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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5 양우리
작성
17.07.01 03:37
조회
60

2050.

빌딩숲을 이루고 있는 어느 대도시.

가장 높은 빌딩의 펜트하우스 회의실 내부.

여러 나라의 사업가 및 국가의 원수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170cm정도의 평균키. 통통한 체격의 흰색 가운을 입은 남자.

하얀 피부에 누가 봐도 공부만 했을법한 모습의 남자가 긴장한 얼굴로 마른침을 삼키고 어수선한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안녕 하십니까! 저는 그룹사탄코퍼레이션에서 이번 기획을 브리핑할 과학자 요한 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저희 사탄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브리핑 하겠습니다...]

 

남자가 입을 열자 회의실 내부의 사람들은 집중한다.

각국의 원수들 및 사업가 들은 동시통역으로 요한의 브리핑을 받고 있다.

 

[...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은 과학의 기술이 날로 발전해 더 이상 지구상에 전쟁도 분단국가도 거기에 식량난도 모두 해결된 지금!! 과연 우리 인간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에서 비롯되었다 하겠습니다..

그래서..여기보시면....]

 

다소 긴장한 듯한 요한은 말끝을 흐리며 분주하게 홀로그램을 가동시킨다.

 

[스응-]

 

회의 테이블 가운데 동그란 원형의 형상이 숨을 쉬듯 크기가 커졌다 줄었다 하며 움직이고 있다.

 

[저게 뭔가요??]

 

모두들 시선이 테이블위의 홀로그램으로 모였을 때 머리가 반쯤 벗겨지고 배가 많이 나와 입고 있는 정장이 꽉 끼어 보이는 I국의 원수가 먼저 물었다.

 

[..소개 합니다. 저의 부모님과 저까지 제 곁에서 오랫동안 함께한 인공지능 크리스 제 벗이자 동반자라고 할 수 있죠!

자 크리스! 네 소개를 한번 해봐!]

 

{안녕 하세요 여러분. 저는 크리스 라고 합니다. 저는 요한의 친구이자 여러분의 친구가 되고 싶어요.}

 

[아니 지금 흔하디흔한 인공지능 자랑하려고 우리 모두를 모이게 한 겁니까??

여기모인 사람들 얼마나 바쁜지 모르시나요??]

 

I국의 대표가 퉁명스럽게 말한다.

 

[...제가 이거 연구만 하던 샌님이라... 말 주변도 별로 없고 해서...크리스가 모든 걸 잘 설명 해 드릴 테니... 크리스! 어서 시작해봐!]

 

I국의 원수는 다소 불만스러운 얼굴로 크리스의 설명을 일단 듣겠다는 제스쳐 를 취했다.

 

{지금 지구는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로운 시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인간은 언젠가 생명이 다 하는 존재. 저와 요한은 사탄그룹의 지원 하에 인간수명의 장기화 또는 열성 유전자를 미리 제거하여 우수한 종족 번식을 목표로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부모의 최상 유전자만을 지원받고 열성 유전자를 미리제거 또는 인위적으로 만든 유전자를 배양 삽입하여 우수 종족을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진행이 되었소??]

 

세계 제일의 제약회사라이온의 대표가 묻는다.

 

{당신은 라이온 그룹의 대표이시군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오늘 와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감사 인사는 됐고... 프로젝트 진행 상황이나 좀 들어 봅시다.]

 

크리스는 현재 그룹 내 연구원들의 유전자로만 진행을 하는 상황이라 데이터가 부족하며 이들을 토대로 복제인간을 만들어 실험중이라 설명했다.

아직까진 불완전한 유전자라 1차로 각국의 원수들과 성공한 그룹 ceo등을 토대로 유전자를 채취, 나아가서는 유명 스포츠 스타 각국의 유능한 과학자들의 유전자 샘플을 얻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웅성웅성...

 

각국의 대표로 온 인사들은 서로 얼굴을 보며 의아해 했다.

 

[그러니까 지금 인체 실험을 했다 이말 인거요?? 그게 불법인걸 알지않소!?]

 

이야기를 듣던 라이온의 대표가 언성을 높이며 묻는다.

 

[인체를 직접적으로 실험을 할 수는 없으니까 저희 연구원의 유전자를 토대로 더미를 만들어 그들에게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 그러니까 지금 당신들은 복제인간을 만들어 인간 대용으로 그들에게 실험을 했다 이건가요?? 그러다 언론에 노출이라도 된다면 감당할 수 있겠소??]

 

각국의 대표들은 역정을 내며 동의한다는 식의 제스처를 취했고 요한은 대비했다는 듯이

크리스 에게 계속 설명하라고 했다.

 

{우리는 오직 인류의 발전을 위해 테스트 할뿐 직접적인 인간에게 해를 끼친 적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더미를 사용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유전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홀로그램 회의가 아닌 직접 여러분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뭐라고?? 우리의 유전자?? 허락도 없이 내 유전자를 가지고 실험을 하겠다 이거요??]

