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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2.09.09 14:36
조회
11,947

     김현영의 만선문의 후예 1-5, 2부 2권까지를 읽고.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과연 어떤 평가를 내려야 하나.

     이유는 이 글이 기존의 흐름으로 보자면 혹평을 받아야 할 수준이었

   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 상으로 만선문의 후예에  관한 여러 가지

   평을 종합해보면 대체로 호의적이다.

     그리고 총판과 대여점등, 여러경로로 조사해 본 결과,  이 만선문의

   후예는 상당한 부수가 판매된 것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대체로 잘 본

   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 내면을, 현재 무협의 현주소를 깊이 있게 성찰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듯 하여 따로 글을 쓰고자 준비중이다.

     이 글에서는 무협의 전체적인 틀보다는 만선문의 후예라는  글에 대

   한 장단점만을 논해보고자 한다.

     먼저 고전적인 무협소설 상의  기준으로의 평가와 현재의  조류라는

   측면에서 장단점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

     '주의사항 : 이 책은 만화방이나 책방  같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보시면 절!대! 안 됩니다. 혼자서 웃으며 발광을 하기 때문에 딴 사람

   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님을 쳐다 볼 것입니다.'

     위의 인용한 글은 만선문의 후예 표지 뒷장의 카피중 일부다.

     표지의 카피라는 것은 그 책을 독자에게 알리는 중요한  자리다. 그

   러므로 카피라는 것은 그 책의 컨셉이 이런  방향이라는 해설이며, 독

   자는 그 카피를 보고 어느 정도 그 책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 카피대로 만선문의 후예는 가벼운 터치의 코믹무협이다.

     간단하게 내용을 살펴본다면,

     만가지 善을 행해야만 한다는 문중의  일맥단전(一脈單傳) 계승자로

   서 주인공이 선택이 된다. 그는 그러한 과정에서 여러 가지 기행을 저

   지르면서 하나하나 자신이 물려받은 무공을 터득해나가고,  또한 사건

   들을 해결해가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하지 않음이 원칙이라 여기서 그치기로 한다.)

     만가지 선을 행하면서 무공이 완성될 수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세상을 알아가면서 덕행이 쌓여야 완성이 될

   수 있다라는 기발한 설정을 가지고 이 글은 시작된다. 그 자체가 문제

   가 될리는 없다.

     이 만선문의 후예를 읽으면서 가장 눈에 띄인 것은 무리한 설정이었

   다.

     문장의 훈련과 단어의 적절한 쓰임새, 기타 문맥의 흘러감  등은 첫

   번째의 글인만큼 넘어갈 수는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준비를 갖춘 다

   음의 등단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그렇게 말하는 본인조차도 그런 모든

   준비를 갖춘 채로 글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 말은 문장이나 기타

   의 글을 다룬다는 것은 글을 쓰면서 좋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계속해서 글을 쓸 기회가 주어진다면이란 전제하에서.

     하지만 글을 쓸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스토리상의 흐름이다.

     어떤 스토리이건 간에 그러한 사건이 일어나야 할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건을 만들기 위한 설정에는  누구라도 소위 트

   집(?)을 잡을 수 없는 사전준비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전준비하에 들어간 글이라 할지라도 보편타당한 개

   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럴 수 있다! 라는 설명이 가능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  말은 누구

   라도 그 글을 읽으면서 말도 안돼! 라는 생각을 할 수 없게 해야 한다

   는 말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글의 격이 떨어지게 된다.

     그런면에서 만선문의 후예는 몇가지 오류들을 범하고 있다.

     왕거지로서의 주인공이 행하는 기행들.

     그 상황은 매우 적나라하여 누구라도  느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

   다. 그러나 그 자체는 무리하거나 있을 수 없는 일을  지어낸 것이 아

   니다. 하지만 거기서 비롯한  무리한 과장은 설명의 범주에서  벗어난

   다.

       ---때를 밀어 간단히 몽둥이를 만들어낸다.

