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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2.09.17 11:26
조회
2,177

그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새로 생긴 독자들이 대풍운연의를 어려워해서 많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전,후 각 10권이라 20권 분량이었기 때문에 10권으로는 끝내기 힘듭니다. 아무리 줄여도...

그리고 용두사미로 만들면 이미 쓴 분량에 대한 모욕이 될 겁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한 부분만 보고 판단하는 많은 독자들로 인해서.. 축소는 불가피했습니다.

물론 그냥 낼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고집일런지도 모릅니다만...

하지만 그렇게는 금강이란 자존심이 용납을 하기 힘든게 사실이라 방향전환을 모색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풍운연의가 다른 책보다 안팔린건 아닙니다.

제가 생각했던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 뿐이지요.

무협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많은 호응을 해주셨고, 그 점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껏 글을 쓰면서 지금보고 한번 덮으면 그것으로 끝일 글은 쓰지 않고자 했습니다.

그 일은 차후 독자의 성향을 고려한 무협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풍운연의는 그간 써왔던 금강식 무협의 결산입니다.

그런데 이제 새로 시작한 독자에게 아직은 무협의 겉모습만 아는 독자들에게 그 내면을 알아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작가는 단순히 글을 쓰는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늘 시대조류에 앞서가는 글을 써왔고 무협의 흐름을 달리하는데 힘써 왔었습니다.

지금은 환타지로 인해 새로 무협에 눈뜬 많은 신생독자가 있습니다.

그들은 과연 무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 새로운 독자들에게 무협의 모든 것을 모아 보여주고자 했던 부분은 무리가 있을 겁니다.

또 무협을 많이 보았더라도 스스로 무협을 정립하지 못한 독자에게도 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말씀대로 그렇게 남을 작품 하나를 내놓아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무협 전체의 상황은 그렇게 한가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한가하면 제가 여러후배들을 못살게 하면서 이 사이트를 만들지 않았을 겁니다.

그들이 무협을 제대로 이해할 때까지 과연 무협이 남아 있을런지는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기본이 부족한 책들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내용이 가볍고 무거움을 뜻하는게 아닙니다.

무협은 다양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벼운 글, 무거운 글 모두가 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문장을 쓸 줄 모르고, 글을 이해하지 못하며 행간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상황의 글이 독자에게 계속 보여진다면 처음에는 그 글을 보지만 그 독자의 눈이 업그레이드 된다면...

결과는 아주 간단합니다.

무협은 저질.

그런 생각하에 다시는 무협을 보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책에 길들여진 눈은 어려운 책을 보기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대로라면 무협은 저질이라는 공식이 남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하기 힘듭니다.

선배라면 무엇인가를 해야만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후배들이 금강을 믿고 따르는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해서 이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좀 더 나은 무협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고 배울 곳 없는 많은 후배들에게, 습작을 하고 있는 어린 후배들에게 이미 거쳐왔던 많은 부분들을 알려주기 위해서.

더 나아가서 많은 독자들에게 더 나은 읽을거리를 위해서.

거기에 더해 독자들에게 더 많은 비판과 올바른 평가를 위한 자리를 마련키 위해서.

거창하게 천년을 두고 남을 무협을 위해서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무협은 공부를 위한 책이 아닙니다.

장르문학이라는 형태는 재미를 위해서 보는 글이지, 공부를 위해서 머릴 싸매야 하는 게 아니지요.

그러나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재미없는 글은 읽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무협, 장르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 글은 생명이 없는 죽은 글입니다.

그 재미 속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사상을 담아 독자에게 전할 수 있어야 비로소 그 사람은 작가라고 불릴 자격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읽고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면 그건 글이지, 작품은 아닙니다.

유의해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평을 할 때, 작품이라는 말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작품이란, 정말 제대로 된 글이라야 붙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제 글을 이야기 할 때도 제 글이라고 이야기 하지, 제 작품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오늘 읽히고 마는 글은 내일은 읽히지 않습니다.

이미 시대의 조류가 변했기 때문입니다.

후배들은 정말 그 부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기를 언제나 바랍니다.

말은 그럴듯 하지만 이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쓰고 있는 글을 메우기도 힘든데 언제 그 훗날까지 생각을 할 수 있는가... 라는게 당면과제거든요.