 

 

[일단 끝까지 들어 봅시다. 하고 안하고는 나중에 결정해도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 보세요.]

 

화를 내는 다수의 원수들을 제지하고 자신의 콧수염을 습관적으로 만지작거리며 F국의 원수가 말한다.

 

{여러분의 2, 그리고 다음의 세대까지 유전적 질병이나 신체적 결함 없이 우수한 종족을 만드는데 꼭 필요 합니다. 우리가 준비한 더미를 한번 보시죠.}

 

크리스의 말이 끝나자 요한이 오른손 검지를 귀에 대고 말을 한다.

 

[. 지금 들여보내 주세요.]

 

 

 

잠시 후.

 

회의실문을 열고 백인남자 두 명과 여자 두 명이 들어온다.

요한과 같은 흰색 가운을 입은 남녀와 베이지색원피스 형 슈트를 입은 남녀가 들어온다.

남녀 모두 금발이었고 여자는 눈 밑에 주근깨가 조금 있었는데

남자도 여자도 옷만 달리 입었을 뿐, 똑같은 체형에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소개합니다. 저희 수석 연구원인 찰스 줄리아입니다.

그 옆의 원피스 형 슈트를 입은 친구들은 아담 이브라고 합니다.]

 

이럴 수가...당신들은 지금 위험한 실험을 하고 있어!!

복제인간 이라니!!!

아담과 이브라니...이런..미친 작자들...!

 

몇몇이 자리에서 일어나 화를 내고 요한에게 삿대질을 하고 있다.

갑작스런 분위기에 당황한 남녀. 이미 인사를 할 타이밍은 놓쳐버렸다.

 

[대표님들! 끝까지 들어 주십시오! 찰스! 어서..!]

 

요한의 재촉에 찰스는 유니폼 상의를 벗고 알몸의 상체를 드러냈다.

그의 심장 부분에는 인공심장을 이식한 수술자국이 있었고 주기적으로 재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유전자와 같은 아담의 심장을 이식받으면 재수술의 번거로움 없이 편안한 여생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웅성웅성-

 

대표들은 서로 찬성하는 분위기와 반대하는 분위기로 나뉘었고 그들을 지켜보던 요한이 입을 열었다.

 

[여러분. 저희 연구팀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인간으로서 도의적인 부분! 양심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과연 우리 인간들을 위해서 우리와 똑같이 생긴 이 더미들을 실험하는 게 옳은 것일까.

그러나!! 미래에는 우리의 다음 인류는 우리의 행위를 절대 비판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건 인류를 위한 연구이며 여러분과 이 첫걸음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런...! ...!

 

회의실 내부의 분위기는 쉽사리 그 누구도 반박도 찬성도 못하는 분위기였다.

 

{실례지만 여러분이 자리에 착석 하시는 동안 제가 여러분의 신체를 스캔 했습니다.}

 

[크리스. 대표님들의 몸 상태를 바로 보여드려.]

 

{먼저 I국의 대표님은 아직 발병하진 않았으나 고혈압에 심부전증, 폐암의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앞으로 1년내 에 발병할 확률이 매우 높으며 미리예방을 한다고 한들 지금의 의학기술로는 불편한 몸의 생명연장일 뿐 남은 일생을 병실에서만 지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뭐라고..?? 인공지능 주제에 .. 감히 어디서..!!]

 

크리스는 개의치 않고 말을 이어간다.

 

{그러나 대표님의 유전자, 타액 과 머리카락 몇 올 500mg의 혈액 정도면 1년내 에 대표님의 더미를 양산할 수 있습니다. 뇌를 제외한 모든 장기를 교체할 수 있고 혈액까지 인공적으로 만들어 공급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요한이 말을 잇는다.

 

[여러분.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암세포, 탈모, 병약한 신체 우리의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도의적인 양심이 걸리기는 하나 우리 인간이 동물을 사육해 잡아먹는 것 과 뭐가 다른가요?]

 

I국을 비롯해 모발이 부족 한 대표들은 심기가 불편한 모양이다.

대표들의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을 읽은 요한은 더욱 힘주어 말한다.

 

[저희 사탄이 하겠습니다. 모든 비난과 차가운 시선은 저희 연구원 들이 받을 테니 여러분들의 협조를 구합니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F국의 원수가 입을 열었다.

 

[일단 나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저런...!

 

F국 원수의 말에 장내가 술렁거렸다.

 

[그러나 문제가 있소. 우리의 유전자 외에 나아가서 더 많은 사람들의 유전자를 채취하고 그들의 더미를 만들려면 엄청난 돈이 들어갈 거고 그들을 지내게 할 장소는 어떻게 구할 생각이오? 계획은 있는 거요? 게다가 평의회의 감사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오? 지금 모인 사람들 중에 평의회에 정보를 전할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거요?]

 

[좋은 질문입니다 대표님. 저희 연구원들의 최종 목표는 번거롭고 불편한 더미 양산을 하지 않고 백신을 맞듯 주사한방으로 모든 열성인자를 제거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게 가능 합니까?]