       사람의 몸은 7년을 주기로 하여 세포가 모두 바뀌게 된다. 완전히

     다른 세포가 몸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피부는  계속해서

     벗겨져 나가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매일 때가 만들어진다.  또한 외

     부의 먼지도 그중 일부. 그러나  사람이 죽으면 때가 생길 수가  없

     고, 살아있다면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움직인다면, 옷을  입고

     움직인다면 때가 쌓이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스치면서

     부서져 떨어져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낙양성의 모든 개를 지배한다.

       그런 설정도 그 개연성이 매우 취약하다. 개 모두가 군대처럼  움

     직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왕거지에 대한 공포로 가능하다. 몇가

     지의 장치가 있지만 모두 억지설정이다. 훈련도 받지 않은  개란 동

     물을 모조리 그런 정도로 움직일 수 있다면...

       과연 그럴 수 있겠군.

       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족함이 여실히 눈에 보인다.

       ---과일색마.

       색마가 나올 수도 있다.

       성적인 변태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여자를 강간한 다음에  성

     기에 과일을 집어넣고, 그곳을 접착제로 붙인다는 발상은 매우 난감

     했다. 기본적으로 접착제가 발달한 상태가 아닌 시대다.  그리고 현

     대라고 할지라도 순간접착제를 사용해도  붙이기 힘든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다. 왜인지는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문제다. 굳이  그런

     식으로 무리를 하면서 설정을 해야만 했을까?

     만선문의 후예는 이런 식으로 실현가능한 형태보다는 거기에서 보다

   더한 과장을 보태어 진행이 된다.

     위와 같이 무리한 설정은 상당히 여러군데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더욱이 본인은 그러한 논리적인 과장들을 스스로  배제하였다고 5권

   의 후기에 굳이 기록을 하였음은, 스스로도 그러한  점을 인지하고 설

   명을 하려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 말은 결국 하려 했지만 하지 못

   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내용들은 얼핏 지나칠 수도 있는 문제일 듯 보이지만 실제로

   는 그 자체가 바로 작가의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간단히  지나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신진들이 공통적으로 범하는 오류들이 한자의 남용내지는 잘못된 쓰

   임들이다. 이 만선문의 후예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남용보다는 오히려

   너무 없는 것이 조금 문제가 될 듯 하고  잘못된 쓰임들은 여러군데에

   서 눈에 띠었다.

     하나만 예를 들자면 천라지망(天羅地網)이 天羅蜘網이라고  하여 땅

   이 거미로 둔갑한 상태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이름을 여기저기에서 차용한 흔적이 눈에  띠는데 그

   것이 명확한 어떤 흐름이나 패러디가 아니라, 그저  그때의 흥취에 따

   라 써둔 것 같은 느낌들이라 일관성이 없었다.

     글로서 사람을 웃긴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만화나 TV등에서 사람을 웃기는  것은 시각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단순히 글로서 사람을 웃기는 것보다 쉽다. 그러므로  글만 가지고 독

   자를 웃길 수 있다면 그는 매우 훌륭한 능력을 지닌 사람일 것이다.

     더구나 그러한 웃음이 절로  터져나오게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임은 굳이 부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만선문의 후예는 그러한 웃음이라기 보다는 조금쯤은 웃음을

   강요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거의 같은 패턴을 반복하기 시작하는

   후반부로 가면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후반으로 가서 양정이 다시금 거지가 되는 패턴은  단조롭기 그지없

   다. 만선문의 후예가 5권으로 끝이라면 그도 괜찮을 패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뒤를 이어쓰면서 또 거지생활로 돌아갔다는 것은  작가의 상

   상력이 떨어졌다는 말에 다름이 아니다.

     더 이상의 변화를 줄 수 없었다.

     쓰다보니 결국 그때가 재미있더라.

     다시 돌아가자.

     못다한 이야기가 있으니 그것을 더 해보겠다.

     이런 유추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작가의 횡포다.