시대초월!

그 말은 모든 작가가 가지고 있어야 할 화두일 겁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그만큼 많은 게 지금 제 가슴속에 담겨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풍운연의를 조기에 거두고자 하는 것은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시대를 두고 남을 거작 하나 보다는....

지금 이 시대를 이끌다 시피 수많은 새로운 독자들에게 무협이 이런 것이라는 쉽고도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뇌리에 무엇인가를 남겨줄 수 있는 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소림사입니다.

그외 여러가지 갈등도 많았습니다.

하나하나를 공개된 장소에서 다 쓰긴 그렇습니다만..(온라인이라 좀 두서가 없습니다.)

그래서 소림사를 조금 앞당겨서 시작하고 이 사이트도 열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금강이란 작가가 생각하고 계획한대로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소림사가 제 생각대로 써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면 어떻겠습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보다는 그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내일.... 어떻게 되어도 오늘은... 한그루 사과나무.

에게? 큰소리치더니 겨우 이거야?

그런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지요.

그럼 다시 쓰겠습니다.

그게 작가라고 생각하니까요.

추신 : 저도 대풍운연의 잡았던거 그대로 다 쓰고 싶습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이현영
    작성일
    02.09.17 11:57
    No. 1

    독자의 철없는 하소연에 너무 진지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진정 무협계의 원로(?) 선배로서의 애정어린 고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금강님의 작가 정신을 제대로 이어 받은 후학들이 많이 생겨난다면 천년만년 무협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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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寒柏居士
    작성일
    02.09.17 12:38
    No. 2

    Oh!!! No!!! 15년 (쯤 되나요?)을 목마르게 기다려왔던 독자들이 많습니다. \'대풍운연의\'는 단순한 긴 무협소설 한 작품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적게는 금강 한작가의 20년을 중간결산하는 의미요, 크게는 한국무협 한 시대의 화룡점정에 해당하는 기념비입니다.

    깊이 숙고하셨겠지만.. 훗날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다시한번 재고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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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백상
    작성일
    02.09.17 13:24
    No. 3

    축소 계획이라니 참담하군요,,
    선배님 심정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애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대풍운연의\' 만큼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작품입니다

    재삼 숙고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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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02.09.17 18:21
    No. 4

    음 저도 \'대풍운연의\'의 축소출판이라는 말을 여기와서 듣고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금강님의 말씀도 공감이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년간 기다려온 작품이 그 꽃을 채 피우지도 못핸채 사그러진다는 건 무협을 좋아하는 그리고 금강님의 팬으로서 실망을 하지 않을수 없군요.
    금강님께서는 요즘의 독자(판타지나 신무협을 보며 무협을 보기 시작한 독자)들이 \'대풍운연의\'를 어렵게 생각하며 그들이 요즘의 저질 무협을 보면서 결국 무협은 저질의 책이다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무협을 기피 하는것을 막기 위해서 \'대풍운연의\'를 축소하고 \'소림사\'를 연재하신다고 하셨는데 지금 \'대풍운연의\'를 보고 있는 독자들은 앞으로 곧 내용이 종결될 \'대풍운연의\'를 보면서 무엇을 생각하겠습니까? \"괜히 늘어 놓더니만 허무하게 끝나네\" 이런 말이 나오지나 않을까요?(물론 잘 마무리 될수도 있겠지만......)독자 입장에선 자신이 보고있던 글이 원래의 계획이 아니라 어떤 사정이든간에 빨리 마무리 되어졌다 한다면 그 글이 보기 싫어질 겁니다.
    무협이 저질이라는 인식을 벗어나게 하려고 소림사를 쓰신다고 하셨는데 그것을 \'대풍운연의\'를 쓰시면서 그 글안에 넣을수는 없을까요?

    온라인으로 두서없이 쓴거 같습니다.

