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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것을 논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2.09.20 12:27
조회
8,542

무협(武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이 글은 웹진 무적에 금년 1월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그때의 예측과 지금 상황을 보면서 한번쯤 돌이켜 볼만도 하다 싶어서 굳이 가지고 왔으며,첨가외에 수정을 하진 않았습니다.)

              

서(序).

무협이 달라졌다.

전과는 참으로 많은 점에서 달라졌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고, 단순히 부인한다고 해서 달라진 것이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될 수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 달라진 점을 그냥 인정하고 수용하기에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렇기에 과연 무엇이 달라졌고, 왜 달라졌으며 현재의 무협이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의 무협은 어떨 것인가를 한 번 쯤은 짚어보고 지나가야 할 때로 보여서 이 글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지난(至難)할 뿐 아니라 사실상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렇기에 본인이 쓴 내일이라는 것은 다분히 금강이란 작가가 추측하는 미래상임을 감안하고 봐줄 것을 부연코자 한다.

또한 이 글에서의 논점은 지금 현재가 주이므로 다른 세대는 간략히 서술할 것임을 미리 말해둔다.

1.  무협초기(번역무협시대).

이 땅에 무협이라는 형식의 소설이 처음 소개 된 것은 모두가 인정하듯 고 김광주님으로부터이다. <정협지(情俠誌)>가 먼저일지 <비호(飛虎)>가 먼저일런지는 명확하게 알지 못하겠다. 하지만 그 시기가 60년대 초라는 것을 감안하여 본다면 이 땅에 무협이란 장르가 생겨난 것이 40년 전이라는 의미가 된다.

(정확히는 정협지는 1961년 6월 15일부터 1963년 11월 24일 까지 경향신문에 810회로 3년 간 연재되었고, 신태양사에서 1962년 출간된 한국 최초의 무협소설이다.)

결코 적지 않은 세월이다.

그럼에도 무협이 끊임없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저력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사람의 손에서 바람이 뿜어져 나오고, 새처럼 하늘을 훌훌 날아 오른다. 뿐인가. 그가 검을 휘두르면 단순한 검이 아니라 검기가 만장(萬丈)하여 천하의 군웅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미인들이 그를 사모하여 가슴을 졸인다. 기인괴협이 천하에 가득하며 현대에서도 보기 힘든 기관진식을 비롯한 영약과 무공들, 그리고 기진영수들까지……

무협은 그때까지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여주었다.

새마을 운동이, 보릿고개가 무엇인지 아는 그 세대에게 무협이 가지는 의미는 작은 것이 아니었다. 그 고단한 삶을 대리만족이라는 크나큰 행복으로 채워줄 수 있었던 것이 어찌 작은 것이었으랴.

경향에서 동아에 이르는 많은 신문들이 무협을 연재했던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에서 기인한다.

찬란했던 무협은 <침사곡(沈沙谷)>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시작해서 서점에서 밀려나 대본소로 자리를 옮기면서 어둠의 길로 들어선다. <침사곡>이란 작품 자체는 훌륭한 글이었지만, 그때부터 무협은 사보는 책에서 빌려보는 책으로 전락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그렇게해서 중국무협은 쓰레기라 할만한 것까지 다 번역하여 더 이상 할 것이 없을 때까지 이어지면서 번역무협 시장 자체가 괴멸에 이르게 되었다.

그때 나타난 것이 바로 번역을 가장한 창작무협이다.

정리:

번역무협시대는 특별하게 정리하기 어렵다. 말 그대로 중국 것을 가져와서 번역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다만 당시의 태두라고 할 수 있는 작가는 와룡생(臥龍生)이 유일하다. 지금에 이르러 모르는 사람이 없는 김용등은 아예 이름조차 내지 못했었다. 무협이 처음 번역되면서 소개된 작가가 와룡생이고, 그의 초기 걸작들은 모두가 선풍을 불러 일으켜 번역된 수많은 작품들이 다 와룡생의 이름을 달고 나온 까닭이다. 그 두 번째는 진청운(陳靑雲)이며, 고룡(古龍)이나 몇몇 이름들이 보이지만 거의 이야기할 정도가 되지 못했다. 매니아나 알 정도랄까.

2. 창작무협 1세대.

본인을 비롯한 80년대의 무협작가들을 일러 창작1세대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창작무협을 시작한 것은 전기한 바와 같이 번역을 가장한 창작무협들이었다. 그것은 본인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되었지만(실제로는 본인을 비롯한 상당수의 1세대들도 처음에는 본인이 쓴 글을 번역으로 필명을 사용하여 시장에 내놓았었다.) 스스로의 이름을 가지지 못했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0.5세대라고 불린다.

창작무협의 시작은 번역할 것이 없다는 것에서 비롯되었지만, 당시의 작가들은 모두가 독자에서 출발하였으므로 그간 중국무협의 독자의 입장에서 모자랐던 점, 넘쳤던 점들을 작가나름대로 취사선택하여 한국형으로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했다.

0.5세대는 그 특수성으로 인해 지속기간이 매우 짧았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시작한 창작1세대들의 경우는 근 10년간을 풍미하면서 일반 작가들보다 오히려 더 좋은 대우를 받았다.