     독자는 아무리 재미있어도, 지난 것을 다시 보기 원하지 않는다. 정

   말 볼 것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지난 것을 다시 볼 수  있어도 더 좋

   은 것이 있는데, 누가 지난 것을 보고자 할 것인가?

     결국 작가가 스스로의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는 이야기.

     독자가 언제까지나 관대하게 자신을 봐줄 것이라는 착각은  정말 금

   물이다.

     독자는 냉정하다.

     작가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독자는 늘 새로운 것을 원한다는 것.

     그렇지 않을 경우에 기다리는 것은 참혹할만큼 무자비한  외면 뿐이

   다. 80년대의 찬란한 영광을 가졌던 그 많은 작가들이 왜 지금에 와서

   외면 당하고 있는가?

     새롭지 못하고 구태의연했기 때문이다.

     공부하지 않아서다.

     여기까지 읽어본다면 김현영의 이 만선문의 후예는 그야말로  별 볼

   일이 없는 쓰레기처럼 느껴질런지도 모른다.

     과연 그럴까?

     읽을 필요조차 없는 글임에도 독자가 그 글을 읽고 재미있다고 했을

   까?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그럴리는  없다. 아무 것도 아닌  글이, 그

   책이 상당한 수준까지 팔릴 수가 있었을 것인가?

     단순히 무협이 아니라 판타지라는  형태를 취하는 출판사에서  무협

   아닌 무예라고 이름 붙여 나갔다고 해서?

     그럴 수는 없다.

     그렇다면 여기에 무슨 의미가 숨어 있는 것일까?

     만선문의 후예는 쉽다.

     다시 말해서 아무런 생각없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이라는 뜻이

   다. 그것은 작가 자신이 작가로서 글을 쓴 것이 아니라 독자로서 부담

   없이 글을 쓰기 시작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독자 또한 부담없이 그 글을 읽고 즐길 수가 있다.

     그것은 독자들의 지금 경향과 매우 맞아 떨어진다.

     백경의 에이허브가 보인 광기어린 집념.

     불타는 노을 속에서 살아숨쉬던 스칼렛 오하라의 열정.

     개선문에서 라비크가 창녀들의 속살을 헤집던 허무.

     백치가 가졌던 그 신필의 의미...

     이런 고전들을 청소년들이 읽지 않고, 재미없어 한다. 책을 보고 고

   뇌하고 사색할 시간에 휴대폰을 들고서 모바일 게임에 열중한다. 그런

   세대가 커오고 있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면서 지난 세대

   조차도 책과 가까이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글을 쓰는 본인조차도 전보다 책 읽는 시간이 줄었다.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지만, 책을 가까이 하지  않으면 무거운

   책을 읽기가 힘들다.

     가벼운 에세이가 잘 팔리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런 면에서 만선문의 후예는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부담이  없이

   읽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 거기에 단순히 부담이  없었다기 보다는 그

   렇게 읽어나갈만한 재미가, 사람을 끌고 나갈만한  흥미요소가 여기저

   기에 배치되어 있기에 현재가 가능했다.

     본인도 아무런 재미가 없었다면  7권이나 되는 글을 읽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과연 이제부터 김현영이  어떻게 할 것

   인가라는 물음을 담고 있다.

     그가 이 만선문의 후예로서 글쓰기를 마친다면 지금까지의 잔소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가 계속해서 글을 쓰겠다면

   상기한 문제점들이 보완되어야만 한다는 의미다.

     독자로서 글을 써서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었다면...

     그러한 형태는 한 번만 가능하다.

     (독자로서 그저 글을 써보고 싶어서 썼다는 형태.)

     글을 한 번 쓰고나면 이미 프로가 되고 작가가 되어 독자는 아니다.

   출판을 염두에 두지않고 부담없이 글을 쓸 수가  없다는 뜻이다. 그리

   고 코믹이란 장르는 자칫 잘못쓰면 천박해지기 쉽고, 비슷한 형태로는

   같은 내용을 다시 쓸 수가 없는 법이다.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방향모색.