    위의 백상님의 말씀처럼 저 역시 재삼 숙고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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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6 풍검
    작성일
    02.09.17 19:12
    No. 5

    안될말씀이라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사정이 계실줄로 믿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무협의 독자가 될 그들을 위해 그러신다는 것은 꾸준히 무협을 보아왔고 볼 독자들 에게는 실망스럽고 꾸준히 우리 무협계를 이끌어왔던 금강님 답지않으시다는 생각이 먼저듭니다.
    재삼 재사 숙고하셔서 \'본래 계획대로 출판결심\'이라는 글을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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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Arinuss
    작성일
    02.09.17 20:55
    No. 6

    대풍운연의...정말 강산이 변할 세월동안 수많은 독자들의 애를 태워왔던 작품입니다. 요즘 군림천하 늦게나온다고 불평하시는 분 많습니다만, 대풍운연의 기다리셨던 분들은 정말 망부석이 되다못해 성불의 경지에까지 이르신 분들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러나 솔직히 고백하자면, 제자신 그토록 오랜 세월 기다려왔던 대풍운연의를 보면서 가졌던 생각은, 금강님의 힘과 박력도 역시 세월이 가져다준 매너리즘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한계에 부딪힌것이 아닌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이곳을 통해 금강님이 애초에 대풍운연의에 품었던 기획, 신괴소설로의 전환, 기대에 못미친 독자들의 반응에 원래의 계획을 축소하시겠다는 말씀을 듣고는 아! 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무릎을 치고 말았습니다.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촉산기협전에서 느꼈던 그 광활한 환상의 세계를 금강님의 손을 통해 다시금 느낄수 있었던 것을, 어설픈 판단으로 그만 놓치고 마는것은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들었다는 얘깁니다. 죽끓듯하는 독자의 변덕이라고 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박스무협이 한계에 달했던 시절, 서효원님과 금강님의 작품만을 읽고 또 읽으면서 가졌던 금강무협에 대한 애정, 대풍운연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끓어올라 이렇게 글을 올릴수밖에 없게 만드는군요. 물론 여기엔 금강님 개인의 의지를 떠나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이 얽혀있을지도 모릅니다만, 가능한한 원래의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않는 방향으로 대풍운연의가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건필하시길.
    *사족입니다만, 애초에 신괴무협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셨다면, 굳이 그것을 후반부에 국한하지말고, 전반부에도 어느정도 그러한 색채를 가미하셨으면 좋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후반부와 함께 평가하기에는 전반 10권의 길이 조금은 먼길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어쩌면 제가 눈이 어두워 보지못한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작가의 영역을 침범하는 월권행위라고 나무라신다면, 역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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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행호사
    작성일
    02.09.18 12:44
    No. 7

    독자들의 희망사항을 참고하시되 금강님 소신대로 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는 글입니다. 건필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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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2.09.18 13:42
    No. 8

    몇가지 사족입니다.
    저는 뭘 할 때 대단히 많이 망설입니다.
    대신 할 때는 아주 빠르고 확실하게 합니다. 성격상 그래서... 이미 결정한 일이라서.. 다시 뒤집기는 힘이 들 듯 합니다.
    8권에서부터 이미 스토리가 축소작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Arinuss님이 말했던 부분을 굳이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대풍운연의는 아주 방대한 부분으로 기획되었었습니다.
    이렇습니다. 진행될 차례였습니다.
    1. 전통무협의 모습.
    2. 무협과 역사의 매칭. 지금 여기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
    3. 각 지역으로의 여로. 풍물과 전설과의 만남.
    4. 신괴무협.
    3은 그리 길지 않고 4는 7-8권 정도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후반부입니다.
    아마 후반부는 거의 시도된 적이 없었던.. 그런 내용이었을 겁니다.
    (물론 전혀 보지도 못했던.. 그런 말을 누가 할수 있겠습니까마는..)
    해서 저도 여기서 주절주절... 말을 늘어놓고 있는 걸 겁니다.
    왜 앞에서 좀 보여주지 하셨는데... 전 숨겨놓기는 하지만 단서를 앞에다 내놓지 않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을 도출시켜내기 위해서....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두영이나 다른 많은 분들의 말씀은 격려의 말로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후편 형식이던지 해서 다시 손을 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림사가 시대흐름에 편승해서 괴이하게 나가지는 않을테니...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홀로 고고하기는 늘 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2.09.18 20:18
    No. 9