당시 4대작가를 포함한 무협소설의 작가들이 300명이 넘었다는 것은 그 당시 무협의 인기를 단적으로 말해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구태의연한 발상에다 남의 것을 베끼는 표절을 거리낌없이 기본으로 하는 작가들이 판을 치면서 1세대 무협의 몰락은 시작된다. 소위 10대작가로 꼽히는 사람들까지도 절반이상이 그 대열에 속해 있었으므로, 당시의 상황은 한심하다 해도 좋았다.

그 마지막을 장식한 결정타는 당시 최고의 인기작가였던 사마달의 이중계약 파문으로서 그로인해 창작1세대의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리:

이 시기는 창작무협의 황금기였다.

권리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의무가 뒤따른다. 명예는 얻기 힘들었지만 부를 가질 수는 있었던 것이 창작1세대였다. 그러나 대다수의 작가들이 작가로서의 의식결여로 인하여 표절을 기본으로 하여, 사실상 명예를 논하기 힘든 시대가 또한 이 시대이기도 하다.

본인을 비롯한 정말 소수의 몇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글을 표절하지 않았을 뿐, 표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었다. 그것이 무협의 몰락을 자초한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사대작가중 쌍두마차로서 창작1세대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사마달이 이중계약이란 악수를 자초하므로서 그렇지 않아도 무너지고 있던 무협시장은 치명타를 입었다. 사마달의 이름을 단 무협이 봇물처럼 양쪽 출판사에서 쏟아져 나오면서 그로인하여 무협시장은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수많은 모든 작가들이 만화스토리 작가로 전업을 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

이렇게 쓰고 보니 당시 무협작가들이나 글들이 정말 참혹한 수준이기만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중 상당수가 대단히 훌륭한 재질을 지니고 있었고 훌륭한 글도 적지 않았음은 또한 사실이다. 다만 당시의 상황이 지금과 매우 달랐다는 것이 당시의 상황을 만들어낸 것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특기(特記)할만한 것은 바로 이 시기 후반에 요즘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김용의 영웅문이 나왔다는 것이다. 본인의 발해의혼이 나온 것도 이즈음이었다. 무협의 새로운 중흥을 시도할 수도 있는 때였는데 여러 가지 여건이 그를 뒷받침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3. 창작무협 2세대.

이 시대는 본인을 비롯한 몇 작가들이 시작한 뫼에서 비롯한다.

지루한 암흑기를 이어온 몰락한 무협시장에 90년대에 들어(94년 경) 뫼를 필두로 한 예전 무협작가들의 출판사가 새로운 작가들을 영입해들이면서 이루어냈다.

대표적인 작가가 1.5세대라고 할 수 있는 용대운과 2세대 기수인 좌백등이라 함은 무협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일일 것이다. 용대운은 1세대에서 시작하여 그 위치가 조금 특별나지만, 지금에서는 그를 1세대로 구분하기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어 1.5라고 함이 옳을 듯 하다.

이 2세대는 확실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1세대에서 영웅과 기연, 미녀로 축약되던 흐름을 부정하고 잘 생기지 않고, 기연도 배제하고 삼처사첩을 백안시한다. 그리고 다분히 현실적이며 그러기 위해서 고증을 철저히 챙겼다.

일견 바람직한 태도이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무엇은 쓰지 않는다라는 제약을 걸고 나타난 작풍이었기에 그 발전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쓰는 속도가 대단히 느려졌고, 그 결과로 독자들은 볼 책을 찾기 힘들게 되었다. 볼만한 책이 없었다고나 할까?

1세대 작가들이 쓰레기들을 양산하면서 스스로 몰락한 것과는 달리 좋은 책을 내기 위해 고심하다가 스스로 무너진 정 반대의 케이스가 바로 이 창작 2세대라고 볼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선두주자 몇의 인기는 변함이 없는 듯 한데도 전체적인 시장은 급격한 몰락을 보였다는 점이다. 시장 자체가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몰렸다는 의미다. 역시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선두주자들도 잘해야 하지만 그를 뒷받침하고 시장의 활력이 되는 중견작가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입증된 실례라 할 것이다.

창작2세대 무협이 1세대의 10년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4,5년 만에 몰락의 길로 들어서는 단초를 이 2세대는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정리 :

이 시대를 정리하기에는 아직은 조금 빠르다. 위축된 시장이지만 아직 창작1세대처럼 완전히 정리되고 무너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이 시대 또한 정리되고 있는 중으로 보여진다. 이 시대의 특성은 이미 상기(上記)하여 크게 추가할 것은 없는 듯 하다.

다만 이 시기에서 덧붙일 것은 1세대 작가들의 무분별함이다. 그들은 지난날의 자신의 글을 수정조차 없이 무차별 재간함은 물론이고, 당시 1세대 무협몰락의 단초를 제공했던 사마달은 아예 자신의 이름을 출판사에 팔아버렸었다. 출판사에서는 당연히 수많은 쓰레기들을 쏟아내어 2세대 무협의 몰락을 부채질하는데 일조했다.(묘한 상황으로 그 필명은 다시 본인이 소유하게 되었지만.)  

물론 여기에는 2세대 작가들의 과작이, 악화를 구축할 양화가 너무 모자랐다는 점이 컸다는 점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4. 창작무협 3세대.

이 세대는 2000년에 시작되었으며, 2세대에서 나타났던 통신상의 흐름을 아주 명확히 드러내는 특징을 가진다.

일컬어 통신무협이라는 형태다.

2세대가 채 개화도 하기 전에 스러지고, 나타난 이 제3세대는 단순히 무협이라기 보다는 <드래곤라자>이후 자리매김 한 환타지와 더불어 오리엔탈 환타지라는 형태로 자리한다.

