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기운을 수련하는 방식은 크게 동작을 포함하고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정공(靜功)과 동공(動功)으로 나누어집니다. 님이 언급하신 것은 앉아서하는 동공을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동공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정도가 낮아, 마음만으로 기운을 움직일 수 없을 때 행하는 동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깁니다. -.- 본디 기운은 마음을 따라 가는 것이니, 마음만으로 기운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 심법이고. 그런데 뭐하러 몸을 움직여 가면서 기운을 수련하겠습니까? 아예 몸 수련 혹은 몸 풀기를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
... 그런 연유로 추측하건데, 순수하게 수련만 가지고 살펴본 첫번째 이유는 \'충분히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몸 수련을 위해서\'이고, 세번째 이유는 \'연출\'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상상해보세요. 무협영화를 찍으면서 어떤 사람이 수련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그 사람이 한 시간 동안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움직임도 없는 것으로 찍어놓으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적어도 제게는 꽤 재미없는 모습일 것 같군요. ^^;;; 그래서 그런 연출을 집어넣은 게 아닐까... 정도로 생각해봅니다.
(지적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만, 제 글에 약간의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이 있어 추가합니다. \'앉아서하는 동공\'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렇다고 동공이 모조리 앉아서하는 것은 아닙니다. 앉아서하는 것이 동공이라는 식으로 오해되기 쉽게 써 놓았더군요. 실수입니다. -.-;; 동작이 있는지와 없는지에 따라 동공과 정공으로 나누어지고, 또한 누워서, 앉아서, 서서 수련하는지에 따라 와공(臥功), 좌공(坐功), 입공(立功)으로 나누어집니다. 위의 \'앉아서하는 동공\'이라는 표현은 좌공 중에서 (정공이 아니라) 동공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실수, 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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