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길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옛 표현이 문제입니다.
한 길 - 제가 알기로는 사람 키를 기준으로 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습니다. ex) 두 길의 담장을 한 번에 뛰어 넘었다. - 얼마나 높은 지 알 수 없습니다.
마장. - 말이 하루에 달리는 거리라는데 얼마나 긴 거리인지 알 수 없습니다.
ex) 그의 신법으로 세 마장 거리를 하루에 달리는 것은 쉬운 일이다.
알 수 없습니다.
간혹 이런 표현들이 나오는데, 그 거리에 대한 감이 머리속에서 형성되지 않아 글을 읽다가 머리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이 외에도, 산 허리를 돌아 삼십리 길을 한 식경만에 내려왔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한 식경이면 30분이고, 우리는 통산 10리를 4km로 여기지만 '야광충'에서 보면 1리는 500m로 되어 있습니다. 10리는 5km라는 이야기지요.
사소하지만 글을 읽다가 갑자기 '어! 이거 길이가 어떻게 되는거지?' 하는 의문에 빠져 글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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