     거기에 김현영의 고민이 숨어있다.

                                단기 4334년 연화정사에서 금강.

                                                                  


Comment ' 25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2.09.10 18:46
    No. 1

    와아.. <만선문의 후예> 에 대한 비평&감상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비평하는 건 처음보네요^^; 아무튼...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09.12 18:35
    No. 2

    단락 단락 보면 정말 재밌습니다만...
    만선문의 후예2부는 실망했습니다...
    그나마 1부는 내용의 신선함으로 이어졌지만..갈수록 엉성해지더군요..
    여기까지는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암튼 내용의 알까기식 진행은 자제 해주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김흥용
    작성일
    02.09.18 19:52
    No. 3

    가볍다, 재밌다, 웃긴다... 등의 흐름이 요즘 무협에도 흐르고 있습니다. 비뢰도이후에 등장한 많은 무협 중 젊은 작가(? 고등학생, 대학생등)의 글들이 이렇게 흐르고 있죠... 만선문의 후예도 정말 기대하지 않고 보면 그냥 재미있는 책이 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단, 그이후로 전 그의 글을 보지 않고 있죠. 즉 생명력이 짧다는 얘기죠. 한번은 어떻게 볼수 있지만 두번은 보기 힘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최필규
    작성일
    02.09.19 20:22
    No. 4

    쩝.. 뭐 어차피 요즘 신무협 독자층 대부분이 십대니까요. 뭐...
    재미를 쫓는 것도 있겠습니다. 확실히 저같은 경우도 처음에 만선문의 후예의
    재미에 끌렸다가 후반부의 똑같은 설정에 지루함을 느끼고 관뒀죠.
    만선문을 이은 걸인각성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소재가 그렇게도 없었던 것일까요? 왜 거지만 계속 나오는 건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2.09.25 15:12
    No. 5

    작가에게 고민할 시간을 주시는 금강님
    독자인 저는 정말 감사할수밖에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삭2
    작성일
    02.09.26 10:32
    No. 6

    만선문의 후예에 대해서 재미있다는 평가만 보다가 이런 깊이있는 비평을 보니 기존작품이라도 달리 볼 부분이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네요.작가들이 글을 쓸때 정말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군요. 좋은 비평 감사히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ntiSociety
    작성일
    02.10.22 23:51
    No. 7

    만선문의 후예... 권선징악을 모태로 글을 쓴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단히 좋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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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도
    작성일
    02.10.23 14:35
    No. 8

    만선문의 후예 머리가 복잡할때 읽으면 상당히 상쾌해지는 작품이랄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7 푸른솔내음
    작성일
    02.11.21 10:36
    No. 9

    음... 제가 읽었을때엔 지루하고 야설이 대부분인 기성무협을 벗어난 재미나고 통쾌한 글이었죠 물론 지금은 좋은 글들이 많이 나와서 다시 읽어도 예전같은 재미는 없지만 그 느낌은 남아있어요 뒤로갈수록 작가님이 갈피를 못잡는듯 읽는 재미가 감소했죠 그리고 과일 색마에 관해서는 예전에 미군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여인들이 겁탈당하고 입막음으로 죽이기도 했고 성기에 과일이나 여러가지를 넣은 후 기념으로 촬영을 하고 했던것으로 압니다 그게 어디 싸이트에떳었는데..ㅡㅡa 그걸 모델로 과일색마를 만든것같은데..글 분위기는 가볍만 작가님이 그릇된 현실을 꼬집어 글에 담은 것이 많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춘샴이
    작성일
    02.11.30 14:15
    No. 10

    제가 보기엔 김현영님의 글들을볼 때

    상상이 아닌 현실에 있었던 일들을 소설속에서 풀어놓은다는거죠...
    교훈과 인간미가 느껴짐니다.
    김현영또다른 작품인 \"걸인각성\" 이것도 추천이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긍정적선물
    작성일
    02.12.05 22:34
    No. 11