그 의미는 대단히 크다.

기념비 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무협이 무협자체로서보다는 환타지와 같이 병존해야만 생존이 가능한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협이 단순하게 무협이란 타이틀로는 생존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하여 씁쓸하기 그지없으나, 더욱 아이러니 한 것이 그 환타지 시장에서 틈새를 차지하던 무협이 이제는 전체 환타지,무협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무협이 몰락하면서 1세대 무협작가들은 만화 스토리 시장으로 진출했었다. 그리고는 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만화 스토리시장의 90%이상을 장악한 적이 있다. 현재의 시장추이로 본다면 이 시장 상황도 같은 상태로 진행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환타지로 시작된 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은 이미 무협으로 넘어와있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그 현상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이 예측은 이미 명확하게 시장에서 드러나고 있어 판타지는 거의 팔리지 않는 상황까지 와 있는 상태이다.)

그 이유는 작가들의 역량과 오랜 전통에서 기인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의 환타지라는 장르의 본격적인 창작은 반지전쟁이후가 아니라 <드래곤라자>이후부터라고 해야 될 것이고, 환타지의 국내창작이란 면에서는 역사가 대단히 일천하다. 그러나 무협은 그에 비해서 훨씬 긴 흐름을 가지고 있다.

무협을 쓰던 사람은 쉽게 환타지를 쓸 수 있다.

그러나 환타지를 쓰던 사람은 결코 무협을 쓸 수 없다. 그 의미는 흉내는 낼 수 있으되, 시장에서 인정받는 무협을 쓸 수 없다는 뜻이다.

그것은 결코 간단히 보기 힘든 것이다. 자유자재로 변신 가능한 쪽과 한쪽만 주력해야 하는 양자의 대결은 시작도 하기 전에 승부가 이미 나 있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무협시장에서는 5천을 팔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환타지시장에서는 1만부를 팔기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고 현재 잘 팔리고 있는 것들은 1만을 넘어 2만부도 있다. 그만큼 저변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지만 곰곰이 되짚어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이 지금 이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다.

현재까지는 무협을 쓰기 위해서는 습작기간을 거쳐야 했고, 또 판매는 일괄이었다. 1권이건 6권이건 전체가 한꺼번에 나간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는 책들은 사전에 걸러낼 수가 있었다.

(물론 그렇게 걸러지면 좋겠지만 말도 안되는 글들이 나온 것이 사실이므로, 그 성과는 그리 좋다고 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한 권을 쓰면 그 한 권이 먼저 나가게 된다.

또한 그 대부분은 통신상에서의 연재라는 기반하에서 뒷부분에 대한 검증을 받지 않으므로 과연 뒤를 어떻게 쓸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통신이라는 특수한 매체를 매개로 하여 발표되는 이 글의 주된 독자층은 지난날 무협을 사랑하고 좋아했던 그 무협팬들이 아니라, 새롭게 형성된 환타지를 보던 세대들이 주를 이룬다. 무협을 보는 세대가 10대에서 60대까지 대단히 다양한 반면, 그 세대들은 10대에서 20대가 그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현재 통신상에서 보여주고 있는 여러 가지 특징들이 그 글에서도 나타나게 된다. 가벼움. 위트, 개그화된 여러 가지 현상들과 아예 초기(80년대 초) 창작무협 형태까지……

소재가 다양하고 독창적인 듯 하며 또 참신해보인다. 전혀 제도권의 간섭을 받지 않았기에 말 그대로 때묻지 않은 갖가지 시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참신성은 신세대들에게 환영을 받으면서 현재의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바로 묵향을 필두로 한 이후의 신무협들이다.

이 3세대 무협은 단순 무협도 있고 환타지와의 접목을 시도한 것도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아직 끝난 것이 없을만큼 대단히 장편이라는 것이 그 특징 중 하나다. 글이 성숙되지 않은 신인이 열 편에 가까운, 혹은 그 이상의 대장편을 쓰면서 나타나는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개연성의 결여와 구성력의 부족등이다. 끌고 가기는 하되, 제대로 된 틀을 가지고 전체를 아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순히 결점이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처음 글을 써보는 사람이 열 권이나 되는 장편을 쓰면서 제대로 마무리 해낼 리가 없을 것이고 그럴만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참으로 대가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현재까지 공통으로 나타난 결과는, 거의 모든 인기작들이 권을 거듭하면서 독자가 늘어나기 보다는 오히려 읽다가 마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이다.

제3세대의 무협이 안고 있는 과제는 바로 그러한 스스로의 단점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 라는 명제를 과연 어떻게 소화를 해낼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가:이 현상은 지금에 이르러 아주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듯 보인다.)

정리 :

소위 말하는 신세대들은 기성과는 명백히 다른 점을 가진다.

자신의 주장이 명확하다. 그러므로 좀 더 타협적이기 보다는 뜻밖에 배타적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모든 지식을 배양하기 보다는 잘못된 교육체제 때문에 입시위주의 교육을 받아 독해력이 뜻밖에도 대단히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이해함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보다는 자신의 감성에 맞는 것을 우선한다.

복잡한 것도 싫고 복선을 깔아 이해하기 어려운 글도 싫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반응이 좋은 글 대부분이 가벼운 경향을 띠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기인한다. 이런 글을 본 기성독자들은 왜 이런 글을 좋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머리를 젓게 된다. 물론 기성작가들도 마찬가지다. 말 그대로 세대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어쩌면 정상일 것 같기도 하다.

