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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액션] 포맷 17화. 안녕,유진아.

작성자
Lv.21 흙과불
작성
17.07.11 00:41
조회
117

 

 

회색빛 하늘. 며칠째 쌓인 눈을 씻어내는 듯 하늘에선 시원하게 비가 내린다.

검정색 상복을 입은 사람들과 제복을 입은 사람들.

3개의 검정색 관이 남은 이들의 슬픔엔 아랑곳 하지 않고 깊은 땅 속으로 다음의 길을 떠난다.

비가 많이 와 모래가 질척임에도 힘든 기색 없이 슬픈 표정으로 한삽, 두삽, 그들을 덮어준다.

유성은 비가 오는 게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가는 길마저도 눈물을 보이긴 싫었는데, 다행이도 비가 많이 내려 자신의 눈물을 감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생을 보내 주고 나니 앞으로는 혼자라는 생각이 절로 실감이 난다.

얼마나 울었는지, 항상 예쁘게 화장하고 조신하던 홍순경도 이날만큼은 유성 앞에서 초췌한 모습을 보인다.

유성은 정신을 차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모두들 자신들의 일처럼 위로해주고 신경 써 주는데 혼자 슬픔에 빠져 주위를 힘들게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앞으로 눈물 보이지 않겠습니다. 오늘만...크흡...울겠습니....]

 

유성의 말에 그동안 애써 눈물을 참았던 이들도 눈물이 터져 버렸다.

 

[선배...제가...제가 옆에서 도와줄게요... 흑흑..]

 

감정이 복받친 홍순경이 자신보다 큰 유성을 꼬옥 안아준다.

자신 때문에 고생한 홍순경이 안쓰러웠는지 유성도 같이 꼬옥 안아준다.

 

[진이야.. 고맙다... 모두들... 정말.. 고맙습니다..!]

 

유성의 외침에 다들 달려들어 부둥켜안고 서로를 안아준다.

추운 날씨에 많은 비까지 내렸지만 날씨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함께 부둥켜안고 이 비극이 조금이나마 빨리 비와함께 마음에서 씻겨 나가길 바랄뿐이었다.

 

cut.

 

k국 공항.

 

고도를 낮추는 비행기가 공항내로 진입한다.

 

-오늘도 저희 사탄 항공을 이용하여 주신 손님 여러분께 전 승무원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다음 여행에서도...

 

도착을 알리는 안내방송에 쓰고 있던 안대를 벗으며 창밖을 확인하는 남자.

 

[으갸갸~...지겹다 지겨워 시대가 어느 때인데 몇 시간씩 비행기라니..]

 

남자는 기지개를 펴며 어서 빨리 비행기에서 내리고 싶은지 몸이 들썩 거린다.

 

잠시 후.

입국 수속을 마친 남자는 캐리어를 끌고 출구로 나왔다.

그곳에서 자신을 마중 나온, 아주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확인한 남자는 멀리서부터 함박웃음을 지으며 걸음을 재촉했다.

 

[~! 으하하하! 이게 얼마만이야? 사람 보낼 줄 알았더니... 직접 나와 주시고 후훗.]

 

[당연히 내가 나와 봐야지. 오느라 고생했다.]

 

매우 가까워 보이는 두 남자는 뜨거운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달래는 듯 했다.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두 남자.

 

[어때 비행기는 탈만 했어?]

 

[하이고! 지겨워서 혼났지 뭐야!? 아니 사탄그룹은 우주선에만 워프기술 적용하지 말고 항공 산업에는 도대체 언제 적용 할 건데?]

 

동생의 말을 들은 남자는 흠칫 놀라는 얼굴로 동생을 바라본다.

 

[...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 하하...그놈의 워리어.. 만약 일반 항공 사업에 광속이동이나 워프기술을 상용화 하면 비행기 표 값이 지금보다 30배는 더 올라야 할 걸? 여객선을 전투 우주함 수준으로 덕지덕지 코팅을 해야 한다고...]

 

[흐음... 형 표정을 보니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 한가보군 큭큭.. ]

 

슬며시 궁금했던 무언가를 물어본 남자는 애써 말을 돌린다.

 

[! 형 지사장 됐다면서? ~야망 있는 남자!]

 

[지사장 된지 몇 년이 됐는데 참 빨리도 축하해준다 너도. 후훗.]

[그나저나 너는 아직도 그 워리어 라는 사이트 대장노릇 하고 있니?]

 

[뭐 그렇지. 요즘엔 별 다른 큰일이 없어서 크게 활동하거나 하지는 않아.]