    저는.... 도저히 읽을수가 없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꿈꾸는하늘
    작성일
    02.12.21 22:58
    No. 12

    소설에는 생각하면서 읽어만 재미있는 것이있고 아무생각 없이 그냥 눈이 가는데로 읽어야만 재미있는 것이있죠. 뭐, 이것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만선문의 후예는 어쨌건 후자에 속하는 글입니다. 생각없이 읽는 글이라는 것이죠. 물론 만선문의 후예에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많고 억지스러운 전개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말도 안되고 억지스러운이 바로 만선문의 후예의 진정한 재미입니다. 정말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전개의 만선문의 후예였다면 정말 그렇게 글을 읽으면서 웃을 수 있었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금강님이 말씀 하셨듯이 독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물론, 요즈음엔 독자층의 나이가 어려져서 진중한 맛이나는 소설들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많이 읽는 글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읽히는 책은 좋은 책입니다. 그 책이 얼마나 엉성하고 추잡한지는 둘째입니다. 그 책을 읽음으로써 독자는 그 책을 읽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에 읽는 것입니다. 물론 야설이나 범죄를 미화한 책들은 기피해야 하겠지만 말이죠.
    저는 소설이란 재미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것만 갖춰진다면 말이죠. 허접해도 말도 안되도 재미만 있으면 되는거냐? 라고 반문하신다면 그런 글들은 초반엔 재미 있을진 몰라도 부실한 설정과 구성으로 조금만 읽어도 재미가 떨어지고 만다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다른 분야의 책도 아니고 소설을 읽는 것은 재미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중 무협과 환타지는 확실히 재미를 위해 읽는 것이죠. 아무리 구성이 탄탄하고 설정이 치밀해도 재미가 없으면 누가 읽겠습니까? 그리고 재미가 있었더라도 부실한 구성과 엉성한 설정의 글들은 그 재미가 이어지지 않는데 또 누가 더이상 읽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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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칼도깨비
    작성일
    03.01.15 23:38
    No. 13

    저도 1권 읽다가 관뒀는데 -_-;;;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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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1.16 10:10
    No. 14

    취향을 떠나서.. 질 나쁜 작품입니다..
    물론 과장으로 학생들의 상상력에 호소한 부분은 성공을 하였지만..반대로 나는 그런 부분의 연속으로 책을 놓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걸인각성이라니..ㅡㅡ 흠... 다시는 읽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와모작가이후 가장 실망한 작품입니다.. 솔직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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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생명의나무
    작성일
    03.02.15 23:02
    No. 15

    거의 뒷북이지만...... 위에 있는 댓글중에 황당한 말이 있어서 말이죠. 많이 팔리면 좋은 책이라니. 뭐, 독자의 반영이 소설의 질보다 중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런 의도를 드러내기에는 너무 황당한 말이군요. 그리고 소설의 질이라는 대상이 두번째로 고려될 사항인가 하는 것도 의문스럽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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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천아
    작성일
    03.08.25 01:50
    No. 16

    그야말로 학생을 겨냥한 헐리우드 무협...
    비뢰도의 뒤를 잇는...
    읽을때는 어찌어찌 버텨가며 읽는다 해도...
    다 읽은 뒤에 생각을 해보면...
    뭐 남는게 없는... 그런 헐리우드 영화 같은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부산피범벅
    작성일
    03.10.08 15:02
    No. 17

    걸인각성은 만선문의 후예와 따로 보시길 만선문의 후예는
    여러 사람들이 비판하지만 걸인각성은 뒤에 스토리가 엉망이
    되어서 그렇지 좋은 작품이거든요 걸인각성 보세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나영
    작성일
    03.11.02 05:37
    No. 18

    에혀~~~

    알 수가 없군.

