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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써볼까하는데...

작성자
Lv.3 skyey
작성
16.09.24 20:29
조회
956

이런 이야기를 써볼까요


1

계모에게 학대당하고 산속 깊이 버려진 아이가 외딴 집에 사는 가난한 중년부부에게 구조된다. 아이가 없던 부부는 그를 사랑으로 길러주고, 부부의 야채행상을 도우면서 자라난 아이는 공포의 기억에서 비롯된 버릇에서 점차 벗어나 밝은 모습으로 자란다.

이제 나이가 들고 건강이 좋지 않은 양부는 일을 쉬는 날이 많고, 그는 친구 무리와 어울려 공장 노동직으로 일하는 건강한 청년으로 자랐다.

어느 날 여자친구가 부유한 집안의 동창을 만나고 돌아오는 것을 보고 질투심에 사로잡혀 말다툼을 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처지가 희망이 없다고 경멸하고는 떠나간다.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는 실의에 빠지고 자기 삶이 비참한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생각에 절망한다.


그리고 계모의 기억에 사로잡혀 세상에 대한 증오심을 갖는다. 그는 한동안 자신을 왜 살렸냐며 노부부에게 패악을 부리고 집안에 틀어박혀 폐인처럼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의 연락을 받고 말없이 집을 떠나 서울로 가서 유흥업소에서 서빙일을 하게 된다. 장래에 대한 별 희망도 없이 유흥에 빠지는 생활을 한다. 나쁜 친구들의 꼬임으로 범죄에 가담할 뻔하기도 한다. 그는 친구들을 통해 돈이 많다고 하는 여자를 사귀게 되는데, 그녀를 이용해 돈을 뜯어내려고 하다가 모멸섞인 말을 듣고 헤어지게 된다.

 4

그는 친구들과 관계가 나빠지고 여자도 떠나자 이 세상에서 혼자라는 외로움에 시달린다. 그때 양부모의 집으로 연락하자 양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간다.

그는 동네 사람들이 양아버지를 묻은 산에서 엉엉 울고 만다. 버려진 자신을 받아주었던 양아버지와 만남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그때 추위에 떠는 자기를 위해 말없이 이부자리를 펴주고, 살갑고 활발한 양모와 달리 무뚝뚝했지만 말없이 사랑을 준 양아버지였다. 그는 뉘우치며 결심한다. 이제 사람들을 사랑하고 올바르게 살겠다고. 그리고 양어머니를 잘 모시겠다고.

그는 늙고 병 많은 양모를 내버려 두지 않고 한사코 서울로 데려온다. 그는 유통업체에서 일하게 된다. 양모에게 치매 증상이 있곤 한다.

  5

스물 일곱 살이 된 그는, 유통회사에서 몸을 쓰는 고된 업무를 하지만, 밝고 성실하게 일한다. 그는 어느날 주인 없는 지갑을 줍는데, 큰 액수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연락처로 돌려준다. 그들은 사례를 하겠다고 하지만, 치매 증상이 있는 양모가 전화하며 그를 찾자, 사례를 마다하고 집으로 향한다.

  6

사장은 그의 전화번호를 통해 그가 자기회사 직원인 것을 알게 되고, 갑자기 관심에 끌려 서류를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어느날 우연히 그의 근무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좋은 인상을 받는다. 사장의 지시대로 상사는 그에게 영업부로 지원해볼 것을 권유하고, 그는 면접을 거쳐 영업부 직원이 된다.

  7

어릴 때 양부부를 따라다니며 행상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그는 영업실력을 발휘하고 승승장구한다. 그의 방식을 좋아하지 않고 깎아내리는 무리도 회사에 있었지만 그를 신뢰하는 사장이 힘이 되어주었다. 또 사장과 친해지면서 그 딸이 예전에 만났던 부잣집 여자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의 사과와 함께 화해하게 되고, 그 후로 그녀는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8

그러나 그는 분명하게 거절한다. 이제는 그녀를 이용하려고 유혹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를 더욱 좋아하게 되지만, 그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다. 바로 양어머니를 친구처럼 돌봐주며 어느새 집을 들락날락하게 된 옆집 여자다.

  9

우연히 양모를 길에서 발견하고 데려다주면서 친해진 그녀는 출판사 편집프리랜서다. 그가 양모를 데려오기 위해 그녀의 집에 들르거나 그녀가 그의 집에 놀러 와있는 때가 많아서 그들은 서로의 집을 수시로 들락거리게 되었다. 

  10  

양모는 그녀 덕분에 치매에서 놀랍게 호전되고, 건강해진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고백하려고 하지만, 자신의 배경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서 망설인다.

어느날 늦은 시간 퇴근 후, 그녀가 자기 집에서 잠든 것을 모르고 욕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웃옷을 벗고 나오다가 그녀에게 그의 상체의 자국들을 들킨다. 어릴 때 받았던 학대의 흔적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사라지지 않았던 것이다.

 11

주말이지만, 사장 딸이 식사하자는 말을 거절하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이제 건강해진 양모는 바람이라도 쐬고 오라며 막무가내로 내쫓고 그는 밖으로 나갔다가 산책 중이던 옆집 여자와 마주친다. 그들은 엉겹결에 함께 산책을 하게 되고 그가 평범하지 않은 어릴적 기억에 대해 털어놓는다.

그리고 눈물 지으며 계모의 짓에 과하게 분노하던 그녀가 그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다.

 12

짐작하겠지만 두 사람은 데이트를 거듭하다가 양모의 축하 속에서 결혼했다.

그 후에도 사장과 친분은 계속됐으며, 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했고, 사람들을 사랑했다. 또 틈이 나면 배우고 공부했다.

그 회사는 더 번창했고 그들은 두 자녀를 낳았고 양모는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돌아가셨다. 그는 힘든 사정에 있는 사람에게 귀를 기울이고 자선을 구하는 손길에는 거절하는 법이 없는 노신사로 중후하게 나이 들어갔다.

그는 자신에 대해 학대받았던 아이가 아니라 조건없이 사랑받았던 사람이라고 말하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내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 단정한 노신사가 바로 그다.

한때 학대받는 아이였던 그러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그가 말했다. 사람을 사랑해야하니까 그것이 의무이니까 사랑하는 것뿐,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 데는 조건이 없다고.



Comment ' 2

  • 작성자
    Lv.14 형주찬재
    작성일
    16.09.29 03:35
    No. 1

    한담 및 비평란에 있는 글이네요?
    음...
    여기에 판타지 요소를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 skyey
    작성일
    16.10.06 18:16
    No. 2

    글이 옮겨졌어요 글내용이 카테고리와 맞지 않았나봅니다 판타지요소라...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ㅋㅋ
    판타지요소가 들어가면 주제와 관련된 진지함을 잃을까봐 고민되지만 생각해보니 이런 얘길 써볼수도 있을 것 같네요
    럽스토리 분량을 증가시켜라는 여럿 분들의 말도 고려해서요

    한 남자의 이웃집 연인인 여자가 그를 짝사랑하면서 그에 대해 궁금해하게 되고 우연히 그의 과거로 날아가서 어린시절을 만나는 이야기, 또 청년기로 날아가서 그의 서툰 풋사랑과 비뚤어진 (돈을 노린 부잣집 여자와의) 연애를 지켜보며 질투를 느끼며, 심지어 노신사가 된 미래 모습을 보게 되는 이야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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