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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여령기전

작성자
Lv.24 [탈퇴계정]
작성
20.02.26 20:13
조회
10

TS물 삼국지 소설

J사에서 노블로 연재하다가 이곳 문피아로 이사온 작품!

[TS/삼국지/시스템]
여러가지 설정과 심지어 황건적으로까지 천하를 제패한 일현은 남들이 하지않았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
후한말 남녀가 유별하던 그 시기 여주로 천하를 제패하고자 나선 일현, 그런 일현의 도전을 지켜보던 게임신은 그의 장대한 도전에 경의를 표하며 그에게 색다른 게임 진행방식을 선물한다.
게임시작과 동시에 새로운 세상에서 여령기로 눈을 뜨게된 일현, 그는 설마 자신이 게임속의 자신이 설정한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여인의 몸으로 천하를 제패해야하는 극악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게임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천지차이! 수많은 변수와 난재들이 연달아 다가오는 일현의 앞에 과연 여주로 천하를 제패하는 앞날이 올것인가!


----작중내용----

[ 이름: 사마의 ]

[ 자: 중달 ]

[ 출신: 사례 하내군 ]

[ 소속: 없음 ]

[ 직책: 없음 ]

[ 능력치 ]

[ 통솔: 43(98) ]

[ 무력: 18(67) ]

[ 지력: 77(98) ]

[ 정치: 61(90) ]

[ 내력: 16 ]

[ 매력: 79 ]


'오오 잠재능력치좀 보소.'


아직 덜 여물어서 그렇지 좀더 공부하고 성장한다면 충분히 S급 문관으로서 써먹을 수 있으리라.

아무튼 올해로 열한살일 녀석이 지력이 벌써부터 77인 것을 보니 천재는 천재구나 싶은 령기는 자신이 손상향을 선택했더라면 아쉬워 하지 않았을테지만 여령기를 선택하는 바람에 무식한 상태나 다름없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였다.

아무튼 요근래 꾸준히 병법서를 읽은 덕분에 통솔력도 좀 올라가고 지력도 좀 올라간 것을 확인한 상태였다.


지력이 올라가면서 느껴지는 거라고는 뭐랄까 머리가 좀더 청량해지고 저장공간이 늘어나는 기분이랄까? 아무튼 좀더 똑똑해진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였다.

어찌되었든 저 놈을 발견하였으니 저놈을 어떻게 꼬셔야 하나 고민하는 령기.


'어디서 달달한 사탕 비슷한거라도 사올것을 그랬나?'


그러나 저 드높은 지력 수치를 본다면 통할것 같지도 않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는일 아니겠는가? 한번 도전이라도 해보자 싶어 근처에서 적당한 꼬치구이 하나를 구매한 령기는 틈을 보아 혼자남은 사마의 의 곁으로 슬며시 다가가 꼬치구이를 내밀었다.


"얘, 이거 먹을래?"


그러자 미심쩍은 눈으로 령기의 모습을 위에서 아래로 쫘아악 한차례 훑어본 사마의.

그러고는 이내 딱히 의심할 만한 건덕지가 없음을 인지한 것일까? 령기가 내민 꼬치구이를 받아들어 한입 뜯어먹었다.


"움, 근데 누구세요?"


보통은 뭔가를 받기전에 물어보는게 정상이 아닌가? 확실히 천재라 그런지 어딘가 좀 돌+아이끼가 느껴졌다.


"나? 나는..."


령기가 막 자신에 대해서 소개하려던 찰나 갑자기 이 꼬맹이 녀석이 검지손가락을 령기의 주둥이에 가져다 대더니 이내 고개를 도리질 하며 말하기를


"아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대충 짐작은 가네요. 누나가 중랑장 여포의 영애 맞죠?"


"오."


"뭘 그런걸로 감탄하실까? 소문에 의하면 누나는 상당한 미모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고 마침 오늘 장안으로 향하는 누나가 들어왔다는 말을 들었으니 쉽게 예측할 수 있죠."


"하지만 이곳에 나만 여인인 것은 아니지 않니?"