    자꾸 적는듯 하네요^^
    적은 글을 보니 괜히 썼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여기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쓴 글을 보면 저 혼자 모든걸 다하고 저 혼자 무협을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이네요.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생각하고, 여기에 참여한 많은 작가들이 무협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자 합니다.
    다만, 그 방법을 모를 뿐이거나 하고자 해도 어떻게 할 수가 없을 뿐이지요.
    선배라 그게 좀 나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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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1 다라나
    작성일
    02.09.19 19:30
    No. 10

    좀 아쉽군요. 금강님이 대풍운연의에 대해 처음 언급하신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데, 작품(금강님 말씀대로 \'작품\'입니다)을 보니 그때부터 기다려 온 보람이 있는데. 작가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부디 드리고 싶은 말은 독자의 의견에 휘둘리지도 말고, 얽매이지도 말고 금강님 마음 가는데로 글을 쓰시길 바랍니다. 어떤 글을 쓰시던 금강님 글이 아니겠습니까?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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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천풍유협
    작성일
    02.09.20 18:13
    No. 11

    뭐라 드릴말씀이..그저 역시라는 말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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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라디
    작성일
    02.09.24 02:21
    No. 12

    아마 풍운대영호때 처음으로 언급하신것으로 기억되는군요..
    금강님께서 벌써 구상하신지 20년 가까이 지난 금강님 작품 세계에 일획을 그을려구 기획한 것으로 압니다.. 축소하신다는 얘기는 애독자로서는 가슴아프지만 큰 불만은 없습니다.
    제 기억속에 금강님 작품은 항상 예전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새 작품을 쓰셨던 것으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뭐 20년후쯤 새로운 제2의 대풍운연의가 나온다면 그 또한 기다리는 독자로서
    큰 기쁨이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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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2.09.24 10:35
    No. 13

    대풍운연의의 8권에서 갑자기 윤곽이 드러나버려서 상당부분 의아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축소작업이었다는 말씀을 하시니 이해가 갑니다....
    드러난 마각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동안 전개된 내용에 비추면 빨랐는데......
    아쉽지만 한 14~15권 정도에서 마감되겠군요

    뒤로 갈수록 재미잇다고 아해들에게 이야기해주었었는데...쩝


    녹차가 뜨거워서 마시기 쉽지 않다고
    차갑게 만들어주면 그게 제맛이 날까요?
    녹차 맛이란걸 보여주는게 나을꺼란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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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가나다
    작성일
    02.09.25 10:19
    No. 14

    이 작품에 대한 선전이 처음 나온 지가 한 20년 가까이되는 것 같은데, 저는 지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완결이 될때까지 10년도 채 안걸릴 것 같으니, 뭐 기다리기에 충분하죠.^^ 하여튼 금강님 정말 고생 많이 하시네요, 어려운 상황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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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Heaven
    작성일
    02.10.10 19:15
    No. 15

    안녕하세요 금강님.. 글 쓰신 후에도 리플달린건 계속 보시는것 같아서 저도 한마디 해 봅니다.^ ^;;
    사실 전 판타지 소설을 보다가 그 하나같이 똑같은 서양식 설정이나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채 흐름을 타서 출판되던 많은 소설들에 실망해서 무협쪽으로 바
    꾼 케이스 입니다. 취향도 조금은 분위기 있고 수준이 있는 글들을 좋아하구요. 무협엔 \'한자\' 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식이 필요해서 그런지 판타지 처럼 글을 처음 쓰는것 같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개나 소나 출판하는 경우는 드물더군요. 그래서 무협을 보고 있는데.. 판타지 쪽에서(거의 초기부터 봐왔다고 해도 될겁니다.) 꽤 오래 있다 보니 요즘 무협소설의 새로운 독자의 층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 됐습니다.(대부분 판타지를 보다가 같은 출판사에서 신 무협이란 이름을 달고 나오는 글을 접한 사람들이죠.)
    딴엔 연재도 해봤고 또 연재를 하는 사람들과도 많이 알고 지냈어서 가능했죠.

