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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둔저
작성
02.10.01 16:20
조회
1,499

무협소설을 보다보면 도가계열의 무공에 태을이니 하는 말이 있는데 이건 뭔가요?

그리고, 이화..을목...이런 말이 오행과 관련하여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뒤져봤는데..

뭐..양목, 음목...이니...계수니, 경금이니, 을목이니..하는 말들이 나오더군요(아직 잘 이해가..ㅡㅡ;)

그런데, 이화(離火)는 뭐죠?

그 밖에도 자주나오는 음양오행 관련 무협용어(?)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왠지..감사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어색합니다..문법이 틀린걸까요?)


Comment ' 18

  • 작성자
    Lv.1 寒柏居士
    작성일
    02.10.01 18:27
    No. 1

    동향철학의 근본을 찌르시는군요. 이 물음에 대해 금강님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답해 줄수있는 분이 있을런지요. (한학자,한의사,명리철학자 정도 수준에서 답변해줄 문제입니다.)

    제가 뒷동냥으로 얻어들은 풍문을 들은 부분만 전해드리자면..

    위 모든 용어는 주역(周易)을 모태로 한 중국철학사상입니다.

    즉 모든것의 근원이 혼돈(混沌)에서 시작하여 음양(陰陽)으로 1차분화하고 다시 오행(五行)으로 2차 분화한 다음 천간(天干)지지(地支)로 분화하는등 복잡하게 발전합니다.
    음양은 분화하여 사상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오행은 금목수화토에 기(氣)가 보태어져 육행학이라는 학문도 있습니다.

    이렇게 분화한 음양오행을 가지고 풍수지리학,기문둔갑,사주명리학,육효,성명학등 다양한 학문이 분화되어 나왔다고 합니다.

    주역에서는 8개의 기본적인 괘(卦)를 교차하여 64개의 괘를 가지고 길흉화복을 예측하는데 사용합니다. 주역은 단지 점술서의 조종이 아니라 동양사상의 뿌리가 되었단 얘기죠.
    말씀하신 이화(離火)는 불을 뜻하는 주역기초 8괘중 하나입니다.
    건곤감리는 우리 태극기에도 쓰이는 주역 기초4괘로 유명하죠.

    그리고 을목,무토,경금,계수등은 오행에서 분화되어 나온 10천간들의 명칭입니다.

    애고 숨차네..(저 역시 하나도 모르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였습니다.)

    결론... \'알려고 마십시오. 다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호접
    작성일
    02.10.01 18:30
    No. 2

    앗 한백거사님!!!
    제 질문엔 답변을 안 해주십니까?
    거사님과 금강님과 믿고 질문을 드렸는 데....^^
    금강님은 너무 바쁘신 것 같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寒柏居士
    작성일
    02.10.01 18:35
    No. 3

    음..잘 모르는 거라서 그 골목은 피해다녔는데요..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2.10.01 21:48
    No. 4

    말씀하신 부분이 단순하게 한마디로 답변하기 어렵습니다.
    태을 이화등은 한백거사님이 하신 말씀과 같습니다만... 댓글이나 기타로 쓰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a href=http://www.sajugood.com/saju/yuck_ganzi1.htm
    target=_blank>http://www.sajugood.com/saju/yuck_ganzi1.htm
    </a>
    대신 여기가서 주욱 한 번 살펴보시고 거기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다시 물어주십시오.
    차례로 보시면서 그 흐름을 이해하시길 권하고 가능하면 프린트해서 옆에 두시는게 몸에 좋으실겝니다(뭔 소리?) 한백거사님 말 차용해서 더 알면 다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김학경
    작성일
    02.10.02 07:29
    No. 5

    압력을 받았기에 잘 모르는 것을 잠시 아는 체 좀 하겠습니다...^^;(잘 아시는 분께 웃음 거리가
    되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동서남북중앙과 관계한 십간십이지를 간단히 도표로 나타내겠습니다.