    이 책도 비평의 대상이 되는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랑이
    작성일
    04.01.09 16:21
    No. 19

    김현영이라는 작가분의...글.만선문의 후예 걸인각성...
    이것을 굳이 나쁘게 평가할필요는없ㄴ제요....솔직히 말해서
    웃깁니다 그리고 통쾌합니다...이건 현실적이고 좀더 현실에 가까운 무협이아니라..
    좀더 과장 되고..좀더...웃기게 만든 겁니다..
    우리가 흔히 영화를 보더라도 주로 인정받는 것(상을 타고 그런것)은 진지하고 깊이있는 영화입니다..걸인각성같은 것은 영화로 치면...
    우리들이 흔히..아무런 부담없이..버면서.."하하하"라고 웃을수있는
    그런 코미디류의 영화와 같다는거죠..
    이걸질나쁜 작품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자기 취향이 아니면 안보녀 그만인거죠^^
    전 시원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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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風神雷俠
    작성일
    04.01.10 20:29
    No. 20

    무정도진운님 말씀과 생각이 비슷하네요 ..판단은 무수한독자들이
    주간적으로 하는것이니까요.. 안보면 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비평과감상이 없다면 더 나은 글이 나올수 없는것도
    말이 되겠죠 .. 그러니 어느정도 비평은 좋은데 너무 감정이 기입되면
    안되겠다는 조금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광명안
    작성일
    04.01.17 04:41
    No. 21

    걸인각성...도 비슷한 내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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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昧朧
    작성일
    04.02.07 22:45
    No. 22

    정~ 말 공감합니다. 금강님.

    뒷부분 글을 보고 정말 재미있을거같아 봤지만.

    그게 억지로 웃기는거지 정말 보면서 웃은적이 거의 없던거 같습니다. 때가 개울을 막고 방귀를 끼다 똥을 싸는.. 그걸보고 웃는게 자연스러운 웃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이 웃음만을 강요하는 소설보다 은은히 웃겨주는 보표무적이 훨씬 웃겻던거 같습니다.

    제가 10대로 비뢰도, 묵향을 재미있게 봤지만 이소설만은 ㅋㅋ...;;

    웃기게 쓰려면 웃음을 강요하진 않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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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안창우
    작성일
    04.04.15 16:33
    No. 23

    음..읽기 쉽다는것에 공감하네요..한마디로 가벼운 인터넷소설이죠..

    머 좋은 작품이라구 말할수없고..그렇다구..쓰레기도 아니라구생각합니다

    너무 억지적인 요소만 줄어든다면야...그렇게 나쁜작품이라구 생각않드네요..

    이작품이....영화로 비교하자면...낭만자객정도가 아닐까생각합니다..

    문제는..이작품에 성공으로..대량..쓰레기작품이 늘어나서 문제이죠..

    제가 한때 무협,판타지소설에 멀어진 이유도..아무생각없이..

    대량생산된...유사모드 소설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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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絶對無敵
    작성일
    05.07.27 20:49
    No. 24

    만선문의후예와 걸인각성은 유치와 과장으로 웃기고 송현우의 거시기는 주인공의 순수함으로 웃겻습니다. 필력은 송현우님께서 김현영님보다 한수 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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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밥이나먹자
    작성일
    06.01.22 02:05
    No. 25

    만선문의 후예(이하 만후)보다 못한 비평. 환타지 문학인 무협 소설을 과학적인 잣대로 다 평가할수 있나. 만후의 설정 충분히 공감간다. 사람 세포 7년 어쩌고 하는데 그럼 환골탈태 처음 쓴 놈은 미친 놈 취급 받았겠다. 야 아직 줄기세포도 안나왔는데 살아있는 인간이 어떻게 세포분열을 다시하고 그것도 완전히 새로운 육체로 태어날수 있나. 또 접착제 어쩌고에 분노를 느낀다. 현재의 순간접착제를 생각해 가며 이런 접착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무협 소설을 보는 사람으로서 가능한가. 무협은 과학이 아니다. 환상이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영약이 가능한가.

    기존 무협의 설정에 한정된 마음가짐은 구세대 무협작가의 편협한 마음 속을 보는 것 같아 가슴 아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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