 

[.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저희 연구팀은 자신합니다. 일단! 더미 양산은 이곳 대표님들과 저희 연구원외에는 아직 양산 계획이 없습니다. 소수의 프로토타입 을 만들어 연구소 내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며, 안정된 더미생산이 확인되면 자금을 확보, 대량으로 더미를 양산해 실험을 할 계획입니다. 그 장소는 지구외의 외행성에서 진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만 동의 한다면 평의회의 간섭 없이 외행성에서 얼마든지 실험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외행성?? 그럼 지구외의 다른 별에서 실험을 한다! 이 말이오!?]

 

[네 그렇습니다. 그 어떤 간섭 없이 최고의 데이터를 뽑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지구 보다는 외행성이 테스트하기에 좋을 거라 사료됩니다.

일단 오늘은 여러분들의 동의와 유전자 채취를 목적으로 회의를 열었고 그 다음 일의 진행상황, 자금문제는 차후에 다뤄도 될 문제라 생각 됩니다. 더불어 평의회의 문제 때문에 번거롭게 여러분 모두를 초대한 점. 이해 바랍니다.]

 

{여러 대표님들의 현명하신 결단을 바랍니다.}

 

회의 막바지에 각국의 대표들은 서로 의견을 조율 후 찬성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그럼 우리가 동의한 후 따로 얻는 것이 뭐죠?]

 

심드렁한 표정으로 I국의 대표가 묻는다.

 

{여러분들은 1차로 완벽한 11 더미를 양산 받으시게 됩니다. 더불어 요청을 하신 분들은 가족의 더미까지 제작해드릴 수 있습니다.}

 

[원하시면 반려견의 유전자와 뇌 세포를 이식하여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크리스의 말이 끝나자 돕는 요한이었다.

처음의 일말의 양심 따위는 가족을 위한다는 더불어 인류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모두들 동의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잠시 후.

대다수의 대표들은 동의하고, 동의하지 않는 대표들도 비밀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나서야 회의는 끝이 났다.

 

모두들 돌아간 넓은 회의실에 사탄의 연구원들만이 남아있다.

요한은 기진맥진한 채로 의자에 눕듯이 기대고는 한숨을 내쉰다.

 

[...찰스. 오늘 수고했어. 샘플들 잘 가져가고 내일부터 진행 하자고, 오늘은 일찍 들어가 쉬도록 해요 둘 다.]

 

내심 휴가를 기대했지만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기에 찰스와 줄리아는 아쉬운 대로 조기퇴근을 즐길 수밖에.

 

[네 팀장님. 오늘 고생 하셨습니다. 크리스. 자네도 수고했어!]

 

{두 분. 좋은 밤 보내세요.}

 

멋쩍게 웃으며 찰스와 줄리아는 회의실을 퇴장한다.

크리스와 둘만 남은 상황.

 

[...크리스. 이제 문제는 반대하신 대표님들이 문제야 저분들의 유전자 채취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마음에서 우러나는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자네 생각은 어때?]

 

{내생각도 너와 같아. 장기적으로 볼 때 그 누구도 반대가 있어서는 안 될 거야.

그렇기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약점을 찾아야해. 물론 난 찾았지만 결정은 요한 너의 몫이야.}

 

[찾았다고!? 뭔데? 어서 말해봐!]

 

{먼저 S국의 대표는 아직 자식이 없어.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젊은 부인이지만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지. 우리 회사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아이를 가지게 할 수 있어. 물론 부인의 더미를 양산한 후 열성인자를 제거, 다시 그 부인에게 변형된 유전자를 주입 시키면 몸이 스스로 변할 거야.}

 

[그 대표는 아이가 없음에도 동의하지 않았는걸.?]

 

{인간의 모성본능은 내가 아직 이해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부인이 어렵게 가진 아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아이가 생기기 전과 후는 완전히 다를 거라 생각해.}

 

[~!!그러니까 일단 아이를 만들어준 후에 우리의 기술로 만들었으니 지금이라도 동의를 하라는 식으로??]

 

{어렵게 얻은 아이를 쉽게 포기할 인간은 없을 거야. 아이를 낳겠다는 건 우리에게 동의 한다는 뜻이 되겠지.}

 

[그런데 크리스. 지금 우리 기술로 불임을 치료할 수 있었나..? 아직 성공 사례가...]

 

{6개월. 짧아도 4개월 그 시간 안에 결정하게 만들어야해 우리 기술로는 그 이상은 무리야 유산되고 말거야.}

 

요한은 다소 잔인한 크리스 의 발언이 걱정스러웠지만 감정이 없는 크리스 이기에 가능한 답변이라고 생각했고 동의하듯 끄덕일 뿐이다.

 

{인간의 행동을 절대 단정 지을 순 없어. 약점을 잡혀도 거부하는 대표가 분명히 있을 거야.}

 

[그럼...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대표를 동의하는 사람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선택은 너와 회사의 몫이야.}

 

[대표를 바꾼 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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