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별건 아닌데요..
개인적 무협취향이 아주 편식형 이거든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싶은 작가는 공짜로 준대도 안 읽고 진국이다 싶으면 서너번이던 10여번이던 되풀이 해서도 읽습니다.
첫번째 범주의 대표로 야설록과 서효원이 있겠네요.(여기엔 얼마던지 반론이 있겠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개인적 취향입니다.)
야설록은 82년도인가를 전후해서 7자로 된 제목의 작품들이 있었는데 여기서 두가지 강렬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중반까지의 그 서정적 문체와 전개에 뿅 갔었고, 마지막의 허무한 용두사미에 두번째로 뻑~~이 갔었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몇번 그런 배신을 당하고 나서는 야설록에 대해서 치를 떨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전혀 야설록 근처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창때 사마달 이상의 위력을 떨쳤던 야설록표 대명소설중의 수작들을 늦게 접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효원은 여기에도 매니어층이 두터운걸로 압니다만..
무엇보다 제취향이 아니란거.. 웃기는 표현들이 다수잇는거..(절벽에서 던져졌는데..그 아래있는 연못에 빠지게되었고.. 그 연못 안에는 \'수많은 유골\'이 아니고 \'헤아릴수없는 유골\'도 아닌 8천5백2십3구의 유골이 빠져있더란거..)
억지스러운 한자어..(아해(兒孩)라는 표현..물론의 이상의 싯귀 속에 나옵니다만.. 중국어로 할려면 해자(孩子)라고 하던지 아니면 그냥 아이라고 하면 될걸..꼭 \'아해\'라고 쓰더군요. 전 그런거보면 역겨웁거든요. 몹시 거슬립니다. 성질이 무척 못 되었거든요.) 하여간 저에겐 야설록 이상으로 서효원이 안 맞는것 같습니다.
얘기가 빗나가는데 제 생각으로는 우리네 소위 신무협이라는 장르(있다면..)의 작가들에게 가장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작가가 서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 묘사나 표현양식에 있어서 서효원을 본뜬 부분이 많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이 편식형 독서습관에 좋아하는 위치에 있는 작가들 중 (물론 많습니다. 그리고 약간씩 변합니다. ) 8분을 3룡5호로 부릅니다. 혼자서..
3룡과5호의 구분은 별거 없고요.,.. 그냥 제 구분입니다. 이분들 작품은 무조건 구입하기로 하고 있습니다.
3룡으로는 금강님, 용대운님, 좌백님이고요..
5호로는 (현재 스코어..) 이재일님, 임준욱님, 백야님, 운곡님, 최후식님입니다. 전에는 운곡님 대신에 한림님이 위치했었는데 절필했다학고 또 출간된적도 없어서 ..빠졌고 최근 등선협로를 읽고 반해서 바뀌었습니다.
또 춘야연님은 이전작 만등칠일이나 삼협고려등에서는 별로 였는데..(제 취향에) 이번작 \'십팔나한\'은 상당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외 금시조님은 플롯은 인상적인데 글의 짜임새가 너무 거칠어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설봉님과 장경님은 인터넷상에서 좋게 평가받고 있는것관 달리 제 기준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느낍니다. 노력하는 면에서는 높이 사고 있지만..
그리고 또 옛 작가지만 사후명이 높은 평가를 받는걸 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 분걸 소수마후빼고 읽어 보았지만 별로더군요. 아마 구무협의 전성기에 워낙 황당스런 작품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돋보인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어쨋든 이건 전혀 주관적인 저 개인의 글 읽는 기준이라서....
(그런데 전혀 읽지않는 \'아니다\'라는 쪽의 작가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야설록,서효원,사마달,와룡강(금포염왕도 않 읽었습니다.)등등...)
다작을 하시는 분들의 작품을 보면 질 떨어지는 작품이 많죠..
읽다보면 배신감을 느끼고 자꾸쌓이다 보면...기가막힘니다..
저도 야설록 프로 소설의 단점은 작가분들이 초중반까지는 정말 재밌게 이끌어 나갑니다...그러나 결말이 용두사미로 끝나더군요...
용두사미로 끝나는 소설하고 마무리를 함축적으로 줄인 소설하고는 엄연히 틀립니다...완성도가 차이가 난다는 말입니다..완성도가 떨어지면
저는 가차없이 재미없다고 합니다....
영화 시나리오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도 좋지만 무난한 스토리를 더 좋아합니다..그래서 엉성한 액션보다는 짜임새있는 드라마를 더욱 높이 평가합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