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교는 마교인가요?

마교가 실은 백련교, 명교 등의 이름을 지니고 있다가 어쩌구저쩌구...하는 내용을 묻는 것은 아닙니다.(아니, 이런 건방진 소리를..ㅡㅡ;)

그런 내용들은 무협소설을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서 '아~~그렇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도통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무협소설을 보다보면 명교나 백련교 등의 종교에 정파인이나 사파, 마도인들이 '야이, 마교놈들아!'라고 하면 '우리는 명교(혹은 백련 혹은 **교 등등)다!'라고 반박을 하는 녀석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크하하하! 우리는 마교다! 우리의 천마신께 모두 앙복하고, 제물과 여자(이런 호색한들...)를 바쳐라!"

라고 외치는 마교인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악당에게 '야이, 악당들아!'라고 하면, 아무리 지가 악당이라는 것을 아는 악당이;라도 기분은 나쁠테고, 자기 스스로 '난 악당이야~'라고 할리도 없지 않을까요?

물론, 검마, 색혈마 등등의 마자가 들어가는 무인들도 있지만, 이건 종교.....

뭔가 무림정복같은 목적을 지녔더라도 일단 종교면 적어도 뭔가 '아~~실은 우리 종교가 진짜 억수로 좋은데, 기득권층이 나쁜거야~;라고 해야지...

이름에서 부터 '우리는 무림정복과 천하일통을 노리는 악당들이다. 일반 양민들은 가입하지 말고, 무림인들도 어서 우리를 보고 견제를 하도록해라. 우리는 마교~~'라고 선전하듯이..

마교, 사사교, 사령교, 천마대종교, 일월마교, 혈왕교, 천마교, 수라마교 등등....

이라는 이름을 쓴다는 것은....

종교...의 탈을 썼으면 뭔가 종교집단이 가지는 이점을 취해야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무슨 무슨 교...라는 이름을 지닌 단체 중에서 정말 종교집단처럼 교리를 지니고, 특성을 발휘하는 단체를 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글이 시비조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묻고 싶은 것은 대체 이 놈의 무수한 마교나 기타 사이비 무림정복악당 종교들은 왜 종교같지도 않으면서 종교라고 우기는 것인가요? 또, 종교라고 우기면서도 정작 종교로 보이는 것은 그저 명칭뿐 인듯 한건가요?

[금강]

일종의 결사라고 보심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는 결사가 대단히 많았습니다.
제 경우는.. 마교라고 쓸 때 백련교를 쓰지 않습니다.
그저 사악한 존재를 믿는 자들, 어둠의 자식들.... 그런 의미입니다.
둔저님이 말씀하신 그런.. 의미일 때는 마교가 나오고 아니면 다른 의미의 교라고 할 때는...그냥 일 뿐이지, 마교라고 쓰진 않습니다.
그냥 제 예일 뿐입니다.

[mir]

왜 종교를 표방하는가는 \"금강불괴\"를 보면 알만 하지않을까요.
사람을 모으려면 명분(혹은간판)이 있어야지요.
게다가 종교라는게 여러가지 면에서, 재원의 충당이나 인력의 수급에 있어서나 용이 하기에 교단을 세우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에서 달리 표현을 하지 않을뿐, 교법이나 교전같은것은 다 마련해 놓았겠지요.
스토리 진행하기 바빠서 그런거 소개할 틈이나 있었겠습니까. :)

[둔저]

아......미르님의 말에서 뭔가 진리를 알았습니다..ㅡㅡ;;
하긴..3권 아니면 4권의 적은 권수로 스토리 진행도 바쁜데 그런 것까지 하기에는 분량이 부족하셨을터.......

[금강]

뭐 스토리 진행이 아니라...
예전에 제가 쓴 것중에 해천풍운월이라는게 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쓴건데.. 시작을 하다가 마무리로 들어갔습니다.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제대로 다 보여주지도 못했고 허겁지겁... 중원으로 갔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지금 후배들은 천국에서 사는거지요.

[mir]

대본소에 깔기위한 경제분량(?)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 아니었습니까.
아쉬운마음 가득하시면 다시한번 바다를 보여주세요. :)

\"금강님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XX카드-

[콴드]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