    남(南)...화(火)
    (십간은 병정(丙丁), 십이지는 사오(巳午))

    東木 中土 西金
    (甲乙, 寅卯) (戊己, 丑辰, 未戌) (庚辛, 申酉)

    北水
    (壬癸, 亥子)
    이상은 보통 우번의 납갑설(納甲說)에 따른 오행과 방위의 상호조합입니다.
    (그 설명은 봐도 봐도 헷갈리고 금방 잊어먹는 것이기에 제 능력 밖이네요.)

    팔괘의 간단한 상징입니다.
    건삼련(乾)은 天을 뜻하고, 곤삼절(坤)은 地를 뜻하고,
    간상련(艮)은 山을 뜻하고, 태상절(兌)은 澤을 뜻하고,
    감중련(坎)은 水을 뜻하고, 이허중(離)은 火를 뜻하고,
    진하련(震)은 電을 뜻하고, 손하절(巽)은 風을 뜻합니다.

    이상들을 오행과 조합하면 무협에서 경금이니, 계수이니, 병화이니...
    혹은 이화이니, 감수이니 하는 단어들이 어째서 나왔는지 유추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김학경
    작성일
    02.10.02 07:40
    No. 6

    아...오행의 동서남북 중앙과 관계한 설명을 빠트렸군요.

    동은 천지의 기가 처음 생겨난 木이고,
    서는 천지의 기가 수렴하는 金이고,
    남은 천지의 기가 성장 양육하는 火이고,
    북은 천지의 기가 닫혀 저장하는 水이고,
    중앙의 천지의 기가 일어나는 土입니다.

    이를 십간과 연결할 땐, 동은 곧 木과 甲乙이므로 을목 혹은 갑목으로...
    팔괘와 연결할 땐...으음...마땅한게 없네요.

    아무튼 책의 도식표는 보통 이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김학경
    작성일
    02.10.02 07:51
    No. 7

    태을(太乙)에 대한 뚜렷한 설명 따윈 없습니다.
    그냥 혼극이나 혼돈, 혼륜(混淪), 무극, 혹은 노자가 말한 현빈(玄牝), 곡신(谷神), 탁약(이것은
    한자가 지원이 안되네요)과 비슷한 것으로 도(道)의 본체이기에 이름을 붙일 수 없어 그냥
    아득히 큰 것을 상징으로 나타낸 도가적 표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느 책인가 보았던 것인데, 그 책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찾을라면 집의 책을 몽땅 뒤져야
    할 것 같네요. 다만, 어렴풋한 기억은 앞서 제가 설명한 이정도의 간단한 수준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김학경
    작성일
    02.10.02 08:27
    No. 8

    이왕에 말씀 드린 김에 둔저님이 이글을 보시리라 믿고 환골탈태에 대한 것도 미진하지만
    제가 아는 한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모 책을 보니 참동계란 도가서에 이러한 표현이 있다더군요.
    \'우리가 이 태식을 수련하면 기는 화하여 혈(血)이 되며 혈이 화하여 정(精)이 된다. 나아가
    정은 화하여 액(液)이 되고 액은 화하여 골(骨)이 된다. 정신이 충만해지면 1년 후에
    기가 바꾸어지며 2년 후엔 해(骸)가 바꾸어진다. 3년이 지나면 혈(血)이 바꾸어지고
    4년이 지나면 육(肉)이 바뀌고, 5년 후에는 근(筋)이, 6년 후에는 수(髓)가, 7년 후에는
    골(骨)이, 8년 후에는 발(髮)이, 9년 후에는 형(形)이, 10년 후에는 성도(成道)하여
    진인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 그리하여 진인의 경지에 이르면 천상세계의 영관옥녀가
    내려와 모셔간다\'....
    토납도인술, 즉 기수련에 따른 환골탈태의 설명이 아닐지요?
    만약 그렇다면 환골탈태는 하루의 우연한 기회(기연)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차근히 단계를 밝아가는 수행의 과정에서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겠지요.
    여하튼 소설은 소설...
    영약이나 혹은 깨달음을 얻고 하루 아침에 무상의 기운을 얻든 말든
    작가 나름의 설정에서 환골탈태를 어떻게 설명하든 상관이 없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김학경
    작성일
    02.10.02 09:31
    No. 9