이 3세대 무협의 정리부분은 결에서 마저 다뤄야 할 것 같다.

결(結).

2세대와 3세대가 공존하는 현재의 무협.

3세대가 자신의 자리를 쉽게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2세대 작가들이 너무 과작(寡作)을 하였던 것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거기에 통신이라는 정말 특이한 매체가 개입한 것도 전과는 다른 점이다.

2세대 작가들이 다시 글을 내놓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3세대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가는 이제부터 생각해야 할 화두(話頭)일 것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감안하여 보건데, 전체적인 환타지 시장의 주도권은 시간이 갈수록 무협으로 넘어 올 것이 확연한 듯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환타지가 전몰(全歿)하여 자취를 감출 것이냐? 라는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게임과 일본만화세대가 주축인 현재의 체제에서 거기에 기반을 둔 환타지가 아예 없어질 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승부는 어느 쪽에서 먼저 대가(大家)를 배출할 수 있는가이다.

그런 면에서 환타지는 매우 불리한 것으로 보인다.

무협쪽에서는 이미 대가라고 불릴 사람들이 여럿 있고 신인 중에서도 그런 자질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히 보이지만, 환타지는 대작이라기 보다는 소품을 가지고 그저 하나를 쓰고 말 작가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드래곤라자이후, 환타지에서는 인정받을만한 대작이 나오지 않았다. 이것은 환타지 자체의 특성에도 기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세대의 무협이 가고 있는 방향이 과연 옳은가?

혹은 그 무협이 과연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3세대 무협의 수명은 그리 오래지 않을 것으로 본다이다. 기본적으로 3세대 작가들의 글쓰기 능력은 취약한 상태이므로, 시장상황의 변화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현재의 3세대 무협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참신성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 무협의 참신성이라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다 써 본 것을 재탕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무협을 보는 세대가 많이 바뀌어서 그것이 그들에게는 처음 보는 것으로 생각되기 점이 있는 까닭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글들이 간혹 있긴 하지만 그것은 극소수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현재의 상황으로 보자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제3세대 작가들이 글 하나를 완결하고 난 다음부터가 아마도 그들이 여전히 작가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닌가가 결정이 나리라고 보여진다. 그 시기는 금년(2002년) 후반기일 것으로 보인다. 그때즈음이면 무협에 처음 입문했던 독자들도 이제는 무협을 보는 눈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단순히 아이디어 하나가 아니라, 작가의 능력이 말을 하게 된다.

과연 그러한 변화가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 것인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 같다.

오늘의 독자가 가벼운, 감성적인 글을 좋아한다고 해서 내일도 그러리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아마도 바보일 것이다. 끊임없이 발전된 모습을 요구하는 것이 독자이기에.


Comment ' 29

  • 작성자
    진소백
    작성일
    02.09.20 12:42
    No. 1

    금강님의 이 말씀...정말 금과옥조와 같은 말씀이십니다...
    지금 저 또한 무협을 쓰기 시작했고, 저 또한 나이는 3세대에 속하기 때문에...(23살이 3세대인지 2세대이인지... 쩝... ^^;)
    좀 더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류정효
    작성일
    02.09.20 14:34
    No. 2

    모든 것은 시간이 증명을 해 주겠지요. 제가 알기론 창작 판타지의 시초는 바람의 마도사가 아닐런지.. 물론 저도 판타지 물결은 시초는 드래곤 라자때부터라고 생각합니다. 무협을 쓰는 사람은 판타지를 쓸 수 있지만, 판타지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무협을 쓸 수 없다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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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09.20 17:54
    No. 3

    그렇죠...환타지를 등에 업고 또는 머릿글로 달고 나온 책들의 단점은 끝들 못맺는 겁니다..
    보통 5~6권 정도의 장편이면 표현하고 싶은 글을 모두 쓸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옴니버스 연작도 아니고 대하서사극도 아닌것이..그 이상 길어진다면 많은 사족들이 생기겠지요... 젊은 작가들이 이런점을 이해하고 마무리의 유종의 미를 궈두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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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작성일
    02.09.20 19:39
    No. 4

    뭔가 쓸쓸합니다. 그나마 초기에 나온 판타지 소설들은 볼만한게 있었지요. 치밀한 설정에 지금보단 나은 문장력 같은... 판타지의 흐름이 가속화된 무협의 흐름을 따르는거 같아 씁쓸합니다. 한때 무협을 즐기다가 잠시 판타지의 참신함에 빠졌다가 다시 무협을 즐기게되어 버린... 그 둘을 모두 좋아하는 독자라로서는 걱정만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류정효
    작성일
    02.09.20 20:54
    No. 5

    개인적으론 흑기사나, 빛의 검, 뉴트럴블레이드 정도는 괞찬다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전체적으론 취향에 맞진 않죠. 특히, 몇몇의 인기작들의 내용 없이 권 수만 늘리는 것은 조금 심하다고 생각되죠. 저도 파비엘님고 동일하게 무협->판타지->무협 이런 순서였습니다. 판타지는 아직 머랄까 모양이 잡히지 않았다고나 할까요. 언제가 거품이 빠지고 실력있는 작가들이 나타나겠죠. 그 때에 책 한권 사주는게 우리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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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행호사
    작성일
    02.09.21 07:27
    No. 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2.09.21 22:49
    No. 7

