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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으음... 찾아보면 많습니다. 일단, 많은 소설들에서 특별히 시대가 어느 시대인지 나오지 않습니다.
한 반 이상은 시대가 불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대가 나오는 것 중에서 명나라가 많은 것이겠지요...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일단, 어느어느 왕조다...라는 것이 나온다는 것은 그것이 나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즉, 황실과 관련있거나 역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아마 명나라의 자료를 가장 얻기 쉬워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원말명초나 건문제와 연왕의 한판 싸움시대 같은 것은 그만큼 역사의 격동기이고 이런저런 사건도 많았고, 이런저런 야사나 비사도 많았던 만큼 그만큼 작가분들에게 매력적인 시기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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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소림,무당이라든지 이러한 문파들이...
북송시대정도 부터 생겨났기때문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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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이유는 황실과 무림과 연관시키는 무협을 쓸 땐 명나라 초기.
그러니까 원이 물러나고 명을 건국한 주원장에서부터 건문제를 폐위시키고 군사력으로 황제에 오르는 영락제까지가 제일 안성맞춤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중국황실을 통틀어 이렇게 짧은시간내에 크게 변한일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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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는 건국이후 50년동안 성장하고 나머지 200년 이상을 내리막길이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탄탄하게 질서정연한 나라는 아닌듯 합니다. 명또한 숭문사상이 깊게 배어있는 나라이긴 하지만 정부의 지배력이 약했던거 같습니다. 무질서와 혼란 혹은 중앙정부의 지배가 아닌 각 자치적인 조직들이 뚜렷하게 보이는 그런 시대를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림시대와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아시다시피 무림과 관치는 잘 어울리는 소재가 아니죠. 법의 논리보다는 힘의 논리와 사회의 정의논리 이런것들이 무협세계에 보다 잘 어울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강력한 힘의 절대권력이 있어 질서를 잡기 보다는 카오스적인 혼돈상황속에서 스스로 정의를 만들고 살아가려는 민중들의 이야기가 무협에 잘 표현되고 그래서 중국에서의 무협의 성장과정도 이런 서민들의 애환과 잘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구요. 더군다나 명나라는 금 은 화폐유통이 시작된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정치와 상관없이 대중문화는 빠르게 근대화로 치달았다는 거죠. 명시대의 사회는 그야말로 빠르게 발전해 갔습니다. (당나라의 시스템을 가진 명의 정치 시스템이 도저히 따라갈수 없게...)

아뭏든 명나라는 특이하게 혼란기가 긴 시대였다라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답입니다.

그럼 다른 시대는 어떤가는 ?
원나라는 엄청나게 강한 무력정권인데 무림인들이 여기서 까불면 제명에 못살듯... ㅎㅎ
무림세계의 활약이 있을수 없겠죠.
그럼 그전 당나라는 ?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불교이념으로 무장된 나라죠. 무협의 주 테마는 개인의 내면이고 성취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위한 자유분방함이죠. 잘 안어울리는듯... ^^;;
아 그 사이에 송나라는?
송나라를 배경으로하는 무협이 시조 아닌가요?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송나라도 무협배경으로 훌륭한 혼란기(?)를 갖고 있습니다

ps. 역사에 무뢰한이다시피한 사람이 답변을 했으니 근거가 없이 단순무식입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봐주시고요. 혹시 논거에 관한 질문을 주신다면 제가 열심히 인터넷으로 찾아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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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하고 나서 보니 동문서답을 했네요 ^^;;;
아 명나라 초기가 많은가요? 명초라 ... 흠 그건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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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틀리군요. 명나라는 역사상 볼 수 없을 정도로 지방에 대한 통제가 강했던 시대중의 하나입니다. 이갑제라는 제도를 통해서 지방에 까지 중앙의 통제가 가능했던 유일한 중국왕조가 명초기입니다. 후기와 청시대에는 지방은 사실상 사신층이 지배했지요.

일단 송이전의 시대를 배경으로는 무협을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전 시대는 원칙적으로 일반 백성들이 무기를 가지는 것이 금지됐습니다.
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협으로는 국내에는 없지만 무협시리즈로 나온 대운하라는 것이 있습니다.

당나라 건국을 도운 풍진삼협이 주인공이지요. 이런 것을 봤을때 이 시대의 무림이란 국가권력의 방향과 무관할 수 없었습니다. 즉 군인과 무림인의 기준이 모호했다는 것이지요. 간단하게 삼국지의 유비,관우,장비가 결국 유협(요즘 말로 무림인)의 무리라고 파악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명의 초기가 배경으로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국가권력이 강했기 때문에 오히려 무림이라는 것이 자유로울수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림의 힘이 아무리 커도 국가권력에 비하면 작았기 때문이지요.

사실 한국에서 역사상 사건과 관련된 무협을 쓰기는 힘드니까요. 일단 자료를 구하기도 힘듭니다. 명초기를 배경으로 한 자료가 의외로 없습니다.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영락제에 대해서 나온 책도 거의 없는 실정이지요. 주원장도 마찬가지고요. 전문전공서적도 적은 편이고요. 논문도 아주 적은 실정입니다.

결정적으로 역사상 사건을 배경으로 하면 독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김용의 소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이유도 여기에서 기원하지요.

좀 더 간단하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명청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제외하고는 독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몇 몇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사실상 대부분 망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쓰는 입장에서는 다른 시대를 쓰는 것은 위험부담도 크지만 자료도 구하기도 힘들고 어렵습니다.

제가 알기로 무협을 쓰기 가장 좋은 시대는 시대가 없는 것입니다. 모호한 시대를 배경으로 쓰는 것이지요. 대략 명,청시대로 짐작할 수 있게요.
다음으로 쉬운 것이 명초나 명말이지요. 이미 많은 소설이 나와서 검증된 시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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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생의 '대당유협전'(화청지 1부)가 당나라 현종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용봉보차록'(화청지 2부) 역시 1부 주인공의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그리고, 김용의 단편인 '월녀검'은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요.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무협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당나라 이전까지 올라가기 힘든 것은.. 일반적으로 무림(무술)의 기원을 달마대사로 보는 경향과 시각이 지배적이기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진향님께서는 무협소설에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면 독자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독자 나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시대적 배경과 실제 역사적 인물 그리고 사건들이 작가가 창조해낸 인물들과 한축을 이루면서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무협을 더 선호합니다.

하지만, 고룡과 같이 시대적 역사적 배경이 전무한 오로지 무림과 강호를 배경으로 한 글쓰기가 무협이라는 장르에는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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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긴 하지만...천랑열전이 당나라 때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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