"누나 만큼 예쁜 사람은 이곳에 없어요, 이미 서량의 장수들이 다 데리고 갔거나 동탁이 끌고 가버렸으니 말이죠."


"쩝..."


팩트에 령기는 할 말을 잃었다.

미현의 만세오에 건설되고 있는 동탁의 요새, 그곳은 향후 동탁의 하렘이 건설되는 곳이기도 하였는데 이미 동탁이 장안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각지의 한 미모 하는 여성들은 죄 붙잡혀다가 동탁에게 바쳐지고 있었다.

현재 동탁이 머무르는 미앙궁은 그러한 미녀들로 가득한 하렘중에 하렘이었는데 그런 와중에 동탁이 초선의 미모에 홀려 여포와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리다니...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구나.'


"그리고 누나가 절 찾아온 목적은 저를 등용하기 위함이겠죠? 여인인 누나에게 임관을 청하는 문관따위는 없을테니 누나는 인재라 소문난 아이들 중에서 적당히 꼬셔서 키워 쓸 생각으로 이곳에서 저를 찾아오신 것일 테고 어줍잖게 먹을것을 쥐어주고 납치하듯 데려갈 생각이신듯 하지만, 저는 그런 애송이들 하고는 질적으로 많이 다르다구요."


"허..."


"그래서 말인데 누나, 누나가 나를 위해 제시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말해봐요. 아! 일단은 누나의 꿈부터 들어보는게 좋겠구나? 그래야 뭔가를 제시할 수 있을지 들을 수도 있을테니 말이죠."


"내 꿈이라... 내 꿈은 최초의 여황제가 되는것?"


"오오오오! 과연, 엄청 힘겹고 이루기 더럽게 어려운 꿈도 꾸시고 계시네요. 하긴 그 정도는 되어야 이 사마의를 데리러 온 사람이라 할 수 있겠죠."


"그래, 임마 인심썼다. 나는 너를 내가 세울 나라의 사공으로 쓸 생각이다."


"에이! 기왕 더 쓰는김에 누나의 옆자리로 하면 더 좋을텐데."


"아서라, 꼬맹아. 네가 나이들 때 쯤이면 나는 쭈그렁 아줌마일텐데 그냥 사공직 달고 좀더 젊고 건강한 애들 만나."


"쩝... 그 말도 일리가 있긴 하네요. 아무튼 미래의 사공이라... 천하를 제패할 가능성은 크게 없어보이지만 이 사마의 님의 전설을 써내려 가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인 곳이네요. 좋아! 내가 크게 양보했다. 특별히 누나의 청을 받아들여 출사해드리지요."


은근히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울화가 솟구쳤지만 알아서 기어들어오겠다는데 막을 령기가 아니었다.


'너 이자식 병주로 돌아가기만 해봐라... 아주 두들겨 패서라도 그 인성을 고쳐주마.'


아무튼 개또라이로 보이는 꼬마 사마의를 얻어낸 령기, 그런데 이 녀석은 어떻게 가족들의 품을 벗어나 자신에게 오려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으나...

다음날 아침 아주 간단하게 해결되었다는 듯 나귀위에 앉아 탱자탱자 느긋하게 오는 녀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 어떻게 나왔냐?"


"그냥 평생 모실 주군을 찾았다고 하니까 시원하게 보내주던데요? 어차피 각자도생, 출사할 주군을 만났으면 일찍 떠나는게 당연지사!"


령기가 봤을때는 그저 평소 이 또라이를 견디지 못한 가족들이 떠난다니까 아주 반기며 짐을 싸서 내쫓은 느낌이었다.

어찌되었든 탱자탱자 느긋하게 이동할 만큼 령기에게는 여유가 있는것이 아니었다보니 하는 수 없이 꼬맹이 사마의를 자신의 말에 태운 령기.

나귀는 버리고 나귀의 등위에 있던 봇짐은 엄동이가 끌고있는 두필의 말에 적재해 묶었다.


'씁... 이거 잘하는 짓이려나?'


어째 골칫덩이 하나를 떠안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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