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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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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4.01.17 16:05
    No. 1

    "음.....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까...... 좋아! 일단, 문파에 대해서 설명해주지."

    석송령은 손을 휘둘렀고, 어디서 적당한 크기의 바위가 두 개 날아와서 땅에 놓아졌다.

    "우선 앉을까?"
    "예."
    "무림에서 문파라는 것은 매우 중요해. '사람이 모여서 문파와 방회가 되고, 문파와 방회가 모여서 무림이 된다'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지."
    "아......."
    "일단 문파(門派)에서 문(門)은 단체를 의미한단다. 그리고, 파(派)는 그 단체의 영속성을 말하지. 그래서, 둔저파...라는 곳이 있으면 그곳의 사람들은 우리 문중(門中)이라고 하지 우리 파중(派中)이라고는 안 한단다."
    "아...."
    "파라는 것은 일종의 학교나 종교단체란다."
    "네?"
    "파(派)는 역사적인 근본을 가지고 전승을 하는 집단이지. 학교나 종교집단처럼 수행하고 학습하는 단체란다."

    그 순간, 둔저는 학교라는 비유에서 질문이 하나 생겼다.

    "그러면 졸업생과 선생님도 있나요?"
    "그렇지. 문파에서 일정 이상의 수련을 쌓으면 졸업생이라고 할 수가 있고, 그런 졸업생이 무림이라는 사회에 나가서 활동을 한단다. 그리고, 문파에서 제자를 두고 있는 사람이 곧 선생님이나 마찬가지 란다."

    석송령은 땅 바닥에 문파라고 손을 휘저어서 글자를 새겨냈다.

    "그리고, 같은 성(姓)을 가진 가족이 중심이 되고, 그 친족과 고용인들이 구성원들이 되는 집단은 가(家)라고 하지. 가문말이다, 가문. 그리고, 이런 곳이 세력을 쌓으면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서 '우와, 저 가문 무지 쎄다'라는 소리를 들으면 사람들이 특별히 한 등급 올려서 세가(世家)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석송령이 '우와, 저 가문 무지 쎄다'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그가 매우 동작이나 얼굴표정, 목소리를 재밌게 했기에 하마터면 둔저는 웃음을 터트릴뻔 하였다.

    "방(幇)이라는 것은 여러 사람이 공동의 이익이나 명분을 위해 모인 집단이란다. 일종의 조합이라고 봐도 좋겠지. 거지들이 모인 개방( 幇), 소금밀매업자들의 단체인 염방(鹽幇)이니 하는 것들이지."

    석송령의 손이 이번에는 방회하는 글자를 새겼다.

    "교육단체류의 문파(門派)와 직업단체류의 방회(幇會)라고 할까? 뭐.... 어차피, 신경 안 써도 돼. 그냥 무림인들이 모인 단체다... 정도로만 생각하면 만사형통이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초현
    작성일
    04.01.17 22:38
    No. 2
  • 작성자
    Lv.21 광명안
    작성일
    04.01.18 03:31
    No. 3

    이야~ 존경! 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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