    옳은 말씀들입니다. 좋은 말씀이었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imkjung
    작성일
    02.09.22 14:01
    No. 8

    그런데 왜 이곳 무협논단에는 금강님 글밖에는 올라오지 않는건지... 쩝;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머나먼아르
    작성일
    02.09.23 13:14
    No. 9

    확실히 통신무협상의 문제점은 아마추어가 너무도 긴 글을 쓴다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제 글을 몇몇 사이트에 연재하고 있는데 처음 두세권 분량은 어떻게 끌고 나갔지만
    결말을 생각할 즈음이 되자 어떻게 글을 맺어야 할지 난감하고 또한 갈수록 꼬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무협경력이 이십년 넘은 같이 사는 형이 제 글을 읽어보시고
    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결말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그러시더군요. 해서 잘 모르겠다고 대답을
    하긴 했는데.. 여튼간에 제 것을 포함해서 많은 통신무협들이 뒷심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2.09.25 15:03
    No. 10

    얼마전 부연설명하셨던
    구무협풍의 무협시장 변화도 걱정이됩니다

    무협시장이 넓어져 가는 느낌은 들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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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수련]
    작성일
    02.09.25 23:28
    No. 11

    2002년 말이 다가오는데 아직도 그 긴 글들은 끝이 나지 않았으니...
    오히려 끝은 보이지도 않으니....
    지겹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레카르도
    작성일
    02.09.27 00:35
    No. 12

    좋은 글이네요...그나마 환타지도 1세대(초기)와 2세대가 있는 것같던데..
    흑기사나 뉴트럴블레이드같은 글들은 1세대라고 보이더군요.
    요새 환타지는 너도 나도 써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요..무협도 그런면이 있지만
    역시 환타지처럼 용이하지는 않겠죠..복사한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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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全柱
    작성일
    02.09.29 15:09
    No. 13

    모든 이야기들이 마찬가지이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는 야망, 우정, 복수,
    사랑 등 기본적인 항목에서 출발한다고 봅니다

    무협이란 장르는 남성 성향의 대표적인 글입니다. 우리들의 가슴속에는 무언가
    뜨거운 것이 있어 천하를 질타하고 싶은 욕망이 가득차 있읍니다.
    현실 세계에서 과연 그러한 꿈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환타지 소설은 소재의 참신함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지요.
    그렇지만 그 소설들이 남자들의 본성을 어필할 순 없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여성적인 경향이 짙다고 볼 수 있는거 같읍니다.
    묵향 2부 다크 레이디가 대표적이지 않을까요?
    환타지에 남성적인 모티브를 섞어 놓을 수만 있다면 전혀 새로운 전기가
    기대됩니다.(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금강님께서는 세대별로 구분하셨는데(순전히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조금 달리 표현하고 싶읍니다

    번역소설은 복수소설이라고 부르고 싶읍니다.
    사실 그 시대의 내용은 초지일관 복수만 주제로 삼더군요.

    제 1세대는 도색무협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시대에 새로운 시도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던 것이 김용선생의 영웅문을 분기점으로 하여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읍니다.

    첫째는 독자층이 두터워졌읍니다. 대본소보다는 판매로 많이 바뀌었읍니다
    정말 매우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읍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특수한 유통망으로
    인해 저 같은 매니아는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으니깐요.

    둘째는 소재의 다양성입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복수와 사랑(애로티)에서
    영웅문시리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뤄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부여
    했다고 봅니다.

    위와 같은 계기로 인하여 책의 포장이 완전히 바뀌었읍니다.
    갱지에서 고급종이로

    1.5세대부터는 작가선생님들이 고뇌하기 시작하더군요.
    그 전까지만 해도 3권에서 5권으로 끝내더니 점점 권수가 늘어
    났읍니다. 그러한 분량으로는 도저히 작가들의 창작의지를 담을 수
    없기 때문이죠.

    앞으로는 대여점 위주보다는 판매위주로 확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공존은 하겠지만 좀 더 질 높은 내용으로 승부를
    한다면, 독자들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milmil
    작성일
    02.10.15 05:15
    No. 14

    제나이 한국나이로 40입니다
    제가 무협을처음접한것이 1980년
    20년이상접한셈입니다 (일본으로온 92년부터 인터넷이이용된 8년정도를빼도
    10년이상은되는군요)
    92년까지는 안본책이없고 2-3번읽지않은책이없을정도
    제목만틀리지 내용은 똑깥은책을 사보거나 빌려본경유도 수도없이
    많군요
    제가 한국에서 출판사의일을해봐서알지만 제목만 바꾸어 출판하는경유도
    비일비제 하지요
    이름만 유명작가지 전혀 작가와는 무관한 이익만을추구하는 작가나 출판사도
    적지않구요
    최근에도 바로북에서 같은책을 신간이라고 올려나 산 책을또사는 경우를
    당한적이 있구요
    저같이 일본에사는 사람은 전자북이 나쁘다고 보지않아요
    오늘도 무협의 전자북을 여기저기 찿고있읍니다
    요즈음 바로북이나 무림랜드나 전부 좋은책이없군요
    여기에보면 많은 좋은글이 책으로 출판되어지고있는것 같은데
    어떻게하면 그좋은책들을 가깝게 읽어볼수있을까요
    정말정말 무협을 좋아하므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도
    작성일
    02.10.23 14:31
    No. 15

