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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 비야사
작성
13.05.20 03:06
조회
2,590

http://blog.munpia.com/maharal/novel/8200


바가바드 전사


인간과 마라의 해방을 위해 패도(覇道)를 걷는 아슈르 에스칸다르. 데바의 화신으로 전륜성왕의 운명을 타고난 아쇼카 바야투르. 불의 심장을 지닌 두 젊은이가 천신과 인간의 미래를 놓고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진리의 땅, 아르타바르샤는 통일 왕국의 주인이 되려는 아홉 라자의 각축으로 혼돈과 불안이 커져만 간다. 북방의 최강국 주다의 왕궁에서는 수마나 왕의 경쟁자이자 배다른 형제인 카슈파가 망명 중이던 법왕령에서 전륜성왕의 예언을 갖고 귀국하는데…. 


‘바가바드’란 지존자를 의미합니다. 또한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의 한 시편인 바가바드 기타에 따르면 비슈누의 신성인 ‘박티(헌신)’를 소유한 영웅을 말하기도 합니다. 소설에서 ‘바가바드 전사’는 주인공이 천신에 맞서기 위해,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신성을 일깨워 도달하는 궁극의 경지를 뜻합니다.


-본문발췌-

“저는 아슈르 에스칸다르라 합니다. 아스트라 교파의 수행자지요. 얼마 전 사두께서 바라강을 건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물의 흐름에 순응하며 큰 강을 힘들이지 않고 건너시더군요.”


“차안과 피안을 오가는데, 어찌 힘이 들지 않겠습니까. 다만 그것에 연연하지 않을 뿐이지요.”


아슈르는 그의 소박한 대답에 감탄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머무는 집으로 모시고 음식을 공양하고 싶습니다. 부디 저와 함께 가셔서 맛있게 음식을 드시고 몸을 편히 눕히길 부탁합니다.”


“고마운 말씀이나 저는 사람이 만든 음식을 먹지 않으며, 사람이 만든 지붕 아래 눕지도 않습니다.”


아슈르가 난처해하며 말했다.


“사두께 지혜를 청하고자 하는데, 제 염치가 없어지는군요.”


그러자 사두는 아슈르에게 미소를 지었다.


“지혜는 진리에서 나옵니다. 모든 진리는 세상 만물이 공평하게 누리는 것으로, 그 누구의 것도 아니지요. 그대가 내게서 지혜를 구한다면, 그것은 원래 그대의 것이니, 주저 말고 가져가시오.”


사두의 말이 끝나자 아슈르가 기다렸다는 듯 그 앞에 엎드렸다. 그는 배려에 대한 감사의 예도 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고민부터 털어놓았다.


“작은 물고기는 어떻게 해야 큰 바다를 알 수 있습니까?”


사두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강물을 바라보며 나직히 말했다.


“세상만물의 생멸변화는 다 인연의 생멸변화. 나는 매일 하라흐바티께 꽃 한송이를 바치기 위해, 그녀로부터 자유롭고저 합니다. 그녀가 신이고, 내가 인간인 한, 난 진정으로 그녀를 경배할 수 없습니다. 하라흐바티를 사랑하기 위해, 난 인간들 사이의 연을 버렸습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 하라흐바티는 신들 사이의 연을 버릴 것입니다. 스스로가 속한 연을 버릴 때, 우린 새로운 연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진리를 발견합니다. 작은 물고기가 큰 바다를 알려면, 바다와 물고기의 연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래야 참 바다가 보이고, 참 물고기가 보입입니다. 참 바다에서 참 물고기는 더 이상 작은 물고기가 아닙니다. 고래처럼 숨쉬고, 고래처럼 헤엄치는, 큰 물고기입니다. 이제 그대는 자유로워지십시오.”


사두의 말은 아슈르에게 한 편의 시였고 노래였다. 아슈르는 아스트라의 비기를 깨우친 듯 탄성을 내뱉었다. 아카샤에서 자유로워야 더 큰 아카샤를 느낄 수 있었다. 자유, 그것은 천 근 무게의 아스트라를 움직이는 한마디의 지혜였다. 아슈르는 사두를 향해 절했다.


“청컨대 존함이라도 알려주십시오.”


“내게 이름 같은 것은 없다오.”


사두는 아슈르에게 목례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표표히 사라졌다. 가트에 홀로 남겨진 아슈르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사두가 사라진 어둠속을 응시했다. 


http://blog.munpia.com/maharal/novel/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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