 

[그래. 근데 갑자기 여긴 무슨 일인데? 진짜 여행온건 아닐 테고...]

 

[에이... 뭐 별거 없어 그냥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형도 볼 겸 해서 온 거야.]

 

무언가 숨기는 듯 했지만 스미스는 애써 물어보지 않았다.

그저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까지 같이 학교생활을 했던 친한 동생을 봐서 반가울 뿐, 무슨 일을 하러 왔는지 알아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얼마나 있을 건데?]

 

[. 짧으면 며칠? 아마 더 걸릴 수도 있을 거 같고..]

 

[그래? 그럼 오늘은 오랜만에 형이랑 한잔 해야지? 너희 음모론 자들의 이야기도 좀 들어보고 말이야 후훗.]

 

[좋지~!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있으니까 나중에 가입하겠단 말 하지 말라고!]

 

[~? 하하하 나 꼬드겨서 회사 정보 캘 생각이나 하지 마 짜식아 ~]

 

둘은 시끄럽게 웃어댄다.

어서 근사한 술집에 가서 긴 시간 못 만나 아쉬웠던 시간들을 거하게 회포를 풀며 즐기고 싶어 운전기사를 재촉한다.

두 남자는 뜨거운 오늘밤을 보낼 생각에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즐거워한다.

 

cut.

 

k국 나중시.

동생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다음날.

-pm:06:02 해가 짧은 겨울이라 벌써 하늘이 어두워 졌다.

유성은 몇 시간째 차 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유성의 손에는 얼마나 꽉 쥐고 있었는지 구겨질 대로 구겨진 노란색 서류봉투 하나가 들려 있었다.

지루할 법도 한데 유성은 표정 없는 얼굴로 아파트 입구를 주시하고 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유성의 눈에 낯익은 소녀가 축 처진 어깨에 가방을 메고 어딘가 침울한 표정으로 유성의 앞을 지나가고 있다.

유성은 소녀를 유심히 쳐다본 후 무언가 결심이 선 듯 들고 있던 서류봉투는 뒷좌석에 던져둔 채 차 문을 박차고 내렸다.

 

[나영아!]

 

유성의 부름에 무의식 적으로 뒤를 돌아본 소녀는 무언가 두려운 걸 본 듯 눈이 커진 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오빠...]

 

나영은 유성을 보자 두렵고 불편한 기색으로 그저 유성을 바라볼 뿐 움직이지 못하고 눈시울만 붉어졌다.

 

[오빠랑...잠시 이야기 좀 할 수 있겠니..?]

 

나영은 예상 밖의 따듯하고 차분한 유성의 목소리에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온다.

 

[...흐극...오빠...제가 잘못했어요...흑흑..저 때문에...흐어엉...]

 

[아니야...나영아...괜찮아. 너 혼내러 온 거 아니야... 괜찮아...]

 

유성은 가슴이 뜨겁게 차올라 하마터면 또 눈물을 흘릴 뻔 했으나 더 이상 약해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눈물을 꾹꾹 참아낸다.

그리고 나영을 따듯하게 안아준다.

 

[흐어엉...죄송..해요... 장례식장도 안가..... 무서웠어요..... .. 때문에......제가 그날...흐윽...]

 

유성은 애써 억누른 분노와 답답함이 가슴을 찢어질 듯 아프게 난도질 했지만 말없이 차분한 모습으로 나영의 등을 토닥여 준다.

잠시 후.

조금씩 훌쩍 거리는 나영은 유성의 차안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유성을 기다리고 있다.

 

-철컥 탁-

 

[춥지. 자 우리 따듯한 거 하나씩 먹자.]

 

훌쩍 거리는 나영이 측은해 보이는지 다정하게 따듯한 캔 커피를 건넨다.

 

-

 

[호릅... ...]

 

따듯한 커피를 마시고 마음이 진정 됐는지 나영의 호흡이 조금 전보다 많이 차분해 졌다.

유성은 나영이 어느 정도 진정돼 보이자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영아 아까도 말 했다시피... 오빠는 너를 혼내려고 온 게 아니야. 너한테 뭐 좀 물어볼게 있어서 왔어.]

 

[...말씀 하세요 오빠...]

 

나영은 유성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한층 마음이 편안해 졌는지 고개를 들어 유성을 바라본다.

 

[최근에 말인데... 유진이 에게 뭐 이상한 일 없었니? 아니면 너희 가게 손님 중에 라던지...]

 

유성의 물음에 나영은 열심히 무언가를 떠올리려고 노력한다.

