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감/비란에 모진위란 아이디로 추천글 올리신분 글입니다..
아예 퍼왔습니다...
오늘 최후식님의 '표류공주'를 다시 읽었다.
적어도 6번이상 읽은것 같은데 책장을 다 덮고 나면 한결같은 감동이 나를 적신다.
무협이라는 소설에서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이 일회성이 아니라
읽은적마다 증폭된다는 것이 내가 '표류공주'를 다시 읽은 수 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다.
'표류공주'의 주인공인 '모진위'는 보통 무협의 주인공처럼 절세의 미남자도, 하나를보면 십,백을 아는 기재가 아니다.
그렇다고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소년은 더욱 아니다.
오히려 반장님에 반귀머거리인 일상의 생활조차 쉽게 남들처럼 영위할 수 없는,
말하자면 장애인이다.
오직 생존을 위해 용무권을 익히고, 비연류를 익힐 수 밖에 없는 정말 처절하리 만큼
불행한 인생을 타고난 것이다.
그런 모진위를 살수 있게 한 것은 바로 사랑이다.
용무권의 스승이면서 어린시절의 모진위를 책임져 주었던 도학정이 그러했고
모진위의 아버지인 '관점일홍'을 죽인 당사자인 하상곤이 그렇게 한 것도,
갓 태어나 생사의 위기에 빠진 모진위를 위해 헌신을 다한 황경이 그런 것은
다름아닌 '사랑'이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모진위와 채경령의 엇갈린 사랑은 보는이의 눈시울을 붉게 만든다.
무협을 통해서도 눈물을 흘릴 수 있고, 무협을 통해서도 인생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표류공주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표류공주, 일월병승....
표류공주, 일월병승....
무협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을 필독을 권하고 싶은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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