 보지는 못했을 겁니다.

준비된 차원이동.

우연히가 아닙니다.

목적이 있는 진행입니다.

그러면서도 흥미와 속도감이 가히 나무랄 나위가 없습니다.

이 글에 대한 감상이 올라오지 않는 이유를 알기 어려울 정도로.

채 2권도 연재하지 않고 중간에 연재를 접어서일까요?

아니면 이름을 모르는 신인이라서?

정말 기발한 방법에다...

적당한 기연, 쉬운 흐름에 상급자코스의 슬로프를 내려가는 듯한 시원시원한 속도감의 진행이 이 게이트에서는 벌어지고 있습니다.

작가의 나름 질곡있는 삶이 없었다면 그런 여러가지가 여기에 어울려 이렇게 맛갈지게 버무려지지 못했을 겁니다.

현대물이 무협물로 바뀌면서...

게임 내에서도 아님에도 다시 무림중에서 SF가 등장을 합니다.

그냥 들어보면 자칫 개판(?)이 되기 쉬운 흐름인데도...

아주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주인공의 행보 또한 설득력이 있고 적절하게 배치됩니다.

2권까지를 본 느낌은 서두에 쓴 그대로....

정말 제대로 퓨전이 보여졌구나 였습니다.

지금까지의 퓨전들은 말만 퓨전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순히 사람 하나가 왜인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냥 어떤 이유로 차원이동을 하고 그 뒤로는... 그 배경에서만 사건이 진행됩니다.

그러나 이 글은 모든 게 다 한데 얽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고의 장점은 전혀 복잡하지 않고 또한 단순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님을 작가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이 과연 3권에서 더 튀어 줄지, 아니면....

대단히 기대되는 글임에는 분명합니다.

다만 욕심을 내자면 두어가지 걸리기는 합니다.

1. 애정코드.

좀 더 가슴 저리는 사랑의 이야기가 버무려지면 좋겠습니다.

물론 로맨스가 있습니다만...

그 부분이 가슴을 울릴 정도로 증폭되지 못하고, 조금은 평범하달까? 구색처럼 들어가는 경향이 보입니다.

2. 가슴 떨리는 통쾌함.

장르소설을 보는 첫번째 기준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 가슴이 뛰는, 모든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그런 책을 찾고 있습니다.

안 그렇다면 소위 먼치킨이 몇년을 두고 인기를 누릴 리가 없겠지요.

해서 지루한 글은 인기가 없습니다.

아무리 잘 써도 당장은 잘 팔리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곧 논단에 글을 올리도록 할 예정입니다.)

게이트는 지루하지 않습니다.

시원시원한 전개에 급격한 진행까지... 거의 흠을 잡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보면서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위에 슬로프 이야기를 썼습니다.

상급자코스의 활강.

마치 내려꽂힐 듯한 그 험악한 코스를 상급자는 절묘한 움직임으로 S를 그리면서 내려옵니다.

한 번의 실수도 보이지 않습니다.

야, 멋지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 그림을 보면 그거로 멋지기는 하지만...

흥분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멋진 활강에서 갑자기 암초가 나타나고 거기에 부딪혀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격렬히 튕겨진 주인공에게 미친듯 고함치며 달려드는 절벽을 관람자(독자)들은 보고 싶은 겁니다.

그 사람이 절벽에 부딪혀 죽거나말거나... 그건 상관없이^^;;

그리고 통쾌하거나 기발하거나 그걸 멋지게 헤치고 나온 주인공을 보고 싶은 거지요.

현실에서의 일탈은...

바로 그렇게 유려하기만 하기 보다는 전혀 뜻밖의 위기, 반전 등 돌변하는 변화를 요구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런 글에서 독자는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면서 열광합니다.

다음 권을 달라! 라고....

3권을 기대합니다.

                                     크리스마스 날, 연화정사에서 금강.

덧말: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말 못할, 또 아는 분들은 아실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물론 변명이기도 합니다.

종일 열심히 산다고 하긴 하는데 늘 시간에 쫓깁니다.

연말도 그렇습니다.

모두 좋은 연말 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Merry Chritmas and Happy New Year!!!


Comment ' 32

  • 작성자
    담요이야기
    작성일
    05.12.25 13:42
    No. 1

    상당한 호평이네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워포이
    작성일
    05.12.25 13:43
    No. 2

    금강님도 Merry Chritmas and Happy New Year!!!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한
    작성일
    05.12.25 13:55
    No. 3

    게이트!!! 고무판에서 연재될 때 재밌게 보던 것 중 하난데...연중되서 참 아쉬웠습니다....

    빨리 3권이 나오길 기대하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6 검강호
    작성일
    05.12.25 16:28
    No. 4

    게이트.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금강님이 이정도 이시면
    거의 칭찬이나 다를 빠 없다는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피똥싼고양
    작성일
    05.12.25 16:43
    No. 5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5.12.25 17:12
    No. 6

    애정코드는 그 정도가 딱 정당하다고 느껴지던데요. 흐흐
    그리고 클스마스 선물론 소림사 5권이 더 좋습니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Brad Sho..
    작성일
    05.12.26 11:45
    No. 7

    everybody Merry Christmas!
    남은시간 잘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大韓國人
    작성일
    05.12.27 06:34
    No. 8

    바쁘게 사시는 금강님. 금강님의 하루일과가 궁금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르망
    작성일
    05.12.28 19:17
    No. 9

    오호라~ 금강님께서 이렇게 손수 추천하시는 글이니 꼭 보러가야 겠습니다~ -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파란레몬
    작성일
    06.01.02 15:49
    No. 10

    따른건몰라도 요즘 퓨전들 개판많죠 -ㅂ-;;

    흠 게이트 ...