    음 전 고등학생입니다 하지만 어릴적부터 책을 즐겼는지라
    자연히 초등학생때부터 도서관을 오락가락했습니다
    초등학생이 무슨책이냐 하실분도 있으시겠지만 초5때 처음
    영웅문을 읽었으니 지금 고1 약 6년간 무협을 접했다할수
    있겠군요. 물론 전 학생인지라 금전적사정으로 사볼수는없었고
    대부분을 빌려보았습니다. 주변 5개정도의 대여점에 있던
    무협은 거의 다봤던기억이 나는군요 음..... 제가 중1때쯤부터
    환타지를 읽기시작했는데 현재는 판타지를 거의 안읽고있습니다
    중3때쯤부터 환타지가 조금은 어설퍼보이드라구요 문맥도 잘
    안맞는것같고 음 문장력도 영 아닌듯해서요 학교에가면 애들이
    절 이상하게 봅니다, 보통 책하면 판타지를 읽는 반친구들에비해서
    전 무협만을 읽고있으니 말이져. 솔직히 판타지도 초창기에 나왔던
    작품들은 상당히 괜찬았었는데 요즘은 출판되지 말았어야하지
    않나 하는것들이 무척많더군여. 음 말이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는데여
    어쨋든 제 생각은 판타지세대들은 슬슬 거둬질듯합니다. 그리고
    비뢰도같은글들도 슬슬 질릴듯하구요 단순한 말장난인듯한 기분이
    들어서요 그에 비해 사신이나 군림천하같은 글들은 무척이나 재미
    있습니다 특히 사신 1권을 대여점에서 빌려보고나서 은행에있던
    돈을 전부찾아다가 8권까지 사온후 밤새서 읽은건 옜날 무협에 처음
    빠졌을때이후 처음이거든요 하고싶은말 다하다보니 말의 통일성이
    없어졌는데여 어쨋든 출판사들쪽에서도 판타지를 출판할때 좀
    꼼꼼히좀 골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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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허혁녕
    작성일
    02.10.31 16:24
    No. 16

    80년대 후반인가요. 김용의 녹정기가 금강 선생의 작품으로 둔갑하여 대본용으로 나왔던 기억이 있읍니다. 저는 그당시 그 작품을 읽고 금강 선생의 작품이 정말 대단하구나 했는데...그외 작품은 전혀 분위기 틀려서 어리둥절 한적이 있습니다. 그 예전에 나왔던 중국 전통 무협 소설을 찾아 만화방과 헌 책방을 전전 하기도 많이 했었는데.... 김용의 역사 무협이 나오기 전까지 저는 무협에 흥미를 잃어 버렸었는데, 김용 이후에 다시 무협을 읽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와룡생의 소설들을 좋아 하는데..김용의 작품들은중화 사상이 너무 많이 용해 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기 않거든요.. 근래는 좌백이란 작가의 작품도 좋은 것이 있었던 같고... 금강님께서 싫어 하시는 사마달님의 \"대천산\"등도 잘 쓰여진 작품 이었던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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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mirkwon
    작성일
    02.11.26 17:24
    No. 17

    안녕하십니까..여러분~~~
    그리고 금강님도 집필하시랴 이것저것 봐주시랴 수고많으시네여 오늘 제가드리고 싶은 말은 작가분들의 결집에 대해서 한말씀 드립니다!
    여러작가님들 뭉치셔야합니다!
    이사이트를 누가 주관하시는지는 몰라도 무협작가 여러분들은 뭉치셔야합니다
    그리고 이런 만남의장소를 통합운영하셔셔 작가와 독자가 만날수 있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작가분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쩔지는 몰라도 적은판매로 수익을 올릴수있게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판을 단일화하고 유통과정을 줄여보심이어떠신지...
    그리고 집필하는데 있어분야를 나눔이 어떤지여 전체스토리.부분스토리.등장인물.등등 그리고 내용에 있어 발전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희.노.애.락 전 글에는 이네가지의 구성이 있어야한다구 봄니다 물론 형식이야 작가재량이겟지만 이네가지 구성이야말로 독자들의 아련한가슴을 쓸어낼수있는 요소가 아닐까합니다 물론 희. 한가지를놓고 희.노.애.락.으로나눌수도있겟지만
    작가여러분 여러분이살아남아야 저희도산다고봄니다
    아무쪼록 여러작가님들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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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이병주
    작성일
    02.12.03 00:46
    No. 18

    재미내여 무협은 늘 어린시절 무협을 처음 보아죠 제가 처음 접한 무협이 아마도 절대 천뢰장 을 쓰는 주인공이여죠 그런데 친구에게 그런것을 이야기하니 가소롭다는듯이 웃더군여 그친구는 영웅탑인지 먼지 하는 무협을 감동 이게 읽은듯하더군요 여하튼 나름대로 모두 재미 있게 읽어 읍니다 밤새는 것은 기본이여죠 무협을 읽다보면 날이새고 ,,요즘은 그런 작품이 드믄것 같아요 그런 작품을 보아스면 해여 창작물로요 번역작품은 시러요 왜 냐고요 그냥요 이유는 업어요 창의적인 작품이 나와스면 해여 환타지 무협은 솔직히 부정적입니다 장난도 아니고 ,,,,사람은 꿈을 가질때 죽지 않죠 무협도 그것을 이루어주는 대리만족에 절대적인 한부분을 차지하여 인간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는듯해여 아뭏튼 좋은 무협 많이 나오게 해주새여 전 잘읽어드릴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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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혈랑곡주
    작성일
    02.12.16 00:19
    No. 19