 

[특별 한 거....크게 이상한 건 없었는데...! 혹시...이것도 이상한 건가..]

 

나영은 무엇이 생각났는지 유성의 눈치를 살피며 슬며시 말을 꺼낸다.

 

[뭐든 좋으니까 오빠한테 말해주렴.]

 

[저기...며칠 동안... 아니 10일 조금 넘었나.? 아무튼 항상 같은 시간에 오던 손님이 있었어요. 아마도 우리도시 사람이 아닌듯한 옷차림에...항상 팁을 많이 줘서 생각이 나요..유진이가 자랑했거든요. 그 손님이랑 조금 친해졌다고... 팁도 많이 주고 생각보다 좋은 사람 같다고요..]

 

[평소에 보던 손님이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거네? 그 사람 분위기는 어땠는데? 얼굴은 기억하니?]

 

나영의 이야기를 듣자 유성의 눈빛이 살아난다. 갑자기 의욕이 생기는 듯.

 

[... 항상 털모자에 목도리를 둘러서 자세히는 못 봤고요... 식사할 때 잠깐 봤는데 어두워 보인다고 해야 하나..아무튼 덩치도 크고... 무언가 딱딱해 보였어요. 군인처럼? 아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었어요. 말투도 조금.. 어색하고]

 

나영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걸 유성에게 말하고자 했다. 꼭 자신 때문만은 아니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자신대신 근무를 해서 변을 당한 유진에게 조금이나마 덜 미안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외부인이라...]

 

유성은 어딘가 깊게 생각에 잠긴 듯 미간을 찡그리고 있고 나영은 유성의 눈치를 천천히 살피고 있다.

 

[오빠...혹시 그 아저씨가 무슨 관계가 있는 건가요..? cctv 확인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나영은 어떻게든 유성을 도움주고 싶은 모양이다.

 

[... 폭발이 너무 심해서 복구하기가 많이 힘든가봐. 다른 건 더 생각나는 건 없고?]

 

[그러면... 계산할 때 계좌를 열어서 이체 하니까 그 사람 신원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 네 말대로 요 며칠 계산된 장부 확인해서 외부인 신원 밝히면 되겠지. 그것도 데이터가 남아 있으면 말이야.. 아무튼 고맙다. 그리고...]

 

-바스락

 

유성은 뒷좌석에 두었던 서류봉투를 집어 들어 나영 에게 건네려 했다.

 

[네 오빠. 그리고.. 제가...장례식장에 정말 일부러 안 간 건 아니에요... 너무 무서워서 그랬어요...정말 죄송해요...유진이 한 테도 너무 미안해요...]

 

[....]

 

유성은 가만히 나영의 얼굴을 쳐다본다. 또다시 울먹이는 나영의 얼굴을 보자 마음 한구석이 쓰려 옴을 느꼈다.

유성은 손에 들었던 서류 봉투를 다시 내려두고 나영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래...오빠가 또 연락 할 테니 오늘은 그만 들어가 보렴...오늘 고마웠다.]

 

나영은 유성에게 작별인사를 건네고 집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유성은 멍하니 나영의 뒷모습을 보다 서류 봉투를 다시 집어 들었다. 그리곤 열어본다.

 

[......]

 

봉투 안에는 불에 타 반만 남은 루돌프 머리띠가 있었고 그것은 그날 유진이가 차고 있던 머리띠였다.

 

[그래... 너한테 까지 잔인하게 할 필요는 없지... 너도 너대로 충분히 힘들 텐데...]

 

한참을 머리띠를 바라본 유진은 한숨을 쉬며 머리띠를 집어 다시 봉투에 넣어둔다.

유성은 나영이 너무 미웠다.

그날 나영이가 제대로 출근을 했다면 유진이 그런 일을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이런 고통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사건이 터진 후 장례식 장에도, 그리고 유진에게도 연락 한통 없던 나영이 너무 괘씸해서 정신적 충격을 줄 요량으로 동생이 변을 당한 날 착용했던 머리띠를 가져왔으나 자신이 너무 비겁하고 쌓였던 스트레스와 분노를 나영에게 배설 하는 건 옳은 일 같지 않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게다가 그런 비겁한 행동을 하면 동생 유진이가 하늘에서 맘 아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유진아...오빠가 꼭 밝혀낼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오빠가 꼭...밝혀줄게..!!]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며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어금니를 앙다물며 꼭 참고 운전을 하고 있다.

동생 유진의 생전 통화 연결음 을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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