    요즘의 독자들.. 어느정도 선을 그어놓고 글을 봅니다.
    한마디로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 요소를 정해놓고 그에 합당하는 글을 찾는다고나 할까요?? 또 대부분이 가볍고 별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글을 좋아하죠.
    아무래도 연령층이 낮아졌기 때문에 발생한 상황인듯 싶습니다. 때문에 이번 대풍운 연의의 축소..(이제야 본론이 나오네요) 제가 보기에 금강님의 의도는 소림사 라는 새로운 글을 통해, 또 그 이후로 나올 글을 통해 독자들의 무협에 대한 수준을 높이려고 하시는듯 싶습니다.. 현재의 대풍운 연의라는 글은 그들이 보기에 너무 난해하고 어렵다고 생각하시는것 같구요. 물론 소림사 라는 글은 금강님의 의도대로 요즘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금강이라는 사람의 무협에 관심을 가질테고 그 이후로 나오는 글들도 계속해서 보게 되겠죠.. 하지만 그 후로 나올 금강님의 글들의 수준은 아마 계속 높아지게 될겁니다. 결국엔 대풍운 연의 수준 정도로요. 그런데 과연 독자들이 계속 따라와 줄까요?? 위에서 제가 말한것처럼 요즘 독자들은 어느정도 선을 그어 놓고 있습니다. 금강님의 점차 수준이 높아져 가는 글을 보면서 금강이란 이름 때문에 어느정도는 쫒아는 가겠으나 일정높이가 되면 \'아 이게 뭐야 점점 어려워 지더니 결국엔 이 모양이네..\' 독자들의 수준을 고려하기 전에 연령층을 고려해 보시는것 어떨런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반적인 수준은 연령층과 깊은 연관이 있는듯 싶습니다.. 어렸을 때는 댄스곡이나 밝고 경쾌한 곡을 좋아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분위기 있고 슬픈 발라드가 좋고 발라드의 가사가 점점 가슴에 닿는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요즘 독자들의 무협 상식이요?? 무시할 수준 못 됩니다. 저 역시 \'신 무협\' 이란 이름을 달고 나온 글들을 보면서 무협에 대한 지식을 쌓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금강님의 글이나 여타 다른 글을 보면서 무협의 기본지식 부족으로 생기는 어려움은 전혀 겪은 기억이 없습니다. 적어도 판타지 라는 \'글\' 을 보는 사람들은 무협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고 때문에 이렇게 빠르게 판타지-->무협의 전환이 이루어진 거라고 전 보고 있습니다.. 대풍운 연의의 축소 완결 예정.. 집필 훨씬 전부터 책의 작가의 말 등을 통해서 실로 엄청난 기대를 한 많은 독자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주는.. 그런 결과가 초래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축소 완결의 느낌을 주지 않게 완결을 하신다고 해도.. 원래의 계획되로 연재 했을때와의 격은.. 정말 비교 할수 없으정도 아니겠습니까?? 새로운 독자층을 위해 전부터 금강이란 사람을 좋아하고 금강이란 사람의 무협을 좋아한 기존 독자들을 생각해서라도 다시한번 신중히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1부 완결\' 이란 좋은 방법도 있구요. 이해할 겁니다.. 독자들은.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2.10.11 10:48
    No. 16

    올리신 글을 보지 못했다가 논검란에서 보고...
    답변은 여기에 씁니다.
    배신감을 줄 정도의 글은 쓰지 않을 겁니다.
    그런 글을 쓰려면 글을 쓰지 말아야겠지요(제 마음가짐입니다.) 물론 그래도 독자는 늘 미진하고 불만족합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좀 다를 겁니다.
    그리고... 이미 말씀드렸듯이 대풍운연의 축소는 아주 고심해서 이루어진 결정입니다. 에잇! 그냥 해버려... 이건 아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가능한한 최대의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내심으로는.
    대풍운연의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해서 좀 쉬운.. 으로 이야기는 정리가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결국 같을게 아니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이 틀릴 겁니다.
    시대를 선도하거나, 대중에게 뭔가를 말하려면 대중이 호응하는 글이라야 합니다. 단순히 저 멀리 서서 난 고고하니 너희들이 와서 볼지어다...
    장르문학에서는 그게 통하지 않습니다.
    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길입니다.
    무협에는 지금 그런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 시간이 있다고 판단했다면 고!무림은 생겨나지 않았을 겁니다.
    새로 생긴 독자들에게 금강이란 작가가 누군가를, 8,90년대의 작가들이 누군가를 알리는 일도 매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독자와 기존 독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내서 내놓아야만 할 의무가 제게는 있습니다.
    그게 제 생각입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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