    제 생각을 좀 붙이자면... 창작 2세대에 대한 부분에서 말이지요... 기본적으로 금강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좀 더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군요. 제가 생각할 때, 창작 2세대의 몰락은 단순히 작가개개인의 과작이 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작가군(무리)의 과작이 치명적이었지요... 뫼가 한창 날리던 시절, 뫼에서 발굴해 낸 신인작가들은 모두 개개인의 차는 있을지 몰라도 모두 가능성만큼은 충일한 분들이었습니다. 그 분들 중 대부분은 최근 다시 활동을 재개하셨더군요. 뫼 출판사에서 발굴해 낸 신인만 해도... 좌백, 풍종호, 진산, 이재일, 장경, 설봉, 몽강호, 무악, 설송, 운중룡, 냉죽생, 한수오... 암튼 대충 헤아려도 이 정도입니다. 더 있겠죠. 사람 이름을 치명적일 정도로 기억하지 못하는 제가 기억하는 작가가 이 정돈데요... 이렇게 많은 유망한 작가(당시...)가 많았음에도 한동안 이들의 글을 볼 수 없었던 기간이 있었죠... 길었죠... 제가 확실히 기억합니다. 제가 한동안 이 분들 작품을 재탕해서 읽었던 기간이 몇 년은 된 것 같습니다. 이후 뫼는 수준이 좀 처지는 작품들을 출판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몰락해 가더군요... 당시를 무협의 르네상스라 일컫고, 지금을 제2의 중흥기라고들 하지요. 하지만 사실 제2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는 분들은 바로 이 창작 2세대 작가군이지요...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네요... 한가지 작가분들에게 당부드리자면 잠수하시는 것도 순번을 정해서 돌아가면서 하시면... 무협을 사랑하시는 독자분들의 특징 중 하나는 한 작가만 편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글을 감칠맛나게 쓰는 모든 작가를 사랑하지요. 제가 그렇습니다. 용대운 님의 글을 읽고, 다음에 좌백 님의 글을 읽고 다음에 이재일 님, 다음에 장경 님... 이렇게 돌아가며 읽다보면 어느새 나와있는 용대운 님의 새 작품... 이렇게만 된다면 무협의 빙하기는 결코 도래하지 않을 것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9 R군
    작성일
    02.12.26 12:47
    No. 20

    저는 지금의 환타지 세대를 금강님이 정의하신 무협 제 1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몇 자 적으려고 하면서 예전에 넘 좋아했던 금강님의 글에 댓글을 단다는 사실에

    무척 기쁨을 느끼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

    사실 환타지가 중훙하게 된 것은 드래곤 라자 이후였지만 그 전에도 주옥같은 작품들은

    꽤 있었습니다. 바람의 마도사는 꽤 유명한 축이고, 블루 문 게이트나 LMK 같은 작품들은

    비록 출판되지 않았거나 이상하게-_-; 출판되었긴 하지만 무척 괜찮은 작품이였죠.

    아무래도 출판이란 것이 전혀 전제되지 않았었던 만큼 새로운 시도들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요샌 흔하디 흔한 차원이동물이나 드래곤이 주인공인 소설, 혹은 전적인 1인칭 시점의 소설등이 있었죠..

    그러다 환타지가 큰 인기를 얻고 일단 출판하면 어느정도 수익을 내자 정말

    쓰레기 라고 생각될만한 글들이 무작정 쏟아져나왔죠.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질이 하락하였고, 사람들이 환타지를 외면하기 시작한것이죠.

    사실 금강님의 말씀과 조금 의견이 다른데요..

    물론 작가들의 역량적인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환타지는 그야말로 무협 1세대 번역본적인..

    제대로 된 한 세대조차 거치지 못한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환타지적인 무협으로 성공한 작가분들, 제가 생각하기엔 조진행님이나 조돈형님같은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분들은 \'환타지\'적 인 \'무협\'으로 시작하신 분들이지

    환타지라는 장르에서 흡사 시장의 점유율을 뺏어오듯이 무협을 알리신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따라서 지금처럼 출판에만 급급한, 대학입학을 위한 학생들의 환타지 출판 러쉬가 어느정도

    잠잠해지고(이미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죠..) 다시 예전처럼 거품이 빠지고

    경험이 남은 환타지 장르에 새로운 분들이 합류하신다면 환타지는 무협 못지않은

    하나의 장르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짧게 언급하자면 금강님이 환타지와 무협을 왠지 이분화시키셔서

    한쪽이 살면 한쪽이 죽어간다... 라는 느낌의 말씀을 하시는것 같은데

    환타지와 무협은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처럼 우연찬게 무협 1세대의 끝자락과 환타지 0.1세대의 첫 한땀을 동시에

    맛보기 시작한 사람들은 어느 한 장르만 더 좋아하지는 않는답니다 ^^;;

    (물론 요새는 무협에 거의 치중해있죠 환타지는 작품이 없어서-_-;;)

    짧게 쓰려고했는데 긴 잡설이 되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악마남
    작성일
    03.02.25 04:05
    No. 21

