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이자면, 주인공이 십대의 정서를 가졌다는 말은 절대 그것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어눌한 문장력에 허술한 플롯을 가지긴 했지만 십대의 코드를 잘 반영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늬만 십대고 생각하는 건 중년의 능구렁이인 사마달 무협의 주인공과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죠.
그, 이끼를 먹고 눈알이 초록색으로 물드는 때부터 안봤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초반에 여러무공을 소개하시며 앞으로 이 무공은 ~라 불리며 천하를 진동한다~ 라고 하시지만, 정작 후반부 가면 또 배우고, 또 배우고, 하는 게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내.외(?)는 실패한 작품이라 봅니다. 흥행은 성공했지만...
그다지 명작이라는 생각은 안 드는 소설이었어요. 연녹천님 말씀대로 훌륭한 습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용두사미의 극치라는 말에도 동감합니다. 전 8권까지 읽었는데요.(일단 잡으면 끝을 보고야 마는 성격때문에...) 몇권이더라?? 거기... 소운이 천하제일가의 아들로 오해받아서 끌려가는데 부터 급격히 하락선을 타기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모용신지(맞나? 기억이... 천하제일가의 둘째아들)가 망가져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죠...ㅋ
외공&내공 이 나온지 꽤 되던날 친구들이 강력 추천 하는 바람에 2권까지 사버렸거든요. 그런데 혈리표(이 소설 제가 대도오,야광충,괴선 이후로 가장 감명깊게 봄) 읽고 나서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은채 외공&내공 첫 페이지를 넘기고 계속 여러장 넘기다가 바로 덮어버렸습니다.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