    태을에 대한 야후 백과사전의 내용입니다.
    태일(太一:泰一)이라고도 한다. 도교(道敎)에서는 천제가 상거(常居)한다고 믿는 태일성(太一星:北極星)을 말한다. 또 음양도(陰陽道)에서는 해와 달은 1년에 12번 서로 만나며 그 중 7월에 만나는 곳이 태을로 사방위(巳方位)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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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2.10.02 09:35
    No. 10

    일어나서 보니.. 학경님이 열심히 설명을 해두었네요.
    그런데 이 설명으로 뭘 알기는(기초가 있다면 다릅니다만...) 오히려 으.. 뭔 소리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겁니다. 제가 하나하나 설명을 못한 것은 시간문제도 있고 도표를 동반하지 않으면 이해가 힘든 것중 하나이기도 해서...(외워야 쉬워지거든요)
    (결정적으로 저도 잘 모릅니다^^)
    오행의 경우는 도표로 이해함이 제일 쉽습니다.
    태을의 경우 보통 해석은 학경님의 말대롭니다.
    그런데, 일반인이 그냥 보면 에그 뭔 소리여? 그럴 가능성이 높기도 합니다.
    보충하면 천지만물의 근원을 의미한다. 그렇게 정의하시고 쓰시면 대차없습니다.
    간혹 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민간에서 쓸 때이고 도교적이라면 위 해석으로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2.10.02 09:43
    No. 11

    ........ㅡㅡ;;
    설명 가, 감사합니다.....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류정효
    작성일
    02.10.02 20:17
    No. 12

    근데.. 뭐좀 알겠나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김학경
    작성일
    02.10.02 21:42
    No. 13

    류정효님 설명이 어려웠나요?
    그냥 간단히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령...동(東)의 경우...
    동은 오행상 목(木)를 상징하며 십간으로는 갑을(甲乙), 십이지로는 인묘(寅卯:우번의 납갑설이 아닌 다른 책에서는 寅은 북동쪽을 의미하기도 합니다.)입니다.
    (팔괘의 방위도 개념은 생략하겠습니다.)
    ----> 여기서 목과 갑을을 조합하면...보톧 무협에서 많이 나오는 을목진기이나 갑목진기이니
    하는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만약 십이지의 인묘를 사용한 경우는 인목진기이니 묘목진기
    이니 하는 괴상한 말이 나오겠지요)

    서의 금(金)같은 경우는...
    십간으로는 경신, 십이지로는 신유의 방위입니다.
    금과 경신을 조합하면 경금진기이니 신금진기 하는 무협에서 흔히 쓰는 개념이 나오는 겁니다.

    이화(離火) 같은 경우는 십간이 아닌 팔괘의 개념으로 이허중(離)이 화(火)를 상징하므로
    이를 줄여서 간단히 \'이화\'라고 하는 것이고...

    마찬 가지로 감수(坎水)의 경우는 감중련(坎)이 수(水)를 상징하므로
    이를 간단히 줄여서 \'감수\'라고 하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류정효
    작성일
    02.10.02 23:12
    No. 14

    학경님의 설명이 어렵다기 보다는 아는게 있어야죠. 배경지식이 없으니 알 수가 있어야죠. 1갑자를 연도별로 십간 십이지로 구분해서 각각의 간지의 특성으로 오행의 특성을 뽑아내는 거 같은데. 오행도 방위와 연계되고(중토, 동목, 서금, 남화, 북수인가??) 팔괘도 각기 특성(하늘, 땅, 산, 늪, 불, 물, 뇌, 바람)이 있고 머그런거 같은데...역시 잘 모르겠어요. ㅠㅠㅠ 아! 바본가봐.. 전혀 모르겠어요. 나중에 공부좀 해야 겠네요. ㅠ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2.10.03 01:24
    No. 15

    정효님.. 둔저님..
    제가 알려드린 사이트 가보셨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류정효
    작성일
    02.10.03 01:29
    No. 16

    네 가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2.10.03 11:11
    No. 17

    가보고 느낀 점은........!
    음....그냥 학업이나 열심히 하자...ㅡㅡ;;;
    너무 어렵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행호사
    작성일
    02.10.03 14:34
    No. 18

    다들 대단하십니다.^^ 차차 저도 연구해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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