    아직도 읽을 거리를 찾는 독서광입니다.
    아직은 쓸 용기는 없고요. 글 재주도 있을지..
    30대 중반입니다.
    10대 중반에 무협지를 읽기 시작했고 20대에 무협지가 뻔하다고 생각해 환타지를 읽었지요, sf는 쭉 읽고자 하고요.
    지금은 같이 읽고 있어요.
    다만 환타지는 약간의 새로운 맛을 느낄 때만 읽죠.
    보통은 무협을 읽고 있습니다.
    보통은 1,2권만 읽는 경우도 많아요.
    아껴 아껴 글을 읽는데 요즘은 아껴서 책으로 읽을만 한게 없는게 문제 같아요.
    아직 끝나지 않은 인터넷글들도 좋지만 어느날 한 번에 읽고 싶은 그런 글들이 보고 싶은데.....
    시대의 흐름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서양의 환타지든 동양의 환타지든 시간을 공간을 잊게 해준다면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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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천지양단
    작성일
    03.03.22 00:13
    No. 22

    늦게라도 이 글을 읽게되어서 느끼는게 많습니다..

    지금은 그냥 고등학생인데..

    중학교때부터 재미삼아 읽어왔떤 무협이란 것에 이러한 내용들이 있다니....

    역시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알려주신 금강님 감사하구요..

    으...시간이 몇신데 또다시 무협지 보고 싶은 생각이..

    모두 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呂洞賓
    작성일
    03.08.19 16:06
    No. 23

    이런글이 있었네요.. 제가 처음 읽은것이...94년경 뫼사단의 금강님작품이었는데... 가끔 읽다보면 이런 80년대 창작무협에대한 사설들이 머릿글에 쓰이곤 했었는데... 다시보니.. 새롭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히히
    작성일
    03.12.17 23:12
    No. 24

    그러니까 1998~2000년도 까지는 판타지도 수준있는것이 많았죠
    흑기사,마법의 검(LMK)시리즈,불멸의 기사,뉴트럴 블레이드,빛의 검
    가장 최근에 좋았던 것은 여왕의 창기병 도 있죠
    이작품들의 공통점 이라면 인기가 별로 라는거죠
    책도 얼마 팔리지 못했고.....
    여왕의 창기병 작가는 얼마전 글을 썼다가 시공사 로부터 너무 매니아 적 이라는 이유로 출간되지 못했죠....
    커그라는 판타지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에서 판타지 초창기 작가들이 활동 하고 있더군요.....
    거기도 글쓰는데 무지하게 오래 걸리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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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韶流
    작성일
    04.01.12 02:15
    No. 25

    흠 2004년 지금 이글을 보고있을때..
    몇가지 수정되어야 할것이 있다 생각되어 몇자 적습니다.
    하얀로냐프강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물론 장르는 판타지죠..
    이 소설은 한국형 판타지 1호 드래곤 라쟈 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죠. 그리고 저는 아니 이 소설을 읽은 사람들은 대부분 문학성 마저 갖추고있는 작품이다. 극적인 클라이막스라는 것이 존재하는 그런 작품이다 라는 평을 했었습니다. 그만큼 잘된 수작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추가되어야 할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무협의 판타지화..... 즉 퓨전이 전기를 주도했다라면.........
    후기는 판타지의 무협화 라고 생각됩니다.
    그게 무슨소리냐? 라고 하시겠지만..
    눈에띄게 책방에는 퓨전판타지가 정리되고 있습니다. 상당하죠.
    아직도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 수는 폭발적으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이... 다시 판타지 입니다.
    그게 뭐 특이하냐 하시겠지만.. 특이합니다.
    판타지이긴 판타지이되.......... 무협화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아직 그 전초이기 때문에 많은 소설은 아니지만......
    퓨전판타지를 이끄신 전동조님의 마나 = 기 의 개념이.... 채택된 형태.. 즉 무림나라에서 차원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이겁니다.
    차원이동을 하지 않으면서도 소설 속 주인공들은 검기를 쓰고 검강을 사용합니다. 그 기반이 되었던게 역시 퓨전판타지였지요.........
    그리고 또한 새롭게 그 기반을 재 창조하시는 작가님들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협의 판타지화 가 아니라....... 무협과 판타지의 병합이 이루어져간다고 생각됩니다. ^^;; 물론 나이가 어리고 그만큼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 많으며 제 생각이 미숙한점이 많겠지만.. 어쨌든 ^^; 이런 추세라고 생각이 됩니다. 고3임에도 불구하고 뻔질나게 책방을 들락달락 거렸죠 ㅎㅎㅎ 이제는 추억이 되어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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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빨간피터
    작성일
    04.02.19 01:55
    No. 26

    저도 판타지를 좋아하지만 역시, 이영도님 외 몇몇 분을 제외하시고는 필력이 따라주시는 분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 접한 것은 무협이라도 드래곤 라자 이후 판타지를 보았지만 이제는 무협으로 돌아서버렸습니다.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이 무협에 더 많은 듯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마음의음식
    작성일
    19.03.17 09:10
    No. 2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웰컴7·X
    작성일
    19.04.11 15:02
    No. 28

    좀 더 식견을 넓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록 작가가 아닌 독자이지만 현재의 문제점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지금도 일렁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홍실장
    작성일
    19.07.09 23:30
    No. 29

    독자가 늘어나기 보다는 오히려 읽다가 마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이다.
    라는 말이 와닿네요.
    책을 사보거나 대여해서 보던 시대에는 도중에 하차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말입니다.
    무협을 잘 쓰고싶지만 써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언젠간 제대로된 무협을 쓰고 싶네요.
    이런 귀한 지식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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