    책방에서 본기억이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빅투스
    작성일
    06.01.03 16:37
    No. 11

    게이트 짱재밋음 .ㅋㅋ

    친구가 보는거 뺏어 봣는데여

    재밋엇어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웅
    작성일
    06.01.06 12:40
    No. 12

    논단...정말 오랜만이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피요오
    작성일
    06.01.08 22:16
    No. 13

    이재모 안재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근로청년9
    작성일
    06.01.10 09:01
    No. 14

    준비 된 차원이동에서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_);; 준비 된 차원이동, 음 바람직한 현상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신손겸
    작성일
    06.01.10 11:36
    No. 15

    차원이동물은 접은지 오래지만, 한번 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3 키블레이드
    작성일
    06.01.10 19:21
    No. 16

    보면서 다 준비된 차원이동과.. 서서히 들어나는 음모(?)들을 보며 다른 퓨전물과는 다르다..라는 걸 느꼈죠.. 왜 저희 책방에 안 들어오는지 궁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의천
    작성일
    06.01.11 03:29
    No. 17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01.14 21:26
    No. 18

    우리 책방에도 없던데 -_ㅠ 보고 싶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비천신마
    작성일
    06.01.16 14:31
    No. 19

    빌려 놓고 아직 못 보고 있네요
    있다가 밤에 봐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피카츄
    작성일
    06.01.21 04:34
    No. 20

    논단에 오랬만에 왔는데 글이있네요.

    게이트가 많이 재미있나본데 읽어 봐야겠죠.
    자고일어나면 책방에 한번 들려야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단테
    작성일
    06.01.21 18:06
    No. 21

    뒷내용에 완전 깽판물인줄알고 손도 않댓엇는데...
    한번 찾아 보아야 겟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밥이나먹자
    작성일
    06.01.22 02:22
    No. 22

    독자의 스트레스 풀다.
    상당히 대중적인 소설로서 개연성까지 갖췄다면서 호평하는데
    만선문의 후예의 비평과는 너무 간격이 크다.
    만선문의 후예가 그렇게 싫은건가.
    게이트를 봤을 때 나름대로 글밥 먹었다고 개연성 좀 집어넣고 한거 빼면 그다지 새롭지도 않고 웃기지도 않다.
    10대 20대에게는 비추.
    30대 이상 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조선[화령]
    작성일
    06.01.27 00:01
    No. 23

    하지만..우리 책방과 서점에는 보이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블랙돈
    작성일
    06.01.27 00:26
    No. 24

    며칠 전 오투 작가님의 매스워리어를 읽었는데

    아마 이 작가가 게이트 작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두 작품 모두 재미있게 읽었는데

    두 작품에 나오는 우주관이나 (평행우주이론) 주인공의 능력배양

    형태가 아주 흡사하더군요. (포스와 마나, 염동력)

    글을 아주 재미있게 쓰시는데 왜 필명을 바꾸셨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판매량 때문이겠지만 재미있게 읽어주는 독자가 있는 한

    하나의 필명으로 꾸준하게 쓰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연금
    작성일
    06.03.05 15:37
    No. 25

    대략... 영어 못하시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3 조성구
    작성일
    06.03.10 15:55
    No. 26

    프로즌님과 쥬논님의 글도
    한번 해주세요 금강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6.03.12 13:24
    No. 27

    블랙돈님
    잘못 보셨습니다.
    같은 사람 아니랍니다.
    만선문의후예와 이 글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KORO님의 글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피리요
    작성일
    06.03.24 03:51
    No. 28

    논단글 중 '만선문의 후예' 때에는 여러가지 날카로운 지적들을 해줬으나
    이제는 금강님이 비슷한 수준의 작품을 호평한다는 뜻이겠죠.
    그만큼 많이 바뀐 장르시장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지는 리플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피그마리온
    작성일
    06.03.31 16:42
    No. 29

    게이트 5권까지 나왔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北岳
    작성일
    06.11.04 21:42
    No. 30

    게이트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봤고, 또보고 싶은 유형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흥행에는 실패한듯 하네요 분명히 주인공의 성장속도나 강력함 등등 괜찮은 요소가 많았음에도 결과는 책방에서 빠졌다 였습니다.

    비슷한 글이었던 매스워리어 역시 흥행에서 실패했죠
    왜 이런 작품들이 뜨지 않을까 궁금함과 아쉬움을 달랠길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베케레시스
    작성일
    06.11.22 23:56
    No. 31

    이재모.. 예전에 어디서 본 기억이 나는데요..
    한권정도는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왕털
    작성일
    15.10.20 12:46
    No. 32

    이북으로 안나오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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